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에서의 블랙카본(Black Carbon·BC) 배출이 최근 5년간 약 3배 급증하며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속도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환경단체 '청정북극동맹(Clean Arctic Alliance)'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극지코드(Polar Code) 적용 해역 내 블랙카본 배출량은 2019년 259톤에서 2024년 759톤으로 증가했다. 이는 단순 추정치가 아닌 실제 운항 선박의 배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치다. 블랙카본은 화석연료의 불완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입자로, 눈과 얼음 표면에 침적되면 반사율을 낮춰 열 흡수를 증가시키고 해빙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블랙카본의 단위 질량당 온난화 잠재력이 이산화탄소의 최대 1,500배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연구진은 “북극은 이미 심각한 기후 스트레스에 노출된 지역이며, 블랙카본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 오염원”이라고 평가했다. 북극 해빙 감소에 따라 선박 활동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2013~2024년 사이 북극 진입 선박 수는 약 3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북극 항해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과의 협력을 오는 2030년까지 연장하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거 활동 지원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3년 오션클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치와 규모 등 데이터 수집과 쓰레기 수거 장비 운송 등을 지원해왔다. 양측은 최근 기존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파트너십 연장에 합의했다. 오션클린업은 네덜란드의 비영리 단체로,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차단하거나 이미 해양에 축적된 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하는 방식으로 해양 플라스틱 제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오션클린업이 개발한 해양 플라스틱 관측 시스템인 ‘ADIS(Automated Debris Imaging System)’를 활용해 해양 플라스틱 데이터 수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ADIS는 선박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바다 위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자동으로 탐지·촬영하고 위치 정보를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PCTC) 10척에 총 20대의 ADIS 카메라를 설치·운영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오션클린업에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 국영 극지연구기관인 AARI(Arctic and Antarctic Research Institute, 북극남극연구소)가 향후 20년 이상을 내다본 북극 기후 초장기 예측을 공개했다. 연구진은 “20세기형 한랭 기후로의 회귀는 없다”고 못박으며, 북극 온난화의 구조적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AARI의 수석 연구원인 레오니드 티모코프(Leonid Timokhov)는 'POLAR-2026' 학회에서 “북극 기온은 향후 20년간 약한 음의 추세를 보이겠지만, 동시에 10~15년 주기의 순환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온도 변화 범위는 2000~2020년 수준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세기 기후 체제로의 회귀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예측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특정 시점별 기온 변동 전망이다. AARI는 북극 기온이 2036년 정점을 기록한 뒤 하강 국면에 들어가고, 2030년과 2041년에는 상대적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이 예측에 기존 기후 모델보다 훨씬 광범위한 변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모델에는 지구 자전 속도, 자전축 경사, 태양 활동 지수(Wolf Number), 태양 복사 플럭스, 지구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이 가정의 달과 5월 초 노동절,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어촌체험휴양마을 7곳을 추천했다. 수도권 먼저 살펴보면, 인천 옹진 선재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갯벌 체험과 해상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갯벌에서는 동죽, 바지락, 돌게를 등 갯벌 생물을 관찰하고 채집할 수 있으며, 해상 낚시터에서 계절마다 농어·우럭·감성돔·장어·광어·망둥어 등을 낚는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경기 화성 전곡리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가족, 연인과 요트를 타고 제부도와 누에섬 일대의 해양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안산 흘곶어촌체험휴양마을은 갯벌 체험과 바다 앞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경기만 소금길 7구간과 바다향기수목원 등 걷기 여행 코스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흘곶마을을 방문해 갯벌 체험을 하는 어린이에게 소라 한 팩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강원 양양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은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투명 카누, 페달 보트, 물총 보트 등 해양 레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요트가 정박해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보며 마을카페 해파랑에서 커피 한 잔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오션엑스가 지속가능한 해양의 이용과 보호를 배 위에서 약속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KIOST)은 오션엑스(OceanX)와 13일(월) 13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부산항에 정박 중인 오션엑스의 연구선 ‘오션익스플로러호’에서 진행됐으며, 부산 기항을 계기로 양 기관의 연구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오션엑스는 2016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해양 탐사·과학·교육을 통합하여 바다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히고, 지구 생명의 근원으로서 해양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오션엑스의 이번 부산 입항은 한국 최초 방문이다. 이날, 양 기관은 해양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연구협력과 해양과학기술 분야 개도국의 연구역량 강화와 교육에 함께 나서길 약속했다. 이희승 원장은 “오션엑스의 과학적 통찰력은 물론 대중과 소통하려는 열정과 역량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라며 “양 기관이 전략적 협력관계의 출발점에 섰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전 세계가 놀랄만한 연구성과를 제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협약식이 진행된 오션익스플로러호는 바다 위의 연구 센터이자 미디어 센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1,000미
