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항로 복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위험보험료(War Risk Premium)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상보험 전문가들은 21일 “지역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선사들은 추가 비용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글로벌 해상보험 중개인은 “위험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한 보험사는 할인을 할 이유가 없다”며 “선사들은 최소 수개월간 높은 보험료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은 전쟁위험보험료, 추가할증료(Additional Premium, AP) 등을 부담해야 하며, 이는 항차당 수십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문가들은 “홍해 항로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프리미엄이 된 상황”이라며 "선사 뿐 아니라 화주들도 운임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추가 비용은 단순한 단기적 변수가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보험 시장의 보수적 평가, 재보험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하며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동사는 지난주 미 해군으로부터 MSRA 체결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함정정비협약(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이하 MSR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J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 해군 소속의 지원함과 전투함을 포함한 MRO 사업 입찰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MSRA는 미 해군이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역량을 공식 검증한 업체와 체결하는 협약으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실상의 자격을 의미한다. 이 자격이 없으면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 정비로 사업 범위가 제한되지만, MSRA를 취득하면 전투함과 호위함을 포함한 미 해군 주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단, 미 해군이 제시한 품질과 기술력, 생산시설, 공급망, 보안시스템, 안전관리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HJ중공업은 MSRA 획득을 위해 지난해 3월 신청서 제출 이후 재무평가와 현장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19일 조합원 지원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사 발령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해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정책 지원 기능을 통합하여 대외 교섭력을 높이고, 터미널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조합원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인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의 ‘선원정책팀’과 ‘해사항만정책팀’을 ‘선원해사정책팀’으로 통합하여 선원 및 해사 업무를 유기적으로 추진하고, 정책지원실 본연의 정책 수립 및 입법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터미널 관리·운영 업무를 ‘안전관리터미널’으로 일원화하여 현장 업무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업무 간 연계성을 높였으며, 유류 사업 분야 역시 유류사업실 내 ‘유류사업팀’과 ‘사업자금운영팀’을 ‘유류사업팀’으로 통합하여,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인사 내용> ◇ 실장·지부장 ▲ 대외협력실장 조성윤(前 공제사업실장) ▲ 기획조정실장 안병운(前 인천지부장)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대해 “향후 2년간 벤치마크를 크게 상회하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브레마 리서치 부문은 20일 발표에서 최근 VLCC 현물 운임 급등을 반영해 2026~2027년 수익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브레마의 책임연구원 헨리 커라(Henry Curra)는 “러시아·이란 제재 회피를 위해 운영돼온 이른바 ‘그림자 함대(Shadow Fleet)’가 노후화와 규제 압박으로 게임종료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그림자 함대의 점진적 퇴장은 정규 시장의 선복 공급을 빠르게 타이트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6~2027년 VLCC 시장은 구조적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브레마는 올해 1월 들어 VLCC 스팟운임이 급등한 점을 근거로 2026년 VLCC 평균 수익 전망 상향, 2027년 역시 벤치마크 대비 높은 수준 유지, 중동–중국, 중동–미국 걸프 등 주요 항로에서 강한 수요 지속 등을 제시했다. 한 유럽계 유조선부문 애널리스트는 “브레마의 전망은 시장컨센서스보다 확실히 공격적”이라면서도 "그림자 함대의 축소가 현실화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해운시황 리서치기관인 드류리(Drewry)가 23일 발표한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FEU당 64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의 661달러 대비 3% 하락한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 12% 낮은 운임이다. 드류리는 보고서에서 “동남아시아 일부 노선에서 소폭 반등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우세했다”고 전했다. 드류리는 2월 중순의 춘절을 앞두고 단기 수요 증가가 운임 하락세를 일시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춘절 전 화물 밀어내기 효과로 운임이 당분간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연휴 이후에는 다시 약세 흐름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해운부문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역내 시장은 선복 공급이 과잉인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며 “춘절 연휴 이후 수요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올해 1분기 운임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또 한 포워더는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단기 반등은 지속되기 어렵다”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FEU당 600~700달러 박스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과 베트남 간 컨테이너 무역이 2025년에도 아시아역내(Intra‑Asia) 시장에서 1위를 지속했다. 