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합심해 미국 조선업 재건법안인 'Ships for America Act'를 19일 공동 발의했다. 이 법안 공동발의에는 민주당 상원의원 마크 켈리(Mark Kelly)와 존 가라멘디(John Garamendi),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토드 영(Todd Young), 공화당 하원의원 트렌트 켈리(Trent Kelly) 등이 참여했다. 존 가라멘디 의원은 "미국은 그간 오랫동안 해양산업과, 해양산업이 국가 및 경제안보에 미치는 역할을 소홀히 해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재건법안으로 이를 모두 끝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제출된 대로 법안이 제정될 경우 백악관에 해상안보자문위원이 들어서 사실상 트럼프에게 해운업과 조선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해상안보자문위원은 정부 전반에 걸쳐 해양산업에 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국가해양전략을 실행하는 기관 간 해양보안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또한 이 법에 의하면 관세와 수수료를 해당 부문에 재투자할 해상안보신탁기금이 신설 운용된다. 'Ships for America Act'는 10년 내에 미국 기국 상선을 현재 약 80척에서 250척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안에는
대만의 독립 컨테이너선사 완하이(Wan Hai)가 내년 2월부터 아시아~美 서안 항로에서 새 서비스 PS6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PS6는 ONE과 협력한 슬롯 교환 서비스다. 상하이, 닝보, 롱비치, 오클랜드, 상하이, 닝보에 기항한다. 해운컨설팅업체인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CEO 라스 옌센(Lars Jensen)은 이 서비스에 대해 "실질적으로 완하이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HMM과 ONE, 그리고 양밍(Yang Ming)으로 구성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최근 내년 2월에 시작될 첫 운항 네트워크를 발표했다. 이 네트워크는 24개 서비스로 구성됐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첫 운항은 2월 2일 MD3 서비스의 신강~아부키르 노선에서 시작된다. 첫 번째 운항완료는 3월 1일 싱가포르에서 출항하는 PN3서비스를 통해 밴쿠버에서 성사될 예정이다. ONE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대다수 서비스가 2월에 시작되지만 PS5 및 PN4 서비스는 5월까지 연기된다고 전했다. 또 HMM과 양밍은 PS4, PS6, PN3 서비스에서 일부 항만 기항을 추가했다. PS4 서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중형 조선사인 케이조선(옛 STX 조선해양) 경영을 맡게 됐다. 그간 KHI그룹이 케이조선을 이끌었으나 유동성 위기에 놓이면서 재무적 투자자(FI)로 합류했던 유암코에 경영권이 넘어가게 된 것이다. 8개 시중·국책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유암코는 기업가치를 키운 뒤 빠르면 2년 후쯤 재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조선은 오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대표이사와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해임된 김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다시 대표이사로 앉히고, 유암코 측 인사로 이사진을 채우는 안이 예고됐다. 이번에 경영권을 넘긴 KHI그룹은 케이조선 지분을 그대로 갖고 있되, 나중에 유암코가 케이조선을 매각할 때 같이 지분을 파는 태그얼롱(Tag Along) 형식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HI그룹은 2021년 유암코와 손잡고 STX조선해양을 인수해 케이조선으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KHI그룹이 500억 원을 투입해 전략적투자자(SI)로 들어가고, 재무적투자자(FI)인 유암코가 2000억 원을 조달하는 구조였다. 현재 유암코 지분은 KHI그룹이 49.75%를, 유암코가 세운 특수목적법인
장금상선이 미국의 뉴욕증시 상장기업인 인터내셔널 시웨이즈(International Seaways)와 혁신적인 유조선 교환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웨이즈는 2척의 VLCC를 3척의 장금상선 MR탱커와 교환키로 했다. 교환되는 VLCC는 시웨이즈의 29만 6,000dwt급 'Seaways McKinley호'(2011년 건조)와 'Seaways Kilimanjaro호'(2012년 건조)다. 또 시웨이즈가 인수하는 장금상선 탱커MR는 4만 9,000dwt급 'Beryl호', 'Quartz호', 'Turquoise호'(모두 2015년 건조)다. 장금상선은 4만 9,000dwt급 탱커MR 자매선을 모두 6척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HD현대미포에서 건조됐다. 이 거래에서 현금이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장금상선은 VLCC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시웨이즈는 노후 MR탱커를 매각하고 대신 빈자리를 선령 10년 미만의 MR탱커로 채우는 선대 현대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양사의 윈윈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시웨이즈는 지난달의 3분기 실적발표에서 선령 15년의 MR탱커 3척을 총 7,200만 달러에 매각하고,
한국해양기자협회(해기협)는 '2024년 한국해양대상' 수상자로 정태순(76·사진) 장금상선그룹 회장이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한국해양대상은 한국 해양·해운·조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의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됐다. 수상이 이뤄진 건 올해로 3회째다. 1회 수상자는 재건에 성공한 HMM, 2회는 한국 조선산업의 중추 HD한국조선해양이었다. 업체가 아니라 개인이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기협은 심사를 위해 이달 초 해양대상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작업을 벌였으며, 해기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했다. 회원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정태순 회장은 해기사 출신(한국해양대 24기)으로 성공신화를 쓴 대표적인 해운인으로 꼽힌다. 국적선원 양성과 K-해운 부흥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한국해운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척에 육박하는 선대를 운영하며 "한국의 선박왕'으로 불린다. 