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8일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산업화의 기적을 넘어 미래산업으로의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부·울·경 '30분대 생활권'을 포함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부산 공약으로는 해양수산부 이전, 북극항로 개척과 대륙철도 연결, 미래산업 대규모 투자 등을 내걸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이를 통해 조선, 물류, 북극항로 개척 등 첨단 해양산업 정책의 집행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국내외 해운·물류 대기업 유치를 통한 해양클러스터 조성, 관련 공공기관 이전 추진, 해사 전문법원 설립 계획도 함께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과 북극항로, 동남권 철도를 한 데 묶은 육·해·공 '트라이포트' 구상도 공개했다. 배후단지에는 글로벌 소부장 산업 집적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대륙철도 연결의 기회를 더해 부울경을 융합 물류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쇄빙선 등 전용 선박 건조를 지원하고, 극지 해기사 등 전문 인력도 신속히 양성하겠다"고 했다.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 소재 선사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2306억원이다.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7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LPG운반선 2척 발주 선사는 멕시코의 니에토그룹(Grupo Nieto)의 자회사로 네덜란드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니에토트레이딩(Nieto Trading)이다. 니에토가 발주한 선박들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된다. 니에토는 지난 2019년에도 3만 8,000cbm급 LPG운반선 '레거시(Legacy)호'(2021년 건조)를 HD현대미포에 5200만 달러에 발주한 바 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27척 43억1천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180억5천만달러)의 23.9%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LNG 벙커링선 4척, LPG·암모니아 운반선 4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12척, 탱커 4척이다.
2025 부산국제보트쇼가 18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와 수영강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국제보트쇼는 국내 해양레저관광의 대중화,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해양레저관광 관련 기업 130여개 사가 요트·보트, 해양레저용 항해·통신·안전설비, 낚시용품 등 해양레저 활동에 필요한 장비와 상품을 선보인다. 미주·아시아·중동·유럽 등 12개국에서 방문한 구매자와 업계 간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된다.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한 국내 해양 분야 학술 전문가 포럼, 온라인 보트 동호회와 낚시용품 특별관도 마련된다. 행사 첫날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포럼이 열려 참석자들은 국내 해양레저장비산업 활성화 방안,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방향 등을 논의한다. 벡스코, 수영강,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서핑·카누, 어린이 낚시, 로잉머신 등 해양레저 체험 활동과 구명조끼 착용, 응급처치 등 다양한 해양 안전 체험 행사가 열린다. 부산국제보트쇼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부산국제보트쇼 홈페이지(www.boatshowbusan.com)에서 사전 등록하면 된다.
노르웨이의 세계문화유산인 피요르드에 내년 1월 1일부터 '탄소 제로' 규제가 적용된다. 노르웨이의회(Storting)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피요르드를 운항하는 여객선 및 페리선 탄소배출 제로(Zero)를 위한 법안 요건과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1단계는 불과 8개월 후 시행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1만 톤 미만의 여객선은 피요르드 운항시 탄소배출 제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상 피요르드는 Geirangerfjorden, Nærøyfjorden, Aurlandsfjorden, Sunnylvsfjorden, Tafjorden 등이다. 다만, 1만 톤 이상의 대형 선박에 대해서는 2032년 1월 1일부터 탄소배출 제로 요건이 적용된다. 노르웨이 기후환경부의 안드레아스 에릭센 장관은 "이 법안은 세계문화유산인 피요르드 보존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법안에는 피요르드 운항 선박은 가능한 한 육상 전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노르웨이의회는 이를 위해 플롬(Flåm)항에 육상 전력을 공급키로 하고, 1억 노르웨이크로네(95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노르웨이는 페리용 배터리 및 대체연료 개발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연안선사인 하빌라(Havila)는 배터리만으로 피요르드를 운항하는 여객선을 시범운항했고, 경쟁사인 후티그루텐(Hurtigruten)은 무공해 여객선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했다.
향후 3년간 전 세계 선원들의 최저임금을 6.2% 인상하는 노사 합의안이 타결됐다. 선주와 선원 대표는 지난 14, 15일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합동해사위원회(JMC) 선원임금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ILO에 따르면 선원의 최저 기본임금은 월 673달러에서 2026년 1월 1일부터 690달러, 2027년 1월 1일부터 704달러, 2028년 1월 1일부터 715달러로 각각 인상된다. 이는 연간 1.5%~2.5% 인상돼 3년 간 총 6.2% 증가하게 된다. ILO의 2006년 해사노동협약에 따르면 합동해사위원회(JMC)는 유능한 선원의 최저 월 기본임금을 주기적으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JMC는 ICS(국제해운회의소)가 조정하는 전 세계 선주들과 국제운수노동자연맹(ITF)이 조정하는 전 세계 선원노조로 구성된 ILO의 양자 기구다. JMC는 이번에 노사 협상이 타결된 만큼 오는 2028년 상반기에 선원 ILO 최저임금을 재논의하게 된다.
