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신임 대표이사(사장)로 민상기<사진> 전 건국대학교 총장이 취임했다고 7일 밝혔다. 전임 대표를 10개월 만에 교체한 데 이은 후속인사다. 해운업계에서는 SM그룹의 대표 경질이 수시로, 아주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얼마나 갈 지 두고보자'는 기류가 감지된다. 대한해운은 6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민 전 총장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민상기 대표는 1955년 경기 양평 출신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호엔하임대학교에서 식품공학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5년 건국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같은 대학에서 대학원장, 교학부총장 등을 거쳐 2016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4년간 제20대 총장을 지냈다. 총장 재직 시절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학부교육 혁신, 산업 연계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유치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인재양성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력으로 볼 때 민 대표는 해운업이나 해양과는 접점이 전혀 없다. 대한해운은 이와 관련, 조직 운영과 인재 양성 전문가로서 민상기 대표의 리더십이
송상근<사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 2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한국마리나협회 신임회장에 취임한 것과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마리나협회는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2015년 해양수산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이번 간담회는 송상근 신임회장 취임으로 맞이한 상견례이자, 국내 마리나산업과 협회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마리나 인프라 확충, 법률·제도 개선의 필요성, 지역 간 협력, 마리나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부대행사로 부산항 북항 마리나 시찰하여 계류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살펴보고, 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에 탑승하여 해상에서 북항 마리나를 포함한 재개발 사업 구역을 시찰하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 송상근 신임 회장은 “마리나산업은 해양레저·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중요한 동력”이라며, “앞으로 한국마리나협회가 정부 및 지자체, 유관업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정책 제안을 통해 국내 마리나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윤현수<사진>씨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제11대 원장에 취임했다.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6월 22일자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제11대 원장에 윤현수 前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윤현수 원장의 임기는 2026년 6월 22일부터 2029년 6월 21일까지 3년이다. 윤현수 원장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양수산부 해양생태팀장, 규제개혁범무담당관, 해양정책과장, 해운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국장으로 승진해 수산정책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대변인, 해양환경정책관, 해운물류국장을 지냈고 1급 실장으로 승진해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월 공직에서 물러났다. 윤 원장은 해수부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선원정책 및 해운물류분야의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로서 해기사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수산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훈련을 담당하는 해양수산연수원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원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법'에 따라 해양수산 관련 산업종사자의 교육훈련과 해기사 시험 등 국가자격 검정을 시행하는 해수부 산하 기타공공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공석이던 해양수산부 차관에 남재헌<사진> 현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추진본부장을 임명했다.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남 신임 차관은 기술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해양수산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항만국장 등을 거쳐 초대 북극항로추진본부장으로 근무해 온 정통 관료로 황종우 해수부 장관과 호흡을 맞춰 일하게 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표적인 항만 전문가로 업무 추진력을 두루 갖추고,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정통 관료”라며 “북극항로특별법 제정 등 북극항로 개척과 해양수도권 조성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양수산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통해 글로벌 해양강국을 건설해 나갈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기술관료임에도 홍보담당관을 맡을 만큼 성격이 좋고 포용력도 넓다는 평. 부산에서는 무엇보다 남 신임 차관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구덕고 동기동창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항만계의 한 인사는 "차관 후보에 여러 사람이 거론됐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아는 부산의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ZIM이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와의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ZIM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첸 리히텐슈타인(Chen Lichtenstein) 박사를 신임 사장 겸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리히텐슈타인은 주주 승인을 거쳐 2026년 7월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리히텐슈타인은 글로벌 기업 경영, 조직 통합(M&A Integration), 성장 전략 수립, 국제 자본시장 대응 및 투자자 관계(IR)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리히텐슈타인은 해운업계 출신은 아니지만 국제 기업 경영 분야에서 풍부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글로벌 농업기술 기업 Syngenta Group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으며, 그 이전에는 농화학 기업 ADAMA Ltd.의 사장 겸 CEO를 맡았다. 또한 중국 국영 화학기업 ChemChina 산하 농화학 부문인 China National Agrochemical Corporation의 CEO를 지냈으며, 투자은행 시절에는 골드만삭스 뉴욕·런던 사무소에서 선
