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의 컨테이너선이 2023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항했다. 로이드리스트의 인텔리전스 플랫폼 Seasearcher에 따르면 6,700TEU급 'MSC 안토니아호'가 최근 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해 중국으로 운항 중이다. 이 선박은 지난 5월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 서측 해상에서 GNSS 간섭으로 좌초된 바 있다. MSC 안토니아호의 운항이 MSC의 홍해 항로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MSC의 막강한 선대를 감안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MSC 안토니아호는 현재 약 18노트의 속도로 싱가포르 해협을 지나고 있으며, 목적지는 중국 상하이다. 업계에서는 이 배가 경미한 수리를 위해 상하이 조선소로 향하거나, 추가 적재를 위해 공컨테이너를 운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MSC 웹사이트에는 MSC 안토니아호에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
러시아의 LNG운반선 '게오르기 우샤코프(Georgiy Ushakov)호'가 10일도 채 되지 않아 북극 야말 반도~베링 해협 구간을 통과했다. 이 선박은 올해 첫 북극항로 운항 상선이다. 로사톰플롯(Rosastomflot)에 따르면 게오르기 우샤코프호는 지난달 20일 원자력쇄빙선 야말(Yamal)호 및 바이가치(Vaigach)호의 호위를 받으며 빌키츠키(Vilkitsky) 해협을 통과해 랍테프(Laptev)해로 진입했다. 17만 2,846cbm급 게오르기 우샤코프호는 해빙이 두터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약 10~12노트의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했다. 이 선박이 10일간 북극항로를 운항하면서 기록한 평균속도는 10.5노트였다. 이 선박은 중국으로 향해 운항을 계속하고 있으며, 20일 이내에 운항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40~45일 소요되는 수에즈 운하를 통한 기존 경로보다 운항기간이 절반도 안되는 것이다.
"탈탄소화를 위해 친환경 선박으로 적기 전환을 이뤄내겠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2025년 사장단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탈탄소화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업 분야 탄소 배출량을 '0%'로 줄이는 탄소중립(Net Zero) 달성 목표를 설정하고, 2027년부터 5000톤급 이상 선박에 탄소세를 부과키로 하는 등 연일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박 회장은 "정부와 공조하고, 국적선사가 국내 금융기관 및 조선소를 활용해 발주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해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운협회는 또 이재명정부의 전략물자 국적선박 확보를 통해 물류 안보를 실현하는 방안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핵심에너지 운송에 대한 국적선박 이용률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박 회장은 "유사시 공급망 유지 전략물자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상선대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운업이 기간산업으로 인식되도록 인식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해운 공동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 적용을 제외하는 해운법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미래 해양 인재 양성을 위한 '2025 KOBC 해양환경잼버리'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해진공이 개최하는 이번 잼버리는 첫 번째 청소년 해양환경 리더 프로그램으로 오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한국해양대학교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중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80여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KOBC 해양환경잼버리'는 해양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천적 경험을 통해 미래 세대가 해양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글로벌 해양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해양과 환경에 대한 이해를 점진적으로 심화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생존 수영 및 해양 레저 스포츠 체험 ▲해양대 실습선 승선 및 해양 분야 선배와의 토크 콘서트 ▲바닷물 정화 실험과 해양 생태 탐사, ▲조별 미션 등 체험 중심의 활동이 진행된다. 모든 과정은 해양수도 부산의 광안리, 해운대 등 역동적인 현장을 교실 삼아 이뤄진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번 잼버리가 참가자들이 무한한
HD현대가 미국 본토에서 선박 건조 협력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dison Chouest Offshore : 이하 ECO)’ 社와 ‘미국 상선 건조를 위한 전략적·포괄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일)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목)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위치한 ECO 본사에서 진행된 체결식 행사에는 HD한국조선해양 최한내 기획부문장과 ECO 디노 슈에스트(Dino Chouest) 대표가 참석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양사는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 운반선 건조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CO는 미국 내 5개의 상선 건조 야드를 보유한 조선 그룹사로, 현재 해양 지원 선박(OSV : Offshore Support Vessel) 300척을 직접 건조해 운용하고 있는, OSV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2028년까지 ECO 조선소에서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선박 설계와 기자재 구매대행, 건조기술 지원 등을 제공하는 한편, 블록 일부도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 자산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노르웨이의 배상 보험사 스컬드(Skuld)가 중동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에 AIS를 계속 켜 둘 것을 강하게 권고했다. 