미국에서 가장 경제력이 큰 캘리포니아 주(州)정부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집행을 무효화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자신의 X에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파괴적인 관세를 통해 우리 생애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부과할 권한이 없다”며 “우리는 그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이어 “나는 캘리포니아를 대표해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하는 소송을 발표했다”며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큰 제조업을 가진 주이자 전 세계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고, 트럼프 행정부가 현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을 부과하기 위해 주장한 일방적인 권한과 관련해 캘리포니아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주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뉴섬 주지사와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의 주도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됐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앙숙' 사이로, 차기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캘리포니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발동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는 고율의 별도 상호관세를 부과한 조치가 불법이라고 지적한다. IEEPA가 경제 비상사태 때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지만, 관세는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IEEPA는 대통령이 국가 안보, 외교 정책 또는 미국 경제에 대한 ‘비정상적이고 특별한 위협’이 미국 밖에서 발생했을 때 이에 대응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후에 비상경제권한을 발동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수입 규모가 가장 크고, 수출 규모는 두 번째로 많다. 캘리포니아의 GDP는 3조 9000억 달러로, 미국 전체를 제외할 경우 중국, 독일, 일본에 이어 전 세계 4위에 해당한다. 트럼프행정부는 이미 관세와 관련, 3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다. 하나는 뉴욕 소재 국제무역법원에 제기된 기업옹호단체인 리버티저스티센터가 제기한 소송이고, 다른 하나는 플로리다연방법원에 제기된 중소기업주의 소송이다. 세 번째는 몬태나주와 캐나다 앨버타주에 걸쳐 사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인 블랙피트족이 몬태나주에 제기한 소송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관세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지난해 컨테이너선의 탄소배출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해 위기'로 톤마일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시황분석 플랫폼 제네타(Xeneta)와 마린 벤치마크(Marine Benchmark)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컨테이너 배출량은 전년(2억 1,850만 톤)보다 14% 증가한 2억 4,060만 톤을 기록했다. 전체 운송작업(이동된 화물의 톤수×항해 해리)은 지난해 18% 증가했다. 탄소배출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선종은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이는 이 선형의 운송작업이 가장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4년 1만 4,500~2만 TEU급 선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2,420만 톤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23년 대비 43%(730만 톤) 급증한 것이다. 2만 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탄소배출량도 급증해 지난해에 전년 대비 35% 늘어난 1,960만 톤을 기록했다. 제네타의 애널리스트 에밀리 슈타우스볼(Emily Stausboll)은 "탄소 배출량이 의도와 다른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2050년 탄소 순제로를 목표로 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목표가 실제로 달성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시황 전망이 악화하면서 증기터빈식에 이어 디젤전기식 LNG운반선도 레이업에 들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메이저 쉘(Shell)은 증기터빈식 및 디젤-전기식 LNG운반선 중 6~7척을 레이업할 예정이다. 대상선박은 크누첸(Knutsen)LNG로부터 용선한 LNG선들로 알려졌다. 클락슨(Clarksons)의 SIN은 이미 크누첸LNG의 17만 3,400cbm급 이중연료 디젤-전기식 LNG운반선 '세빌라 크누첸호'(2010년 건조)을 '레이업' 상태로 분류했다. 클락슨은 세빌라 크누첸호는 쉘이 운영하며, 동말레이시아의 브루나이만에 레이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다른 LNG선들도 레이업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비가 낮고 노후한 증기터빈 LNG선의 레이업은 지난해부터 목격됐다"면서 "상대적으로 선령이 더 낮은 디젤-전기 LNG선까지 레이업된다는 것은 시장 플레이어들이 시황회복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긴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8척의 선박이 레이업 상태로 있다.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최근 보고서에서 "다수의 LNG선이 공회전 중이며, 이 중 상당수가 유리한 시장 조건과 그에 따른 운항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기간 레이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시작한 무역전쟁으로 인해 태평양을 운항하는 틈새 컨테이너선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지적됐다. 싱가포르의 시황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틈새 컨테이너선사들인 Hede, Matson, SeaLead, TS Lines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들어가는 컨테이너의 30~40%가 미 관세로 인해 사실상 운송이 중단됐다. 