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형 LNG 프로젝트가 실행 단계에 들어가면서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를 수주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와 아르헨티나 에너지기업 YPF, 그리고 UAE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계열사인 XRG는 최근 구속력 있는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총 350억달러 규모의 아르헨티나 LNG 프로젝트에 XRG가 공식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사업 구조가 강화됐다. 이들 업체는 올해 하반기 최종투자결정(FID)을 목표로 기본설계(FEED)와 금융 구조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협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기술합의(FTPD)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Eni와 YPF는 기술 범위와 설계를 확정하며 사실상 발주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프로젝트는 아르헨티나 셰일 핵심 생산지인 Vaca Muerta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액화·수출하는 사업이다. 초기에는 연간 600만톤(mtpa)급 FLNG 2기를 건설해 총 1,200만톤 체계를 구축한다. 설비는 Sierra Grande에 배치되며, 2029년 첫 LNG 수출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세계 최대급 FLNG 설비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 가스 메이저 노바텍(Novatek)의 2025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60% 급감했다. 노바텍은 13일 서방의 제재로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가 강하게 압박받으면서 수익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바텍의 순이익은 2024년 50억 달러에서 2025년 약 23억 7000만달러로 내려앉았다. 노바텍은 이익 이익 급감의 원인을 서방 제재로 인해 천연가스 액화기술 접근이 차단되면서 생산이 지연되고 운송 또한 혼선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악틱 LNG-2 프로젝트'는 공정률 50% 수준에서 사실상 정체된 상태다. 서방의 기술 제공이 차단되면서 노바텍은 기존 터빈 기반 액화시스템을 포기하고, 육상발전소 기반 전기구동방식으로 재설계하면서 비용 부담 또한 더 커졌다. 여기다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이 사실상 막히면서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초기 화물은 30~40% 할인된 가격에 중국 베이하이(Beihai)터미널로만 향했다. 지난해 8월 중국으로의 첫 수출 전 노바텍의 화물을 실은 약 12척의 LNG선은 1년 가까이 구입자를 찾지 못해 바렌츠해와 극동 해역에서 레이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한편으로 노바텍의 기존 '야말(Yamal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쇠락한 자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국가 전략인 ‘미국 해양 행동 계획’(America’s Maritime Action Plan·MAP)을 전격 공개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명문화하고, 동맹국 조선소가 계약 초기 물량을 자국 내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미 핵심 협력 사안 중 하나인 ‘마스가’(MASGA))의 청사진이 제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문서는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 ‘미국 해양 지배력 회복(Restoring America’s Maritime Dominance)’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이다. MAP는 원래 2025년 11월 제출 예정이었으나, 실제 공개까지 310일이 걸렸다. 이는 계획 규모가 얼마나 방대하고 복잡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13일(현지시각)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러셀 보트 관리예산국(OMB) 국장 명의로 발표된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명문화한 점이다. 보고서는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 한국 및 일본과의 역사적인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이른바 ‘브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캐나다 데이비(Davie)조선소와 북극 순찰함(ASC, Arctic Security Cutter) 5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총 11척 규모의 신조 쇄빙선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로써 미국의 ASC 신조 프로젝트에서 K-조선은 완전히 배제됐다. 미국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중형 쇄빙선 '폴라 스타(Polar Star)호' 및 '힐리(Healy)호' 2척 만을 운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2025년 중반 상업 쇄빙선 '스트리스(Stris)호'를 도입한 데 이어 볼린저(Bollinger)–라우마(Rauma Marine Constructions)에 6척의 쇄빙선을 발주하고, 이번에 데이비조선소와 5척을 계약함으로써 총 11척의 ASC 함대를 보유하게 됐다. 데이비조선소 발주 물량의 첫 인도는 2028년으로 예정됐다. 데이비조선소는 이번 계약에 따라 첫 2척은 핀란드 헬싱키조선소(Helsinki Shipyard)에서 건조하고 나머지 3척은 미국 텍사스(갤버스턴·포트 아서)의 데이비야드에서 건조한다. 이는 핀란드의 쇄빙선 설계·건조 전문성을 미국 조선산업에 이전하고, 납기 단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다. ASC는 다목적 극지 지원선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진행하고 있는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점검을 위해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한 미 해군 관계자가 동사의 사업 수행력과 기술력을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기존 계약 범위를 넘어선 정비 작업까지 추가로 요청해 HJ중공업의 매출과 수익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 Military Sealift Command) 소속 선박관리국 짐 굿하트(Jim Goodheart) 부국장과 해군 감독관 등 6명이 MRO 공사 작업 중인 자국 함정의 정비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았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미 해군과 4만 톤급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중간 정비 계약을 체결한 뒤 즉시 공사에 착수하였으며, 납기인 오는 3월까지 필수 유지·보수·정비와 개선 작업을 마치고 미 해군에 함을 인도하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이날 HJ중공업을 찾은 관계자 일행은 공정 상황과 조선소 운영 실태, 정비 완료된 장비 등을 점검한 뒤 HJ중공업의 정비 품질과 기술력을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HJ중공업 경영진에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기존 정비 계약 범위를 넘어 새롭게 진행
삼성중공업이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물산(Mitsui & Co)으로부터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발주 선박은 1만 3,000TEU급이며, 척당 선가는 약 1억 6,200만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들 선박의 인도는 오는 2028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11일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2척을 총 약 4,686억 원(척당 1억 6,000만불)에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가 미쓰이물산"이라며 "1만 3,000TEU급은 미쓰이물산으로서는 자사선대 내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쓰이물산의 컨테이너선대는 1,900~8,300TEU급에 집중돼 있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미쓰이물산은 총 45척 규모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6척이 컨테이너선이다.
