올해들어 노후 증기터빈 방식의 LNG운반선 해체매각이 처음 성사됐다. 매각 주체는 캐나다의 LNG운송선사 시피크(Seapeak)로, 2004년 건조된 13만 8000CBM급 LNG선 'Seapeak Mars호'다. 이 선박은 ‘현 상태 기준’으로 매각돼 인도에서 해체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선가는 경량톤수 기준 톤당 약 412달러 수준, 선박의 경량톤수는 약 1만 9900여 톤으로 알려졌다. 총 매매금액은 8000만 달러 초반대로 추산된다. 이 선박은 스페인에서 건조된 멤브레인형 LNG선으로, 초기에는 다른 선명으로 운항하다 시피크 선대에 편입됐다. 시피크는 지난해 증기터빈 LNG선 3척을 레이업(계선) 상태로 전환한 바 있다. 이 중 한 척은 이번에 매각됐고, 다른 한 척은 지난해 말 방글라데시에서 해체되며 2025년 LNG선 해체 시장의 마지막 거래선박이 됐다. 이번 매각으로 계선 상태에 남아 있던 선박은 1척만 남게 됐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에서 해체된 LNG선은 총 15척으로 집계됐다. 이들 모두 노후 증기터빈 LNG선들이었다. 전문가들은 2026년 LNG선 해체 물량이 15~20척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계선 또는 유휴 상태에 있는 LNG선
이란이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28일 국경 지역 주(州)지사들과의 회의를 통해 그들에게 권한 일부를 위임해 사법부 및 다른 기관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불필요한 관료 절차를 제거하고 기본 생필품 수입에 속도를 내라고”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지사들은 이전과 달리 인접국과의 물물교환 등 방식을 통한 ‘외화 없는 수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전쟁시 필수재 공급을 떠받치고 정부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비상명령을 발동한 것으로, 이 같은 조치는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충돌 가능성을 대비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 이란과의 12일 전쟁을 시작하면서 수십 명의 고위 군 지휘관들을 사살한 바 있다. 이처럼 고위 인사들이 순식간에 암살될 수 있음을 가정해 권한을 분산한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서방의 공격을 받는다면 이란과 걸프 국가들 사이를 잇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역내 국가들에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LNG운반선 2척의 발주처가 글로벌 금융사 JP모건으로 나타났다. 이 계약은 28일 공개됐으며, 삼성중공업은 발주처로 버뮤다 지역 선사로 밝힌 바 있다. 총 수주금액은 7,272억 원(약 5억400만 달러)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계약은 금융기관이 LNG선 투자에 다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참여는 선주 리스크를 낮추고 발주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과거 해운·조선 분야에 간접 투자해왔으며, 이번처럼 신조 계약의 직접 당사자로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한 해운금융 전문가는 “JP모건이 LNG선 투자에 다시 등장했다는 점은 시장에 매우 상징적”이라며 “향후 다른 글로벌 금융사들도 유사한 구조의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HD현대삼호가 그리스 선주 존 잉글레시스(John Inglessis)가 이끄는 JHI 스팀십(JHI Steamship)으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JHI 스팀십은 불과 몇 주 전 HD현대중공업에 아프라막스급 탱커 3척을 발주한 데 이어 HD현대삼호에 수에즈막스급 신조선 2척을 추가로 예약했다. 이번 계약 물량은 2026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잉글레시스 회장은 시장 사이클을 정확히 읽는 인물로 평가받는다”며 “수에즈막스 시장의 중장기 수요를 긍정적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슬롯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국내 조선소의 대형 탱커 슬롯이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에서 체결된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2024~2025년 글로벌 탱커 신조 발주량은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선주들이 탄소배출 규제 대응을 위해 신조선 확보에 속도를 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럽의 한 선주사 관계자는 “2026~2027년 인도선박 확보는 지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신조선가가 더 오르기 전에 계약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대만 선사 완하이(Wan Hai Lines)가 일본 오사카항의 C9 컨테이너터미널 사용권을 8,7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인수계약은 26일 체결됐다. 완하이는 이와 관련, “서일본 거점 확보를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하이가 인수한 C9 터미널은 부지 면적 12만 9,959㎡, 안벽 길이 350m, 수심 13m로 대형 컨테이너선 접안이 가능하다. 오사카항만당국이 다중 기항 선박에 입항료 50% 할인, 친환경 선박에는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운영 효율성도 높다는 평가다. 완하이는 “주요 환적 거점에 자체 부두와 야드를 확보하는 것은 운항 안정성과 스케줄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완하이는 1960년대 일본–대만–동남아 간 통나무 운송으로 사업을 시작해 1970년대 컨테이너선사로 전환한 이후, 일본–대만 노선 최대 선사로 자리잡았다. 현재 아시아역내 시장에서 약 15%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오사카–대만 간 7개 정기노선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하이가 서일본에 자산을 확보한 것은 일본–대만 노선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조치”라며 “얼라이언스 재편과 선사간 경쟁심화 속에서 터미널 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2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EU간 무역전쟁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framework)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해결책이 실현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린란드에 적용되는 골든돔(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필요할 경우 다양한 다른 사람들이 협상을 맡을 것이며, 그들은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