KCTC 신태범<사진> 회장이 제31회 바다의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는 27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부산에서 세계로, 바다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제31회 바다의날 기념식을 열어 KCTC 신태범 회장을 비롯한 39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신태범 회장은 1928년생으로 1950년 한국해양대 항해과 2기로 졸업하고 대한해운공사를 거쳐 고려해운에 입사해 신양호를 비롯해 여러 척의 계획조선 선박을 인수해 지금의 고려해운그룹의 기틀을 닦은 해운업계의 원로다. 정부는 신태범 회장이 계획조선 도입과 선박 건조 참여로 해운조선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고려해운 재창립과 종합물류기업 육성을 통해 해운산업 발전과 물동량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장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바다의 날(매년 5월 31일)’은 국민에게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로 31번째 기념식을 맞이했다. 이번 기념식은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처음 열리는 바다의 날 행사로 해수부 부산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파나마 운하 111년 역사상 첫 여성 청장이 탄생했다. ACP(Panama Canal Authority, 파나마운하청)의 차기 수장으로 지명된 일리야 에스피노 데 마로타(Ilya Espino de Marotta)는 기술·운영·확장 프로젝트 경험을 모두 갖춘 해양공학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후변화와 지정학 리스크, 글로벌 해상 물동량 급증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그녀의 리더십이 향후 파나마 운하 운영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호세 라울 물리노(José Raúl Mulino) 파나마 대통령은 2026년 5월 21일 마로타를 ACP 차기 청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오는 10월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ACP 역사상 여성 청장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선 결정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파나마 운하가 최근 극심한 수위 변동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통항량 증가,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까지 동시에 직면한 상황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술 관료형 리더십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에스피노 데 마로타는 파나마 운하에서 약 35년간 근무한 베테랑 엔지니어다. 전체 경력은 40년에 달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6일 제4대 신임 이사장으로 안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안영철 신임 이사장은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재정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과 (사)한국기후경제사회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한 공공정책 전문가다. 특히 기후경제와 이에스지(ESG) 경영, 지역균형발전 등 국가 주요 정책 분야에서 연구와 자문을 수행해 왔다. 공단은 안 이사장이 그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 운영의 안전성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공단을 둘러싼 정책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 공단의 달라진 역할과 기능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책 대응력과 추진력을 높이겠다”며 “전문성과 소통을 기반으로 협력과 조정의 리더십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운 및 수산업계의 반응은 차갑다. KOMSA의 경우 항만공사(PA)나 연구원 등과 달리 대형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업무를 두루 아는 전문가가, 항상 긴장한 채 업무를 해나가야 하는데 비전문가인 안 이사장이 이를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해양계의 한 인사는 "이재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금융본부장에 천용건<사진> 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3월 5일부터 19일까지 개방형 공모직 본부장 공개 채용을 통해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천용건 한국해양진흥공사 전 기획조정실장을 해양금융본부장으로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본부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4월 29일까지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해양금융본부장은 프로젝트금융부, 선박금융부, 인프라금융부 및 해외 지사를 총괄한다. 주요 직무로는 해운 기업 선박 금융 및 금융 지원, 친환경 에너지 관련 선박금융 지원, 국내외 항만 인프라 금융, 공공 선주 사업 등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핵심 금융 기능을 수행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본부장 임용이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케이(K)-해양강국으로의 진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앞으로도 해양 금융 기능의 전문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척을 상징하는 인물인 비아체슬라프 루크샤(Vyacheslav Ruksha) 북극항로국장이 26일 사망했다. 향년 72세. 루크샤는 냉전 종식 이후 러시아 북극에서 진행된 핵 안전 프로젝트와 북극항로 개척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다. 루크샤는 1990년대 무르만스크쉬핑 이사로 해운 경력을 시작했다. 당시 이 선사는 원자력쇄빙선을 운영하며 북극항로를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루크샤는 모스크바로 이동해 러시아 교통부 차관을 지냈고, 2008년에는 무르만스크로 복귀해 러시아 원자력쇄빙선 운영기관인 아톰플로트(Atomflot) 소장을 맡았다. 2018년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 산하 북해항로국(NSR Directorate) 국장으로 러시아 북극항로 개발 전략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 해운업계는 루크샤의 사망이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척과 국제 핵안전 협력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 러시아의 한 북극 연구자는 “루크샤는 북극 해운의 기술적 기반과 국제 협력의 외교적 기반을 동시에 이해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부재는 러시아 북극 정책에 큰 공백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