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센터 설립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상무부가 체결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다. 센터는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정책 동향 공유, 기업 간 협력 지원은 물론 미국 조선소의 생산성 향상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업계는 이번 센터의 의미를 단순한 협력 창구 이상의 '실행 조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미 양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가운데 1,500억달러를 조선 협력 분야에 투입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실제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정책과 기업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간 조선협력이 선언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에 들어간다"며 "생산성 향상과 공급망 복원, 인력 양성 등 미국이 안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 규제 동향과 최신 기술 정보를 담은 친환경 전문 매거진 「KR Decarbonization Magazine(디카보나이제이션 매거진)」 제13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13호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온실가스 감축 중기조치 도입을 앞두고 시장의 현실을 진단하는 한편, 무탄소 선박 시대의 핵심 성공 열쇠인 친환경분야 해사 인력 양성 방안을 집중 조명했다. 핵심 섹션인 ‘Insights(인사이트)’에서는 대체연료 선박 확산에 따른 인적 역량 확보의 시급성을 다뤘다. KR의 친환경 선박 인력 양성 거점인 LSC(LNG 추진·벙커링 통합 시뮬레이션 센터, LNG-Fueled & Bunkering Simulation Center)의 성과와 현장형 훈련 체계를 소개하고, 메탄올·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에 맞춘 커리큘럼 고도화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두현욱 교수는 기고를 통해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의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와 사회로의 공정한 전환 지침서
HD현대중공업이 오만 국영 선사 아샤드쉬핑(Asyad Shipping)으로부터 약 3억 달러 규모의 MR(Medium Range) 화학제품운반선(Product & Chemical Tanker) 6척을 수주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계약은 아샤드가 에너지 기업과 체결한 5년 장기 용선 계약을 기반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선박은 2027~2028년 사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강점을 보유한 MR 탱커 시장에서 중동 선주사의 신규 발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는 정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수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운반선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 조선소들이 기술력과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잇달아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된 선박에는 고효율 선형(Energy-efficient Hull), IMO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및 NOx Tier III 환경규제 대응 설계 등 최신 친환경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연료 효율 향상과 운항 비용 절감을 통해 장기 용선 계약의 경제성을 높이는
세계 최대 독립 컨테이너선 선주사 중 하나인 시스팬(Seaspan Corporation)이 머스크(Maersk)와 약 7,5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성능개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장기 용선 중인 컨테이너선 18척을 대상으로 연료 효율 향상과 적재능력 확대, 탈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대규모 개조를 실시해 선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스팬은 8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개조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나머지 대상 선박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개조를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화물 적재 능력과 운항 유연성을 높이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개조 작업에는 축발전기(Shaft Generator) 설치를 비롯해 주기관 성능 최적화, 고효율 프로펠러 교체, 추진효율 향상을 위한 프리스월 장치(Pre-swirl Device) 적용 등이 포함된다. 또한 향후 탄소포집장비 설치가 가능하도록 선박 구조를 개선해 미래 규제 대응 기반도 확보할 예정이다. 화물 적재 능력 확대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시스팬과 머스크는
파키스탄 국영 카라치조선소(KS&EW, Karachi Shipyard & Engineering Works)가 약 40년 만에 컨테이너선 건조를 재개하며 조선산업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카라치조선소는 최근 파키스탄 국영해운공사 PNSC가 발주한 1,100TEU급 컨테이너선 강재 절단식을 거쳐 블록 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2월 계약 체결 이후 자금 조달 문제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정부 지원을 통해 2026년 1월 건조 작업이 재개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선 기자재와 선박 건조에 적용되던 22%의 판매세를 폐지하는 한편, 해양산업 발전을 가로막던 주요 규제를 정비하며 사업 정상화를 지원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조선산업은 파키스탄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컨테이너선 건조는 단순한 신조 프로젝트를 넘어 국내 조선기술과 해양산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치조선소는 그동안 프리깃함, 코르벳, 군수지원함, 함대 유조선 등 군함 건조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상업용 선박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조선소는 최대 2만 6,000