동남아해운㈜의 해기사로 바다에 발을 디딘 그의 인생여정은 순탄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2등항해사이던 1975년 운항 중이던 원목운반선이 동지나해에서 침몰,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주최 ‘2024 해양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가 12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12F) 루나미엘레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해진공은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성숙도를 진단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책을 발굴, 선사 디지털 전환 컨설팅, 협의체 구성 및 운영, IoT 스타트업 연계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성숙도 진단 대상을 해운선사에서 항만운영사로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와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컨퍼런스 본행사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 우수사례 분야에서 대상은 'AI 및 빅데이터 활용한 선박유 거래 DIGITAL OIL TRADER 솔루션'을 선보인 씨너지파트너㈜가 차지했다. 아이디어 분야에서는 '선박수리서비스 매칭 플랫폼 'Ship Kare'' 를 낸 ㈜디에스아이마리타임파트너스가 대상인 해진공 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컨퍼런스 특별강연에는 ‘AI 시대 산업변화와 해운‧항만의 과제’를 주제로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빅데이터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경희대 이경전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이 교수는 미국인공지능학회(AAAI)로부터 4
나이지리아LNG(NLNG)가 2040년까지 탄소 순제로를 달성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향후 10년 내 자사 선단의 LNG운반선 23척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LNG 서밋'에서 나이지리아LNG의 총괄매니저인 남디 아노위(Nnamdi Anowi)는 자사 탄소배출량의 약 75%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지만 나머지 25%는 선대에서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노위는 교체대상에는 당연히 증기터빈식 LNG선이 포함된다면서도 구체적인 교체 일정이나 신조선 발주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나이지리아LNG는 올 5월 캐피탈가스(Capital Gas)의 신조 LNG운반선인 17만 4,000cbm급 'Aktoras호'를 나용선했다. 이 선박에는 ME-GA 추진시스템이 장착됐으며, 용선료는 하루 10만 달러, 용선기간은 7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노위는 내년에 두 번째 신조 LNG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나이지리아LNG는 7번 Train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완공시 생산용량이 기존 22mtpa에서 30mtpa로 늘어나게 된다. 7번 트레인 가동 예정일은 2026년이다.
세계 곳곳에서 리퍼 컨테이너 부족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수급 차질이 두드러진 곳은 미국 동안 항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 휴스턴항의 경우 리퍼 컨테이너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며, 필라델피아와 버지니아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처럼 미 동안 지역이 리퍼 컨테이너 부족에 허덕이는 것은 아시아에서의 냉장냉동식품 수입이 두 자릿수 증가한데다 남반구에서 농산물 수출이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시아에서의 해산물 수입은 30%나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미 동안 항만에서 1월에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식품 수입업체들이 일찌감치 식품을 들여온 탓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국가에서도 리퍼 컨테이너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메트로(Metro)에 따르면 남미 수출업체들은 전체의 73%가, 유럽에서는 19%가 리퍼 컨테이너가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베트남의 물류업체 시호스쉬핑(Seahorse Shipping)은 고객에게 리퍼 컨테이너 수급이 점점 더 타이트해졌다면서 올해 전 세계의 리퍼 컨테이너 수요가 약 10%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컨테이너선들이 후티반군이 설치는 홍해를 회피하면서 운송경로가 길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DHL Global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재공모가 이뤄진다. 부산시는 이달 중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본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재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달 15일까지 진행된 1차 공모에서 단 1곳의 사업자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가 39개월로 정해진 공사기간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시공사가 공사기간을 정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 입찰은 단순히 설계안대로 공사하는 일반 입찰과 달리 ‘기술 제안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공사가 정해진 비용에 큰 변경이 없는 선에서 창의적인 설계 변경안과 공사 방식, 기간 등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지난 10월 25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입찰 공고했다. 예상 금액은 1783억 9107만 원으로, 서구 남부민동 어시장 부지에 연면적 6만 1971㎡의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 236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현대화사업으로 위판장 냉동창고 판매시설 등 경매 환경이 개선되고 위판방식 등에 최신 시스템이 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를 둘러싼 무성했던 하마평이 모두 물거품이 되자 해수부 안팎에서도 "힘 빠진다"는 분위기가 역력. 교체설 속에서 살아남은 강도형 장관만 17일 '국적선사 CEO 간담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화이팅하는 분위기. 한 퇴직 공무원은 "해수부 장관이 두 정권 연속 2명에 그쳤고, 그나마 마지막 장수 장관을 교수나 연구직 출신이 차지했다"며 "막내 부처인 해수부에 힘을 싣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촌평.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난이 쇄도. 부산 항만업계의 한 인사는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수산개발원 등 기관장 자리를 확보하고서도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희한한 인사검증 절차를 통해 '차려놓은 밥상도 못챙겨먹는 병신'이 됐다"며 "해양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대통령이었다"고 한마디로 평가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