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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두 프로젝트, 게임체인저 될 것인가?"

해진공, '건화물선 시장 동향' 특집보고서. "하반기 건화물선 시황 하강 국면 진입"

"시만두 프로젝트, 게임체인저 될 것인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양산업정보센터가 30일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황 변동의 주요 요인과 주요 이슈에 대한 전망을 담은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의 발틱건화물선운임지수(BDI, Baltic Drybulk Index) 평균은 1,282 포인트로 2024년 전체 평균(1,755포인트) 대비 약 73% 수준에 그쳤다. BDI는 연초 계절적 철광석 비수기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다가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남미 곡물 수출 호조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 회계연도 마감 전 철광석 선적 집중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철강·곡물·석탄, 모두 감소" 수요 부문에서 철광석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되며 조강 감산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진공은 올해 철광석 물동량이 전년(15억 9,740만 톤) 대비 1.5% 감소한 15억 7,380만 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발레(Vale)의 생산 회복으로 공급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겠으나 남아공은 철도 문제로 출하량이 부진할 전망이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전기로 확대도 물동량 제한 요인이다. 곡물은 사상 최고치의 곡물 생산에도 불구하고 자국내 수요 증가로 인해 물동량이 정체되고 있으며 美‧中 무역 분쟁은 미국산 곡물 해상 운송 패턴에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해진공은 소맥, 잡곡, 대두 등 주요 곡물 물동량이 올해 주춤했다가 내년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자국내 수요 증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으로 석탄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해진공은 올해 석탄 물동량이 전년(13억 7,980만 톤) 대비 4.7% 감소한 13억 1,480만 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이후 석탄 물동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올해 감소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국가별로 석탄 수입을 주도하는 중국과 인도의 올해 석탄 수입량은 각각 7.9%,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대는 900만 dwt 증가" 반면 올 상반기 건화물선 인도량은 약 1,500만 dwt, 해체량은 약 160∼170만 dwt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증가치는 약 800∼900만 dwt다. 선형별로는 케이프사이즈가 500만 dwt, 파나막스 150만 dwt, 수프라막스 50만 dwt, 핸디사이즈는 100만 dwt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만두 프로젝트는 과연 Game Changer가 될 것인가? 그러면서 해진공은 하반기 시황의 최대 변수로 시만두(Simandou)프로젝트와 중국 경기를 꼽았다. 서아프리카 기니의 시만두광산은 추정매장량이 20억 톤이나 돼 브라질과 호주에 크게 의존하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을 다변화시킬 것이 확실시 된다. 철분 함량도 65∼66%로, 브라질산과 동급이고 호주산보다는 우위에 있다. 수출 시기는 올해 말 시작돼 내년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진공은 6,000∼8,000만 톤 운송시 케이프사이즈로 연간 400∼500항차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톤마일 상승효과도 크다. 운송 경로가 기니의 모레바야(Morebaya)항–대서양–희망봉–인도양–말라카 해협–남중국해–칭다오로, 소요 기간 35∼40일에 거리는 약 1만 9,000∼2만 1,000km(1만∼1만 1,000해리)나 된다. 변수는 기니의 정치적 불안정, 토지권과 환경 문제로 인한 지역주민 반발, 고산지대를 통과하는 터널과 교량 건설 등 기술적 문제가 거론된다. 중국을 둘러싼 변수로는 여전히 침체 중인 부동산 경기, 디플레이션 우려, 미국과의 무역 갈등 등이 꼽힌다. 해진공은 시만두 프로젝트 변수 등이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경우 올 하반기 중국 조강생산량 조절, 브라질 곡물 출하 감소 등으로 건화물선 시황은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진공은 선종별로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브라질–중국 철광석 항로의 물동량 회복세에 힘입어 하루 1만 8,500∼2만 달러의 운임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나막스급은 중국 및 아시아의 석탄 수요 정체, 남미 곡물 출하 감소로 운임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수프라막스급과 핸디급은 광물 및 시멘트 등 비철금속 화물 수요 둔화, 지역 간 수요 불균형, 선복 과잉 문제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 박종연 센터장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무역 긴장 지속, 중국 조강 감산, 남미 곡물 출하 감소로 운임이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 브라질-중국 철광석 항로의 물동량 회복세, 노후 선박 해체 수요 증가로 인한 선복 부족이 하락폭을 다소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를 포함한 해진공 발간 보고서는 해양정보서비스 홈페이지(kobc.or.kr/ebz/shippinginfo) 및 카카오톡 ‘한국해양진흥공사’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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