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중고선 거래가 아주 활발했던 한 해로 남을 전망이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들어 중고선 매매는 1,961건, 1억 1,150만 dwt로 거의 2,000척에 육박하고 있다. 클락슨 리서치의 연구원 트레버 크로우(Trevor Crowe)는 "거래대금이 4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특히 벌크선 매매가 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중고 벌크선과 탱커선 가격이 지난 여름 기간 동안 아주 좋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들어 거래가 보합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치인 2021년의 1억 4,320만 dwt에는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중고선 거래량은 6,760만 dwt였고, 하반기에는 현재까지 4,340만 dwt가 매매됐다. 올해 신조선도 활발해 지금까지 1억 5,620만 dwt가 건조됐다. 발주량도 상반기에 1억100만 dwt로 아주 활발했으나 하반기에는 5,510만 dwt로 약간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이같은 발주 규모는 2013년의 1억 8,030만 dwt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것이다. 크로우는 올해 신조선가 중고선 S&P를 합치면 2억 8,530만 dw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총 투자액은 2373억 달러로 17년 만의 최대치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자율운항 솔루션을 대규모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아비커스는 16일 에이치라인해운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 및 에이치라인해운 서명득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치라인해운은 하이나스 컨트롤을 5척의 선박에 우선 도입하여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후 최대 30척의 대형선박에 내년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솔루션 공급 이외에도, 기술 지원,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IMO 선박 자율운항 기준의 2단계에 해당되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국내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에이치라인해운은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고 선원의 업무 부하를 줄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국적선사, 국내은행, 해외금융기관 등 해양금융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KOBC 해운대 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국적선사와 국내외 금융기관 등 해양금융 이해관계자 간 시장 정보 소통 및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를 기획·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금융시장 현황과 전망, △국내 선박금융 시장 현황 및 시사점 △공사 보증사업 개선방안, △해양 금융시장 현황에 대한 의견 공유 및 참석자 간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해진공이 마련한 KOBC 해운대 포럼 행사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정보의 취득과 해양금융 관련 네트워크 확대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해양 금융시장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자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호 사업운영본부장은 “해운대 포럼은 대한민국 해양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국적선사 및 국내외 금융기관 임원 및 실무자분들을 모시고친환경 선박전환 등 탄소규제 대응에 앞장서는 국적선사와 금융지원을 할 국내외 민간금융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관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독일 베를린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24회 World LNG Summit & Award’에서 'The World LNG Shipping Award 2024'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The World LNG Shipping Award는 전 세계 LNG 운송 산업에서의 혁신과 공헌을 인정받은 기업 또는 단체에 수여되는 권위있는 상이다. KR이 본 상에 후보로 선정된 배경에는 지난 수년 간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하여 IGC 코드의 ‘화물탱크 충전 한도 규정’ 개정을 주도했던 공로가 크게 작용했다. IGC 코드는 액화가스를 산적ㆍ운송하는 선박의 구조 및 설비에 관한 국제기준이다. 2016년에 개정된 IGC 코드는 LNG 멤브레인 화물탱크의 충전 한도를 기존 설계에서 98%로 제한했으며, 이를 초과하기 위해서는 설계 변경과 추가 장치 설치가 필요했다. 이는 조선소와 선사들에게 설계 및 설치 비용이 발생하는 등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이에 KR은 2019년에 처음으로 국제해사기구(IMO) 산하의 화물 및 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에 해당 규정의 과도함을 지적하고, △정량적 위험분석 △경제적 비용-편익 분
HD현대가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의 핵심설비 개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차세대 원자로 혁신기업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금)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원자로 용기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 캐머러시에 345메가와트(MW) 규모로 설치할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 Fast Reactor, 이하 SFR) ‘나트륨(Natrium)’에 탑재될 예정이다. HD현대와 테라파워가 이번에 개발에 나선 SFR은 SMR의 한 종류이며, 원자로 용기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노심(爐心)을 격납하고 고온 및 저압 상태의 냉각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SFR의 핵심설비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HD현대의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주요 핵심설비인 진공 용기 개발 및 제작에 참여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FR은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평가받은 기업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는 19개로 이뤄져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0년 AA 신용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후 외형 확대와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글로비스가 받은 신용등급 AA+는 가장 높은 등급(AAA) 다음 순위다. 