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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컨테이너선 통항량 '50% 회복'

"2027년 1분기 정상화"

수에즈 운하 컨테이너선 통항량 '50 회복'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컨테이너선의 운항 규모가 홍해 사태 이전 수준의 절반을 넘어섰다. 해운업계에서는 선사들의 수에즈 운하 복귀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2027년 1분기께 정상화 흐름이 본격화하고, 희망봉 우회 항로에 투입됐던 선박이 시장에 재유입되면서 선복 공급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10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컨테이너선의 운송용량이 '홍해 사태'로 항로 혼란이 발생하기 전인 2023년 같은 기간의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선사들이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한 운항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다만, 통항 선복이 홍해 사태 이전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사실이 전체 선사의 복귀나 운항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선사별 안전 판단과 보험 조건, 홍해의 군사적 위험 수준에 따라 복귀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해운리서치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와 관련, 2027년 1분기까지 수에즈 운하를 통한 컨테이너선 운항이 완전히 회복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에즈 운하 복귀가 본격화하면 컨테이너선 시장의 유효 선복량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홍해 사태 이후 희망봉 우회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은 항해 거리가 늘어나면서 선박 한 척이 일정 기간에 수행할 수 있는 운송 횟수가 줄었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늘어난 항해 일수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 선박을 투입해야 했다. 반대로 수에즈 운하를 통한 단거리 항로가 정상화되면 항해 시간이 단축되고, 같은 선박으로 더 많은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희망봉 우회에 투입됐던 선박이 다른 항로에 재배치될 경우 시장의 실질적인 선복 공급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운임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일부 선사는 이미 아시아~북유럽 항로의 운임 하락에 대응해 일부 선복을 감축하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는 11월 초 예정된 컨테이너선 운항 2항차를 취소했다. 취소 대상은 11월 2일과 9일 주간에 예정된 브리타니아(Britannia) 서비스의 2개 항차다. MSC는 화물 예약은 평소와 같이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서비스 전면 중단보다는 특정 항차의 운항을 조정해 선복 공급을 관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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