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성동조선이 그리스 뉴쉬핑(New Shipping)이 발주하는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통해 7년만의 조선업 복귀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중공업(SHI)은 뉴쉬핑과 최대 4척의 유조선 신조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미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다만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하는 이들 15만 8,000dwt급 유조선이 경남 통영에 위치한 HSG성동조선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성동조선은 2018년 법정관리 이후 조선업에서 철수했으나, 삼성중공업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뉴쉬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2+2척'의 유조선을 발주할 계획이며, 척당 8,500만 달러 이하로 추산된다. 인도시점은 2028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한편 뉴쉬핑은 지난 7월 중국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와 16만 3,000dwt급 유조선 '2+2척'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 계약체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선박 조각투자 발전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산업은 힘든 산업이지만 우리나라 수출을 지탱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선박 조각투자 시범 사업을 앞두고 세계적 흐름에 따라 핵심 금융, 새로운 (디지털) 금융의 길로 나아가는데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해진공은 '글로벌 해양강국의 종합 해양지원기관'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정균 해진공 사업기획팀장은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조각투자 시장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팀장은 "해운업의 규모가 크지만 국민적 관심도가 낮다"면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조각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범사업 대상은 HMM에 용선 중인 컨선 10척 김 팀장은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선박 조각투자 시범사업의 대상자산은 공사가 보유중인 4600TEU급 6척, 8600TEU급 4척 등 컨테이너선 10척으로 HMM에 용선중인 선박들이라고 밝혔다. HMM에 용선중인 컨테이너선 10척은 공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선박투자회사(선박펀드, SIC)가 보유하고 있는데 공
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차코스에너지(Tsakos Energy Navigation, TEN)로부터 VLCC를 추가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TEN으로부터 기존에 수주한 VLCC '3+1척' 외에, 이번에 VLCC '1+1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7년과 2028년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TEN은 노후 선박을 매각하고 장기계약을 기반으로 한 신조선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TEN은 앞서 2023년부터 중고선 시장에서 노후 유조선 17척을 매각해 약 4억 5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지난 8월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2024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로이즈리스트(Lioyd's List)에 따르면 올 8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총 1,044척으로, 전월 대비 약 10% 증가했다. 선박 유형별로는 벌크선이 7월 288척에서 8월 352척으로, LPG운반선과 유조선은 같은 기간 12척에서 21회으로 각각 늘었다. 후티 반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주들은 해당 항로를 계속 이용하고 있으며, 해운업계에서는 이를 '위험의 정상화'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규정을 준수하는 선박은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선사들은 대체로 이를 신뢰하지 않고 여전히 희망봉 우회 경로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후티 반군의 위협 수준은 이스라엘 관련 선박의 경우 여전히 '치명적'이며, 전체 선박에 대한 위협은 '심각'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그리스 선박이 바브엘만데브 통항을 주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풍력 추진식 고체형 돛 'Wind Challenger'를 탑재한 멤브레인형 LNG운반선을 각각 설계했다.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설계는 마셜제도,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설계는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각각 기본승인(AiP)을 취득했다. 두 조선소와 공동작업을 한 선사는 일본 MOL이다. MOL은 8일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이들 설계에 대해 AiP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설계는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을 대상으로 하며, 선박당 4기의 Wind Challenger가 탑재된다. 현재 실제 선박 건조를 위한 상세 설계가 진행 중이다. MOL은 지난해 기존 LNG운반선에 Wind Challenger 2기를 장착하는 설계에 대한 AiP를 이미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신규 설계에서는 선수(bow) 쪽으로 선교(bridge)를 이동시켜 Wind Challenger 장착 수를 늘리고, 배치 효율을 최적화함으로써 연료 절감 효과를 극대화했다. MOL은 "사전 시뮬레이션 결과, 항차당 최대 30%, 연간 평균 15~20%의 연료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MOL은 오는 9~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Gastech 2
