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우리 선박의 발이 묶인 상황에서 국적선이 처음으로 홍해를 안전하게 운항하며 원유를 운송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관련 부처들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는데… 이 대통령은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처음으로 우리 선박이 홍해를 통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운송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관련 기사를 링크.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중동 전쟁이 불러온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응과 빈틈없는 준비로 국민 삶과 국익을 지켜내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작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해운업계에선 "현실 감각이 결여된 발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호르무즈와 홍해는 완전히 상황이 다르다"며 "이 대통령이 이를 잘 모르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한데 묶어 성과로 포장하려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홍해 위기를 초래한 후티 반군은 2025년 11월 초 공격 중단을 선언했으며, 이후 수천척에 달하는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건화물선 등이 홍해를 통과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 정부는 이같은
해양수산부는 국립청주해양과학관 초대 관장에 남기헌<사진> 전 충청대 경찰행정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 국민에게 해양과학을 접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양문화와 해양과학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자 설립됐다. 과학관은 올해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남기헌 초대 관장은 지난해 8월까지 충청대 경찰행정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충청대 평생교육원장, 충청북도 정책자문단 위원장, 충북테크노파크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관장의 임기는 오는 17일부터 2029년 4월 16일까지 3년이다. 해양계에서는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남 신임 관장이 해양과 전혀 관련이 없는 낙하산이기 때문이다. 해양계 한 관계자는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사장에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이 오더니 청주해양과학관장에는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왔다"며 "해양계가 경찰 출신들로 뒤덮일 판"이라고 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신임 사장에 항만공사 최초로 육경 출신인 최관호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이 임명됐다. 항만업계에서는 "항만공사가 쓰레기하치장이냐"는 소리가 나왔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8일 해양수산부는 제6대 YGPA 사장에 최관호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며, 취임식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1966년생인 최 신임 사장은 광주 숭일고, 동국대 행정학과 및 동 대학 행정대학원 석사를 취득한 후, 간부후보생 39기로 경찰에 임용됐다. 이후 전남 무안경찰서장, 인천경찰청 국제공항경찰대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전남경찰청장, 광주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4월 박성현 사장이 느닷없이 사퇴하면서 1년 가까이 공석 또는 대행체제로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공사 운영이 개판"이라는 식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항만을 전혀 모르는 인사를 임명한 것을 보니 이재명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못잖게 예상을 불허하는 사람"이라며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8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선원노련 대의원대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전재수 민주당 의원 간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불발'. 이날 대회 시작 전 1층 커피숍에 마련된 귀빈 간담회장에는 김두영 신임 위원장을 비롯,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 해양수산부 김혜정 해운물류국장 등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환담하는 모습이 연출. 뒤이어 전재수 의원이 등장해 일일이 악수하며 덕담을 나누고 10여분 뒤 부산광역시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이 모습을 드러내며 박 시장의 불참을 확인시켰다. 대회 시작 직전 도착한 성 부시장은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행사장으로 직행. 박 시장의 불참에 대해서는 신임 김두영 위원장이 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부위원장에다 민주당 대표 특보를 맡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유력하게 제기. 실제 이날 행사장에는 민주당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 등 친민주당 인사들이 국민의힘 인사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해상노동계는 아무래도 전 의원 지지표가 많을 것 같다"며 "박 시장의 분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상영(71·사진) 연운항훼리㈜ 사장이 31일 퇴직한다. 사장으로 근무한 지 23년, 한중카페리업계 최장 기록이다. 업계에선 한중카페리업계의 '숨은 견인차', '터줏대감'으로 불리며, 그를 빼놓고는 한중카페리산업을 논할 수 없다는 말까지 들린다. 과거 한중카페리를 대표하는 인물로는 위동항운의 초대 사장인 이종순씨, 한중훼리의 박원경 전 사장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도 정 사장 만큼 오래 근무하지는 못했다. 이종순씨는 19년(1990-2008)년, 박원경씨는 16년(2000-2015년)간 사장직을 맡았다. 해양수산부 등 정부부처의 고위직을 지낸 이들이 화려하고, 다소 '요란'했다면 민간 출신인 정 사장은 묵묵히 물밑에서 업계 현안을 뒷바라지 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퇴직을 앞둔 그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흥아해운㈜에서 홍콩, 중국, 베트남 업무를 도맡아 하신 걸로 압니다. 그러다 연운항훼리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흥아해운에서 연운항훼리 창립 실무작업을 제가 책임지고 했습니다. 당시 이윤재 흥아해운 회장이 사내 전무들을 배려해 이들에게 사장 자리를 주려고 자회사를 여럿 만들 때였습니다. 당시 사장으로 내정된 인사가 연운항훼리 규모가 작다며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제32대 위원장에 김두영<사진>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이 당선됐다. 