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최대 30척의 인도 국적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선박은 LNG·LPG 운반선, 오일 탱커 등이다. 인도 해운국의 샴 자간나탄(Shyam Jagannathan) 국장은 이와 관련, “정부는 우리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해군 호위함을 편성하고 있으며, 필요시 선박 대피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의 협의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선박들이 동쪽(Eastbound)항로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층적 보호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해운국이 검토하는 방식은 현재 운항 중인 두 척의 VLGC가 취한 항로를 따라 이동하는 집단 항해다. 이는 해역 위험도가 높을 때 상선 보호를 위해 자주 활용되는 방식으로, 군사적 호위와 민간 선박의 항로 집중을 결합한 것이다. 한 선박 중개업자는 “VLGC 중심의 집단 항해 전략은 과거에도 효과가 입증된 방식”이라며 “향후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인도의 이같은 움직임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7개 국가에 다국적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 항로로 이용되는 바브 엘 만데브 해협 봉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이 23일 바브 엘 만데브 해협 봉쇄를 발표한 데 대해 이를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 바브 엘 만데브 해협 접근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전략적 병목지로, 글로벌 원유 및 컨테이너 물동량의 필수 통과 지점이다. 연합해군은 후티 반군의 발표가 실질적 봉쇄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해당 수역의 위협 수준을 기존과 동일한 ‘Bonando’로 유지하되, 선박들에 항해 경계 강화를 권고했다. 연합해군은 “후티의 위협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실제 해상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 신호”라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대체 항로인 홍해–아덴만 항로 운항 선박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바브 엘 만데브 해협까지 위협받으면 중동 해상물류 전체가 이중 압박에 의해 마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1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3척이 추가로 피격되면서 지난달 28일의 전쟁 이후 최소 14척의 선박이 피해를 입었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크게 피해를 본 선박은 태국 국적 건화물선 ‘마유리 나리(Mayuree Naree)호’다. 이 선박은 오만 북부 해안에서 약 11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투사체 2발에 맞아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무원 3명이 갇혀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승무원 20명은 안전하게 대피해 오만으로 이동했다. 태국 해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선체 후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본 ONE가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ONE 마제스티(Majesty)호’도 피격돼 선체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 이 선박은 UAE 라스알카이마 북서쪽 25해리(46km) 해상에서 투사체에 피격됐으며, 승무원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샬 아일랜드 국적의 ‘스타 그위네쓰(Star Gwyneth)호’는 두바이 북서쪽 약 50마일 해상에서 투사체에 맞아 화물칸 부분이 손상됐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해군은 상선들의 호위 요청을 “위험이 너무 크다”며 거절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HD현대가 벨기에 선주사 트랜스페트롤(Transpetrol)로부터 VLAC 2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총 3402억원이며,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트랜스페트롤은 "이번 신조선 2척 발주는 암모니아 운송 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암모니아 운송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선복 확보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간 극심한 파행을 빚어온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제32대 위원장 선거에 김두영 후보<사진>가 단독 출마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오후 5시까지 제32대 위원장 후보 접수를 받은 결과 SK해운연합노조 김두영 위원장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후보접수 첫 날 등록을 했으며, 이후 아무도 등록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노련은 오는 27일(금) 오전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 선거인대회’를 열어 김두영 위원장 후보에 대한 가부 여부를 투표할 예정이다. 연맹규약상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경우 재적 대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당락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 현재 선원노련 재적 대의원수가 129명이므로 선거인대회에 65명이 참석해 이중 33명의 지지를 얻으면 김 후보의 위원장 당선이 확정된다. 노동계에서는 김 후보가 대의원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어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와 경쟁을 벌여온 선원노련 박성용 전 위원장은 그동안 차기 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고소 고발, 법정 다툼이 난무하고 급기야 연맹 대표자가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데다 자
