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권오갑 명예회장이 전임 노동조합 지부장들과 만나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견고한 노사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HD현대는 권오갑 명예회장이 최근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역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를 이끌었던 5명의 전임 지부장들(20대 정병모, 21대 백형록, 22대 박근태, 23대 조경근, 24대 정병천)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오갑 명예회장은 “최근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 등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오갑 명예회장과 전임 지부장들의 인연은 HD현대중공업의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부터 이어져 왔다. 권오갑 명예회장은 조선업 위기가 극심했던 2014년 사장으로 부임해 고강도 경영 쇄신을 이끌었다. 사업 분할 등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겪은 노사 내홍 속에서도 ‘노사는 한배를 탄 동반자’라는 신념으로 상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권오갑 명예회장과 박근태 전 지부장의 일화는 노사 간의 인간적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
전 세계 군함이 빠르게 노후화되면서 글로벌 군함 교체 수요가 구조적인 확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당초 K-조선은 미국 방산시장을 최대 기회로 여겨왔으나 미국의 법적·제도적 장벽으로 진입이 어렵게 되자 시선을 중동, 중남미, 동남아 등 ‘미국 외 군함 건조시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해군의 무기 구매 예산은 1590억 달러에 달하며, 노후화로 교체가 필요한 함정 수는 1000척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는 글로벌 해군 전력이 유지·보수 단계가 아닌 본격적인 세대교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시장조사업체 GII는 전 세계 해군 함정 건조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6.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단순 증강 수요가 아니라, 냉전시대부터 운용돼온 함정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는 해군 전력 현대화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잠수함, 호위함, 초계함(OPV), 원해경비함, 군수지원함 등 중형·다목적 함정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함정 척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작
정부가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신규 지정하며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을 본격화한다. 재정경제부는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상반기 내 LNG 화물창 실증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해당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와 함께 LNG 화물창을 초혁신 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로 육성해 조선·에너지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LNG 화물창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면서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세부기술 개발이나 사업화 시설 투자에 대해 연구개발(R&D) 및 통합투자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은 40%, 대기업·중견기업은 30%의 기본 공제율을 적용받으며,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에 따라 최대 10%포인트의 추가 공제도 가능하다. 시설투자에 대해서도 통합투자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은 투자액의 25%, 중견·대기업은 15%를 기본 공제받고, 투자 증가액 등에 따라 최대 10%포인트의 추가 공제가 붙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LNG 화물창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실증 투자에 대한 민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50대 근로자가 휴식을 취하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5분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의 중조립 공장 내 휴게 공간에서 50대 남성 A씨가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야간조로 용접 업무를 하던 그는 휴식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업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이 심폐 소생술을 진행하고 한화오션 사내 소방서에서 출동했지만, A씨는 병원 이송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9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마쳤지만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부검 결과 확인 후 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는 지난해 9, 10월 연이어 노동자가 목숨을 잃으면서, 조선업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와 원·하청 구조의 책임 문제가 부각된 바 있다.
