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NG 생산업체이자 선사인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이 2028년까지 연간 약 900회의 LNG 선적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LNG선 시황 전망을 밝게 했다. 신규 액화 프로젝트가 추가로 가동되는 이후에는 연간 선적 규모가 1,000회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벤처글로벌은 최근 LNG 생산 및 수출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 7월 한 달 동안 약 1,000회의 LNG 선적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미국 LNG 산업의 생산 및 수출 인프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벤처글로벌은 현재 운영 중인 액화설비에 더해 신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가동하면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900회 수준의 선적이 현실화될 경우 월평균 약 75회의 LNG 선적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후 연간 1,000회까지 확대되면 월평균 선적 횟수는 약 83회에 달한다. 벤처글로벌의 마이크 세이블 최고경영자(CEO)는 "LNG 시장에서 중장기 계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LNG 구매자들과 5년물 계약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전통적인 15~20년 장기 LNG 공급계약과 단기
2028년 유조선 인도를 목표로 내건 전북 군산의 제이오션중공업이 목표 달성에 최대 걸림돌이던 장납기자재 문제를 해결하며 순항하고 있다. 장납기자재는 발주부터 입고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프로젝트 일정에 미리 반영해야 하는 자재를 지칭하며, 엔진과 카고펌프 등이 대표적이다. 카고펌프는 유조선이나 화학물운반선 등의 화물창에 실린 액체화물을 이송·하역하는 대형 선박용 펌프를 말한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전격적으로 인수하면서 미처 이들 자재를 발주하지 못했으며, 조선 호황으로 엔진업체들의 슬롯이 2030년까지 꽉 차있어 발을 동동 굴러왔다. 업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도크가 비어있는 만큼 글로벌 선주들의 VLCC 및 유조선 발주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하지만 장납기자재에 막혀 진도가 전혀 못나간 것으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납기자재를 확보한 것은 부산 HJ중공업 임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HJ중공업과 제이오션중공업은 모두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자회사로 '형제 조선소'로 분류된다. HJ중공업 임원들이 천신만고 끝에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엔진 6기 계약을 하고, 일본으로 넘어가 현지 기자재업체와 카고펌프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하며 2028년
한화그룹이 최대 1조 7000억 원을 들여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 인수를 추진한다. 미 해군 함정과 핵추진잠수함 모듈을 생산하는 곳으로,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한화의 미국 함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오스탈 측에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USA 인수를 위한 조건부 제안을 했다. 한화가 제시한 가격은 10억 5000만~12억 달러(약 1조 4900억~1조 7000억 원)다. 현재 한화는 오스탈 본사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와 별개로 오스탈 USA 관련 지주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오스탈 USA는 앨라배마주 모빌에 있는 조선소에서 미국 해군과 해안경비대용 함정을 생산하고 있다. 직원은 약 3500명이고, 수주 잔고는 100억 달러(약 14조 1000억 원) 규모다. 특히 오스탈 USA는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에 잠수함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오스탈 USA가 생산한 모듈은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추진잠수함과 컬럼비아급 전략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사용된다. 한화가 오스탈 USA를 인수하면 미국 해군 핵잠수함 공급망의 핵심 생산 역량과 미국 내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지목된 ‘그림자 함대’ 유조선 2척을 나포한 뒤 결국 고철(Scrap)로 처분했다. 금융기관과 보험사, 선박 서비스업체들이 거래 참여를 꺼리면서 정상적인 선박 매각이 사실상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그간 억류해오던 유조선 ‘Era호’와 ‘Rilk호e’를 인도의 선박재활용업체 GMS에 매각했다. 두 선박은 현재 선박 해체를 위해 인도의 선박해체장인 알랑(Alang)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체매각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과 러시아계 선박 소유구조, 미국의 제재 집행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조치다. 주목되는 부분은 미국 정부가 선박을 억류한 이후 이를 정상적인 상업자산으로 처분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 측은 법원의 매각 승인을 받고 재무부로부터 거래와 관련한 면제 조치도 확보했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이는 제재 대상 선박의 명목상 소유권을 변경하더라도 과거의 소유구조와 거래 이력, 제재 대상과의 연계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림자 함대 선박의 경우 복잡한 선박 소유회사와 관리회사, 기국, 보험 및 금융구조를 활용해 실제
인도 국영선사 SCI가 최대 8,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대규모 입찰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SCI가 추진하는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총 사업비가 약 7억 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인도 정부가 자국 조선소의 수주를 우선시하면서도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을 갖춘 해외 조선소와의 기술제휴 및 협력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한국 조선사의 기술 파트너 참여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SCI는 지난 7월 31일 최대 8,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신조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중 2척은 확정 발주분이며 4척은 옵션으로 구성된다. 선박은 약 330m 길이에 서비스속도 17노트, 항속거리 약 2만 해리 수준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선박당 약 1,000개의 냉동컨테이너(Reefer Container) 슬롯을 확보하고 미국 컨테이너항 입항을 고려한 에어드래프트(Air Draft) 조건도 적용된다. 핵심은 LNG 이중연료(LNG Dual-Fuel) 추진이다. 