한국형 LNG 화물창(KC-1)을 개발한 한국가스공사가 설계 결함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건조사인 삼성중공업에 2996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부(재판장 이세라)는 지난 16일 삼성중공업이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가스공사에 책임이 있다며 삼성중공업에 2995억9700만원 가량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1월 SK해운의 특수목적법인인 SHIKC1, SHIKC2와 KC-1을 적용한 LNG 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18년 2월과 3월 각각 선박을 인도했는데, 선주사는 이 과정에서 화물창의 최저 온도보다 선체의 온도가 낮아지는 ‘콜드스팟’ 현상이 나타났다며 운항을 중단하고 수리를 맡겼다. 선주사는 선박의 화물창 하자 수리 지연 등으로 선박 가치가 하락하고 미운항 손실 등이 발생했다며 영국 중재재판소에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영국 중재재판소는 삼성중공업이 SK해운에 2억9000만달러(약 3900억원)를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SK해운에 중재 판결금 3900억원을 지급했고, 가스공사의 설계가 부실했다며 가스공사에 구상금 청구 소송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가 20일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서비스 패키지인 ‘Day 10 Product’를 발표했다. CMA CGM, COSCO, 에버그린(Evergreen Line), OOCL 등 4개 선사가 참여하는 이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시장에서 가장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Day 10 Product는 41개 주간 서비스 루프, 약 390~394척의 선박, 총 520만~530만 TEU의 선복 배치가 골자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얼라이언스 가운데 최대 규모다. CMA CGM 관계자는 “Day 10 Product는 지난 10년간의 협력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며, 글로벌 무역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스 협정은 2032년까지 연장돼 장기적 네트워크 안정성도 확보했다. Day 10 Product는 전 세계 주요 동서항로를 포괄한다. 항로별 주요 사업은 ▲아시아–북유럽 7개 서비스, 102척 투입(30척 CMA CGM), 30개국 70개 이상 항만 커버 ▲아시아–지중해 4개 서비스, 54척 투입(26척 CMA CGM), 피레우스(Piraeus)항을 중심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원유운반선 2척 및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4816억원이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9년 상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발주처는 그리스 선주 해리 바피아스(Harry Vafias)가 이끄는 스텔스마리타임(Stealth Maritime)이다. 한 관계자는 "스텔스 마리타임이 지난해 11월 발주 당시 걸어둔 옵션을 이번에 행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주로 바피아스그룹의 미인도 탱커·가스선 오더북은 총 13척, 약 10억달러 규모로 늘어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총 9척, 14억 9000만달러(약 2조 2004억원)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233억 1000만달러(약 34조 4218억원)의 6.4%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4척, LPG·암모니아운반선 1척, 원유운반선 2척, PC선 2척 등이다.
클락슨증권이 25일 VLCC시장 분석에서 스팟 운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클락슨증권은 최근 장금상선과 프런트라인(Frontline)이 대형 화물 이동을 주도하며 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이같이 조치했다. 클락슨증권의 프로데 모르케달(Frode Mørkedal) 전무는 “OPEC+ 감산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VLCC 공급이 빠르게 타이트해지고 있다”면서 “지난주 싱가포르행 화물 기준 하루 운임이 13만 달러를 웃돈 것은 시장의 구조적 강세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클락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VLCC 스팟운임은 일일 13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조선 부문 애널리스트는 “중동–극동 항로 중심으로 화물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선복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운임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VLCC 시장 강세는 신조 및 중고선 매매(S&P)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일부 선주들은 신조선 가격 급등 속에서도 발주를 검토하고 나섰으며, 중고 VLCC 매물은 빠르게 소진되는 분위기다. 한 선박금융 전문가는 “운임이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한다면 선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