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가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최근 중국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y)에 발주했다. 2만 4,000TEU급, LNG 이중추진 방식의 컨테이너선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가는 척당 약 2억 3000만 달러이며, MSC는 이를 2028~2029년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MSC는 3개월 전에도 헝리중공업에 2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한 바 있다. 국내 조선업계의 관심을 끈 것은 MSC가 최근 한화오션에도 2만 4,000TEU급 LNG 이중추진 방식의 컨테이너선 신조를 문의한 적이 있다는 선박중개업계의 전언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027~2028년 인도 일정을, 그리고 신조선가로 척당 2억 7,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과 헝리중공업 간 신조선가 차이가 척당 4000만 달러인 셈"이라며 "이것이 발주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MSC는 이번에 헝리중공업에 발주한 2만 4,000TEU급 10척을 제외하고도 104척의 컨테이너선 오더북을 갖고 있다. 이들 신조선은 대부분 중국에 발주됐으며, 국내에서는 HD현대가 1만 5,
올 4분기들의 건화물선 신조 발주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에 따르면 통상 10~12월의 경우 건화물선 발주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올해의 경우 정반대로 발주가 급감, 연초의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Bimco는 4분기 신조발주 부진으로 올해 벌크선 신조선 계약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Bimco는 발주 부진에 대해 최근 몇 개월간의 용선시장 부진과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 신조선가 상승 등을 꼽았다. 건화물선 시장은 올 1~9월에는 전 선형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예년 같으면 경기가 연중 최고치일 10~12월에 오히려 급락세를 보였다. 10월 BDI도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제미니 협력'의 회원사인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나란히 중국 에너지업체 골드윈드(Goldwind)와 대규모 메탄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하팍로이드는 최근 중국 골드윈드와 연간 25만 톤의 친환경 메탄올을 공급받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팍로이드는 바이오 및 e-메탄올을 혼합해 2022년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이상 줄인다는 목표다. 하팍로이드는 기존 전통연료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 연간 25만 톤의 메탄올 사용을 통해 선대 운영에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만 톤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머스크는 골드윈드와 연간 50만 톤의 녹색 메탄올을 공급받는 계약에 서명했다. 당시 머스크는 이를 해운업계 최초의 대규모 녹색 메탄올 오프테이크 계약이라고 자평했다. 업계에선 내년 2월 얼라이언스 '제미니 협력'을 출범시킬 예정인 두 선사가 닮은꼴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신조선 발주에서도 규모와 템포에서 발을 맞추듯 닯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골드윈드로부터의 메탄올 공급이 최근 한창 인도받고 있는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들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자매선은 지금까지 총 7척
인도 해운부가 항만노조연맹이 파업을 전제로 내건 조건들을 수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인도 항만노조연맹은 오는 15일까지 정부에 임금 개정안과 생산성 연계 보상제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이를 무시할 경우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인도 해운부는 노조의 요구가 반영된 개정안을 수립, 시행지침을 하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개정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 소식통은 "인도 당국의 공식 명령이 빠르게 내려지고 있으며, 10일이나 11일께 노조연맹이 파업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항만 자동화를 둘러싼 노사분쟁에서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지지를 표명했다. 내년 1월 15일의 노사협상 종료일을 앞두고 노사 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들어간 상황에서 트럼프의 이같은 입장 표명으로 파업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앞서 지난 10월 ILA는 사흘 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트럼프는 최근 ILA 지도부와 면담 후 트럼프는 항만시설 자동화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자동화로 인한 비용절감이 미국 근로자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13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저는 자동화를 공부했고, 자동화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절감된 돈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초래하는 고통, 상처, 피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외국 기업들은 우리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그 이익을 외국으로 돌려보내서는 안된다"며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할 때"라고 강조했다. 노사분쟁의 핵심은 반자동 레일장착형 갠트리크레인(RMG)이다. ILA 부회장인 데니스 A. 대겟은 이달 초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소위 이같은 '반자동'시스템이 실제로는 95% 완전자동화돼 컨테이
