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벌크선·유조선 선주사 중 하나인 시스팬(Seaspan)이 약 150척의 선박을 싱가포르 국적으로 리플래깅하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일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시스팬은 이미 본사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전한 데 이어 자사 선대의 국적 변경을 추진하며 운영 거점을 재편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최근 해운·금융 기업 유치를 위해 고객 대상 세금 폐지 등 여러 인센티브를 도입했지만 시스팬은 오히려 본사 이전과 선대 리플래깅을 통해 싱가포르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나선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규제 안정성·세제 환경·운영 효율성은 글로벌 선사에게 장기적 매력을 제공한다”며 "시스팬의 리플래깅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선대 운영의 글로벌 최적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시스팬은 현재 건조 중인 대규모 신조 선박들에도 싱가포르 국기를 달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시스팬의 사례를 들어 아시아 해운 허브 경쟁에서 싱가포르가 여전히 타 항만에 대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빠르게 성장 중인 K-뷰티(화장품) 물류 공략에 나선다. 화물의 보관, 포장, 배송까지 원스톱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헤어∙바디케어 전문 뷰티 브랜드 ‘쿤달(KUNDAL)’을 운영하는 더스킨팩토리와 3자 물류(3PL)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더스킨팩토리 제품의 입고∙보관∙포장∙출고까지 물류 전 과정을 담당하는 파트너로 활동한다. 수도권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무인운반차(AGV) 등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다품종 소량 주문이 많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환경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 물류 솔루션과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요 변동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뷰티 제품 특성에 맞춘 상품의 안전한 보관과 효율적인 출고 프로세스도 지원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더스킨팩토리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로서 역직구(CBT∙Cross Border Trade) 물류
일본 정부가 MOL의 미국 텍사스주 VLCC 터미널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19일 미·일 무역 협정의 일환으로 텍사스 걸프링크(GulfLink) 원유수출터미널 프로젝트가 일본의 대미 투자 패키지의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은 성명에서 미국과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도쿄 기반의 부유식 해상에너지설비 전문기업 MODEC과 MODEL을 함께 언급했다. 미국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상무장관도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중 걸프링크 프로젝트가 주요 수혜 사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본 선사 및 에너지설비기업의 미국 내 사업 확대를 미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MOL은 VLCC 운항 경험과 해양 인프라 개발, 부유식 설비(FPSO·FSRU) 프로젝트 수행 능력 등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원유 수출 확대 전략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걸프링크는 미국산 원유를 VLCC로 직접 선적할 수 있는 대형 수출터미널로 설계된 프로젝트로, 아시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태국 남부 해역에서 파나마 선적 6,500dwt급 소형 컨테이너선 ‘셀로이드 아크(Sealloyd Arc)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무원 16명은 전원 구조됐다. 업계에 따르면 사고는 7일 오후 3시20분경 발생했으며, 선박은 푸켓(Phuket) 남쪽 약 3해리 지점에서 침수를 보고한 뒤 약 6시간 후인 오후 9시경 완전히 침몰했다. 셀로이드 아크호는 말레이시아 포트 클랑(Port Klang)에서 방글라데시 차트그람(Chattogram)으로 항해 중이었다. 선장은 조난 신호 발령 당시 “침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선박이 심하게 기울고 있다. 배를 포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해양 당국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과 태국왕립해군(Royal Thai Navy) 순찰정이 즉시 투입됐으며, 어선과 순찰정이 각각 승무원 8명을 구조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총 229개 컨테이너가 적재돼 있었다. 이 중 14개는 위험물로 분류된 화물을 싣고 있었다. 일부 컨테이너는 선박과 함께 침몰했고, 일부는 해상에 떠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또한 길이 약 4.5마일, 폭 1마일 이상의 기름띠가 서쪽으로 확산하는 것이 관측됐다. 태국해군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17일 호르무즈 해협 일부 구간을 폐쇄했다고 주장했으나 국제 해양기관들은 이를 “과장된 선전”으로 평가했다. 국제 해양기관은 IRGC 발표를 뒷받침할 어떠한 폐쇄 증거도 확인하지 못했으며, 북측 입항 수로만 선박들이 일시적 감소했으며 남측 출구 수로는 평소와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입출입 선박 감소는 상선 선장들이 IRGC가 경고한 기간을 피하기 위해 걸프 지역 진입을 일시적으로 늦춘 결과로 분석된다. 두바이에 기반한 UKMTO(United Kingdom Maritime Trade Operations)는 2월 16~17일의 IRGC 훈련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관련 사건 보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미군 CENTCOM(U.S. Central Command) 역시 항로 폐쇄를 확인할 만한 정보는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IRGC가 공개한 훈련 영상은 과거 훈련 장면을 재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실제 해상 전력이 대규모로 훈련에 동원됐다는 주장도 신뢰성이 떨어진다. IRGC는 최근 몇 주간 실사격 훈련 예고 후 취소(1월 29~30일), 무장 고속정의 상선 접근(2월 3일), 드론 위협 등 저강도 방해 행위를 반복해