스컬드는 중동 지역의 GPS 방해와 AIS 스푸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들 지역의 위협 수준을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컬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과 관련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선박이 특히 취약하다"면서 "식별이 잘못되면 특히 두바이와 샤르자 북쪽 해역과 같이 AIS 가시성이 방해받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재차 경고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인 베흐남 사에디는 19일 전 세계 해상운송 원유의 약 1/3이 이동하는 수로를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심심찮게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왔지만,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해운 및 에너지 산업계에서는 최근의 봉쇄 위협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사에디의 발언에 앞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가 18일 TV 연설을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가담하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이 27일 이재명정부의 북극항로 개발 공약에 대해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양 부회장은 이날 경기 성남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2025년 해운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5년, 10년 후에 북극항로를 생각하면 늦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극항로 개발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부산을 동북아 해양 수도로 발전시키겠다며 내놓은 공약이다. 해양수산부와 HMM을 부산으로 옮겨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양 부회장은 "북극항로는 연중 거의 얼음에 덮여 있어 당장 컨테이너선 정기항로가 개설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처럼 2~3개월이 아닌 최소 6개월 이상 운영할 수 있는 시기가 그리 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로는 항만과 항만 배후지가 있어야 유지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보는 곳이 부산이라 생각한다"며 "부산항이 싱가포르항처럼 허브 항만으로 거듭나려면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하고 투자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부회장은 부산의 발전발안 중 하나로 꼽히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이전할 경우 그 기능과 역할이 확대돼야 하고, 해운과 조선·해양플랜트 산
HD현대가 한·미 양국 조선·해양 전문가들과 함께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HD현대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미국 현지서 ‘HD현대·서울대·미시건대’ 3자간 체결한 ‘한·미 조선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협력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앞서 HD현대는 미국 정부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혈맹이자 우방인 미국의 조선업 재건과 안보 강화 활동 지원을 위해 서울대 및 미시건대 등과 조선 인재 양성 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결정한 바 있다. HD현대와 서울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이 포럼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실제 민간차원의 노력이 가시화된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에는 앤드류 게이틀리(Andrew Gately) 주한미국대사 상무공사와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포럼을 이끌 전문가 집단으로 국내에서 서울대
북동대서양환경보호조약(OSPAR) 회원국들이 27일 스페인 비르고(Virgo)에서 장관급 회담을 갖고 스크러버 세척수 배출에 대한 최초의 지역적 금지조치를 채택했다. 16개 OSPAR 회원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2027년 7월까지 스페인에서 노르웨이, 그리고 서쪽으로는 그린란드에 이르는 북동 대서양 해역에서 개방형 스크러버 세척수 배출을 금지조치키로 했다. 폐쇄형 스크러버는 늦어도 2029년 1월부터 배출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NGO들은 지역적 금지조치를 확대한 이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12해리 범위내의 영해 전체에 이 조치를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NGO인 '위기에 처한 바다(Seas at Risk)' 등은 선박 배기가스에서 유황을 제거하기 위해 해수를 사용하는 스크러버가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CR)와 중금속을 포함한 오염물질을 배출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에 채택된 개방형 스크러버 금지 조치는 내해와 항만 주변 해역에만 적용된다. OSPAR 회원국들은 스크러버 세척수가 영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를 실시한 후 2027년 금지 조치의 범위를 재차 논의키로 했다. 한편 OSPAR 회원국들은 이번 회담에서 해양보호구역을 250만 ㎢ 이상 확장키로 했다. 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지난 6월 25일(수) 제4기 KOBC 청년이사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2022년부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경영 실천을 위해 대리직급 이하 청년(만 39세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이사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제4기 청년이사회는 총 6명으로, △기관운영 관련 현안에 대한 개선과제 발굴 △사내·외 소통 활성화 △조직문화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활동한 제3기 청년이사회는 내규 통합문서 제작, 다면평가제 방식 개선 등 총 16건의 개선 과제를 발굴하여, 조직 혁신 및 근무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