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71·사진) 연운항훼리㈜ 사장이 31일 퇴직한다. 사장으로 근무한 지 23년, 한중카페리업계 최장 기록이다. 업계에선 한중카페리업계의 '숨은 견인차', '터줏대감'으로 불리며, 그를 빼놓고는 한중카페리산업을 논할 수 없다는 말까지 들린다. 과거 한중카페리를 대표하는 인물로는 위동항운의 초대 사장인 이종순씨, 한중훼리의 박원경 전 사장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도 정 사장 만큼 오래 근무하지는 못했다. 이종순씨는 19년(1990-2008)년, 박원경씨는 16년(2000-2015년)간 사장직을 맡았다.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의 고위직을 지낸 이들이 화려하고, 다소 '요란'했다면 민간 출신인 정 사장은 묵묵히 물밑에서 업계 현안을 뒷바라지 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퇴직을 앞둔 그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흥아해운㈜에서 홍콩, 중국, 베트남 업무를 도맡아 하신 걸로 압니다. 그러다 연운항훼리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흥아해운에서 연운항훼리 창립 실무작업을 제가 책임지고 했습니다. 당시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이 사내 전무들을 배려해 이들에게 사장 자리를 주려고 자회사를 여럿 만들 때였습니다. 당시 사장으로 내정된 인사가 연운항훼리 규모가 작다며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제32대 위원장에 김두영<사진>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선원노련은 3월 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도 선거인대회를 개최하고, 단독 입후보한 김두영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전체 121표 가운데 찬성 95표(반대 17표, 무효 9표)를 얻으며 김두영 후보가 제32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두영 위원장은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이번 당선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라는 7만 선원 동지들의 뜻”이라며,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 실천을 통해 현장 중심의 강한 연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라며 ▲선원 근로소득 전면 비과세 ▲선원법 개정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및 근로조건 개선 ▲해기전승을 통한 한국인 선원 양성 ▲어선원 생계지원 및 재해보상제도 개선 ▲외국인 선원 관리제도 정상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중동 해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등 위험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원들의 안전과 특별보상을 위한 노사 간 논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이 마련됐으며, 현재 검토
남대서양에서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해양심판 2심이 선사의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1심보다 낮은 수준의 처분을 내렸다. 2017년 남대서양에서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5일 선사의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1심에서 내려졌던 '시정명령' 대신 2심에서는 '개선 권고'를 내렸다. 이에 해운업계 일각에선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이 부산고법에서 진행될 항소심에서 실형을 면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해심은 폴라리스 쉬핑의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선박이 침수됐다고 판단했다. 사고 당시 개조로 선체 구조 강도가 약화한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을 가득 싣고 항해하던 중 격창양하 등으로 선박 평형수 탱크 외판이 찢어졌다. 이후 바닷물이 대량 유입되면서 인접 탱크까지 손상됐고, 선박은 침수로 부력을 상실했다. 중해심은 "선원들이 구명정 진수 등 퇴선 조치할 시간도 없이 스텔라데이지호가 급속하게 기울어지면서 침몰했다"고 말했다. 특별 행정심판인 해양심판은 선박사고 원인을 직권 조사하고, 선사나 해기사 등 과실이 확인되면 시정명령·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해양 사건에 전문화된 조사관들이 사고 원인
해운업계의 눈길이 오는 25일 내려질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재결에 쏠린다. 이날 '스텔라데이지호 참사'에 대한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의 과실치사 여부에 대한 중해심의 기술적 판단이 내려지게 된다. 재결 내용은 현재 부산고법에서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주요한 판단 근거로 작용하게 된다. 앞서 부산지법에서 진행된 1심에선 업무상 과실치사와 업무상 과실 선박 매몰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금고 3년형이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스텔라데이지호가 5분 만에 급격히 침몰한 원인으로 선체 유지 보수 소홀과 수리 부실로 인한 구조적 결함 등을 들면서 피고가 선박 안전보다 영업이익을 우선시해 선박을 적시에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금고형은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노역은 하지 않는 형벌이다. 다만, 김 회장은 법정구속은 피했다. 이 재판과 별도로 김 회장은 스텔라데이지호와 관련,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6개월 실형을 살았다. 선박 결함 발생시 해양수산부에 의무적으로 신고(선박안전법 제74조 1항)해야 하지만 김 회장은 이를 어겼다. 중해심의 재결 판정 후에는 부산고법에서 진행 중인 재판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최후 변론을 거쳐 상반기 중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한국해운조합이 '내홍'을 앓고 있다. 이채익 이사장의 행보에 대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불신을 표시하고 나서면서 조직 곳곳에서 엇박자가 노출. 골자는 여의도 사무소 개소, 한국해운역사기념관 설치, 정치인 초청 등 일련의 행사들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다. 이 이사장은 지난 1월 14일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해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여의도 시대’를 선포했다. 이어 28일에는 서울 강서구 본사 사옥 1층에서 한국해운역사기념관 개소식을 개최했다. 두 행사에는 나경원·김기현·박성민·조승환·김승수 의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정치인들과 해운인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 행사 뒤에도 이 이사장은 최근 박지만 전 박정희 대통령 아들을 초청해 해운역사기념관 등에 대해 업무보고를 했으며, 김현철 전 김영삼 대통령 아들과 권노갑 전 김대중 대통령 측근 등도 조만간 초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 회원사 관계자는 "대선에 출마하느냐"며 "박지만씨나 김현철씨가 해운조합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 이 관계자는 "더 한심한 것은 이를 말려야 할 조합 임직원들이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듯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 대의원은 "여의도사
