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프로젝트 22220'에 따라 건조하는 원자력쇄빙선 '스탈린그라드호' 용골놓기를 지난 18일 치렀다. 이미 건조돼 활동 중인 '아르티카호', '우랄호', '시비르호', '야쿠티아호'는 물론 현재 발트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추코트카호'와 '레닌그라드호'에 이은 7호선이다. 이날 용골놓기 행사에 화상통화를 통해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나는 새 쇄빙선 스탈린그라드호가 이 자랑스러운 이름을 품위있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탈린그라드라는 영광스러운 이름의 쇄빙선이 볼가 요새의 수비대와 주민들의 기억과 흔들림없는 용기, 그리고 조국전쟁 뿐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전체의 결과를 크게 좌우한 대전투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용기와 용기에 대한 또하나의 찬사"라고 덧붙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푸틴이 제2차 세계대전의 집단기억을 이용해 현재의 분쟁과 연계시켜 현 정책을 정당화하려 한다"며 "이 때문에 이 쇄빙선의 이름이 스탈린그라드호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러시아가 2013년 '프로젝트 22220'에 따라 신형 원자력쇄빙선 중 1호선인 아크티카호를 건조할 때, 이후 자매선들에 북극의 지명을 부여키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마란 탱커스(Maran Tankers)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2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 금액은 7577억 원으로, 회사의 2024년 말 기준 최근 매출액 대비 약 7%에 해당한다. 계약은 지난 21일 체결됐으며, 2025년 11월부터 2028년 11월까지 건조가 진행된다. 대금은 공사 진척도에 따라 지급된다. 마란 탱커스는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 계열사로, 이번 발주가 4년 만의 VLCC 신조 발주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주는 마란 탱커스가 4년 간의 발주 공백을 깨고 VLCC 시장에 재진입한 사례로, 글로벌 원유 운송 수요 확대와 맞물려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HD현대가 2조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 2007년 조선업 수퍼사이클 이후 18년 만에 역대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월)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조 1,300억 원 규모다. 이 계약은 HMM이 추진해온 12척 발주 계획<본보 10월 3일자 보도 "HMM, '컨'선 12척, 25억 달러 규모 발주 추진">의 가장 큰 줄기다. 나머지 4척은 한화오션과 계약이 추진 중이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2척과 6척씩 각각 건조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제 호황기로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793,473TEU)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 총 72만 TEU 규모(69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HD현대가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손잡고 자율 무인수상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Autonomous surface vehicle, 이하 ASV)의 설계, 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 사업대표)과 안두릴의 팔머 럭키(Palmer Luckey) 공동설립자가 참석했다. HD현대는 ASV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며, 개발 중인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주요 AI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두릴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탑재한다. 양사는 ASV의 시제함 개발 및 건조를 2026년까지 완료,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의 기조 연설에서 “최근 AI 방산 분야의 혁신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안두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최신 자율운항 기술을 방산 분야로 확장시키며 차세대 무인 함정을 개발 중”이라며, “양사의 역량이 결집된 선박
HD현대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이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에 정덕환 씨를 선정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1일(금) 홈페이지를 통해 정덕환 씨를 비롯한 제3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심사 기준은 ▲사회문제 해결 기여도 ▲지속성과 헌신도 ▲체계성 및 투명성 ▲사회적 영향력 ▲활동의 비전과 철학 등이며, 올해 총 상금은 3억5천만 원이다. HD현대1%나눔재단은 40여 년에 걸쳐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확대해 온 공로를 인정해 정덕환 씨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정덕환 씨는 부상으로 전신마비 1급 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장애인 차별 현실을 마주하고 ‘시혜적 복지’에서 벗어나 자립 중심의 ‘생산적 복지’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정덕환 씨는 1983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에덴복지원(現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해 장애인 직업재활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에덴복지재단은 직업재활시설인 ‘에덴하우스’와 중증장애인 고용사업장인 ‘형원’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누적 1,303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장애인에게 자립의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부산 아스티 호텔에서 18일 「제31회 ISO 정기 세미나」를 개최하고 고객들과 정보 교류의 장을 가졌다. ISO 정기 세미나는 KR 고객들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을 돕고, 최신 산업 이슈에 대한 점검과 