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내시장 컨테이너 운임이 급락했다. 15일 드류리(Drewry)의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운임지수(IACI)에 따르면 평균 운임은 FEU당 704달러로, 이전 조사(6월 30일) 대비 13% 하락했다. 한때 1000달러 이상을 기록했던 작년 7월의 평균 운임에 비하면 31% 떨어진 것이다. 전 노선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간 강세를 보여온 상하이–자와할랄네루 노선은 25% 하락한 1771달러, 호치민–상하이는 32% 내린 39달러, 자카르타–상하이 노선은 35% 떨어진 74달러로 모두 하락폭이 컸다. 부산–상하이 노선은 6% 하락한 104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말 조사에서 유일하게 약세였던 자카르타–상하이 노선은 이번에도 떨어졌다. 이외에 상하이–탄중펠레파스는 2% 내린 1090달러, 요코하마–상하이는 1% 하락한 105달러, 상하이–요코하마는 15% 하락한 75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북미 항로 및 아시아-북유럽 항로가 약세를 보인 것이 아시아 역내시장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원양 기간항로에서 운임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내 시장에서도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이 노후 벌크선을 어류 양식선으로 개조했다. CSSC 저우산조선소는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어류 양식선인 '저다이위양 60001호'를 지난 20일 인도했다. 조선소는 1996년 건조된 파나막스급 벌크선을 개조해 화물창에 7개의 양식공간을 만들었다. 선박의 길이는 225m이며, 총 8만 ㎥의 해수를 저장할 수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해수 교환을 위해 탱크와 바다 사이에 만든 개구부다. 이 외에도 지능형 먹이공급시스템, 모니터링시스템, 포획 장비, 수질 모니터링 장치 등 현대적인 시설과 장비를 갖춰 공장형 양식이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에 사업비를 댄 센하이마코마린테크놀로지㈜는 "이 선박이 황해와 동중국해 일대에서 이동식 해양목장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어를 포함해 다양한 어종 양식이 가능하며, 연간 2,280~2,800톤의 어류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하이마코마린테크놀로지㈜는 이미 건조한 여러 척의 양식선보다 노후 벌크선을 개조한 이번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더 높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 회사는 추가로 노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3척을 양식선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유조선 경기 전망에 적색등이 켜졌다. 미국의 해사 데이터제공업체 베슨 노티컬(Veson Nautical)은 지난해 신조선 계약이 급증했다면서 유조선 선주들에게 신조선 발주 증가에 따른 영향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베슨 노티컬은 "올해 선박 해체가 저조하고 신조선 인도량이 늘어나면서 선박 척수 증가 속도가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슨은 그러면서 "EU의 배출량 거래제도와 IMO의 탈탄소화 목표와 같은 규제 압력이 이러한 추세를 상쇄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홍해에서의 긴장과 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지조치로 인해 유조선 운임이 변동되고 톤마일 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변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베슨은 이같은 변수들을 감안하더라도 신조선 인도, 선박 연비 향상, 전 세계적인 석유수요 감소로 인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베슨의 애널리스트들은 "전기화, 엔진 효율성 제고 등으로 석유수요 증가가 구조적인 역풍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유조선에 장기적으로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슨은 LPG운반선도 운임이 올해 내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슨은 LPG의 경우 미국 생산량이 최대 변수로, 작년에 5.9% 증
HD현대는 미국 내 선박 건조 협력 파트너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 : 이하 ECO)’ 社의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 미국 내 컨테이너 운반선 공동 건조를 위한 세부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디노 슈에스트(Dino Chouest)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및 엔지니어로 구성된 10여 명의 ECO 대표단 일행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간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HD현대중공업 및 HD현대미포 야드를 둘러보며,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위한 MOU’를 체결,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키로 하고 선종 확대는 물론 안보 이슈가 강한 항만 크레인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실제로 HD현대는 지난달 전문가 10여 명을 ECO 조선소에 파견해 생산공정 체계 및 설비 등을 점검하고, 생산성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했다. 방한 첫째 날인 22일 ECO 대표단 일행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했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지난 10일 부산 라발스호텔에서 국내 주요 LNG 선사, 조선소 및 기자재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 '제6회 K.LNG Owners Forum(K.LNG 오너스 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LNG 연료 추진선은 환경 규제 대응과 경제성 측면에서 여전히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KR은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LNG 운반선 및 LNG 벙커링선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다루는 전문 포럼을 2023년부터 반기별로 정기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현대 LNG해운,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포스에스엠, HMM오션서비스, 지마린서비스, 케이마린 등 주요 선사 관계자들을 비롯하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 관계자, 그리고 HD엔진기계사업부와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업계 전문가 총 50여 명이 참석해 최근 규제 동향과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포럼 주요 세션에서는 ▲친환경 연료 사용을 위한 최신 엔진 기술, ▲LNG 연료 추진선의 실제 운영 사례, ▲국내 기술로 개발된 LNG 화물창 건조 기술, ▲국제해사기구(IMO)의 Net-Zero Framework (넷제