“울릉도·독도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이자, 반드시 미래로 이어가야 할 유산입니다. 더 깊이 연구할수록 더 많은 국민이 울릉도·독도를 가슴으로 느끼고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기부가 그 작은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KIOST)과 발전기금 약정서를 체결한 임진욱 케이알컴퍼니(주)농업회사법인(케이알컴퍼니(주)) 대표이사는 이같이 소감을 전했다. KIOST는 임진욱 케이알컴퍼니(주) 대표이사와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을 9일(목) 동해연구소(울진)에서 개최했다. 기부금은 울릉도·독도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사용된다. 이희승 원장은 “이번 기부금은 울릉도·독도 해양연구의 소중한 밀알이 될 것”이라며 “울릉도·독도는 우리나라 해양주권의 상징이자 귀중한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만큼, 기부해 주신 뜻을 잘 받들어 우리나라 해양과학 발전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번 약정은 지난해 10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울릉도·독도 관련 특별전을 계기로 이뤄졌다. 평소 독도 사랑이 지극한 임진욱 대표이사가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에게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인연이 시작됐고, 지난해 1천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매년 기부하겠다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 콘텐츠 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해양영화 제작 지원을 확대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와 함께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하는 2026년 국제해양영화제 해양영화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를 맞는 국제해양영화제는 부산광역시와 해진공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가 주관한다. 바다와 인간의 관계, 해양 환경, 생태와 공존 등 다채로운 주제를 스크린에 담아내며 국내 유일의 해양 전문 영화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 해진공은 상영 지원을 넘어 시나리오, 후반작업 등의 제작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으며 총상금 4,000만 원을 약 15개 팀에 지원한다. 기획 단계부터 완성, 상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국제해양영화제 국내 제작 상영지원 공모 선정작인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서도 시청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외에도 ▲인생세탁소 ▲송어깎기 ▲클리어 ▲101-인간의 한계 수심 100m에 도전한다 등 총
러시아의 대표적 극지 해양지질조사기관인 PMGE(Polar Marine Geological Expedition)가 12일 공식적으로 퍠쇄됐다. 1962년 설립 이후 60년 넘게 북극 전역에서 핵심 광물 매장지를 발굴해온 PMGE 폐쇄는 러시아 북극자원개발 전략에 큰 손실을 미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은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현지 언론 Fontanka가 이를 확인했다. PMGE는 노바야젬랴(Novaya Zemlya)의 파블롭스키(Pavlovsky) 납·아연 광산, 세베르나야 젬랴(Severnaya Zemlya) 금광, 야쿠티아(Yakutia) 희토류 광산, 뉴시베리아 제도(New Siberian Islands) 광물 등 러시아 북극권 주요 자원 발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해체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해저 4,000m까지 탐사해온 전략 기관을 왜 없애느냐”, “대통령이 북극·남극 개발을 강조하는 시점에 나온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는 등의 비난글이 쏟아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PMGE의 폐쇄에는 노후 조사선 개조 비용이 ‘직격탄’이 됐다. PMGE는 그간 '프로페서 로가체프(Professor Logachev)호'와 '아카데
북극해의 1년생 해빙 두께가 지난 30~35년 동안 약 25% 감소했다. 러시아 북극·남극연구소(AARI·Arctic and Antarctic Research Institute)는 3일 “북극 지역의 기후변화가 지구 평균치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ARI에 따르면 북극해의 1년생 해빙 평균 두께는 113cm로 측정됐다. 이는 1990년대 초반 대비 약 25% 줄어든 것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은 단기적 회복세도 관측됐다. 1년생 해빙의 두께는 2021년 87cm에서 2024년 113cm로 약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ARI는 이를 “장기적 감소 추세 속에서 나타나는 단기 변동성”으로 설명했다. 다년생 해빙의 두께 감소도 비슷했다. AARI는 1991~1996년 사이 관측된 다년생 해빙 평균 두께는 249cm에서 183cm로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는 러시아 원자력쇄빙선 ‘야말(Yamal)호’와 ‘승전 50주년 기념(50 Let Pobedy)호’가 북극점 탐사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AARI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북극 해빙은 면적 뿐 아니라 두께도 빠르게 줄고 있다"며 "이 과정은 매년
공해, 심해저 등 국가관할권이 미치지 않는 바다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기 위한 '공해 해양생물다양성 협정(BBNJ 협정)'이 오는 17일부터 발효된다. 2023년 공식 채택된 BBNJ 협정은 관리 규범이 없는 공해의 해양생태계 훼손이 국제사회에서 대두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법적 기반이다. 한국은 2023년 10월 협정문에 서명한 뒤 지난해 3월 동아시아 국가 중 처음이자 전 세계 21번째로 비준했다. 원양 어업국이자 이웃 국가인 중국과 일본도 지난해 12월에 비준해 현재는 전 세계 81개국이 이 협정에 동참했다. 협정은 실효성 있는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공해 해양보호구역 등 구역 기반 관리 수단 설정, 해양환경영향평가 실시, 해양유전 자원 디지털 서열정보에 대한 공유와 이익의 공유를 규정한다. 다만 협정의 세부적인 이행 규정과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열릴 당사자총회 등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진행될 BBNJ 협정의 세부 이행 규정 논의를 위해 원양어업, 해운업, 해양 바이오 등 관련 산업계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앞으로는 해당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국내 이행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