외항선원의 국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처음으로 아파트 특별분양이 실시된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3주 동안 국제항해 선박, 원양어선, 해외취업선 등 국외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선원 중 귀국일부터 2년 이내(승선중인 자 포함)인 외항선원을 대상으로 주택특별공급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주택특별공급은 지난해 '외항선원 주택특별공급 운영기준'(해양수산부고시)을 제정한 후 처음 추진되는 것이다. 해외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에 승선하여 근무하는 선원의 안정적인 주거 확보를 위해 건설사와 협의를 통해 2025년 9월 부산지역에 분양 예정인 ‘더파크비스타동원’에 외항선원 특별공급 물량으로 총 14세대(예비 70세대)를 배정됐다. 더파크비스타동원은 부산 사상구 감전동 산1-9 일원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25.4평형(84㎡) 852세대 규모로 2028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552가구, 84㎡B 143가구, 84㎡C 135가구, 84㎡T 22가구로 조성된다. 84㎡T는 오픈형 테라스 특화설계가 적용돼 탁 트인 조망과 사상공원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사상공원은 부지 면적이 62만 311
지난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5 가스텍(Gastech)'에서 차세대 LNG운반선 설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혁신 모델들이 대거 공개됐다. AiP(원칙적 승인)가 쏟아지다시피 해 행사 기간 동안 LNG운반선에만 30건이 넘는 AiP가 체결됐다. 각국 조선소들은 LNG선 '발주 가뭄' 속에서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이며 차세대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조선 수주 격감으로 여유가 생긴 조선소들이 혁신적 설계에 집중, 다양한 모델들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가장 돋보인 것은 뭐니해도 'K-조선'이었다. HD현대중공업은 17만 8,000㎥급 ‘퓨처 플랫폼’ LNG운반선 모델을 통해 선박 전면에 브릿지와 숙소를 배치한 설계를 내놓았다. 삼성중공업은 브릿지는 전면에, 숙소는 후미에 배치한 모델을 전시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장착한 LNG운반선 개념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터빈 기반 전기 추진식의 ‘무탄소’ LNG운반선을 전시하면서 친환경 LNG선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일본의 미쓰이 OSK 라인(MOL)은 자사 선박에 적용 중인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를 소개하면서 4개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추진 컨테이선 건조가 시작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세계 최초 암모니아추진 컨테이너선이 될 'Yara Eyde호' 건조가 중국 칭다오 양판조선소에서 시작됐다. 이 선박은 1400TEU급 내빙 연근해용 컨테이너선으로, 노르웨이와 독일 사이의 북해항로에서 오슬로, 포르스그룬, 브레머하펜, 로테르담 등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선주의 CMB의 자회사 Delphis이며, 선박 운영은 NCL Oslofjord사가 맡게 된다. NCL Oslofjord사는 North Sea Container Line과 Yara Clean Ammonia의 합작사다. 'Yara Eyde호' 건조에는 노르웨이 정부가 약 36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암모니아는 독성이 강하지만,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암모니아추진선은 파일럿 프로젝트 수준이었으나, Yara Eyde호는 상업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르웨이선급인 DNV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향후 4년간 39척의 암모니아추진선이 인도될 예정이다.
러시아 선사 오로라라인(Aurora Line)의 컨테이너선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중국 간 정기선 컨테이너 서비스를 위해 북극항로(NSR)를 횡단했다. 오로라라인은 "러시아의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를 통해 직접 화물을 운송하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선사들은 주로 원유와 LNG 등을 운송해왔으며, 컨테이너선 운항은 중국 등 외국 선사들이 이를 맡아왔다. 횡단 선박은 2100TEU급 'Hong Chang Sheng호'로, 이 선박은 8월 23일 화물을 선적한 뒤 상트페테르부르크항의 Petrolesport(PLP)터미널에서 출항했다. 북극항로를 통과하는 데에는 일주일 가량이 소요됐으며, 오는 20일 중국 항만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중국 항만까지 북극항로를 통한 운항은 30일을 넘지 않고 있다. 오로라라인의 CEO 알렉세이 파릴로프는 "발트해에서 중국까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수에즈 운하를 통하는 항로보다 총 운송비용을 20-25% 절감할 수 있다"면서 "이번 'Hong Chang Sheng호'의 운항은 러시아 정기선사의 첫 북극항로 진입으로, 러시아 해상운송발전에 중요한 단계"라고 자평했다.
삼성중공업은 이 달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 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 (AiP)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MSR 추진 LNG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된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행사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친환경 디지털 융합 솔루션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조선 ∙ 해양분야 앞선 경쟁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먼저 9일에는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0,000㎥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10일에는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게 된다. 이어 9일과 10일 양일간 글로벌 5개 선급이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Snap Wind Float)'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