중동 전쟁 장기화 조짐 속에 카타르의 LNG 생산차질이 현실화되면서 국내 '빅3'의 완성된 LNG선 인도가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리스크가 발주와 금융 단계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인도 단계에서의 지정학 리스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카타르 LNG 프로젝트 관련 LNG선들은 2020년대 중반 이후 인도 피크 구간에 진입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카타르 LNG선 인도는 2024년 6척에서 2025년 11척, 2026년 16척, 2027년 26척으로 증가한다. 2027년에 정점을 찍게 되며, 이는 리스크가 확대되는 시점과 물맞물린다. 업계에선 3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한다. 첫번째는 임시 용선 시장으로의 유입이다. 이미 용선 시장에는 카타르에너지가 내놓은 LNG선 10척이 나와 있다. 두번째는 인도 연기와 조선소 계류다. 계약 구조상 선주는 인수를 늦출 수 있고, 조선소는 계류 보관에 따른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선주들의 인수 포기로 조선소 내 계류 선박이 증가했던 전례가 있다. 세번째는 리세일(재판매)이다. 계약을 파기하거나 조건을 조정해 제3의 선주에게 선박을 리세일
HD현대중공업이 중동 두바이의 선주사 GEM(Gulf Energy Maritime)으로부터 3억 1,200만 달러 규모의 5만 DWT급 제품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6척 중 3척은 HD현대중공업에서, 나머지 3척은 베트남의 HD현대베트남조선에서 각각 건조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 조선소를 병행 활용하는 전략은 납기와 비용, 그리고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GEM은 아미르 마가미(Amir Magami) 회장이 이끄는 걸프에너지쉬핑(Gulf Energy Shipping) 및 글로벌 피더쉬핑(Global Feeder Shipping)그룹의 핵심 선주사로 꼽힌다. GEM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제품유 수송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선대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품운반선 시장은 정제마진 회복과 중동·인도 정유시설 증설, 그리고 서방 제재로 인한 무역 패턴 변화 등으로 선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GEM의 6척 발주는 중견·대형 선주사들의 MR·핸디막스급 발주 경쟁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 중개업자는 “2026년은 제품운반선 발주가 다시 살아나는 해가 될 것"이라며 "GEM의 이번 발주는 시장의
세계 최대 LNG 생산기지인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LNG 생산단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으면서 향후 연간 6,000만톤(mtpa) 이상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이자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CEO는 총 14기의 LNG트레인 중 2기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NG선 시황과 LNG선 신조 발주 등에 연쇄 파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선박 중개업체 포텐&파트너스(Poten & Partners)는 20일 웨비나에서 “이번 사건은 LNG 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뒤흔든 중대 변수”라고 평가했다. 포텐&파트너스는 카타르의 이번 타격은 최대 5년간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카비는 이와 관련, “피해 규모가 아주 커 완전 복구에는 최소 3~5년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수리가 수리가 아니라 사실상 재건설에 가까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타르는
중동 정세 악화가 글로벌 연료유 시장을 강타하며 싱가포르 벙커 가격이 폭등했다. 6일 시장조사기관 LIM(LIM Information Development)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장의 초저유황 선박유(VLSFO)가격은 톤당 877~8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191달러 급등한 것이며, 2022년 여름 이후 최고치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벙커 가격이 단기간에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한 선사 관계자는 "“톤당 880달러는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이같은 가격이 장기간 유지되면 항로 조정, 저속 운항 등 비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으로 벙커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노후 벌크선 해체가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최소 5척의 벌크선이 해체매각됐으며, 여기에는 홍콩 선사의 케이프사이즈급 선박도 포함됐다. 5척 중 4척은 방글라데시의 해체장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벙커 가격이 급등하자 연료소모가 많은 구형 벌크선 운영 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용선자업체들이 연비를 중시하면서 노후선박의 시장 경쟁력이 급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드라이도킹 또는 스페셜 서베이(특별검사)가 임박한 선박의 경우, 선주들이 추가 투자 대신 해체매각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 선박 중개업자는 “지금과 같은 시장에서는 용선업체들이 선박 정비 일정에 민감해 정비 리스크가 있는 노후선 투입을 꺼린다”며 “벙커 가격이 안정되지 않는 한 노후 벌크선 해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료 효율이 낮은 선박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선사로는 MOL, Swire·Sol Shipping, Sol Shipping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