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지금 해수부 장관이 공석인데 후임 장관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자천타천 후보들이 거론되기 시작. 일단 여의도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던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원장은 제외되는 분위기. 대신 최인호·변성완·박재호 등 정치인들이 우선 거론되고 있는데, 관건은 '한 달짜리 장관'의 경우 국민정서상 수용이 어려우니 만큼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가 관건이 될 전망. 부산 정가 관계자는 "내년 초에 장관으로 내정되더라도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하다보면 취 임 한달 후에 지방선거 사퇴기한인 3월 말이 된다"며 "3월 말에 사퇴할 경우 부산과 해양인들을 우롱했다는 비난이 뻔한 만큼 지방선거 불출마자가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 정치인을 제외하면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사무총장과 황종우 전 해양수산부 기획실장, 강준석·남기찬 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등의 이름이 무더기로 거명. 해양계 관계자는 "부산 해양수도 건설, 북극항로 대비 등 차기 장관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역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수 있는 정치인이 우선 검토될 것"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먼저 타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이형철 KR(한국선급·사진) 회장이 22일 KR 부산 본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형철 회장은 1988년 KR에 입사한 이후 런던지부장, 해외영업팀장, 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국내외 현장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과 경영 역량을 쌓아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제24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2022년 연임에 성공해 제25대 회장직을 수행했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급변하는 글로벌 해사 산업 환경 속에서 KR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특히 탈탄소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기술 역량 고도화와 검사 서비스 개선을 통해 KR의 글로벌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아울러 정부 및 국내외 해사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국제 사회에서 KR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데 힘써 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의 경우 역대 KR 회장 그 누구보다도 더 큰 역할을 했다"며 "그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KR은 재도약의 근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철 회장은 퇴임식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를 KR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KR이 글로벌
해양계 이미지를 흐리는 '껄떡쇠'들이 어물전 망신시키는 꼴뚜기처럼 끊임없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껄떡쇠들은 장관이나 기관장, 비례대표 해양수산 의원 등 굵직한 자리가 날 때마다 못참고 '도발'을 하는 상습범들을 지칭.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장관 자리가 날 때마다 껄떡대는 K대 교수 출신의 K씨. 이외에 여성으로서 드물게 조선 부문을 잘 아는 L씨 등등이 거론되는데… 이번에는 청탁과 출입 특혜 제공 논란으로 불과 3달 전 문책성 경질 당한 이영호 전 해양수산비서관을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추천하자는 링크가 나돌아 업계가 '깜놀'. 해양계의 한 인사는 "이 전 비서관 본인이 이전부터 장관직에 대해 언급해왔다는 점에서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상식적으로 불과 몇 달 전 문제가 있어 경질된 인사를 장관에 임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지 의문"이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한편 껄떡쇠들에 대한 해양계의 시선은 갈수록 차가워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 한 인사는 "처음에는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그것도 어느 정도껏이지, 이건 뭐 이 당, 저 당을 오가면서 철새정치인 저리가라할 정도의 행보를 보이는데 누가 동조하겠느냐"고 일
공두표 국장<사진>이 16일자로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에 임명됐다. 전재수 장관의 사퇴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뤄진 인사여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공두표 신임 국장은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행정고시 4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기획재정담당관을 거쳐 2023년 국장으로 승진하며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을 역임했다. 올해 1월 국방대학교 교육파견을 나갔다가 복귀해 항만국장에 임명됐다. 업계에선 공 국장이 건축·토목직이 아닌데다 항만물류기획과장을 역임한 만큼 진해 신항 건설과 관련,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최근 그룹 경영진들에게 HMM 인수 재추진을 위한 TF 구성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사 가능성을 놓고 해운업계에서 설왕설래. 동원은 2023년 지난 1차 매각 당시에도 HMM의 실사까지 모두 진행했지만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제시한 6조 4000억원보다 2000억원 낮은 6조 2000억원을 써내며 탈락한 이력이 있어 이번이 '재수'에 해당하는 셈. 해운업계는 전반적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분위기. 무엇보다 동원산업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934억원으로, 단독 인수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원이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느냐를 놓고 따지는데 문제는 컨테이너선 시장이 치킨게임으로 치닫을 때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동원의 자금력으로는 재무적 투자자(FI)와 컨소시엄을 맺는다고해도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 이 관계자는 "지금이야 10조원을 웃도는 HMM 사내유보금만 보이겠지만 시황이 고꾸라지면 -10조원도 금방"이라며 "벌써 한진해운 도산의 교훈을 잊은 것 같다"고 일침. 해운업계에선 민간에 매각된 HMM이 불황에 '배째라'고 나오면 결국 국내 유일
