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략자산이자 K-해양방산의 최첨단 기술력을 상징하는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3척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9일(목)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거나 건조 중인 ‘정조대왕함’, ‘다산정약용함’, ‘대호김종서함’ 등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 집결한 것. HD현대중공업은 이날을 ‘이지스 구축함의 날’로 지정하고 3척 이지스함의 함장들을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1번함인 정조대왕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현재 시운전 평가 중인 2번함 다산정약용함은 지난해 12월 진수했으며 올해 12월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함정인 대호김종서함은 현재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 중으로, 이후 진수 및 시운전 평가 등을 거쳐 2027년 12월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정조대왕급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8,200톤 규모로 최대 30노트(약 55km/h)의 속력을 갖춘 현존 최고 수준의 전투함이다. 기존 세종대왕급(7,600톤급) 대비 표적 탐지·추적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됐으며, 요격 기능까지 갖춰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해상
프랑스의 멤브레인형 화물창 설계기업 GTT(Gaztransport & Technigaz)가 2025년 내려진 최종투자결정(FID)이 본격화될 경우 LNG운반선 150척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열린 실적발표 현장에서 신임 CEO인 프랑수아 미셸(Francois Michel)은 “연간 8,400만 톤 규모의 LNG 프로젝트가 승인될 경우 선주들에게 아주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올해 들어 이미 14척의 LNG선 신조 주문 통보를 받았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GTT의 멤브레인 화물창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8,400만 톤이라는 FID 규모는 최근 LNG 업계에서 보기 드문 대형 패키지로, 조선소 슬롯 부족 현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 신조 시장은 이미 타이트하다"며 "여기다 150척 추가 수요가 현실화되면 선가 상승과 슬롯 조기 소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VLCC 신조 발주가 50척을 돌파하면서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VLCC 신조 발주는 50척을 넘어섰다. 전 세계 조선소의 VLCC 오더북은 200척 이상으로, 현재 선대의 20%를 넘어섰다. 신규 발주 물량 중 상당수가 중국 헝리중공업으로 넘어가 한국·중국·일본 3국 경쟁 구도를 허물고 있다. 한 조선업 애널리스트는 “헝리중공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대형 탱커 시리즈 생산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VLCC 발주가 중국으로 집중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VLCC 발주 급증의 배경으로는 15~20년차 노후선의 대규모 교체 수요, 제재 회피 운송에 활용되던 '그림자 함대'의 퇴출, 중동·미국 원유 수출 증가에 따른 장기적 선복 부족 우려 등이 거론된다. 특히 그림자 함대는 보험·검사·항만 입항 규제 강화로 인해 '사실상 시장에서 사용이 어려운 선박'으로 분류되며 정상 선복 수요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림자 함대를 빼면 실제 가용 VLCC 공급량은 통계치보다 훨씬 적다"며 "선주들이 장기 공급 부족을 우려해 선제 발주
미국 에너지메이저 엑슨모빌(ExxonMobil)이 대규모 LNG운반선 신조 발주를 준비하면서 이 물량을 한국 조선소가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최소 20척, 최대 30척 규모의 LNG선 신조 확보를 추진 중이며, 오는 3분기 주요 조선소들과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엑슨모빌의 발주물량을 “올해 슬롯 판도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평가했다. 엑슨모빌은 현재 선박 기본 사양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있으며, 일부 조선소와는 비공식적인 의견 교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를 볼 때 정식 입찰은 올해 말 또는 2027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2029년 인도 슬롯 확보를 위해 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올해 들어 이미 20척 이상이 계약됐으며, 이 중 상당수가 2029년 인도분이다. 국내 조선소들의 2028년 슬롯은 사실상 동이 난 상태다. 엑슨모빌의 LNG선 신조 수요는 단순한 선대 확장이 아니라 복수의 대형 LNG 프로젝트와 연결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잠비크 ‘Rovuma LNG’, 미국 ‘Golden Pass LNG’ 프로젝트다.
