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최근 오만 국영선사 아샤드쉬핑(Asyad Shipping)으로부터 VLCC 3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된 선박은 30만 DWT급으로, 계약 규모는 총 3억 8,850만 달러다. 이중연료 전환 및 축발전(Shaft Generator)이 가능하고, 스크러버가 설치되는 등 고효율·친환경 사양을 갖추게 된다. 인도는 2028~2029년으로 예정됐다. 한화오션은 앞서 2024년 아샤드쉬핑으로부터 VLCC 4척, 약 13억 달러를 수주한 바 있어 이번 계약은 추가 수주에 해당한다. 아샤드쉬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우리의 선대 갱신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새 VLCC들은 더 현대화되고 연비 효율이 높은 선단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샤드쉬핑은 지난해 초 IPO를 통해 약 3억 3,3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선대 현대화, 신규 선박 확보, 친환경 전환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12월에는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LNG선 4척을 약 1억 1000만 달러에 매각하기도 했다. 아샤드쉬핑은 현재 약 9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30척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 국영선사 COSCO가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적재능력을 갖춘 뉴캐슬막스(Newcastlemax)급 벌크선 3척을 발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21만 DWT급, 메탄올·암모니아 연료전환이 가능(Methanol/Ammonia‑Ready)한 ‘비전통적’ 설계 선박으로,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Qingdao Beihai Shipbuilding Heavy Industry)에 발주됐다. 발주 계약식에는 저장 자인 파이낸스리싱(Zhejiang Zain Financial Leasing)도 참여해 금융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COSCO가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단순한 벌크선이 아니라 컨테이너 운송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차세대 선박"라며 "세계 벌크선 시장의 기술을 다시 쓰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벌크선은 컨테이너 운송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COSCO는 시장 변동성 대응과 화물 믹스 최적화, 항로 유연성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 적재 옵션을 포함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조선소 관계자는 “컨테이너 적재 기능은 벌크선의 수익 구조 다변화를 가능하게 한다"며 "향후 대형 선주들이 유사한 설계를 채택할
HD현대중공업이 싱가포르 선주사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로부터 1만 3,0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식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PIL이 이번에 발주한 8척 중 HD현대중공업과 중국 후둥중화조선(Hudong-Zhonghua Shipbuilding)이 절반씩 나눠 수주한 셈이다. PIL의 이번 발주는 지난 2011년 한국 조선소에 피더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이후 15년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PIL이 분할 발주한 것은 HD현대중공업과 후둥중화조선이 조기 인도 일정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척당 신조선가와 구체적 인도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신조가를 1억 9,000만 달러 내외, 인도 시점은 2028년 말~2029년 초로 추산한다. 따라서 HD현대중공업이 수주한 4척은 7억 6000만 달러(약 1조 1200억 원) 규모가 된다. PIL은 지난해 11월 신조 발주 입찰을 진행하며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중국에서는 광저우국제조선소, 양쯔장조선소, 자오샹쥐조선소, 장난조선소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
한국선급 진흥회(회장 마진섭)가 1995년 창립 이래 30년간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담은 '한국선급 진흥회 30년사'를 발간했다. 진흥회는 13일 회원 약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식 및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연세 진흥회 명예회장, 마진섭 진흥회 회장, 이영석 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전승규 한국선급 전임 회장, 최원준 한국선급 부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선급 진흥회는 1995년 4월 29일 퇴직 임직원들이 모여 '한국선급 동우회'로 출발했다. 1999년 7월 '한국선급 진흥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20년 이상 근속한 현직 직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여 전·현직이 함께하는 조직으로 확대됐다. 2010년 서울 사무실 개설과 부산지회 결성으로 전국 조직 기반을 마련한 진흥회는 현재 180명의 회원과 1억 원 규모의 자산을 갖춘 내실 있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이번 30년사는 잦은 사무실 이전 등으로 유실됐던 기록들을 창립 멤버들의 증언과 보존 자료를 통해 복원한 결과물이다. 책은 △제1부 ‘조직 소개 및 구성’ △제2부 ‘30년의 발자취’ △제3부 ‘회원들의 마음’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제2부에서는 1994년 3월 8일 발기인 총회부터 1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4만 톤급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이 12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 입항했다. HJ중공업이 지난해 12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로부터 수주한 이 함정은 길이 210m, 너비 32m 규모로 미 해군 전투함 등 주력 함정에 최대 6천 톤의 탄약, 식량, 건화물과 2천4백 톤의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군수지원함이다. 이날 입항과 접안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항 도선과 예인선 등 항내 관공선이 투입돼 북항 방파제서부터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항행을 안전하게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HJ중공업은 이달부터 아멜리아 에어하트함 정비작업에 본격 착수, 각종 장비와 설비 점검과 유지보수 등 작업을 거친 뒤 오는 3월 미 해군에 넘겨주게 된다. 국내 해양방위산업체 1호 기업인 HJ중공업은 지난 2024년부터 MRO 시장 진출을 준비해 온 끝에 지난해 12월 미 해군으로부터 첫 MRO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조선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MRO 시장은 지난해 79조 원 규모로 이 중 미 해군 MRO 시장은 연간 20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이어 HJ중공업이 세