전문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ISO 경영시스템 표준의 최신동향, 인공지능경영시스템(ISO 42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의 필요성과 KR이 개발한 해사산업 특화 AI 에이전트인 Marinote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ISO 경영시스템 도입 우수사례를 ㈜엠투엔과 ㈜테크로스가 소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ISO 경영시스템을 우수하게 운영하며 KR 인증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는 ㈜동방선기, ㈜신라금속, ㈜엠투엔, ㈜인성 당진공장, ㈜크로시스, 하이닥트(주) 총 6개사에 우수 인증기업 감사패도 전달했다. KR 류경부 신성장사업단장은 “기존 ISO 인증이 ‘프로세스 준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ESG·공급망 등 비재무적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입증할지가 새로운 과제”라며, “KR은 ISO 인증의 뉴노멀 속에서 단순한 인증기관을 넘어, AI와 ESG
HD현대가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울산대학교와 함께 조선·해양 분야 AI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20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로보틱스·UNIST·울산대학교 간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부와 학교를 대표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HD현대 측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사장, 금석호 HD현대중공업 사장,정영근 HD현대로보틱스 로봇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협력 기반을 강화하고,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5개 기관은 향후 ▲조선업 특화 AI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AI 기반 자율 공정 플랫폼 및 시스템 개발 ▲데이터 생태계 구축 ▲전문 인력 양성 사업 등에서 공동협력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또한 조선 분야 핵심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HD현대가 1974년 첫 선박을 인도한 지 반세기만에 세계 최초로 5천 척의 선박을 건조·인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HD현대는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태선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박동일 산업통상부 실장,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한국해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가 5천 번째로 인도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Diego Silang)’이다. 디에고 실랑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28㎞/h), 항속거리가 4,500해리(8,330㎞)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지난 3월 진수돼 10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됐다. HD현대는 필리핀으로부터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한 바 있다. HD현대는 1974년 1호선인 26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Atlantic Baron)호’를 시작으로 이번 필리핀 초계함 ‘디에고 실랑(Diego Silang)함’까지 총 68개국 700여 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 세부적으로는 HD현대중공업에서 2,631척, HD현대미포
HD한국조선해양이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BW LNG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HD한국조선해양이 올들어 체결한 일곱 번째 LNG운반선 신조 계약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18일 북미 지역 선주와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발주사가 BW LNG로 확인된 것이다. 총 수주금액은 7412억원이며,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BW LNG의 CEO 잉빌 아스하임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가 글로벌 LNG 운송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총 104척(142억 4000만 달러)을 수주해 연간 목표(180억 5000만달러)의 78.9%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7척, LNG벙커링선 6척, LPG·암모니아운반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61척, 탱커 16척, PC선 3척 등이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위원회 및 KR핼라스 나이트(Hellas Night)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R은 아테네 및 인근 지역의 주요 해운회사 등 해사 관련 업계 임직원들에게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KR그리스 위원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주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제18회를 맞이했다. 이번 위원회에는 30여명의 그리스 해사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탈탄소규제 대응전략 등 국제 해사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 경험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함께 의견 교환하고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그리스위원회는 △ 에너지절감장치(ESD) 최신 기술 동향 △ 친환경 컨테이너선 신조 동향 △ 해상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의 해상적용 가능성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되어 현지에서 큰 호응과 관심을 받았다. 이날 위원회에 이어 열린 KR 헬라스 나이트(Hellas Night)행사에는 임주성 주 그리스 한국대사를 비롯하여 KR 그리스위원회 위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하여 대한민국 해사산업과 KR의 역할을 소개받고,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