이 기관은 최근 주간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컨테이너시장 분위기가 악화됐으며 향후 3주 동안 중국의 화물 예약은 30~60%, 나머지 아시아 국가에서는 10~20% 감소할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라이너리티카는 다가오는 노동절 휴일로 인해 5월에 화물이 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덴마크의 시황분석기관인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의 애널리스트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시인텔리전스는 지난 13일 "무역전쟁은 특히 소규모 틈새 컨테이너선사들에게 파괴적"이라며 "대다수 틈새 정기선사들은 중국에서 수출되는 화물에 의존하며, 갑자기 중국산이 아닌 다른 원산지 화물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들 틈새 컨테이너선사들 중 일부는 무역전쟁 기간 동안 전체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영향은 항만 실적에도 반영되기 시작했다. 중국 교통부는 15일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6.1%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트럼프행정부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제재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한국산 중고 유조선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트럼프행정부의 '변덕'으로 시황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전체 중고 유조선 거래는 급감세를 보였다. 그리스의 선박중개업체 Xclusiv Shipbrokers에 따르면 올 1분기에 중고 유조선 매매는 전년 동기(126척)에 비해 크게 감소한 97척에 그쳤다. 선종별로는 5만 dwt급 MR2가 가장 크게 줄어 작년 36척에서 올해 15척으로 급감했다. VLCC는 같은기간 18척에서 12척으로 줄었다. 반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은 6척에서 12척으로 두 배로 늘어났다. 선령별로는 노후 선박 거래가 늘었다. 선령 21년 이상의 노후 유조선 거래는 전년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18척으로 급증했다. 반면 선령 5년 미만의 현대식 유조선 매매는 50%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산 유조선의 인기가 높아 올 1분기 매매량이 47척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산은 19척에 그쳤다. 전통적으로 큰손 구매자였던 중국은 올 1분기 잠잠했다. 중국 선주들은 이 기간 지난해보다 23척이 줄어든 12척의 유조선만 인수했다. 한국 선주들도 지난해 1분기에는 13척의 유조선을 사들였지만 올해는 1척을 구매하는 데 그쳤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부산항 내 항만시설물 총 25개소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점검 및 진단은 안전진단전문기관과의 용역을 통해 10개월 간 진행되며, 대상 시설물은 부산항 북항 12개 소, 감천항 10개 소, 신항 3개 소로 점검기한이 도래한 부산항의 지상 및 수중 시설물 25개 소이다. 정밀안전점검은 외관 조사와 측정 ‧ 시험장비로 시설물에 내재된 위험 요인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정밀안전진단은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평가하여 합리적인 유지관리 전략을 마련한다. 이번 정밀안전점검 및 진단은 대상 항만시설물 전반에 대한 외관 조사와 재료시험 등을 진행하며, 모두 B등급(양호)을 달성하기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BPA 이상권 건설본부장은 “안전등급 B등급 달성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최적의 유지보수로 안전한 부산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15일(화)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오션폴리텍 상선 3급 해기사 양성과정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KOBC 해양인재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은 미래 해양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해양연수원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해기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김민종 해양연수원 원장이 참석하였으며, 20명의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에게 총 2천만 원의 장학금(1인당 100만원)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기사는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책임지는 해운산업에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라며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갈 해양 인재인 여러분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해양산업의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위해 2023년부터 'KOBC 해양인재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운영 중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4일 부산항만공사 신항지사 3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부산항 운영 경쟁력 강화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정부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 이행을 위한 민·관 협업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신호탄이다. 