미국의 신흥 LNG개발업체 델핀 미드스트림(Delfin Midstream)은 12일 삼성중공업과 이미 체결한 FLNG 1호기 건조 관련 LOA(Letter of Award)의 효력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FLNG 1호기 건조를 위한 도크 독점 사용권을 유지하게 됐으며, 프로젝트가 최종투자결정(FID)을 통과할 경우 즉각적인 본 계약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델핀 미드스트림은 FLNG 1호기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2월 중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3기의 FLNG 설비를 투입해 연간 1,320만 톤(mtpa) 규모의 LNG를 생산하는 대형 사업이다. 1호기는 2029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1호기 건조를 통해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입증할 경우, 후속 2·3호기 수주까지 연속 수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체 건조와 FLNG 통합 관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상부구조(Topside)의 엔지니어링·조달 부문은 블랙앤비치(Black & Veatch)가 주계약자로 참여하지만, 실제 건조·통합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의 프로젝트 관리 및 인터페이스 조정
중형 및 피더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연말연초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최근 2주간 3,000~6,0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가 잇따르며 조선소들의 2028~2029년 슬롯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XT쉬핑은 중국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y)에 6,000TEU급 4척을 발주했다. 신조가는 척당 약 7,900만 달러이며, 인도는 2028년으로 예정됐다. 남성해운과 자회사 동영해운은 4,300TEU급 2척, 1,900TEU급 2척 등 총 4척을 중국 CSSC 황푸웬청조선소에 발주했다. 또 토니지 프로바이더인 송아박스(Songha Box)는 중국 TSS( Taizhou Sanfu Shipyard)에 3,100TEU급 4척을 척당 4,500만 달러에 주문했다. 중국 광홍양푸쉬핑(Kanghong Yangpu Shipping)은 닝보펑홍조선소(Ningbo Fenghong Shipbuilding)에 1,900TEU급 자매선 2척을 발주하며 새로 컨테아너선 시장에 진출했다.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의 자회사 상하이진장해운(Shanghai Jinjiang Shipping)은 SUMEC 마린에 걸려있던 1,180TEU급 2
한국선급(KR)이 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일감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12월 꾸려진 '이영석호'가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는 글로벌 토니지 프로바이더인 시도상선이 KR에 최대 20척의 선박을 입급할 것이라는 소리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KR 측은 "일부 검토되고 있는 바는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반응이지만 업계 소식통들은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입급 예정인 선박들은 대다수가 유조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상선의 KR 입급이 업계의 관심사로 부상한 것은 이 정도의 대규모 입급이 드문데다, 그간 시도상선이 KR에 어떠한 어드밴티지도 주지 않고 오히려 미국선급(ABS) 등 해외 선급을 선호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해왔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시도상선 오너인 권혁 회장의 경우 그때그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선급에 검사를 맡기곤 했다"며 "이번처럼 특정 선급에 일감을 몰아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권혁 회장과 이영석 KR 회장 간의 인간적 신뢰가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권 회장은 그간 이 회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왔으며, 이것이 이번에 대규모 입급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세청과 줄곧 마찰을 빚어온
HD현대 권오갑 명예회장이 전임 노동조합 지부장들과 만나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견고한 노사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HD현대는 권오갑 명예회장이 최근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역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를 이끌었던 5명의 전임 지부장들(20대 정병모, 21대 백형록, 22대 박근태, 23대 조경근, 24대 정병천)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오갑 명예회장은 “최근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 등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오갑 명예회장과 전임 지부장들의 인연은 HD현대중공업의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부터 이어져 왔다. 권오갑 명예회장은 조선업 위기가 극심했던 2014년 사장으로 부임해 고강도 경영 쇄신을 이끌었다. 사업 분할 등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겪은 노사 내홍 속에서도 ‘노사는 한배를 탄 동반자’라는 신념으로 상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권오갑 명예회장과 박근태 전 지부장의 일화는 노사 간의 인간적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
전 세계 군함이 빠르게 노후화되면서 글로벌 군함 교체 수요가 구조적인 확대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당초 K-조선은 미국 방산시장을 최대 기회로 여겨왔으나 미국의 법적·제도적 장벽으로 진입이 어렵게 되자 시선을 중동, 중남미, 동남아 등 ‘미국 외 군함 건조시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해군의 무기 구매 예산은 1590억 달러에 달하며, 노후화로 교체가 필요한 함정 수는 1000척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는 글로벌 해군 전력이 유지·보수 단계가 아닌 본격적인 세대교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시장조사업체 GII는 전 세계 해군 함정 건조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6.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단순 증강 수요가 아니라, 냉전시대부터 운용돼온 함정들을 교체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중남미, 동남아시아는 해군 전력 현대화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잠수함, 호위함, 초계함(OPV), 원해경비함, 군수지원함 등 중형·다목적 함정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함정 척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