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미국 현지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 본격 나선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프레이저 인더스트리(Fraser Industries LLC)’ 社와 ‘미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조선소 현대화 협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목)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와 신종계 기술자문, 프레이저 인더스트리 패트릭 켈리(Patrick V. Kelly)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3월 정관 내 사업목적에 '디지털 엔지니어링·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새롭게 추가하며, '조선소 건설 종합 솔루션'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이후 실제 수행하는 첫 사례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조선소 진단 및 솔루션 도출 ▲야드·공장 레이아웃 설계 ▲로봇·자동화 설비 도입 ▲비용·공정·품질·생산성 최적화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 적용 ▲공급망 확대 및 기술 인력 양성 등 조선소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쳐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설계·건설 노하우와 생산·운영 시스템, 데이터 관리법 등 스마
HD현대가 필리핀 수빅조선소 재가동 이후 첫 신조선을 진수하며 해외 생산기지 확대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KSOE)은 29일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현대중공업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 5,000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오리온 제이드(Orion Jade)호'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 선박은 2019년 한진중공업필리핀 파산 이후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던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된 첫 신조선이다. 필리핀 정부와 HD현대가 추진해온 조선소 재활성화 프로젝트의 첫 가시적 성과로 평가된다. 길이 250m 규모의 오리온 제이드호는 HD현대가 2024년 12월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가운데 1호선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5년 9월 강재 절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필리핀 해양산업청(MARINA)에 따르면 이번 신조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4,000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향후 조선소 생산량이 확대되면 고용 규모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필리핀이 운영하던 시절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전성기에는 연간 최대 200만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이 이집트 지중해 연안 에너지인프라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에너지·해운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영국 해상보안업체 앰브리(Ambrey)는 이집트 다미에타(Damietta)항에 정박 중이던 미국 소유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FSRU)가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선박은 FSRU ‘에네르고스 윈터(Energos Winter)호’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근 시설로 불길이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는 항만 내 화재발생 사실을 확인했으나 드론 공격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언급하지 않았다. 당국은 화재가 신속히 진압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이란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간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 내 미군 시설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과 공동으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우리 차례”라며 이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28일 대전 소재 ㈜에이엠솔루션즈 적층제조센터에서 ㈜에이엠솔루션즈에 레이저 와이어 직접 에너지 적층(LW-DED, Laser Wire Directed Energy Deposition) 기반 적층제조(3D 프린팅) 보수기술에 대한 제조법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금속 구조물의 손상 부위를 적층제조 기술로 복원하는 제조 공정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KR이 검증한 첫 사례로, 적층제조 기술의 활용 범위를 신규 부품 제작에서 유지보수 분야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적층제조 기술은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어 항공우주, 조선·해양, 국방 분야의 차세대 제조기술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인증체계 부재와 높은 적용 비용, 제한적인 산업 수요 등의 이유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제선급연합회(IACS,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lassification Societies)는 선박·해양 분야에서 적층제조 기술의 안전한 적용을 위해 2025년 관련 국제 기준(Recommendation No.186)을 제정했다. KR은 이를 반영해 올해 적층제조 관련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이 중국 헝리중공업에 8척의 중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며 조기 인도 슬롯 확보 경쟁에 나섰다. 글로벌 조선소들의 수주잔량(Orderbook)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선주들이 선가보다 인도 시점을 우선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조디악 마리타임은 최근 헝리중공업과 6,4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6억 4,000만달러로 추산되며, 척당 선가는 약 8,000만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들은 스크러버를 탑재한 친환경 사양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스크러버는 고유황유(HSFO) 사용을 가능하게 해 연료비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설비로, 최근 중동 리스크와 벙커유 가격 변동성 확대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의 핵심을 선가가 아닌 조기 인도 슬롯 확보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과 한국, 일본의 주요 조선소들은 LNG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의 수주가 몰리면서 사실상 2029년 이후 인도 물량까지 상당 부분 채워진 상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조선 시장에서는 가격보다 언제 선박을 인도받을 수 있는지가 더