한화가 미국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 '해벅AI(HavocAI)'와 자율 무인수상함(ASV)을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시작했다.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고 미 해군에 공급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해벅AI와 200피트(약 60cm) 자율 무인수상함(ASV)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한 기업 중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과 손을 잡은 건 한화가 처음이다. 한화는 이번 MOU에 따라 기술 개발과 생산 계획 수립, 제안서 제출 등에 포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ASV를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미국 정부의 지원에 맞춰 양산을 추진한다. 한화오션의 군함 건조 기술과 한화시스템의 전투관리시스템(CMS) 및 플랫폼/시스템 통합 역량, 해벅AI의 자율운항 기술을 통합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폴 르윈(Paul Lwin) 해벅AI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양사는 미사일 발사·화물 운송·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 무인수상정 수백 척을 미 해군에 공급하는 계약 수주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지난 12월 30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2025년 유공자 시상식’에서 제주도 내 풍력발전 시설의 안전체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KR은 2022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풍력발전시설 안전점검을 위탁받아, 현재 도내에 설치된 25개소 풍력발전시설을 대상으로 기계·토목·전기·소방 및 위험성 평가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점검을 실시하며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굴·개선함으로써, 점검 기간 동안 풍력발전시설 관련 사고 ‘0건’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풍력발전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현장 근무자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사고 대응능력 향상에도 힘써왔다. 아울러 풍력발전시설 안전점검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제주도 재생에너지 정책과 풍력 안전관리에 대한 대중적 신뢰도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러한 제주도 안전점검 제도의 실효성과 우수성이 입증됨에 따라, 최근 타 지자체들 역시 풍력발전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유사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
HD현대와 신규 조선소 설립을 추진 중인 인도 타밀나두(Tamil Nadu) 주(州) 정부 대표단 일행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했다. HD현대는 8일(목) 라자(T.R.B Rajaa) 타밀나두 주 산업부 장관과 다가(Gaurav Daga) 타밀나두 투자청 상무 등 관계자 5명이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12월 인도 현지에서 타밀나두 주 정부와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배타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인도 정부는 조선·해운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을 추진하면서, 신규 조선소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인도 해운수로부는 조선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후보지 5곳 중 한 곳으로 타밀나두 주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대표단 일행은 HD현대중공업의 상선 및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실제 선박 건조 현장을 참관하고, 자동화 설비와 기타 첨단 생산 시스템 등 조선소 운영에 필요한 핵심 운영 역량을 살폈다. 라자 장관은 “글로벌 1위 조선사인 HD현대와의 협력은 인도 내 조선산업 생태계 기반을 구
HD현대의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IBK기업은행과 함께 3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7일(수)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IBK기업은행과 '공급망 ESG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완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3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이를 활용해 협력사에 대출 및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특화된 맞춤형 ESG 컨설팅과 전문기관의 현장 실사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기업별 대출 한도는 최대 5억 원이며, 거래 기여도와 신용등급 등에 따라 최대 1.06%p 금리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동반성장펀드가 협력사들이 운영자금 확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설비 확장 및 신규 사업 추진 등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김정혁 경영지원부문장은 “동
2025년 전 세계 선박 해체가 전년 대비 65% 증가한 790만 GT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해체된 선박 척수는 2024년 322척에서 2025년 298척으로 오히려 감소해, 훨씬 큰 선박이 해체 시장으로 이동하는 구조 변화가 확인됐다. 로이드리스트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해체시장을 주도한 것은 노후 벌크선, '그림자 함대'의 노후 탱커, 증기터빈식 LNG운반선이었다. 특히 LNG선은 NYK의 13만 5,000㎥급 ‘LNG Jamal호’를 비롯해 2025년 한 해 동안 17척의 증기터빈선이 폐선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벌크선은 72척·250만 DWT가 해체되며 전체 재활용 톤수의 약 32%를 차지했다. 중국 중소 선주들은 1990년대에 건조된 파나막스급 벌크선을 중심으로 대거 매각에 나섰으며, 대부분 석탄 운송에 투입되던 선박이었다. 탱커 부문에서는 1990년대~2000년대 초반 건조 유조선이 제재·유지보수 비용 부담 등으로 시장에 쏟아졌다. 인도 재활용업체들은 그림자 함대에 속했던 아프라막스급 및 파나막스급 탱커들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컨테이너선 해체는 극도로 부진했다. 2025년 해체된 컨테이너선은 1
일본 최대 민영조선그룹인 이마바리 조선(Imabari Shipbuilding)이 JMU(Japan Marine United)의 지배지분 60% 인수를 완료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추진해온 국가 조선업 통합 전략의 중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마바리는 이번 인수로 JMU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생산량 기준 일본 최대 조선소, 톤수 기준 세계 4위 조선그룹을 공식 출범시켰다. 두 회사는 이미 2021년 선박 설계·판매 분야 자본·비즈니스 동맹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25년 6월 완전 인수 계획 발표 이후 통합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마바리 사장 겸 CEO 히가키 유키토(Yukito Higaki)는 기자회견에서 “두 회사는 글로벌 경쟁사와 맞서기 위해 빠른 규모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우리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대형 조선그룹을 2~3개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한국과 중국의 조선 지배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소를 1~3개 대형 그룹으로 통합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국내 조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