미국 정부가 자국(US‑Flag) 상선에 대해 이란 해역 접근을 자제하라는 강력한 경고를 발령했다. 미 해양청(MARAD)은 10일 권고문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미국 국적 유조선에 접근해 승선을 시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전역에 즉각적인 항해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MARAD는 이번 경고의 배경으로 지난 3일 발생한 'Stena Imperative호' 사건을 지목했다. 보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 선박을 이란 영해로 강제 진입시키려는 시도를 벌였으며, 이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이란의 상선 압박 행위 중 가장 노골적인 사례로 분류된다. 미국 국방부는 아라비아해에 전개된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 사진을 공개하며 “미국은 상선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MARAD는 권고문에서 미국적 선박들에 ▲이란 영해 및 인근 수역 접근 최소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 AIS·통신 유지 ▲이란 군사세력 접근시 즉각 보고 등을 주문했다. MARAD는 “특히 이란군이 상선을 대상으로 한 승선·나포 시도가 반복되고 있다”며 "미국적 선박은 가능한 한 이란 해역에서 멀리 떨어져 항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
2026년 초반 신조선 수주물량 경쟁에서 중국 조선소의 우위가 확연해지고 있다. 각 조선소 발표를 종합하면 올해 들어 2월 15일까지 발표된 전 세계 신조 발주는 확정 척수 366척과 옵션 68척으로 집계된다. 컨테이너선과 가스선, 원유운반선, 로로선, 벙커링선, 해양지원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계약이 이뤄졌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조선소는 확정 기준 280척과 옵션 49척을 수주해 전체의 약 76%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소는 47척과 옵션 10척을 확보하며 약 13% 수준에 머물렀다. 일본 및 기타 국가는 39척과 옵션 9척을 기록했다. 아시아 '빅3' 조선국 중 중국과 한국의 수주 격차는 200척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는 주요 선종 전반에서 중국 조선소의 수주 경쟁력이 강화됐음을 나타낸다. 올해 초 발주된 컨테이너선은 총 122척과 옵션 6척으로 전체의 약 3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조선소가 114척과 옵션 4척을 수주했고, 나머지는 한국 조선소에 돌아갔다. 2025년 주춤했던 LNG운반선 발주가 활기를 띠면서 2026년 초 LNG선 발주 물량은 22척과 옵션 7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전체 LNG선 발주량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호주 서북부 필바라(Pilbara) 지역에 열대성 사이클론 ‘미첼(Mitchell)’이 접근하면서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항인 포트 헤드랜드(Port Hedland)를 포함한 주요 항만이 일제히 폐쇄됐다. 호주 기상청(BOM)은 8일 미첼이 최대 풍속 195km/h(121mph)의 돌풍을 동반한 카테고리 3급 사이클론으로 강화됐다고 발표했다. 필바라항만청(Pilbara Ports Authority)은 7일부터 포트 헤드랜드, 애쉬버튼(Ashburton), 케이프 프레스턴 웨스트(Cape Preston West), 댐피어(Dampier), 바라누스 아일랜드(Barrow Island) 등의 항만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특히 포트 헤드랜드는 BHP그룹, 포테스큐(Fortescue), 행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 등 글로벌 광산기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항으로, 항만 폐쇄는 철광석 운송차질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광산 및 물류업계는 선박 대피, 하역 중단, 현장 인력 철수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트 헤드랜드가 멈추면 글로벌 철광석 공급망에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사이클론 시즌이
북극항로 이용이 2025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선 항로로서의 위상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북극 환경보호실무그룹인 PAME(Protection of the Arctic Marine Environment)가 16일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북극코드구역(Polar Code Area)에서 운항한 선박 수는 1,812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12년 전인 2013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PAME 자료에 따르면 북극의 총 항해 거리는 2013년 610만 해리에서 2025년 1,190만 해리로 95% 증가했다. 북극항로는 2009년 상선 운항이 시작된 이후 석유·가스 프로젝트, 광산 개발, 어업 확대 등 자원기반 산업이 성장하면서 해운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PAME 관계자는 “북극은 다른 해역에 비해 선박 수가 적기 때문에 소수의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만으로도 통계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며 "천연자원 개발이 여전히 북극항로 상선 증가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북극항로 운항은 여전히 8~10월에 집중되고 있다. 2025년 9월에는 1,060척이 북극항로에 진입해 연간 교통량의 58%를 차지했다. 선박 유형별로는 어선 비중이 가장 높고, 일반 화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10일(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6 해운선사 해기사 취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해운산업의 미래 인재인 청년 해기사의 원활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외항상선 해기사를 꿈꾸는 해양대학교, 해사고, 오션폴리텍 등 해양계 교육기관 졸업생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해운선사 및 선박관리사 20여 개사가 참가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참여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예비 해기사와 1:1로 직접 상담을 진행하며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기업별로 당일 원서 접수와 현장 면접이 함께 이뤄져 실제 채용으로 연계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참가자와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취업 지원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청년 해기사는 우리 해운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해양계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청년들이 바다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