대한조선이 터키 선사 디타스쉬핑(Ditas Shipping)으로부터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중형 탱커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디타스쉬핑은 최근 대한조선과 15만 7,000DWT급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디타스쉬핑이 약 10년 만에 발주한 수에즈막스 신조 프로젝트다. 디타스쉬핑은 터키 최대 기업집단 가운데 하나인 코치홀딩(Koc Holding)계열 선사로, 원유 및 석유제품 운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노후 선대 교체와 환경규제 대응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디타스쉬핑은 과거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5만 8,000DWT급 수에즈막스급 'T Semahat호' 등을 운용해 왔으며, 이번 신조선 발주를 통해 선대 현대화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에즈막스급은 VLCC보다 운항 유연성이 높아 중동·지중해·서아프리카 항로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주들의 신조선 투자 의지가 이어지고 있어 탱커 시장의 발주 환경은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치권이 중국의 조선산업 지배력 확대를 국가안보 차원의 위협으로 규정하고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신조선 시장에서 중국 조선소의 영향력은 오히려 더욱 확대되고 있다. 최근 조선업계 통계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들은 전 세계 상선 신조 발주의 대부분을 흡수하며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벌크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에서 중국의 수주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과거 미국 의회가 중국 조선업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에 우려를 표명했지만, 최근 일부 선종에서는 중국 조선소의 수주 점유율이 80%를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헝리중공업은 최근 하루 동안 벌크선 3척의 강재절단 행사를 진행하며 공격적인 생산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미국 조선소들은 2008년 이후 상업용 벌크선 건조 실적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민주·공화 양당 모두 중국의 조선업 지배력이 해상 물류와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미국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 국적선 확대와 조선소 투자 촉진 방안을 제시했다.
HJ중공업이 2026년 하반기 시즌을 앞두고 여자프로골프단을 인수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나선다. HJ중공업은 지난 24일 서울 남영동 사옥에서 KLPGA 선수들로 구성된 ‘HJ중공업 골프단’ 창단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창단 멤버 5인으로 남은 시즌을 운영하며, 선수들은 하반기 첫 대회인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대회에 HJ중공업 로고를 부착하고 참가하게 된다. 선수단은 KLPGA 소속 박지영, 홍정민, 조아연 선수와 2부 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민서 선수, 고교생 유망주인 박서진 선수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HJ중공업은 국내 프로 스포츠 발전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올 초부터 한국토지신탁 골프단 선수 인수 절차를 밟아 왔었다. 이번 KLPGA 골프단 인수는 기업이미지 제고와 ESG 활동을 겸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베테랑인 박지영 선수는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KLPGA의 간판스타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14년 KLPGA에 입회한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으며, KLPGA 역사상 15명뿐인 ‘10승 클럽’에 이름을 올린 완성형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홍정민 선수는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인도 국영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 조선산업 현대화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한다. 양사는 대형 선박블록 생산시설 구축에 나서며, HD현대중공업의 글로벌 생산기술 수출과 해외 사업 확장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도 현지매체 Buildwatch News에 따르면 코친조선소는 최근 인도 정부로부터 약 4,000억 루피(약 46억 달러) 규모의 조선소 확장 프로젝트에 대해 원칙적 승인을 받아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HD현대중공업과 코친조선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형 블록 제작시설 건설이다. 신규 시설은 코친항만청 소유 부지를 활용해 조성되며, 대형 상선과 특수목적선 건조에 필요한 블록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게 된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조선소 운영 경험과 고도화된 블록 생산 체계, 스마트야드(Smart Yard)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인도 조선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블록 제작 자동화, 디지털 생산관리 시스템, 공정 최적화 기술 등이 단계적으로 이전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조선산업 미션'과 '조
중국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신조선 주문을 확보하며 글로벌 조선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벌크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주요 선종 전반에서 발주가 급증하면서 중국 조선소들은 신규 수주, 건조량, 수주잔량(Orderbook) 등 핵심 지표 모두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조선소가 확보한 신조선 주문량은 1억 2,106만 DWT(재화중량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3.1% 증가한 수치로, 단 6개월 만에 중국 조선업계의 연간 수주 기록을 넘어섰다. ■ "사실상 독주 체제" 중국은 현재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중국 조선소의 시장 점유율은 신규 수주 82.3%, 건조량 62.2%, 수주잔량은 71.2%에 달했다. 특히 벌크선,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 3대 주력 선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모두 8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가조선산업협회(CANSI) 리옌칭(Li Yanqing) 부회장은 "올해 들어 글로벌 해운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선사들의 선대 교체 및 확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