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HMM으로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자율운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15일(목)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최원혁 HMM 대표,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임도형 아비커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을 통해 아비커스는 HMM이 운용 중인 40척의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하게 됐다.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아비커스는 지금까지 총 350여 척, 개조 선박 기준 100척 이상의 대형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적용하게 됐다.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지와 판단을 넘어 제어 기능까지 수행하는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자율 항해 보조 기능에 머무르고 있는 경쟁사의 솔루션과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자율운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선원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최적의 항로를 설정해 항해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최적의 속도 유지를 통해 연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노동력 감소에 따른 선원 부족
파나마 대법원이 CK 허치슨(CK Hutchison) 산하 파나마포츠(PPC)의 25년 터미널 운영 연장계약(2021년 체결)을 전격 무효화했다. 이 판결은 파나마 운하 양단의 발보아(Balboa) 및 크리스토발(Cristobal) 터미널 운영권에 직접적인 파장이 미치며, 파나마 항만구조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파나마 대법원은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1997년 최초 계약되고 2021년 25년 연장된 계약 등 2건 모두 절차적·재정적 문제가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파나마의 감사관 아넬 플로레스(Anel Flores)는 감사 과정에서 미지급 금액, 회계 오류, ‘유령 매점’ 운영 등 다수의 위반 사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레스는 “2015년 이후 항만에서 확인된 회계·운영상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연장 계약 이후 정부가 입은 손실은 약 3억 달러, 원계약 기간 전체로는 12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2021년의 연장 계약이 감사관실의 필수 승인 없이 체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나마포츠는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은 발보아·크리스토발 운영을 규정하는 기존 법적 틀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정부와 협력해 혼란을 최소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북항재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항 북항재개발 1단계 부지는 2023년 토지 조성 준공 이후, 그간 랜드마크 부지 민간투자 유치 공모의 연이은 유찰과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활성화에 난항을 겪어왔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새해에는 보다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으로 북항재개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북항재개발은 항만재개발법에 의해 추진되는데, 현행법상 조성 토지와 항만시설 외 상업·문화시설 등을 항만공사가 임대·분양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민간투자 유치 방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법 개정을 통해 항만공사가 재개발부지 위에 건축물 등 상부시설까지도 개발하고 임대·분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를 지속해 왔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물론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부산 서·동구)과 조경태 의원(사하 을)도 잇따라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은 법 개정 전이지만, 부산항만공사는 공공이 주도하는 개발 방식에 대한 검토에 이미 착수했다. 호텔, 아레나, 공연장 등 문화관광 컨텐츠 시설 도입이
미국 정부가 250억 달러 규모의 쇄빙선 건조 프로그램을 공식화하며 북극해 전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쇄빙선 건조 기술에 강한 K-조선이 유독 미국의 쇄빙선 건조에는 이름을 내지 못헤 업계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상원 청문회 기록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는 향후 수년간 쇄빙선 16척, 순찰정 22척, 헬리콥터 40대, C-130J 항공기 6대를 신규 확보하게 되며, 이를 위해 250억 달러를 책정했다. 또한 해안 인프라 보수·교체에 약 45억 달러를 배정했다. 미 해안경비대의 케빈 런데이(Kevin Lunday) 사령관은 청문회에서 “북극 쇄빙선 6척의 신속 건조 계약은 이미 체결됐으며, 2척은 핀란드, 4척은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5척의 신규 쇄빙선 계약도 준비 단계에 있으며, 경량·중형 쇄빙선 프로그램에는 약 8억 달러가 별도로 투입된다. 미국은 또 북극 작전의 핵심 거점인 알래스카 주노(Juneau)의 스토리스(Storis) 쇄빙선 기지 인프라 구축에 3억 달러를 배정했다. 이 기지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미국은 현재 가용 쇄빙선이 1척 밖에 없어, 48척 이상의 쇄
HMM이 온라인 예약 플랫폼 ‘하이퀏’(Hi-Quote: HMM Instant Quote)’을 통해 규격초과화물 예약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규격초과화물(OOG)은 일반 컨테이너에 적재하지 못하는 특수화물의 일종이다. 형태, 무게 등이 제각각이라 선박에 선적하기 위한 장비도 다양하고 운송 형태에 따라 운임도 천차만별이다. 화주는 규격초과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화물의 규격을 전달하는 것부터 운송 형태 확인, 운임 산출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만 했다. 앞으로 HMM의 하이퀏을 이용하면 이 많은 단계가 대폭 간소화된다. 일정 규모 이하의 화물은 크기와 무게만 입력하면 화물 운송에 최적화된 옵션은 물론 운임까지 즉각 계산해 제시한다. 