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LNG연료추진시스템을 적용하려면 연료탱크 배치와 화물 적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2028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도선사용 승강장치 관련 규정 개정안의 산업계 조기이행을 지원하기 위하여 「도선사용 승강장치 규정 조기 적용을 위한 KR 지원 지침」과 한국도선사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도선사용 승강장치 개정사항(Rev.1)」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선사용 승강장치는 도선사와 선박 관계자가 선박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때 사용하는 사다리와 손잡이, 고박지점, 윈치(사다리를 올리고 내리는 장치) 등으로 구성된 안전설비다. 선박 간 이동 과정에서 도선사가 사용하는 핵심 안전설비인 만큼, 작은 설계·설치 결함도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도선사용 승강장치의 부적절한 설치·사용과 유지관리 미흡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에는 국제도선사협회(IMPA, International Maritime Pilots' Association)가 축적한 사고 사례와 원인 분석, 재발방지 대책 등이 반영됐으며, 설계·설치부터 점검·유지관리까지 전반적인 안전기준이 강화됐다. 주요 개정사항은 ▲도선사용 사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Corban Energy Group)’과 9.6MW급 힘센(HiMSEN)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월) 밝혔다. 총 1,000메가와트(MW), 9,560억 원 규모로, 현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쟁부(DoW) 프로젝트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서 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의 역대 최대 규모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 社와 6,271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9.6MW급 발전용 힘센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이다. 고출력·고효율의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발전 엔진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
중국 헝리중공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신조선 수주에 대응해 인력을 대규모로 늘린다. 수주잔고가 약 550척에 육박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만 최대 10만 명의 산업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조선·해양 분야 신규 인재도 5,000명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헝리그룹 천지엔화(Chen Jianhua) 회장은 최근 올해 상반기 헝리중공업이 약 11만 명의 인력을 새롭게 확보했다고 밝혔다. 채용 인원에는 전 세계 200개 이상 대학 출신의 설계·기술 인력과 함께 용접공, 리벳공, 도장공, 연삭공 등 조선소 생산현장의 숙련 인력들이 포함됐다. 특히 공인 용접공의 평균 하루 임금은 550위안(RMB)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중국 조선업계에서 급증하는 신조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현장 인력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헝리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약 10만명의 산업 인력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진 제조, 조선, 해양플랜트·해양공학, 장비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준학사·학사·석사급 신규 졸업생을 위한 5,000개 이상의 채용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헝리중공업의 이같은 '거칠 것 없다'는 식의 공격적인 인력 확충은 급증한
국내에도 친환경 선박재활용 산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재활용기업과 친환경 기술기업이 손잡고 대형 원양선까지 처리할 수 있는 선박 해체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면서, 아시아 선박 재활용시장에서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선박 재활용 전문기업 EEC(Elegant Exit Company)는 국내 재활용업체 RM컴퍼니, 친환경 해양기술 기업 이삭그린테크(ISSAC Green Tech)와 대형 선박 재활용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RM컴퍼니의 선박 해체 및 철스크랩 재활용 역량과 이삭그린테크의 플로팅도크 및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국제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대규모 선박 재활용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투자 규모와 사업 부지, 연간 처리능력, 상업운전 개시 시점 등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RM컴퍼니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선박 해체시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성하조선소를 목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해안 철스크랩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최대 60㎜ 두께의 강재를 절단할 수 있는 대형 길로틴(Guillotine) 설비를 보유해 대형 선박 해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하는 MSC와 머스크(Maersk), 그리고 CMA CGM 등 '빅3'가 2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 대량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선박중개업계와 조선업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빅3는 각각 10~20척 규모의 2만 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으며, 총 발주 규모는 최대 60척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4개 이상의 대형 조선소가 이미 선사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최종 계약은 올 하반기 중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발주의 핵심 변수는 가격보다 건조 슬롯 확보가 될 전망이다. 호황에 대형 조선소의 조기 인도 슬롯이 대부분 소진됐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현재는 선가보다 인도 시기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2029~2030년 인도 가능한 슬롯을 확보한 조선소가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MSC는 이미 지난 6월 중국 헝리중공업에 2만 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시리즈를 발주했으며, 첫 선박은 2029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정기선시장 조사기관인 알파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