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로 예정된 북극항로 시범운항 준비가 급박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해운업계에서 씁쓸하다는 반응이 감지된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것은 좋지만, 정부가 추진 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에 끌려다니며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팬스타가 상황이 급박하다는 것을 알고 북극항로를 핑계로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팬스타가 운항선박을 통상적인 관행에 따라 용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매입을 원하다는 점이 우선 거론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상 선박은 HMM의 2758TEU급 컨테이너선 '뭄바사(Mombasa)호'다. 9월 시범운항 일정을 감안하면 현재 다른 선박을 찾아볼 여유는 전혀 없다. 결론은 뭄바사호로 하든지, 아니면 시범운항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 양자택일이다. 더군다나 오는 15일에는 대통령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어 그 전에 방침을 확정해야 한다. 업계 일각에선 해수부가 HMM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한 인사는 "현재 소형 컨테이너선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귀한 매물이고 HMM으로서도 굳이 이 선박을 매각할 이유가 없다"면서 "설혹 거래가 되더라도 시세보다 20~30% 높은 가격에 성사되곤
장금상선이 중동 걸프지역에 22척의 VLCC를 운영하면서 전후 원유 셔틀서비스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AIS 분석에 따르면 장금상선의 현지 투입 VLCC는 22척으로, 이 지역 가용 VLCC의 약 25%에 달해 단일 선주로서는 최대 규모다. 덴마크 선박중개업체 MB Shipbrokers는 “장금상선이 셔틀 서비스에 아주 적극적”이라며 “위험 감수 성향이 강한 일부 선주들만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장금상선은 그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셔틀서비스는 걸프 내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서 위험회피 선사 소유 선박에 화물을 환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금상선의 31만 7,400DWT급 ‘Cameroon Prosperity호’(2007년 건조)는 최근 한 달 동안 3회 항해를 수행했으며, UAE에서 두 차례 선적 후 프론트라인(Frontline)과 DHT Holdings 계열 선박에 화물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셔틀서비스에 투입되지 않은 장금상선의 일부 VLCC는 이라크 바스라(Basrah)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최근 OPEC 생산쿼터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장금상선의 30만 DWT급 ‘South Africa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 Islamic)항의 육상 운송망(Land Bridge)이 극심한 혼잡에 빠지면서 걸프 지역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항만 야드 포화와 육상운송 지연이 겹치자 글로벌 선사들은 예약 접수를 중단하거나 우회 운송 체계를 가동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해운물류업계에 따르면 제다항 컨테이너 야드 점유율은 최근 약 90%까지 상승했으며, 터미널 생산성은 평상시보다 20~2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테이너 반출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항만 외곽에는 수 ㎞에 이르는 트럭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하팍로이드는 고객 공지를 통해 "제다를 경유하는 걸프 지역 국경 간 육상운송 서비스를 추가 공지 시까지 중단한다"며 "제다가 최종 목적지가 아닌 화물은 다른 항만에서 하역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항만 운영당국도 혼잡 완화를 위해 제다항에서 하역하는 환적 컨테이너 물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 최종 목적지 화물 중심으로 육상 운송을 우선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물류 적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포워더들은 터미널이 극심한 혼잡 상태에 놓여 있으며, 컨테이너 반출과 반
HSG성동조선이 세계 최대 부유식 발전선 운영사인 터키 카파워십(Karpowership)의 발전 바지선 4척을 수주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HSG성동은 최근 카파워십으로부터 부유식 발전 바지선(Floating Power Barge) 4척을 수주하고 첫 번째 선박의 강재 절단식을 열었다. 4척은 모두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파워십이 추진하는 차세대 발전 플랫폼 구축 사업의 핵심 물량 가운데 하나다. 카파워십은 전력난을 겪는 국가에 선박형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파워십' 사업 모델을 개척한 기업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강재 절단식에는 카파워십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프로젝트 착수를 축하했다. 회사 측은 "부유식 발전선은 단순한 선박이 아니라 즉시 전력 공급이 가능한 전략적 인프라"라며 "한국 조선소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은 글로벌 사업 확대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HSG성동의 특수선 건조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부유식 발전 바지선은 선체 건조 기술과 발전 플랜트 설비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일반 상선보다 높은 설계·엔지니어링 능력이 요
중국 동부와 남부 연안을 향해 북상 중인 슈퍼 태풍 '바비(Bavi)'에 대응해 중국 주요 항만들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항만 운영사들은 터미널 안전 확보와 선박 대피, 컨테이너야드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태풍 진로에 따라 일부 항만의 운영 제한이나 일시 폐쇄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기상당국은 바비가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고를 동반한 채 중국 연안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닝보항을 비롯해 저장성과 푸젠성 일대 항만들은 컨테이너 고정과 하역장비 안전 조치, 선박 피항 준비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항만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한 크레인 사고와 컨테이너 전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선박 입·출항 제한과 터미널 운영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태풍은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철광석과 석탄, 보크사이트, 대두, 니켈광석 등을 운송하는 벌크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주요 항만을 통과할 경우 선박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하역 작업이 중단되면서 원자재 공급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주요 선사들은 태풍 진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선박의