중국 Cosco와 일본 MOL이 6척의 QC-Max LNG운반선에 건조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이로써 총 128척의 LNG선을 발주한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야심찬 계획에 참여할 선사들이 모두 확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Cosco의 탱커 계열사인 코스코에너지운송(CSET, Cosco Shipping Energy Transportation)은 지난 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MOL과 공동으로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6척의 QC-Max LNG운반선을 함께 건조키로 했다. 카타르가스(Qatar Gas)는 이미 중국 후동중화조선소에 이들 선박을 발주해 높은 상태다. 이들 선박은 규모가 척당 27만 1,000㎥급으로 역대 LNG운반선 중 최대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100 Ships Plan'을 통해 전 세계 4개 조선소에 2차례에 걸쳐 총 128척의 LNG선을 발주했다. 이 중 2022년부터 시작된 1단계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 17척, 삼성중공업 18척, 한화오션 13척, 후동중화조선 12척 등 총 60척이 발주됐다. 이들 선박은 17만 4000㎡급 LNG선이다. 이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이뤄진 2단계에서는 후동중화조선 Q-Max급 24척을 비롯해 기존
인도 항만노조연맹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항만노조연맹은 항만당국이 노동자들이 오랫동안 요구해온 노동문제 해결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연맹은 오는 15일까지 정부에 임금 개정안과 생산성 생산성 연계 보상제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연맹이 파업하게 되는 항만은 정부가 운영하는 12개 항만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개인 소유 항만, 특히 컨테이너선 항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억만장자 아다니(Adani) 소유의 문드라(Mundra)항은 나바셰바(Nhava Sheva)를 제치고 인도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컨테이너항만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운영 항만만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민영항만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며 "따라서 선사들은 단기적으로 민영항만으로 화물을 이동시켜 체증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선사들이 민영항만으로 몰리면 화물 처리 및 통관 비용이 높아지고 시간은 지연될 것"이라며 "부패하기 쉬운 화물의 경우 항공운송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HMM이 가입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 승인을 연기했다. FMC는 6일 ONE와 HMM, 그리고 양밍(Yang Ming)으로 구성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승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시간과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승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FMC는 3개사 제출한 신청서에 대해 "잠재적으로 경쟁에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분석과, 계약이 모든 법적 요구 사항을 완전히 준수하는지 등에 대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FMC는 같은 이유로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신청한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에 대한 승인도 연기한 바 있다. FMC는 신청 2개월 후인 9월에 제미니 협력을 진행토록 승인했지만 경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FMC가 계약 승인을 연기하면서 앞으로 45일 간 추가 검토시간이 주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45일을 꽉 채울 경우 1월 말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이전에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2월 출범 전까지 시간이 부족한 만큼 가승인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리미어
부산항만공사(BPA)의 차기 사장 후보로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항만물류실장 등 2명이 추천됐다. 업계에 따르면 BPA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5일 서류전형을 통과한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으며, 이 중 송 전 차관과 곽 전 실장 등 2명을 해양수산부에 추천했다. 2명의 후보에 대한 순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지난 21일 마감된 BPA 사장 공모에 총 15명이 신청,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현 강준석 BPA사장의 임기가 지난 9월 29일 만료되는 등 선임절차가 크게 지연된 만큼 가능한 서둘러 후임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초 후임 사장이 선정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다만, 계엄령 선포 이후의 정국 불안에 따른 혼선으로 선정이 1~2개월 지연될 수도 있다.
친환경 연료를 선택했던 선사들이 줄이어 '빽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메탄올 추진선을 선도하겠다고 큰소리를 친 머스크(Maersk)가 대표적이다. 머스크는 지난 9월 LNG추진 1만 6,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하면서 다시 LNG로 돌아갔다. 메탄올이 외면당한 것은 수년 내 친환경 메탄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수급을 따져보지 않고 성급하게 "메탄올 추진"을 외친 셈이다. 최근에는 이스턴 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이 기존에 발주해 놓은 암모니아추진 엔진을 LNG 추진엔진으로 바꿨다. 싱가포르의 이스턴 퍼시픽쉬핑은 중국 칭다오베이하이조선소에 발주해놓은 뉴캐슬막스급 벌크선 14척에 암모니아추진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었으나 이 중 7척을 LNG 엔진으로 전환했다. 이유는 덴마크의 엔진제조업체인 MAN ES가 신형 ME-LGIA 암모니아추진 엔진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 7척의 벌크선에는 고압 ME-GI 2행정 LNG 이중추진 엔진이 대신 장착될 예정이다. 또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은 호주산 갈탄 공급이 차질을 빚자 이를 통해 수소를 공급받으려던 계획을 접었다. 대신 일본 내에서 수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