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양산업정보센터가 30일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황 변동의 주요 요인과 주요 이슈에 대한 전망을 담은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의 발틱건화물선운임지수(BDI, Baltic Drybulk Index) 평균은 1,282 포인트로 2024년 전체 평균(1,755포인트) 대비 약 73% 수준에 그쳤다. BDI는 연초 계절적 철광석 비수기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다가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남미 곡물 수출 호조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 회계연도 마감 전 철광석 선적 집중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철강·곡물·석탄, 모두 감소" 수요 부문에서 철광석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되며 조강 감산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진공은 올해 철광석 물동량이 전년(15억 9,740만 톤) 대비 1.5% 감소한 15억 7,380만 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발레(Vale)의 생산 회복으로 공급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겠으나 남아공은 철도 문제로 출하량이 부진
중동 수에즈만에서 1일 저녁 노후 잭업 바지선이 전복돼 직원 4명이 사망했다. 이집트당국은 사고가 수에즈 운하에서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라스 가레브에서 발생했으며, 잭업 바지선 'Admarine 12호'(1966년 건조) 운영업체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가스 시추업체인 ADES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가 수에즈 운하 통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DES에 유정 시추 용역을 발주한 석유가스 생산업체 오프쇼어 슈케이르(Osoco)의 보고에 따르면 사고는 ADES가 Admarine 12호를 새로운 유정 시추를 위해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30명의 직원이 탑승했으며, 23명은 구조됐고 3명은 실종됐다. 현재 현장에서는 이집트 해군 함정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Admarine 12호는 새 가스전 개발을 위해 아쉬라피에(Ashrafieh) 플랫폼으로 이동 중이었으며, 예인 중 기술적 결함으로 수 분 만에 선체가 기울어지고 전복됐다.
머스크(Maersk)가 이스라엘 하이파항 기항을 중단한 지 5일 만에 기항을 재개했다. 머스크는 25일부터 하이파항에서의 화물 선적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이 확인된 후 곧바로 취해진 조치다. 머스크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잠재적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례별로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상황 변화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5일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최대 컨테이너항인 산토스항 입찰을 놓고 벌써 소송 제기 등 신경전이 빚어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올 연말 시작될 예정인 이 경매에 대해 머스크(Maersk)의 AMP터미널은 입찰규정을 놓고 브라질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MSC의 항만운영업체 TiL 또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산토스항을 관리감독하는 정부기관 안탁(Antaq)은 이달 초 항만 경매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산토스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항만운영업체들은 입찰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찰업체는 산토스 신항 운영권을 25년 동안 확보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입찰을 희망하는 곳은 4곳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MSC와 머스크다. 산토스항의 기존 터미널을 공동운영하고 있는 MSC와 머스크는 브라질 국내 항만운영업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APM터미널은 2023년 최대 10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MSC도 투자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2023년 말 브라질 항만공항부는 산토스항 터미널인 BTP의 운영권을 20년 연장했다. 중국도 지난해 11월 준공된 페루의 찬차이신항을 비롯해 남미 항만 개
