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차기 상임이사 공모에 현 성재모<사진> 전무가 단독으로 응모했다. KP&I 임원추천위원회는 5월 15일부터 6월 8일까지 차기 상임이사 공모를 실시한 결과, 지원자가 성재모 전무 한명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KP&I 임원추천위는 10일 예정된 추천위 면접과 17일 이사회 면접을 생략하고, 17일 이사회를 열어 성재모 전무의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임 가능성이 높아진 성 전무는 임기가 2029년 6월말까지 늘어나 KP&I 설립이후 처음으로 3연임(9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전무는 1968년생으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42기, 86학번) 및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팬오션, KB손해보험, Aon Korea 등에서 근무한 해상보험 전문가다. 그는 2018년 솔로몬트레이더호 사고 이후 난국에 처했던 KP&I의 실무책임을 맡아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독선적"이라며 유능한 실무인력들이 이탈, 이중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뒤이어 해상사고가 잇따라 나면서 경영난을 겪다 지난해 한국해운협회 회원사들이 톤세절감액 약 93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재무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ZIM이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와의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ZIM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첸 리히텐슈타인(Chen Lichtenstein) 박사를 신임 사장 겸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리히텐슈타인은 주주 승인을 거쳐 2026년 7월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리히텐슈타인은 글로벌 기업 경영, 조직 통합(M&A Integration), 성장 전략 수립, 국제 자본시장 대응 및 투자자 관계(IR)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리히텐슈타인은 해운업계 출신은 아니지만 국제 기업 경영 분야에서 풍부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글로벌 농업기술 기업 Syngenta Group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으며, 그 이전에는 농화학 기업 ADAMA Ltd.의 사장 겸 CEO를 맡았다. 또한 중국 국영 화학기업 ChemChina 산하 농화학 부문인 China National Agrochemical Corporation의 CEO를 지냈으며, 투자은행 시절에는 골드만삭스 뉴욕·런던 사무소에서 선
KCTC 신태범<사진> 회장이 제31회 바다의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는 27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부산에서 세계로, 바다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제31회 바다의날 기념식을 열어 KCTC 신태범 회장을 비롯한 39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신태범 회장은 1928년생으로 1950년 한국해양대 항해과 2기로 졸업하고 대한해운공사를 거쳐 고려해운에 입사해 신양호를 비롯해 여러 척의 계획조선 선박을 인수해 지금의 고려해운그룹의 기틀을 닦은 해운업계의 원로다. 정부는 신태범 회장이 계획조선 도입과 선박 건조 참여로 해운조선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고려해운 재창립과 종합물류기업 육성을 통해 해운산업 발전과 물동량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장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바다의 날(매년 5월 31일)’은 국민에게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로 31번째 기념식을 맞이했다. 이번 기념식은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처음 열리는 바다의 날 행사로 해수부 부산시대를 기념하기 위해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파나마 운하 111년 역사상 첫 여성 청장이 탄생했다. ACP(Panama Canal Authority, 파나마운하청)의 차기 수장으로 지명된 일리야 에스피노 데 마로타(Ilya Espino de Marotta)는 기술·운영·확장 프로젝트 경험을 모두 갖춘 해양공학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후변화와 지정학 리스크, 글로벌 해상 물동량 급증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그녀의 리더십이 향후 파나마 운하 운영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호세 라울 물리노(José Raúl Mulino) 파나마 대통령은 2026년 5월 21일 마로타를 ACP 차기 청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오는 10월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ACP 역사상 여성 청장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선 결정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파나마 운하가 최근 극심한 수위 변동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통항량 증가,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까지 동시에 직면한 상황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술 관료형 리더십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에스피노 데 마로타는 파나마 운하에서 약 35년간 근무한 베테랑 엔지니어다. 전체 경력은 40년에 달한다
인천항만공사(IPA)노조(위원장 이영호)가 19일 성명서를 내고 상임이사인 부사장 공모에 낙하산 인사 임명을 중단하고 업무능력을 선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상임이사인 경영 및 운영 부사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IPA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거쳐 경영부사장 후보 5인, 운영부사장 후보 4인을 면접 후보로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접 후보에 오른 경영부사장 후보 5인에 내부인사 3인과 함께 전 인천시장 보좌관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시비가 촉발됐다. 심지어 지난해 9월부터 장기 공석인 건설부사장 선임은 아직까지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운영부사장 선임절차가 먼저 진행되면서 특정인사를 위한 ‘맞춤형 공모’라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이와 관련, “현재 항만 및 경영 경험이 부족한 정치권 보좌관 출신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전문경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서류심사를 통과하여 이러한 의혹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과 역량 중심이어야 할 임원 선임 과정에서 외부 영향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조직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노조에 따르면 공