오는 6월 30일로 한국선주상호보험(KP&I) 성재모 전무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차기 '야전사령관'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KP&I는 일단 5월에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6월 초 면접을 거쳐 6월 중순경 후임자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연임을 거친 성 전무는 차기 공모에 응할 것으로 관측되며 그의 3연임에 대해서는 업계의 반응이 엇갈린다. 옹호하는 측은 성 전무가 '솔로몬 사고' 후유증으로 재보험료가 두배로 뛴 상황에서 조합을 안정시켰고, 지난해에는 60억원에 육박하는 흑자를 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해운빌딩 안팎에선 '이젠 바꿔야 한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더 크게 울린다. 특히 KP&I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선체보험(Hull & Machinery)을 취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선주상호보험조합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정치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인사가 지휘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해운단체의 한 관계자는 "보험 중개사 출신은 KP&I가 정상화됐을 때 필요하지, KP&I가 한창 커 나가야할 때에는 맞지 않다"며 "이럼 점은 성 전무가 재직한 6년의 기간 동안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전재수 전 장관 사퇴 이후 81일 간 공석이던 해양수산부 장관에 황종우<사진> 한국해사협력센터 전 국제협력위원장이 내정됐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내정 소식을 전하면서 “황종우 장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종우 장관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제38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황 후보자는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레저과장, 해양정책과장, 장관실 비서실장, 수산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황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5년간 근무했고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다시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해수부 복귀 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대변인, 해사안전국장을 거쳐 2021년 실장으로 승진해 기획조정실장을 지냈으며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황 후보는 해수부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해양행정 전문가로 특히 업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는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5일 HMM 매각의 전제 조건으로 ‘부산 이전’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시장에선 "매각 논의는 지방선거 이후"로 확정하는 분위기.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MM 부산 이전이 가장 선결 과제"라며 "당장 매각을 검토하기보다 이전 완료 이후 추진하겠다"고 선을 그어. 그는 그간 시중에서 나돈 '산업은행의 단독 지분매각설'을 의식한 듯,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판단하거나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따로 움직이는 일은 없다"고 해명. HMM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35% 안팎의 지분을 보유한 구조. 따라서 향후 매각 추진 과정에서 두 기관의 방침이 핵심 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간 해진공은 '부산 이전 우선' 방침을 비공식적으로 밝혀왔으나 산은 측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온 것이 사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산은 일부 인사들이 자체적인 경제논리를 앞세워 '매각 불가피설'을 흘려온 것이 사실 아니냐"고 반문하며 "산은이 내부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드러낸 꼴"이라고 평가.
양창호<사진> 한국해운협회 상근 부회장이 23일(월) 해운산업의 정책 현안에 대한 협회의 견해를 종합한 브런치북 ‘바다로 가는 길’을 발간했다. 양 부회장이 발간한 ‘바다로 가는 길’은 해운산업 정책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이에 대한 협회의 입장과 생각들을 정리하여 일간지 및 경제지에 칼럼 등을 게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요한 부분을 간추린 인터넷 단행본이다. 양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다는 우리나라를 세계와 잇는 희망의 통로”라며, “해운, 선박, 항만 등 해양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협회의 견해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브런치북 ‘바다로 가는 길’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 등 거시적 관점에서 본 해운산업, △해운업 공동행위의 정당성, △포워딩 산업 및 정부 정책 등 주요 정책 현안뿐만 아니라, △해운산업의 친환경 전환과 △해운·조선 산업 간 상관관계 등 배후 산업과의 연관성 등 해양과 해운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견해가 담겨 있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해운산업 현안이 발생할때마다 일간지 등을 통해 칼럼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으며,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해운협회 입장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20년 넘게 DP월드를 이끌어온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엠(Sultan Ahmed bin Sulayem)회장 겸 CEO가 전격 사임했다. DP월드는 성명을 통해 에사 카짐(Essa Kazim)을 신임 회장으로, CFO이던 유브라즈 나라얀(Yuvraj Narayan)을 그룹 CEO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71세의 빈 술라엠은 DP월드를 사실상 창립한 인물로, 지난 20여 년간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사를 글로벌 톱티어 항만운영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Jeffrey Epstein) 파일'에 그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캐나다 연기금 라 카이스(CDPQ)가 문건 공개 이후 "DP월드와의 모든 공동 투자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임 압박이 커졌다. 라 카이스는 지난 10년간 132억 달러를 투자하며 DP월드의 재무 안정성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DP월드는 지난 10년간 라 카이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격적 확장을 지속해왔다"며 "빈 술라엠 사임은 지배구조 리스크가 실제 재무 리스크로 전이된 사례이며, 향후 투자자 신뢰 회복이 DP월드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