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가 터키 이스탄불에 상장된 에너지 대기업 아이가즈(Aygaz)로부터 9만 3,000㎥급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 총 계약 규모는 3,466억 원(약 2억 3,400만 달러)로, 척당 약 1억 1,700만 달러 수준이다. 아이가즈 측은 “글로벌 LPG 수요 증가와 터키·지중해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자체 운송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HD현대의 기술력과 납기 신뢰도를 고려해 이번 발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이가즈가 향후 추가 발주에 나설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가즈는 기존 육상·터미널 중심의 LPG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해상물류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통합 에너지 물류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VLGC 확보는 이같은 전략의 핵심 단계”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후 VLCC 발주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발주 물량이 중국 다롄의 CSSC 산하 다롄조선공업(DSIC)과 민영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에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가격 경쟁력 이상의 '조선소 재편 신호'로 해석하면서 K-조선에 경고음을 날리고 있다. 이들 두 조선소는 최근 글로벌 VLCC 대형 발주를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다롄조선공업은 지난 3월 중국 CMES로부터 30만dwt급 VLCC 10척, 약 12억 달러어치의 물량을 수주했다. 그 이전에도 다롄조선공업은 COSCO가 이중연료 추진 VLCC 6척을 척당 1억 19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처럼 중국 메이저 선사들이 ‘앵커 오더’를 형성한 상황에서 해외 선주들의 물량도 쏟아지고 있다. 스위스 트레이더 머큐리아(Mercuria)는 최근 VLCC '2+2척' 신조 발주계약을 다롄조선공업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스위스의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도 VLCC 2척을 다롄조선공업에 발주했다. 이 선사는 한화오션에 VLCC 4척을 발주하는 등 그간 한국조선소 중심의 발주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다소 '
HD현대중공업이 울산조선소 전 공장 가동을 하루 동안 전면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단순한 사고 대응을 넘어 조선업 전반의 운영 기준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사망 사고 발생 때마다 성의가 있는지 없는지 헷갈릴 정도로 사과문 게시 후 어물쩍 넘어가려던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발생한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 화재 사고로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1명이 사망하면서, HD현대의 조선소 안전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 필요성이 부각된 상황이다. 핵심은 “라인을 멈춰서라도 리스크를 통제한다”는 메시지에 있다.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해군 214급 잠수함 ‘홍범도함’ 창정비(MRO)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화재로 이어지면서 협력사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사고의 특징은 신조가 아닌 정비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으로, 밀폐 공간에서 용접과 절단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환경이 화재 리스크를 높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건조 공정보다 정비 공정에서의 위험도가 더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MRO 영역이 향후 조선소 안전 관리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30개국 대사단이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찾아 미래 비전과 첨단 기술력을 확인했다. HD현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나토 주재 30개국 대사가 경기도 판교의 GRC를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분야 기술력을 확인하고, 회사 미래 비전을 브리핑 받았다고 15일(수) 밝혔다. 나토 주재 대사 일행은 나토와 한국간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방한했으며, 한국의 대표 해양 방산 기업인 HD현대의 조선 분야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고자 방문했다. 나토 주재 대사는 각 회원국이 나토 본부에 파견한 최고위 외교관으로, 자국을 대표해 나토의 모든 정치·군사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대사 일행은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및 무인수상정 등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함정들과 AI기술이 접목된 자율운항 기반의 미래형 선박들의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분야 기술력을 확인했다. 이어서 일행은 HD현대와 정주영 창업자의 역사와 철학을 알 수 있도록 구성한 역사관인 ‘청운홀’을 찾아 미래 비전 영상을 시청하고 HD현대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한 설명을