프랑스 CMA CGM이 인도 조선업 역사에서 획기적인 일로 평가되는 신규 컨테이너선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 19일 뉴델리에서 CMA CGM 회장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é)와 인도 항만·해운·수로 담당 국무장관 샨타누 타쿠르(Shantanu Thakur)가 1,7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에서 건조되는 인도 최초의 본격 컨테이너선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들 선박들은 HD현대중공업의 기술지원을 받아 건조되며, 인도 후에는 인도 국기를 달게 된다. 인도 정부는 이번 계약을 “국가 조선산업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계약식에서 사데 회장은 인도 조선업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CMA CGM이 중형급 컨테이너선을 인도에서 건조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인도 조선업이 HD현대의 지원 아래 기술·품질·납기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1700TEU급은 글로벌 선사들이 가장 많이 운용하는 실용급 선형"이라며 "중국이 초강세인 이 급에서 인도가 경쟁력을 확보
아르헨티나 대형 LNG 프로젝트가 실행 단계에 들어가면서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를 수주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와 아르헨티나 에너지기업 YPF, 그리고 UAE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계열사인 XRG는 최근 구속력 있는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총 350억달러 규모의 아르헨티나 LNG 프로젝트에 XRG가 공식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사업 구조가 강화됐다. 이들 업체는 올해 하반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목표로 기본설계(FEED)와 금융 구조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협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기술합의(FTPD)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Eni와 YPF는 기술 범위와 설계를 확정하며 사실상 발주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셰일 핵심 생산지인 Vaca Muerta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액화·수출하는 사업이다. 초기에는 연간 600만톤(mtpa)급 FLNG 2기를 건설해 총 1,200만톤 체계를 구축한다. 설비는 Sierra Grande에 배치되며, 2029년 첫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세계 최대급 FLNG 설비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 가스 메이저 노바텍(Novatek)의 2025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60% 급감했다. 노바텍은 13일 서방의 제재로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가 강하게 압박받으면서 수익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바텍의 순이익은 2024년 5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23억 7000만달러로 내려앉았다. 노바텍은 이익 이익 급감의 원인을 서방 제재로 인해 천연가스 액화기술 접근이 차단되면서 생산이 지연되고 운송 또한 혼선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악틱 LNG-2 프로젝트'는 공정률 50% 수준에서 사실상 정체된 상태다. 서방의 기술 제공이 차단되면서 노바텍은 기존 터빈 기반 액화시스템을 포기하고, 육상발전소 기반 전기구동방식으로 재설계하면서 비용 부담 또한 더 커졌다. 여기다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이 사실상 막히면서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초기 화물은 30~40% 할인된 가격에 중국 베이하이(Beihai)터미널로만 향했다. 지난해 8월 중국으로의 첫 수출 전 노바텍의 화물을 실은 약 12척의 LNG선은 1년 가까이 구입자를 찾지 못해 바렌츠해와 극동 해역에서 레이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한편으로 노바텍의 기존 '야말(Yamal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쇠락한 자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국가 전략인 ‘미국 해양 행동 계획’(America’s Maritime Action Plan·MAP)을 전격 공개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명문화하고, 동맹국 조선소가 계약 초기 물량을 자국 내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미 핵심 협력 사안 중 하나인 ‘마스가’(MASGA))의 청사진이 제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문서는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미국 해양 지배력 회복(Restoring America’s Maritime Dominance)’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이다. MAP는 원래 2025년 11월 제출 예정이었으나, 실제 공개까지 310일이 걸렸다. 이는 계획 규모가 얼마나 방대하고 복잡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13일(현지시각)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러셀 보트 관리예산국(OMB) 국장 명의로 발표된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명문화한 점이다. 보고서는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 한국 및 일본과의 역사적인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이른바 ‘브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캐나다 데이비(Davie)조선소와 북극 순찰함(ASC, Arctic Security Cutter) 5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총 11척 규모의 신조 쇄빙선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로써 미국의 ASC 신조 프로젝트에서 K-조선은 완전히 배제됐다. 미국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중형 쇄빙선 '폴라 스타(Polar Star)호' 및 '힐리(Healy)호' 2척 만을 운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2025년 중반 상업 쇄빙선 '스트리스(Stris)호'를 도입한 데 이어 볼린저(Bollinger)–라우마(Rauma Marine Constructions)에 6척의 쇄빙선을 발주하고, 이번에 데이비조선소와 5척을 계약함으로써 총 11척의 ASC 함대를 보유하게 됐다. 데이비조선소 발주 물량의 첫 인도는 2028년으로 예정됐다. 데이비조선소는 이번 계약에 따라 첫 2척은 핀란드 헬싱키조선소(Helsinki Shipyard)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3척은 미국 텍사스(갤버스턴·포트 아서)의 데이비야드에서 건조한다. 이는 핀란드의 쇄빙선 설계·건조 전문성을 미국 조선산업에 이전하고, 납기 단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다. ASC는 다목적 극지 지원선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진행하고 있는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점검을 위해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한 미 해군 관계자가 동사의 사업 수행력과 기술력을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기존 계약 범위를 넘어선 정비 작업까지 추가로 요청해 HJ중공업의 매출과 수익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 Military Sealift Command) 소속 선박관리국 짐 굿하트(Jim Goodheart) 부국장과 해군 감독관 등 6명이 MRO 공사 작업 중인 자국 함정의 정비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았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과 4만 톤급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중간 정비 계약을 체결한 뒤 즉시 공사에 착수하였으며, 납기인 오는 3월까지 필수 유지·보수·정비와 개선 작업을 마치고 미 해군에 함을 인도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이날 HJ중공업을 찾은 관계자 일행은 공정 상황과 조선소 운영 실태, 정비 완료된 장비 등을 점검한 뒤 HJ중공업의 정비 품질과 기술력을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HJ중공업 경영진에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기존 정비 계약 범위를 넘어 새롭게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