그리스 다나오스(Danaos Corp.)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최대 10척의 LNG운반선 신조 발주를 추진하면서 이들 물량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나오스는 이와 관련, 프로젝트 물량과 항로 거리에 따라 최소 6척, 최대 10척까지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나오스는 지난달 글렌파른 그룹(Glennfarne Group)이 주도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우선 톤수공급업체로 선정됐다. 다나오스의 CEO 존 쿠스타스(John Coustas)는 10일 애널리스트 콜에서 “운송 거리가 길어질수록 필요한 선박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프로젝트의 최종 물량 배분과 항로가 확정되면 신조 규모도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오스는 그리스의 대표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선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LNG 운송시장에 본격 진입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장기계약 기반이기 때문에 선주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라며 “다나오스가 LNG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최적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조선업계에서는 다나오스 신조 발주 물량 수주전에 한국·중국·일본 조선소 모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림해운이 K조선에 1만 3,000DWT급 신조 탱커 3척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12일 “우림해운이 선대 갱신을 본격화하며 국내 조선소와 신조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우림해운의 이번 발주는 국내 화물운송·케미컬 탱커 시장의 선대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 K조선은 최근 중형·소형 탱커 분야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림해운은 국내 화주 기반의 안정적 운항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선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신조 발주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 선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가 중국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y)에 VLCC 11척을 발주하며, 최근 고조된 VLCC 열기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 규모가 최대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마리나키스가 이끄는 캐피털 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은 최근 헝리중공업과 이같은 내용의 신조발주 계약을 마무리했다. VLCC는 최근 강한 용선료와 노후화된 글로벌 선대, 그리고 장금상선의 대규모 중고선 매입으로 선주들의 선호도가 급격하게 높아진 선형이다. 업계 관계자는 “VLCC 신조 가격이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마리나키스는 선제적으로 움직였다”며 “이는 향후 2027~2029년 시장 회복을 겨냥한 전략적 베팅”이라고 평가했다. 또 탱커부문의 한 중개인은 “장금상선의 중고 VLCC 매입 러시가 시장을 자극했다"면서 "신조 발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Ocean Network Express(ONE)가 최대 42억달러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韓·中·日 조선소 간 '불꽃 경쟁'이 빚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춘절 연휴 시작 전 계약이 마무리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ONE는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최대 22척 발주를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1만 3,000TEU급 최소 10척(6척 확정+6척 옵션)과 1만 5,000TEU급 최대 12척(6척 확정+4척 옵션)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전 선형이 LNG 이중연료(dual-fuel)추진 엔진 탑재 사양으로 발주될 것으로 알려졌다. ONE의 CEO 제레미 닉슨(Jeremy Nixon)은 최근 “선대 확장은 중장기 시장 회복과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대체연료 기반 신조선 확보는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1만 3,000TEU급 12척 기준 총 계약 규모를 약 18억달러로 추산한다. 척당 가격은 1억 6,000만~1억 8,000만달러 수준이다. 1만 5,000TEU급 12척은 총 24억달러, 척당 최대 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HD현대와 한화오션이 두 선형 모두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