선원노련이 9일 오후 전재수 부산시장후보 지지선언 행사를 한 것이 주말 해운항만업계의 입방아에 올랐는데… 노조위원장이 직접 나서 지방선거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경우 자체가 크게 드물어 "굳이 지지선언까지", "뜬금없다" 등의 반응이 많이 나와. 행사에서는 김두영 선원노련 위원장이 “전 후보는 해운기업 이전과 해양정책을 통해 부산의 산업 지형을 실제로 변화시켜 온 후보”라고 평가하고, 전재수 후보는 “선원 안전·자부심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고 강조하며 분위기를 제고. 이에 대한 해운항만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찬반 양론이 엇갈리는 분위기. 항만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이자 더불어민주당대표 특보"라며 "차기 국회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 그러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지지선언을 말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검은 속내가 있다"고 해석. 반면 해운업계의 한 인사는 "정치 성향과 별개로 전 후보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부산 해양계를 위해 한 일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전 후보 지지를 옹호. 앞서 지난 7일에는 전정근 HMM 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전재수 후보 선대위원장 수락식 행사에 참석한 것에 대해 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6일 제4대 신임 이사장으로 안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안영철 신임 이사장은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재정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과 (사)한국기후경제사회연구소 이사장 등을 역임한 공공정책 전문가다. 특히 기후경제와 이에스지(ESG) 경영, 지역균형발전 등 국가 주요 정책 분야에서 연구와 자문을 수행해 왔다. 공단은 안 이사장이 그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 운영의 안전성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공단을 둘러싼 정책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 공단의 달라진 역할과 기능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책 대응력과 추진력을 높이겠다”며 “전문성과 소통을 기반으로 협력과 조정의 리더십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운 및 수산업계의 반응은 차갑다. KOMSA의 경우 항만공사(PA)나 연구원 등과 달리 대형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해 업무를 두루 아는 전문가가, 항상 긴장한 채 업무를 해나가야 하는데 비전문가인 안 이사장이 이를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해양계의 한 인사는 "이재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의 ‘2025 글로컬대학30’ 탈락 이유를 놓고 지금도 논란이 계속. 그만큼 충격적이었다는 반증인 셈. 발표가 지난해 9월 28일 난 것을 감안하면 7개월 간 책임소재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져온 것이다. 논란은 한국해양대 안팎에서 탈락 원인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거론되면서 비롯. 요지는 경성대 출신인 정진상씨를 잡지 못한 것이 탈락으로 이어졌다는 것. 한 관계자는 "경성대 교직원들 조차 자신들이 선정된 데 대해 놀랐다고 하더라"며 "그만큼 결과는 의외였고, 그만큼 정진상씨가 세게 밀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밑도끝도 없는 루머는 정씨가 경성대 졸업생으로 확인되면서 그간 나름 물밑에서 그럴 듯하게 유포돼온 것이 사실. 그러다 최근 해양대 측을 편들어준 국회의원 A씨가 전혀 다른 '발언'을 하면서 분위기가 반전. A의원은 "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 측의 프리젠테이션이 거의 빵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며 "너무 부실했고, 준비가 부족했다. 거기에 반해 경성대 측은 아주 내용이 충실했다"고 언급. 이어 "정씨 개입설에 대해 국가적 사업에 아무리 실세라고 한들 개입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금융본부장에 천용건<사진> 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3월 5일부터 19일까지 개방형 공모직 본부장 공개 채용을 통해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천용건 한국해양진흥공사 전 기획조정실장을 해양금융본부장으로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임 본부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4월 29일까지 2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해양금융본부장은 프로젝트금융부, 선박금융부, 인프라금융부 및 해외 지사를 총괄한다. 주요 직무로는 해운 기업 선박 금융 및 금융 지원, 친환경 에너지 관련 선박금융 지원, 국내외 항만 인프라 금융, 공공 선주 사업 등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핵심 금융 기능을 수행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번 본부장 임용이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케이(K)-해양강국으로의 진입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앞으로도 해양 금융 기능의 전문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척을 상징하는 인물인 비아체슬라프 루크샤(Vyacheslav Ruksha) 북극항로국장이 26일 사망했다. 향년 72세. 루크샤는 냉전 종식 이후 러시아 북극에서 진행된 핵 안전 프로젝트와 북극항로 개척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다. 루크샤는 1990년대 무르만스크쉬핑 이사로 해운 경력을 시작했다. 당시 이 선사는 원자력쇄빙선을 운영하며 북극항로를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루크샤는 모스크바로 이동해 러시아 교통부 차관을 지냈고, 2008년에는 무르만스크로 복귀해 러시아 원자력쇄빙선 운영기관인 아톰플로트(Atomflot) 소장을 맡았다. 2018년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 산하 북해항로국(NSR Directorate) 국장으로 러시아 북극항로 개발 전략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 해운업계는 루크샤의 사망이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척과 국제 핵안전 협력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 러시아의 한 북극 연구자는 “루크샤는 북극 해운의 기술적 기반과 국제 협력의 외교적 기반을 동시에 이해한 인물이었다"며 "그의 부재는 러시아 북극 정책에 큰 공백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