선원노련은 3월 2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도 선거인대회를 개최하고, 단독 입후보한 김두영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전체 121표 가운데 찬성 95표(반대 17표, 무효 9표)를 얻으며 김두영 후보가 제32대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두영 위원장은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이번 당선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라는 7만 선원 동지들의 뜻”이라며,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 실천을 통해 현장 중심의 강한 연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라며 ▲선원 근로소득 전면 비과세 ▲선원법 개정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및 근로조건 개선 ▲해기전승을 통한 한국인 선원 양성 ▲어선원 생계지원 및 재해보상제도 개선 ▲외국인 선원 관리제도 정상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중동 해역 긴장 고조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 등 위험 해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원들의 안전과 특별보상을 위한 노사 간 논의를 통해 최종 합의안이 마련됐으며, 현재 검토
남대서양에서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해양심판 2심이 선사의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1심보다 낮은 수준의 처분을 내렸다. 2017년 남대서양에서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5일 선사의 과실을 인정하면서도 1심에서 내려졌던 '시정명령' 대신 2심에서는 '개선 권고'를 내렸다. 이에 해운업계 일각에선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이 부산고법에서 진행될 항소심에서 실형을 면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해심은 폴라리스 쉬핑의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 선박이 침수됐다고 판단했다. 사고 당시 개조로 선체 구조 강도가 약화한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을 가득 싣고 항해하던 중 격창양하 등으로 선박 평형수 탱크 외판이 찢어졌다. 이후 바닷물이 대량 유입되면서 인접 탱크까지 손상됐고, 선박은 침수로 부력을 상실했다. 중해심은 "선원들이 구명정 진수 등 퇴선 조치할 시간도 없이 스텔라데이지호가 급속하게 기울어지면서 침몰했다"고 말했다. 특별 행정심판인 해양심판은 선박사고 원인을 직권 조사하고, 선사나 해기사 등 과실이 확인되면 시정명령·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린다. 해양 사건에 전문화된 조사관들이 사고 원인
해운업계의 눈길이 오는 25일 내려질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재결에 쏠린다. 이날 '스텔라데이지호 참사'에 대한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의 과실치사 여부에 대한 중해심의 기술적 판단이 내려지게 된다. 재결 내용은 현재 부산고법에서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주요한 판단 근거로 작용하게 된다. 앞서 부산지법에서 진행된 1심에선 업무상 과실치사와 업무상 과실 선박 매몰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금고 3년형이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스텔라데이지호가 5분 만에 급격히 침몰한 원인으로 선체 유지 보수 소홀과 수리 부실로 인한 구조적 결함 등을 들면서 피고가 선박 안전보다 영업이익을 우선시해 선박을 적시에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금고형은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노역은 하지 않는 형벌이다. 다만, 김 회장은 법정구속은 피했다. 이 재판과 별도로 김 회장은 스텔라데이지호와 관련,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6개월 실형을 살았다. 선박 결함 발생시 해양수산부에 의무적으로 신고(선박안전법 제74조 1항)해야 하지만 김 회장은 이를 어겼다. 중해심의 재결 판정 후에는 부산고법에서 진행 중인 재판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최후 변론을 거쳐 상반기 중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한국해운조합이 '내홍'을 앓고 있다. 이채익 이사장의 행보에 대의원들이 노골적으로 불신을 표시하고 나서면서 조직 곳곳에서 엇박자가 노출. 골자는 여의도 사무소 개소, 한국해운역사기념관 설치, 정치인 초청 등 일련의 행사들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다. 이 이사장은 지난 1월 14일 서울 여의도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해운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여의도 시대’를 선포했다. 이어 28일에는 서울 강서구 본사 사옥 1층에서 한국해운역사기념관 개소식을 개최했다. 두 행사에는 나경원·김기현·박성민·조승환·김승수 의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정치인들과 해운인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들 행사 뒤에도 이 이사장은 최근 박지만 전 박정희 대통령 아들을 초청해 해운역사기념관 등에 대해 업무보고를 했으며, 김현철 전 김영삼 대통령 아들과 권노갑 전 김대중 대통령 측근 등도 조만간 초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 회원사 관계자는 "대선에 출마하느냐"며 "박지만씨나 김현철씨가 해운조합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 이 관계자는 "더 한심한 것은 이를 말려야 할 조합 임직원들이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듯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 대의원은 "여의도사
오는 6월 30일로 한국선주상호보험(KP&I) 성재모 전무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차기 '야전사령관'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KP&I는 일단 5월에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6월 초 면접을 거쳐 6월 중순경 후임자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연임을 거친 성 전무는 차기 공모에 응할 것으로 관측되며 그의 3연임에 대해서는 업계의 반응이 엇갈린다. 옹호하는 측은 성 전무가 '솔로몬 사고' 후유증으로 재보험료가 두배로 뛴 상황에서 조합을 안정시켰고, 지난해에는 60억원에 육박하는 흑자를 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해운빌딩 안팎에선 '이젠 바꿔야 한다'고 외치는 목소리가 더 크게 울린다. 특히 KP&I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선체보험(Hull & Machinery)을 취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선주상호보험조합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정치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인사가 지휘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해운단체의 한 관계자는 "보험 중개사 출신은 KP&I가 정상화됐을 때 필요하지, KP&I가 한창 커 나가야할 때에는 맞지 않다"며 "이럼 점은 성 전무가 재직한 6년의 기간 동안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