이날 회의에는 송상근 사장을 비롯해 부산항만공사 주요 임원진, 북항 및 신항의 9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대표들이 참석하여, 부산항의 운영 효율성 제고 및 미래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한 협의체의 공식 출범 자리로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은 팬데믹 이후 정시성·안정성·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은 자가 터미널 기반의 기항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공동 출범한 Gemini Cooperation과 같은 해운동맹 재편 움직임은 부산항의 운영사 구성과 서비스 체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중 무역 갈등 및 미국 중심의 통상 정책 변화는 부산항의 물동량 및 항로 구성에 복합적인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은 단기적인 현안 대응을 넘어, 지속적으로 제기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마이애미(Miami)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크루즈 전문 박람회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에 참가해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로얄캐리비안 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Norwegian Cruise Line), 실버시 크루즈(Silversea Cruise) 등 주요 선사 관계자 약 1만1천 명이 참가했으며, 6백여 개의 전시 부스에서 크루즈산업 최신 동향 공유, 비즈니스 미팅 등이 진행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크루즈 홍보관을 운영하며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시설 ▴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모항 크루즈 기반시설 ▴다채로운 관광요소 등을 크루즈 선사에 널리 알렸다. 아울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본사 임원을 직접 만나 모항 크루즈 확대 운영에 대해 논의했으며, 인천항 신규 크루즈 유치를 위해 리젠트세븐시즈 크루즈(Regent SevenSeas Cruise), 셀러브리티 크루즈(Celebrity Cruise)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어업인들의 조기 출항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대비해 오는 5월부터 9월까지(5개월 간) 전국 18개 지사 및 2개 출장소에서 ‘굿모닝 선박검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어업인 등 선박검사 대상자는 해당 서비스 기간 동안, 평소보다 1시간 빠른 오전 8시부터 선박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정규 선박검사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해당 서비스는 정기검사, 임시검사 등 선박검사 전 분야에 적용되며, 특별히 검사 종류에 따른 제한은 없다. 신청자는 어선이 있는 항‧포구 뿐만 아니라, 공단의 전국 선박검사장 9개소 등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단은 해당 서비스 시행 시, 탄력근무제(근무시간선택형, 시차출퇴근형)를 적극 활용해 직원의 업무 부담은 최소화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운용할 계획이다. 현재 기준 해당 서비스 기간(’25. 5월~9월) 동안 공단의 선박검사가 예정된 어선은 총 8천여 척으로, 해당 서비스가 새벽 조업이 늘어나는 여름철 어업인들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업 전 어선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감천항 근로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감천항 항만근로자 복지지원센터 건립사업’이 2025년 2월 준공하고, 4월 1일부로 부산광역시 서구청으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을 득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감천항의 하역작업공간이 협소하여 부두 내 대기실 신축이 어려운 현장 여건을 고려하여, 항만근로자들의 편의 증진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등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건립된 감천항 항만근로자 복지지원센터는 부산 서구 암남동 744번지 일원에 연면적 1,713.56㎡,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총사업비 약 78억원이 투입됐다. 센터 내에는 항만근로자 휴게실, 안전교육장, 회의실, 사무공간 등 항만근로자 복지 및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과 원활한 현장 운영 지원이 기대된다. BPA 관계자는 “지원센터가 감천항 항만근로자들의 휴식과 복지 증진을 위한 시설로서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항만 현장 근로자의 안전과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영국의 123년 된 국보급 등대렌즈를 연내 국내에 들여온다. 내년 상반기 경북 포항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기준) 영국 런던 항로표지청본부에서 영국 국보급 등대렌즈 영구임대를 위한 '한-영 등대유물 임대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등대에서 사용되는 렌즈는 1823년 프랑스 물리학자 오귀스탱 프레넬이 발명한 것이다. 여러 각도로 설치된 유리 렌즈들이 등대 불빛을 한 방향으로 모아 전달해 선박들이 멀리서도 등대 불빛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게 돕는다. 프레넬의 등대렌즈는 '100만 척의 배를 구한 발명품'이라고도 불린다. 임대 예정인 등대렌즈는 영국 펜딘등대에서 1900년부터 123년간 사용된 너비 1.84m, 높이 2.59m의 1등급 렌즈로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칠발도등대에 1등급 등대렌즈를 설치한 사례가 있다는 기록만 남아 있고 실물이 남아 있지 않다. 해수부는 해당 등대렌즈를 국내에 반입하면 국민에게 해양문화를 소개하는 관광자원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등대사 연구에 활용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물은 영국 국왕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지난 8일(화)부터 11일(금)까지 4일간, 해양수산부에서 주최하고 공단에서 주관하는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 안전 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이하 ‘어선안전조업법’) 시행에 따라 도입된 ‘어선원 안전 감독관’ 대상 기본교육과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의회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본교육은 5개 해양수산지방청 소속 어선원 안전감독관 등을 대상으로 이틀간 진행되었으며, ▲위험성 평가 심화 이론, ▲안전사고 현장조사기법, ▲인간공학 교육 등 현장관리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운영됐다. 이어 열린 관계기관 협의회는 어선원 안전보건 체계 관리 실효성을 높이고, 관계기관 간 인적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에서는 ▲어선원 중대 재해 대응 지원사업 추진현황 등에 대한 자문, ▲어선원 안전사고 조사 및 정책이행 등에 관한 기관 간 협조 사항, ▲새롭게 개정되는 안전보건 매뉴얼 기반의 어선원 컨설팅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자유롭게 공유됐다. 공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어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