SK오션플랜트는 4일 신임 사장으로 강영규 전 사업운영총괄(59, 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HD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해양영업 업무를 맡으며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중공업에서 대형 조선·해양 프로젝트를 이끌며 약 30년간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LNG FPSO로 평가되는 Prelude FLNG EPC 수행을 총괄했고, ENI Coral FLNG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기술과 사업, 관리 전 과정의 책임을 맡았다. 더불어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에서 해양플랜트 시장 전략 수립 작업에도 참여했다. 지난 7월 SK오션플랜트에 합류한 뒤에는 사업운영총괄을 맡아 생산, 마케팅, 프로젝트 관리 등 핵심 부문을 관리했다. 이 기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효율화와 특수선 프로젝트 안정화에 집중하며 조선·해양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사장은 “대형 조선·해양 프로젝트에서 쌓아온 경험을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플랜트·특수선·상선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겠다”며 “조선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배임 혐의로 1심 공판에서 2년6개월의 실형선고를 받고 법정구속됐던 이경재<사진> 전 창명해운 회장이 28일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당일 오후 석방됐는데… 이를 전해들은 해운인들은 다수가 이경재 전 회장을 걸고 넘어진 SM그룹을 비판하면서 일부는 육두문자도 불사. 한 선사 관계자는 "아닌 말로 이경재 전 회장은 동료 선사의 '트집잡기'로 무려 112일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셈"이라고 "이 전 회장에게 줄곧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SM그룹을 한국해운협회 회원 명부에서 파내야 한다"고 흥분. 또다른 해운인은 "사모펀드라고 읽고 사채업자라고 이해한다"며 "해운업계의 질나쁜 사채업자들을 몰아낼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 한편 아울러 1심에서 전혀 뜻밖으로 법정구속을 한 재판부에 대해서도 격한 비난이 나왔는데, 한 관계자는 "1심에서 법정구속을 했는데 2심에서 어떻게 무죄가 나왔느냐"며 "이게 말이 되느냐. 한국 사법부가 썩었다"고 개탄.
김용태<사진> 국장이 12월 3일자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에 임명됐다. 김 신임 청장은 1970년생으로 대전동산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4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홍보담당관, 해양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하고 2024년 국장으로 승진해 해양정책관으로 활동했다. 올해 1월 국방대학교 교육훈련을 나갔다가 이번에 해수부로 복귀하면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에 임명됐다.
내년 1월의 선원노련 제31대 위원장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재차 '전운'이 감돌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 연맹 집행부는 지난 20일로 예정됐던 임시중앙위원회와 임시전국대의원대회가 하루 전 취소한 데 이어 28일 오후 2시 다시 임시중앙위원회를 개최해 가맹조합 징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4개 가맹조합을 징계하느냐가 현 박성용 연맹위원장의 연임과 직결되는 만큼 경쟁후보인 김두영 SK해운 노조위원장 측과 치열한 대립이 예상된다. 김두영 측은 임시중앙위원회에 불참해 회의 성립에 필요한 정족수를 미달 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론 마타도어와 선거공작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되며 혼탁이 도를 더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노조 간부로서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업무상 횡령·배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A씨의 재등장이다. 또 특정후보가 "선원관리업체 등록을 도와주겠다'며 5천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나돈다. 이같은 루머와 의혹은 가능성은 있지만 당장 규명은 어려워 현재로선 선거공작으로 치부되고 있다.
(사)한국해기사협회(회장 김종태)는 24일 여의도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을 ‘명예해기사’ 및 ‘명예 1급항해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박정석 회장이 수십 년 간 한국 해운산업 발전에 헌신해 온 점과 함께, 해기사 위상 제고와 해기인력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오랜 기간 해운기업인 고려해운의 회장으로서 대한민국 해운산업 도약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중소형 국적선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항로 다변화, 공급망 강화와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박 회장은 해운의 근간이 해기 인력이라는 점을 일찍이 인식하고, 국적선사의 청년 해기사 채용 확대 및 승선기회 제공, 체계적인 경력개발 지원에도 앞장서왔다. 아울러 2023년 한국해운협회 해무위원장으로서 노사정 공동선언을 이끌어내 우리나라 해기사의 승선여건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 ‘명예해기사 및 명예 1급항해사’ 위촉은, 박정석 회장이 직접 선박 승선 경험이 없는 비해기사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선박, 해기사의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보여온 점을 상징적으로 기린 것이다. 한국해기사협회 김종태 회장은 “박정석 회장께서는 한국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