팬스타의 북극항로 시험운항 선박이 오는 8월 22일 부산항에서 출항할 예정이라고 일본해사신문이 팬스타의 일본 자회사 선스타라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선스타라인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본 화주 2~3곳이 시범운항에 참여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팬스타의 선박은 부산항에서 출항해 러시아 북극항로를 통과한 뒤 독일 함부르크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기항하는 일정으로 시범운항을 준비 중이다. 영국 펠릭스토우(Felixstowe)항 등 추가 기항도 검토되고 있다. 예상 항해일수는 편도 약 20일로, 현재 홍해·수에즈 운하 운항이 어려워 대부분 선사가 희망봉을 우회하는 상황에서 북극항로는 10일 이상 리드타임 단축이 가능한 대체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선스타라인 일본 화물사업부 책임자 우에노 토모노쿠(Ueno Tomonoku) 부사장은 “일본 화주 2~3곳이 시범운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일본–부산 간 페리·RORO·컨테이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물을 집하한 뒤 북극항로로 연결하는 구조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2027년 이후 상업운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팬스타는 이번 시범
브라질 광산 대기업 발레(Vale)가 20척 규모의 차세대 뉴캐슬막스급 벌크선 신조 프로그램에서 한국·중국 선주 3곳을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에탄올·메탄올·고황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삼중연료 추진기술을 적용한 첫 대형 벌크선 시리즈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발레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선사로 HMM과 폴라리스쉬핑, 그리고 중국 산둥쉬핑 등 3개사를 선정했다. 신조선은 중국 조선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20척 규모로, 업계에서는 2027~2029년 인도를 목표로 한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후에는 브라질–아시아 항로의 철광석 운송에 투입될 전망이다.
북극항로 시험 운항을 위한 준비작업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국회, 그리고 해운업계에 따르면 난항을 거듭하던 내빙 컨테이너선 확보는 국내 선주 보유선박이 확인돼 이 선박을 용선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최종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합의가 도출돼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당초 중국에서 세일용으로 지은 내빙성능 4등급의 컨테이너선을 놓고 협상이 오갔으나 중국 측이 가격을 높게 부르는데다 내빙 능력에 대한 의문제기가 있어 결국 용선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험운항에 나설 약 3000TEU급의 선박이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시험운항을 맡은 선사인 팬스타는 최근 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TF의 주 업무는 화물을 구하는 것으로, 물류업체와 화주 등 전방위로 영업을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해운업계에서 화물영업에 들어갔다는 것은 출항 일자가 대략 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인사는 "당초 9월 출항이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이 있다"면서 "8월 말 출항이 오히려 더 유력하다"고 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중국은 올해 8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항차의 컨테이너선
독일 컨테이너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이스라엘 국적 선사 ZIM 인수 계획이 이스라엘 정부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거래 성사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공식 반대 의견을 내놓은 데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규제 승인 과정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현지 매체 Israel Hayom·Globes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6일 성명을 통해 현재 제시된 인수 구조가 국가 안보 이익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국방부의 검토 결과를 수용해 이번 거래에 반대하기로 결정했으며, 정부가 보유한 '골든 셰어(Golden Share)' 권한을 필요할 경우 행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각료회의에서 이번 매각은 "현재 정부 의제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하팍로이드의 주요 주주 가운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포함된 점과 ZIM이 국가 비상시 전략 물류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 등이 정부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팍로이드는 지난 2월 발표된 약 42억달러
글로벌 컨테이너 항만의 혼잡이 팬데믹 이후 최악 수준으로 치솟으며, 해운업계 전반에 운임 인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최신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선단의 11%에 해당하는 약 370만 TEU가 항만에서 대기 중이다. 컨테이너선시장 조사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북아시아 항만이 전체 혼잡의 38%를 차지하며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유럽 관문항이 13%, 동남아시아·지중해·아프리카 주요 항만이 각각 9%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물류 플랫폼 고코멧(GoComet)은 “싱가포르에서 선박 대기 시간이 평균 48시간을 넘어섰다”며 “이는 공급망 전반에 병목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코멧에 따르면 상하이항의 선박 평균 대기기간은 3일이며, 수출 컨테이너 처리에는 4일이 소요된다. 싱가포르항은 선박 대기 2일, 수출·입 물량 처리에 2~3일이 걸린다. 로테르담항의 선박 대기기간은 1일, 수출 처리는 7일, 수입 처리는 4일이 각각 소요된다. 또 국내의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는 "제벨 알리·선전항에서 혼잡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벨 알리항의 경우 접안 대기에 1.8일이 걸린다"고 전했다. 트레드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