드류리(Drewry)의 최신 아시아역내시장 인사이트(Asia Container Market Insight)는 이 항로가 아시아역내에서 2년 연속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드류리에 따르면 중국–베트남 항로는 2023년 1만 8200 TEU에서 2024년 2만 3200TEU(전년 대비 27% 증가), 2025년 2만 7700TEU(전년 대비 16% 증가)로 고성장을 이어갔다. 중국-베트남 항로는 지난 2024년 기존 1위였던 중국–한국 항로를 제치고 아시아역내 최대 무역로로 올라섰다. 한 포워더는 “중국–베트남 제조업 공급망 결합이 강화되면서 이 항로는 앞으로도 구조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드루리는 2023~2025년 사이 중국-베트남 항로의 원자재 비중이 16% 감소한 반면, 중간재 비중은 11% 증가, 자본재 비중은 1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중국–베트남 간 제조업 가치사슬(Value Chain)이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 항로에는 총 59개 선사가 취항했으며, MSC, COSCO, CMA CGM,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026년 420항차라는 역대 최대의 크루즈선들의 입항을 앞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부산항에는 2024년 114항차, 2025년 203항차에 이어 420항차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으로 이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수치다.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 선박들의 증가 배경에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 회복 흐름 속에서 외국적 선사의 기항 확대와 국내 기업의 차터 크루즈 모항 운영 증가와 더불어, 부산항만공사가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다양한 크루즈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CIQ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조성해 온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항공·철도 연계 크루즈(Fly·Rail&Cruise), ▲준모항 크루즈, ▲1박 2일 체류형 크루즈 등 다양한 형태의 크루즈들이 부산항을 기항하며 부산항 크루즈 다양성 제고와 질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 선사와의 긴밀한 사전 소통 및 협업을 통해 기존 요청된 당해연도의 크루즈 247항차 수용에 대한 제반사항을 완료한 상태이다. 한편, 최근 급격한 대외 환경
글로벌 해운 경기 변동성과 법적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과 한국해운협회, Korea P&I Club 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의 중소 해운 및 조선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전문 교육 과정이 열린다. Korea P&I Club은 오는 1월 26일(월)부터 2월 5일(목)까지 부산 중구 중앙대로에 위치한 한국해운협회 부산본부 회의실에서 ‘부·울·경 중소 해운, 조선 기업을 위한 법무/보험 교육 (P&I SCHOOL)’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복잡해진 국제 해상법 환경과 강화된 국내 노동·안전 법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부산대학교의 법학전문대학원과 Korea P&I Club, 그리고 한국해운협회가 뜻을 모아 마련되었다. ■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커리큘럼 이번 교육은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진과 변호사, Korea P&I Club의 전문가 등 학계와 산업계가 결합한 최고의 강사진이 포진해 교육의 질을 한층 높였다. 교육은 총 8개의 클래스로 구성되며, 2주간 매주 월~목, 오후 2시부터 5시
서유럽 전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컨테이너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머스크, ONE,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선사들은 항만 운영 중단 사실을 알리고 선박 대피를 권고하면서 고객들에게 장기 지연을 경고했다. 머스크는 28일 고객 공지에서 “앞으로 며칠간 비스케이만(Bay of Biscay) 등에서 혹독한 기상 조건이 예상된다”며 “선박 이동과 항만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로테르담·런던 항로 서비스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객들에게 수입 컨테이너를 조기 수령해 터미널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ONE는 "일련의 저기압으로 인해 7~10일간 강풍과 높은 파도가 지속될 것"이라며 “북대서양과 비스케이만 전역에서 심각한 운영 중단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르투갈·모로코·지브롤터 해협 항만 접근로가 차단됐고, 알헤시라스, 탕헤르, 카사블랑카 등 주요 터미널이 일시 운영을 중단했다. 이밖에 하팍로이드는 “북유럽 오가는 운송 지연"을 예상했고, DHL의 글로벌 포워딩(DHL Global Forwarding)은 "서부 지중해 일부 지역에서 2~5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쾨네+나겔(Kuehne+Na
강무현<사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한국해운협회 광화문 교육연구센터에서 열린 (사)해양레저관광협회 창립 총회에서 초대 총재로 추대됐다. 지난 2021년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을 끝으로 서울을 떠나 강원도 영월에서 전원생활을 해오다 5년 만에 컴백한 셈이다. 강무현 총재는 이날 "우리나라 남해안을 연안 크루즈산업 메카로 발전시키는 데 총력울 다할 것이며, 지자체 협력하에 경정(競艇) 사업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해양레저관광 정책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T/F팀을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발언에서 드러나듯, 강 총재는 자타가 공인하는 친(親)민주당 성향의 고위공무원이다. 이번에 컴백하게 된 것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의 반응. 해양레저관광협회 자체도 지난 1월 31일 발효된 해양레저관광진흥법 11조에 의거해 설립된 것으로, 이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도 더불어민주당의 주철현 의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 총재의 경우 정치색이 아니라 특유의 포용력과 친화력으로 해운 및 해양계 전반에 걸쳐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며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산업의 발전과 위상 강화에 큰 역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