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의 경우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항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협을 항해하려는 선박 운영사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중개회사에 연락해 선박의 소유 구조, 선적, 화물 명세서, 목적지, 승무원 명단,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 등을 제출해야 한다. 중개 회사는 이 자료들을 혁명수비대 해군 호르모즈간주 사령부로 전달하면 사령부에서 해당 선박이 이스라엘, 미국 등 이란이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들과 연관성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통항료 협상이 시작된다. 이란은 국가들을 1~5등급으로 분류해놨는데 우호적으로 간주하는 국가의 선박일수록 더 유리한 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도록 한 것이다. 유조선의 경우 협상 시작가는 보통 배럴당 약 1달러로,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의 적재 용량이 보통 200만 배럴인 만큼 통항료로 200만달러(약 30억원)를 징수하겠다는 셈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간다. 하루 운송되는 원유와 석유제품이 약 2천만 배럴에
러시아 원유 수출 수익이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이란 전쟁의 최대 수혜자로 러시아가 꼽혔다.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4주 평균 러시아 원유 수출에 따른 수익은 주당 약 20억 2000만달러, 주간 기준으로는 21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우랄유(Urals Crude) 가격은 배럴당 116달러를 돌파했다. 소식통들은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에 적용되던 할인폭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인도 정유사들은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면제 조치 이후 하루 약 190만배럴로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을 늘렸으며, 중국으로의 유입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시장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의 원유 공급 차질이 러시아산 원유의 대체재 역할을 강화했다”며 “가격 상승과 아시아 수요 회복이 결합해 러시아 수익이 급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일부 차질을 빚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발트해의 우스트-루가(Ust-Luga)와 프리모르스크(Primorsk) 등 주요 수출 터미널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우스트-루가 터미널은 공격 이후 일주
이란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하루 3억 4000만 유로 규모의 추가 비용을 떠안고 있다. 유럽의 환경단체 T&E(Transport & Environment)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선대의 99%가 화석연료 기반으로 추진되며, 이에 따른 구조적 취약성이 이번 전쟁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벙커시장에서 VLSFO(Very Low Sulphur Fuel Oil) 가격은 올해 초 대비 223% 급등한 톤당 941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LNG 가격도 3월 초 이후 72% 상승했다. T&E는 이에 따라 2월 28일 이후 해운업계가 부담한 추가 연료비가 46억 유로에 달한다고 밝혔다. T&E 해운정책 책임자인 엘로이 노르데(Eloy Norde)는 이란 전쟁이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운항 차질을 넘어 '비용 폭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E는 유럽 정책당국에 해운업은 대체연료인 전기추진을 통해 외부 충격에 덜 흔들리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녹색 전기 생산 지원, FuelEU Maritime 목표 강화, 에너지 효율 투자 확대 등이다. 노르
연료비 급등에 속초-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국제 페리가 이달 중순부터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운항사인 GNL페리는 6일 공지를 통해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와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마지막 항차는 속초발의 경우 4월 11일, 블라디보스토크발은 4월 13일이다. 재개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지난 3월 초 선박 수리후 운항이 시작돼 주 1회 운항을 해왔으며, 운항 재개 두달 만에 다시 중단되게 됐다. 재개 첫 항차에서는 러시아 관광객 230여명이 속초에 도착하며 지역 관광 및 물류 활성화 기대감을 부풀렸다. 업계 관계자는 “벙커유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중소형 국제 페리 노선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운항을 할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항을 ‘K-해양강국을 견인하는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겸비한 임원(경영본부장)을 공개모집 한다고 29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26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경영본부장 선임을 위한 공모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3일 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자격요건은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 및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춘 자로서, 「항만공사법」 제13조(결격사유), 「공직자윤리법」 제17조(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제1항 등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임기는 2년으로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제출서류 및 지원서 양식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30일부터 울산항만공사 누리집(www.u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란 전쟁 와중에 정작 이란 상선들은 운항량 증가와 화물수요 확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은 “전쟁 발발 이후 위험이 높아질수록 화물 운임이 상승하고,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전형적인 패턴이 이란 상선들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한 지난 02월 28일 이후, 이란의 핵심 상업항 반다르 압바스(Bandar Abbas)항에는 3월 내내 하루 평균 20척 이상의 화물선이 입출항했다. 