한화쉬핑이 VLCC 1척을 발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쉬핑은 최근 한화오션과 스크러버 장착 30만 dwr급 초대형 유조선 신조 계약을 조용히 체결했다. 이로써 한화쉬핑이 발주한 선박은 지난 2월 한화오션에 발주한 LNG선 2척을 포함해 총 3척이 됐다. 한화그룹의 계열사로 미국 법인인 한화쉬핑은 이들 선박에 미국 국기를 달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운반선(PCTC) '모닝 미다스(Morning Midas)호'의 침몰로 PCTC에서의 전기차 화재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모닝 미다스호는 지난 3일 화재 발생 후 줄곧 연소하다 결국 23일 북태평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선박에는 65대의 전기차와 681대의 하이브리드차량을 포함해 총 3,159대의 차량이 선적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를 선적한 PCTC 화재의 치명적 결과에도, 전기차가 가솔린차보다 화재발생 위험도는 크게 낮다고 지적한다. 덴마크의 선박설계업체 크누드 E 한센(Knud E Hansen)의 엔지니어인 프레데릭 요나센(Frederik Jonassen)은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차보다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면서 "문제는 전기차에 불이 붙으면 진화가 아주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나센은 "전기차에 장착된 리튬 기반 배터리가 연소하면서 산소를 생성하기 때문에 스스로 연료를 공급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유사한 사고는 있었다. 2023년에는 6,220CEU급 '프리맨틀 하이웨이(Fremantle Highway)호'(2013년 건조)가 500대의 전기차 를 운송하던 중 화재로 큰 피해를 입고 중국 조선소에서 대대적인 수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2일 인천항 배후단지 및 신항, 건설현장 등지에서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감사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인천항 발전을 위해 함께 해온 파트너사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커피트럭과 아이스크림 행사를 준비했다. 이 날, 인천항 배후단지 3곳(아암1단지, 북항 및 신항배후단지)에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준비한 커피트럭을 보내고, 공사 직원들도 함께 참여하여 창립 20주년 비전슬로건을 담은 컵홀더에 시원한 음료(750잔)를 제공했다. 또한, 인천항 주요 건설현장 5곳에도 하절기 무더위 중 건설현장 안전관리 및 더위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중소형 마트에서 구입한 아이스크림(360개)을 전달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지난 20년의 인천항 발전은 파트너들과 함께한 결과”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인천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한 자동차운반선(PCTC) '모닝 미다스(Morning Midas)호'가 결국 침몰했다. 모닝 미다스호 운영업체인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에 따르면 이 배는 23일 오후 4시35분북태평양에서 침몰했다. 화재 발생 후 꼭 20일만이다. 조디악 마리타임은 "오염예방 차원에서 방제 장비를 탑재한 예인선 두 척이 현장에 남아 오염과 잔해의 흔적을 감시하고 있다"며 "추가 조치로 특수 오염방제선 한 척이 침몰 해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사고 당시 구조선이 화재 현장까지 도착하는 데 일주일이 걸렸으며, 모닝 미다스호는 13일 간 불타다 자연진화됐다. 당시 선박에는 65대의 전기차와 681대의 하이브리드차량을 포함해 총 3,159대의 차량이 선적돼 있었다. 또 약 350톤의 가스연료, 1,530톤의 초저유황 연료유가 실려 있었다.
미국의 5개 수리조선 및 해양서비스제공업체가 비거마린그룹(Vigor Marine Group)으로 통합됐다. 미국의 해상 방위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풀이된다. 통합된 업체는 Vigor, Continental Maritime, MHI Ship Repair & Services, Seaward Marine Services, Accurate Marine Environmental이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비거마린그룹의 CEO 프란체스코 발렌테는 "5개사는 각자 혁신, 품질, 그리고 신뢰성으로 탄탄한 명성을 쌓아왔다"면서 "이제 우리는 전국적인 플랫폼과 각 지역 조선소의 대응력을 결합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 서안의 최대 정비 및 해상서비스업체로, 미국 알루미늄선체 전투함 건조의 선두주자이자 크루즈선 및 해군 MRO 서비스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자평했다. 비거마린의 현재 인프라는 북미 최대 규모의 부유식 드라이도크를 포함해 5개 조선소와 8개의 드라이도크로 구성됐다. 5개 주에서 총 2,6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 비거마린은 정비 및 현대화, 해양서비스, 선박신조 등 3개 사업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이 이란 영해를 피해 좀더 오만에 가까운 해역을 이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표준 항로가 주로 이란 해역을 통과하는 것이었지만 최근의 중동 폭격 사태로 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운항시간 단축 및 유류소비 절감과는 거리가 멀지만 선박들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더 남쪽으로, 오만 해역의 북쪽 및 오만 내항 수로를 따라 운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항하는 항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인정을 받은 곳이지만 현재는 기존 항로와 오만에 가까운 항로로 구분되는 양상이다. 일단 걸프만에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의 항만으로 운항하는 선박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랍에미리트 영해 내의 라스알카이마 연안에 머물러야 한다. 이곳은 해로가 좁아 너무 많은 선박이 몰리면 충돌 위험이 높아지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