영국 유니언 마리타임(Union Maritime)이 9만 cbm급 이중연료추진 VLGC 2척을 발주하며 LPG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투자 규모는 약 2억 3,600만 달러이며, 인도 시점은 2029년으로 예정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유니언 마리타임의 이번 발주물량을 수주한 곳은 HD현대중공업이며, 유니언 마리타임은 기존 탱커·케미컬선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스선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신조 발주를 단행했다. 이 회사의 로랑 카지(Laurent Cadji) 전무는 업계 행사에서 “가스 운송은 향후 에너지 시장에서 전략적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번 VLGC 발주는 우리의 장기 성장 로드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대형 VLGC는 아시아–중동–미국 간 LPG 트레이드에서 핵심 선종이다. 이중연료 옵션은 향후 규제 환경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LNG·LPG·암모니아 운반선 등 가스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선주사들의 발주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은 대형 가스선 시장에서 고효율 선형 설계, 친환경 엔진 옵션, 납기 신뢰성 등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HD현대가 AI 시대 육상 데이터센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다 위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7일(화)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솔루션 선도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社와 ‘부유식 데이터센터(이하 FDC) 인프라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와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권지웅 대표 등 양사 경영진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바다 위 데이터센터로 불리는 FDC는 해상에 부유식 구조물을 띄어 서버를 운영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가 지닌 부지확보의 어려움과 막대한 서버 냉각 비용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에너지 관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해상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통합 구축’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팬오션이 중국 CSSC 베이하이조선소(Beihai Shipbuilding)에 31만 9,000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추가 발주했다. 앞서 올 3월 발주한 VLCC 1척에 이은 후속 물량으로, 팬오션의 장기 선대 경쟁력 강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팬오션은 올해 초 체결한 VLCC 1척 건조 계약에 포함됐던 옵션 2척을 추가 발주하면서 베이하이조선소에 발주한 VLCC를 모두 3척으로 늘렸다. 이들 선박은 베이하이조선소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VLCC 플랫폼인 '치밍싱(Morning Star)' 시리즈를 기반으로 건조된다. 신조 VLCC는 전장 339.5m, 선폭 60m, 적재중량(DWT) 31만9,000톤 규모로 설계됐다. 국제해사기구(IMO) Tier III 배출 규제와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Phase 3 기준을 충족하며, 향후 친환경 연료 전환에 대비해 6,000㎥급 암모니아 연료탱크 2기를 설치할 수 있는 '암모니아 레디(Ammonia-ready)' 설계가 적용됐다. 또한 에너지 절감장치와 최신 국제 선급 규정을 반영해 연료 효율성과 환경 규제 대응 능력을 높였다. 이번 옵션 행사로 팬오션이 올해 베이하이
'스텔라 데이지호 참사'를 내며 물의를 빚은 폴라리스쉬핑이 7년 만에 벌크선을 신조 발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중국 헝리중공업에 21만 DWT급 뉴캐슬막스 벌크선 '2+2척'을 발주했다. 브라질 광산기업 발레(Vale)와의 신규 장기용선 계약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시점은 2028년 하반기로 예정됐으며, 전통 연료 추진선으로 건조된다. 발레는 최근 장기 용선 확대, 탄소배출 저감형 선박 확보, 아시아 철광석 수송 안정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폴라리스쉬핑은 스텔라에이지호 참사 이후 최근 몇 년간 선대 구조조정, 장기 계약 기반 확보, 재무 안정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스텔라 데이지호 참사는 2017년 3월 31일 스텔레 데이지호가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도중, 선박 침수 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된 사고다. 침몰 이후, 탑승인원 24명 중 2명은 지나가던 선박에 구조되었으나 나머지 22명은 현재까지 미수습 상태다.
HD현대중공업이 싱가포르 LNG 운송 전문선사 BW LNG로부터 17만 4,000㎥급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약 3억 2,000만달러로 추정되며, 선박은 2029년 2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FSRU는 BW LNG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LNG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FSRU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하는 동시에 기화해 육상으로 공급하는 해양 설비로, 대규모 육상 LNG 터미널보다 건설 기간과 초기 투자비를 줄일 수 있어 최근 발주가 늘고 있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친환경·고부가가치 선종인 LNG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FSRU는 일반 LNG운반선보다 높은 수준의 화물창 기술과 재기화 설비, 가스 처리 시스템 등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신조 FSRU는 BW그룹이 인도네시아 에너지 기업 PT AKR Corporindo와 공동 추진하는 JIIPE(Java Integrated Industrial and Ports Estate) 그레식(Gresik) LNG 터미널 프로젝트에 배치될 예정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PT And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