4월 4일의 경우 하루에만 22척이 입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키스탄 국경 인근의 차 바하르(Chah Bahar)항도 활기를 띠며, 4월 5일 기준 10척이 정박했다. 이 항구에는 최근 몇 주간 하루 2~3척의 출항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란 국적 유조선과 ‘어둠의 함대(Dark Fleet)’ 탱커들은 문제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특히 2019년 5월 이후 중단됐던 이란산 원유의 공식 인도가 미국의 30일 해상 석유구매 면제 조치로 재개된 점이 주목된다. 중국–이란 간 ‘이중용도 물질’ 운송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이란 항로에서 과염소산나트륨(Sodium Perchlorate) 등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3월 3일 DFC(US International Development Finance Corporation)에 “걸프 지역 해상무역을 위한 전쟁위험보험과 보장 제공을 즉시 개시하라”고 지시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났지만, 실제 이용업체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트럼프의 또다른 뻥"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나온다. 보험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위험보험 구상이 미국 선박을 중심으로 설계돼 글로벌 선사들에게는 매력도가 낮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 제도는 미국 선박을 위한 틈새형 메커니즘에 가깝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로이드(Lloyd’s)나 런던·스칸디나비아 보험사가 이미 지배력을 갖고 있어 대체재로 작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 발표 후 4주가 지났지만, 알려진 이용업체는 한 곳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보험 브로커들은 “구체적 요율, 보장 범위, 위험 평가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정책이 실질적 상품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기본 요소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정치적 메시지에 가깝다고 본다.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정책이 실제 보험
지난 31일 오후 카타르 해역에서 4만 7,900dwt급 유조선 ‘Aqua1호’(2010년 건조)가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 영국 해양무역국(UKMTO)은 피격 장소가 라스라판(Ras Laffan) 북쪽 약 17해리 해상이며 피격 부위는 선박의 좌현 수면 위 상부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틀 만에 이란의 상선 공격이 두번이나 발생한 셈이 됐다. 선박 관리업체 토름(Torm)은 1일 “승무원들이 화재를 성공적으로 진압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틀 간 두 건의 피격은 단순 우발이 아니라 공격 패턴으로 보인다"며 “보험료와 운항비 등 리스크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카타르와 UAE 인근 해역까지 위험 범위가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한 해상보안 전문가는 “호르무즈 해협 뿐 아니라 걸프 전역이 불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선사들은 향후 수주간 보안 경보 레벨을 상향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이 갇혀 있는 17개 국적선사에 총 148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이 지원될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한 국적선사 피해지원을 위해 국적선박 피해 긴급지원사업 148억원이 포함된 해양분야 2026년 제1회 추가경졍예산안을 승인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추경 지원금 확보를 위해 이번주 내내 서울에 머물며 상황을 진두 지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해운협회는 중동전쟁 발발로 연료비는 220%, 전쟁보험료는 1000% 이상 급등하면서 호르무즈해협에 억류된 국적선사들의 하루 피해금액이 21억 5000만원에 달한다며 정부측에 추가경쟁예산으로 657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해운협회가 페르시아만에 억류된 국적선 26척의 피해규모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용선료 및 선박금융 원리금 상환 등 고정비용은 하루 9억 4000만원, 전쟁보험료 8억 4000만원, 연료비 2억 2000만원, 선원 위험수당 1억 2000만원, 식량 및 생필품비 1600만원 등 하루에만 약 21억 50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4월 3일까지 17개 선사의 누적 피해액은 이미 700억원을 넘어섰고 5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제32대 위원장에 김두영<사진>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선원노련은 3월 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도 선거인대회를 개최하고, 단독 입후보한 김두영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전체 121표 가운데 찬성 95표(반대 17표, 무효 9표)를 얻으며 김두영 후보가 제32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두영 위원장은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이번 당선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라는 7만 선원 동지들의 뜻”이라며,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 실천을 통해 현장 중심의 강한 연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라며 ▲선원 근로소득 전면 비과세 ▲선원법 개정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및 근로조건 개선 ▲해기전승을 통한 한국인 선원 양성 ▲어선원 생계지원 및 재해보상제도 개선 ▲외국인 선원 관리제도 정상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중동 해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등 위험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원들의 안전과 특별보상을 위한 노사 간 논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이 마련됐으며, 현재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