재정 건전성 등이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상향 배경으로 사업과 재무 안정성을 꼽았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유통기업으로서 물류, 유통, 해운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52개, 해외 96개 거점을 토대로 전 세계적인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재무 레버리지가 낮으며 당기순이익 및 잉여현금 축적으로 2023년 이후 순현금 상태로 전환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우수하다. 연간 약 1조원을 상회하는 고정자산 투자 계획에도 확대된 영업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현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9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4년 제1회 해양산업 ESG경영대상(大賞)'을 성황리에 치렀다. 올해 제1회 개최된 해진공 ESG경영대상은 해양산업 ESG경영 위주의 공모전이다. 해양산업 종사자 및 유관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해양산업 ESG경영의 우수사례 및 우수아이디어를 선정해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함께 대상(大賞)을 수여했다. 최근 해양산업에 대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경영 실천을 하고자 하는 해운선사들이 많아 100여건에 가까운 응모로 대회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ESG경영대상(大賞)은 'IoT 기술을 활용한 물류 운영의 혁신 사례'가 선정됐다. 특히, IoT 기술 도입으로 운송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상호 신뢰 구축을 통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됐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통하여 연간 탄소 배출량을 5,000톤 감소시키고 에너지 소비를 20% 절감, 스마트쉽 솔루션(SEES) 도입으로 연료 소비 최적화와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달성한 것은 환경적 성과로 제시됐다. 교육에 참여한 관계자는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S&P Global'이 발표한 '2024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세계지수(DJSI World index)'에 편입됐다고 18일 밝혔다. DJSI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성과를 반영한 지수로, 최고 등급인 세계지수에는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개 기업 가운데 평가점수 상위 10%인 250개 기업만 편입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20여 개가 포함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처음으로 DJSI 세계지수에 편입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 ▲인권경영 관리체계 고도화 ▲공급망 ESG 경영 강화 ▲HSE 정책 고도화 ▲ESG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DJSI 세계지수 편입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당사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조선업계 전반에 ESG 경영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월부터 이어진 수주에 7월 연간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으며, 3분기 누적 9,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올해 ‘1조 클럽’ 가
KSA·한국해운조합은 13일, 네이버 길찾기 기능과 연동된 실시간 여객선 정보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2021년에 조합-네이버간 여객선 데이터 제공 등 업무협약을 통해서 여객선 운항정보 실시간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 정보 제공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으며, 지난해 7월 해수부-네이버간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터미널 위치정보, 기항지 명칭 등 자료 현행화와 항로고시 및 면허항로 등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며 길찾기 서비스에 꼭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해왔다.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에는 조합의 터미널, 여객선 운항 정보에 더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제공하는 실시간 여객선 운항 현황 등이 함께 제공되어 여객선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검색 환경을 제공한다. 선박, 기항지 등 기초 내용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제공, 외국인을 대상으로 편의성을 높인다. 나아가 향후에는 길찾기 서비스와 조합 여객선 예매시스템을 연계하여 길찾기 서비스에서 바로 여객선 예약까지 가능케 해 서비스 수준을 한층 더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채익 조합 이사장은 "이번 실시간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를
GTO인 DP월드가 영국 런던게이트웨이와 사우샘프턴항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제공키로 했다. 식목과 같은 외부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보상하는 기존의 탄소 오프셋 크레딧과 달리, 인셋 크레딧은 업체의 자체 공급망에서 직접 달성한 배출량의 실질적인 감소를 반영한다. DP월드는 해운 자회사인 유니피더(Unifeeder)가 저탄소 연료 사용으로 창출하는 탄소 크레딧을 기반으로 탄소 인셋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니피더는 바이오연료 추진을 시험가동해 왔으며, 2026년부터는 메탄올추진 피더선 4척을 장기용선키로 했다. 유니피더가 저탄소 연료 사용으로 축적한 크레딧은 프랑스선급(BV)의 검증을 받게 되며, 글로벌 탄소시장의 가격을 따르게 된다. DP월드는 탄소 인셋 프로그램을 내년 1월 1일부터 6개월 간 시범운영하며, DP월드의 터미널을 통과하는 각 컨테이너에 대해 50kg의 탄소 크레딧을 수입업체들에 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크레딧 발행은 분기별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4월이고, 두 번째 발행 예정일은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