북극항로 이용에 적극적인 중국이 3척의 쇄빙연구선을 북극에 투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이 자체건조한 극지연구선 '쉐룽(雪龍) 2호'는 지난 5일 상하이에서 출항해 베링해협을 통과한 뒤 축치해를 운항하다 현재 알라스카 북쪽 보퍼트해로 진입하고 있다. 뒤이어 극지조사선 '지디(Jidi)호'는 지난 19일 칭다오에서 북극을 향해 출항했다. 또 쇄빙연구선 '탄쑤오산하오(Tan Suo San Hao)호'는 지난주 러시아로부터 북극항로 운항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쉐룽 2호 및 지디호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이들 쇄빙연구선 3척을 북극에 투입한 것은 지난해 여름이 처음이다. 3척의 연구선 중 '대장선'은 쉐룽 2호다. 중국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이 선박은 2019년 취항 이후 남극 탐험 6회, 북극 탐험 4회를 기록하며 25만 해리 이상의 운항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길이 122.5m, 배수량 1만 3,996톤으로 최대 1.5m 두께의 얼음을 깨며 운항할 수 있다. 최근 북극 운항을 앞두고 저우산에 있는 Cosco해운중공업에서 정비를 받았다.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18일 11개 선거구에서 제24대 대의원 선거를 실시해 대의원 29명을 선출했다. 총 37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가운데 투표를 거쳐 선출된 제24대 대의원은 여객선 9명, 화물선 13명, 유조선 7명이다. 임기는 2025년 8월 1일부터 2028년 7월 31일까지 3년이다. 대의원들은 임기동안 조합원의 애로사항과 각종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 해운산업 활성화 등 내항해운업계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채익 이사장은 “공정한 선거를 바탕으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현재 해운업계에 더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모든 조합원들의 권익 상승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운업계에 큰 도움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7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 간, 복지시설을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항만직업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만 18세가 되어 사회에 홀로 자립하는 청년을 지칭한다. 그간 BPA는 2021년부터 꾸준히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항만직업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올해 수료한 3명을 포함, 총 23명의 청년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직업연수 교육을 제공했다. 항만직업 연수프로그램은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며, 항만과 물류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게차와 굴삭기 등 실기와 이론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수료 후 소형건설기계 조종면허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한 비용은 부산항만공사에서 지원한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어려운 환경의 청년들이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과 함정 MRO 사업 추진을 위한 클러스터 협의체 구축에 나섰다. 국내외 MRO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조선업계와 연계해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HJ중공업은 22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인터내셔널마린, 오리엔트조선 등 부산, 경남 지역 조선 관련 전문기업 10개社와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MRO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식(MOU)’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원활한 MRO 사업 추진을 위해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인력, 재원, 시설 및 노하우 등 자원과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며, MRO 사업 입찰과 업무 수행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2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 해군 MRO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함정 방산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부산, 경남 일대에는 블록 제작업체와 각종 철 구조물, 선박 부품, 배관, 전선 등 기자재 산업이 밀집해 있어 이들이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서로 협력한다면 지역경제와 일자리 확대에 미치는 시너지 효
싱가포르항에서 드론을 통한 연료유 샘플 채취가 진행된다. 이 작업은 지금까지 유인 선박을 통해 이뤄져왔다. 드론 서비스업체인 스카이포츠(Skyports)는 벙커링업체 TFG마린, 유조선 운영선사인 CBS Ventures, 그리고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과 협력해 드론을 통한 연료유 샘플 채취를 실험해왔으며 최근 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종 실험에서 드론은 탱커 상공에 도착하자 샘플 박스를 윈치로 내렸고, 선원들은 이 박스에 연료유를 채웠다. 이어 선원들은 안전한 거리까지 물러났고, 드론은 상자를 다시 윈치로 끌어올린 뒤 육상으로 실어날랐다. 스카이포츠는 그간 싱가포르항에서 드론을 통한 소형 부품 및 의료용품 운송, 현금결제(Cash-to-Master) 서비스 등을 진행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포츠가 연료유 샘플 채취를 연구해온 지는 벌써 2년이 됐다. 이 기간 동안 스카이포츠는 드론이 접근하면서 벙커링 탱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드론이 정전기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실험을 하며, 안전한 구역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이동순서를 짜는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해왔다. 심지어 스카이포츠는 원격 조종이 불가능할 경우, 드론이 진입했던 경로로 무조건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