캐나다 정부가 대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입찰에 참여한 한국과 독일 업체에 제안서 수정 기회를 부여했다. 산업 파급효과를 핵심 평가 요소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최근 한화오션과 독일 TKMS에 대해 기존 제출된 입찰 제안서를 수정·보완할 수 있는 추가 기간을 부여했다. 양사는 당초 3월 초 마감에 맞춰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약 20일가량의 재작성 기간이 새롭게 주어진 것이다. 이번 조치는 2월 17일 발표된 캐나다 ‘국방 산업 전략’이 입찰 마감 직전에 공개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캐나다 국방투자청(DIA)은 “제안 기간 후반에 전략이 발표된 만큼, 이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제한된 수정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주권 확보 ▲국내 산업 육성 ▲비용 대비 가치(Value for Money) 등 새로운 정책 우선순위를 입찰안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재입찰은 단순한 형식 보완을 넘어, ‘산업 협력’ 조건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는 방산 계약 시 공급업체가 자국 내 투자 및 생산을 확대하는 ‘산업적인 혜택’을 핵심 평가 요소로 삼고 있다. 새 국방
HJ중공업의 모회사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군산조선소를 중심으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건조와 군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그리고 해상풍력플랜트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새로운 생산체계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생산능력 확대 뿐 아니라 수익구조 다변화를 겨냥한 전략으로, 국내 조선업계가 기존의 '빅3' 체제에서 '빅4'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HJ중공업은 30만톤급 VLCC를 건조할 때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활용했지만, 매각 이후 VLCC 건조가 불가능해졌다. 그러나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군산조선소를 확보하게 되면서 다시 VLCC 건조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군산조선소를 활용해 완성선 건조까지 확대하고, 2028년 첫 VLCC 인도를 목표로 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 HD현대중공업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며, 연내 생산설비 가동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 블록 제작을 넘어 완성선 건조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군산조선소에는 길이 700m의 국내 최대 도크가 있다"며 "이 정도 크기면 VLCC 2척 동시 건조가 가능
한화오션이 대만의 에버그린(Evergreen Marine)으로부터 2만 4,000TEU급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6척 발주금액은15억 7,200만~17억 7,000만 달러 규모다. 계약은 에버그린의 자회사 에버그린 마린 아시아가 체결했다. 에버그린은 이번 발주 배경에 대해 “환경 규제 강화와 주요 항로의 운송 효율 향상을 위한 선대 갱신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만 4,000TEU급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운항되는 최대급 컨테이너선(ULCV) 으로, LNG 이중연료 추진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과 연료 효율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애널리스트는 “에버그린은 2만 4,000TEU급 선대 운영 경험이 풍부하다"며 "이번 발주는 에버그린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억 9,100만CGT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 글로벌 선대의 17% 에 해당하며,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BIMCO의 해운 애널리스트 필리페 구베이아(Filipe Gouveia)는 “2020년대 들어 신조 계약이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최근 분기에는 원유 유조선 발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탱커 부문이 전체 오더북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조 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760만 CGT 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유운반선 발주는 3배 급증했다. 탱커는 전체 신규 발주의 32% 를 차지해 2017년 이후 최대의 비중을 기록했다. BIMCO는 원유운반선 선대의 21%, 석유제품운반선 선대의 17%가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선령 25년 이상 선박이 컨테이너선은 4%, LNG선은 8%에 불과하다. 주요 선종의 현 선대 대비 오더북 비율은 원유운반선 22%, 석유제품운반선 19%, 컨테이너선 37
그리스 선주 해리 바피아스(Harry Vafias)가 약 20년 만에 VLCC 신조시장에 복귀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피아스의 스텔스 마리타임(Stealth Maritime)은 최근 국내 조선소와 VLCC 2척 신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8년 이후 중단됐던 VLCC 투자를 재개했다. 수주 조선소가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바피아스의 신조선 카탈로그가 약 13억달러로 늘어났다"며 "그의 선대 확장이 대형 탱커 부문까지 확대됐다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바피아스는 시장 사이클을 읽는 데 정통한 선주로 평가받고 있다”며 “VLCC 발주는 향후 원유 운송 수요 회복과 운임 강세를 겨냥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스텔스 마리타임은 지금까지 아프라막스(Aframax)급 탱커와 MR탱커, 그리고 중형 가스선 위주로 선대를 운영해왔다.
HD현대삼호가 그리스 선주 존 드라그니스(John Dragnis)가 운영하는 오션골드(Oceangold)로부터 VLGC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8년 4분기와 2029년 1분기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오션골드는 아테네 기반의 골든포트그룹 산하 탱커 및 가스운반선 전문선사다. VLGC는 LPG와 암모니아 등 에너지화물을 장거리 운송하는 핵심 선종으로, 이번 발주는 골든포트 그룹이 컨테이너 및 벌크 중심에서 가스 및 에너지 운송으로 선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HD현대삼호는 최근 VLGC, LNG선 등 가스선 분야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삼호가 대형 가스선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선주들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