또한, 화물 예약과 실제 선박 공간 확보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던 업무들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하이퀏을 통한 규격초과화물 예약은 현재 미국,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영국, 중동, 브라질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며 향후 지역과 화물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최근 AI 열풍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대형 설비 운송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국내 수출화물의 원활한 운송을 지원하고, 화주와 선사가 상생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가 최근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북극항로(NSR) 운항 가능성을 공식 부인했다. MSC의 쇠렌 토프트(Søren Toft) CEO는 한 유럽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MSC는 북극항로를 이용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토프트는 북극항로가 해빙 변화에 따른 항해 안전성 문제와 환경 리스크, 지역 생태계 훼손 우려 등의 이유로 MSC의 전략적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는 상업적 관점보다 환경적·안전적 부담이 훨씬 크다"며 "MSC는 북극을 통과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잘랐다. 이는 최근 일부 선사들이 북극항로를 시험 운항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흐름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MSC는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선대 전환, 대체연료 연구 등을 그룹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으며, 이란 맥락에서 북극항로는 MSC의 ESG·환경 정책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와 만나 조선업 분야 상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과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가 모디 총리의 초청으로 28일(수) 인도 뉴델리의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Global Energy Leader Roundtable)’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은 ‘인도 에너지 위크 2026(India Energy Week 2026)’의 일환으로, 모디 총리를 비롯한 인도 관계부처 장관 및 국영기업 대표, 글로벌 기업 CEO 등 총 30여 명이 모여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회장은 조선업 육성을 위한 모디 총리의 의지와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HD현대가 추진 중인 인도와의 협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는 인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인도는 해외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의 핵심으로, HD현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인도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마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21일 인천항만공사 31층 대강당(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263 IBS타워)에서 「2026년 수출입 및 물동량 전망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5년 수출입 실적과 인천항 물동량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2026년 물동량 전망과 대응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무역팀 백재민 팀장의 ‘2025년 수출입 평가 및 2026년 전망’ 발표로 시작했으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수요분석연구실 최석우 실장의 ‘항만 물동량 추이 및 전망’ 발표와 함께 인천항만공사 마케팅실 안길섭 실장의 ‘2025년 인천항 물동량 현황 및 2026년 마케팅 추진계획’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백재민 팀장은 2025년 국내 수출입 동향을 설명하면서 내년 ▴반도체 IT 중심으로 수출이 1.4% 증가 ▴자본재·소비재 중심으로 수입은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최석우 실장은 내년 국내 총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것이며, 인천항 물동량과 관련해 ▴대외 불확실성 해소로 컨테이너 물량이 357만TEU로 증가하고 ▴벌크화물 중 모래는 95.2%, 시멘트는 7.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올해 직원 44명을 채용하여 핵심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7일(화) 밝혔다. 정규직 채용 규모는 무기계약직 3명을 포함하여 18명 수준으로 3월 채용공고 후 6월 말 임용 예정이다. 특히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 채용을 통해 우수 인재를 선발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체험형 청년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현재 1월 1일 자로 임용한 2026년 상반기 체험형 청년인턴 1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반기 체험형 청년인턴 10명은 4월에 채용 공고하여 7월에 임용할 예정이다. 채용 전형은 필기·서류, 면접전형으로 이루어지며, 세부 절차는 직무·모집 분야별 채용공고에 따라 일부 상이하다. 청년인턴은 수료 후 평가에 따라 우수 인턴으로 선정될 시 정규직 채용에서 전형 별 1~3%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글로벌 항만업계의 선도자로서 항만 패러다임을 공사와 함께 이끌어 갈 역량과 열정을 갖춘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CMA CGM과 미국 사모펀드 스톤피크(Stonepeak)가 29일 총 10개 터미널을 기반으로 한 합작사 ‘유나이티드 포츠(United Ports LLC)’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스톤피크는 이 합작법인에 24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했다. 유나이티드 포츠가 관리하는 터미널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의 PMS(Phoenix Marine Services), 뉴욕·베이욘항의 Port Liberty Terminals, 브라질 산토스항, 스페인의 발렌시아·빌바오·세비야·알헤시라스항, 이스라엘 하이파항, 대만 카오슝항, 베트남 까이멥(Cai Mep)항 등이 포함됐다. CMA CGM은 지분 75%를 유지하며 운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스톤피크 관계자는 “컨테이너 터미널은 글로벌 무역에서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라며 "CMA CGM과의 합작은 전략적으로 배치된 고품질 터미널에 투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회”라고 평가했다. 스톤피크는 1차 24억 달러 외에 향후 36억 달러의 추가 투자 옵션을 확보했다. CMA CGM은 이번 거래로 확보한 24억 달러를 해운, 육상 물류(Logistics), 항공 화물, 디지털·통합 공급망 솔루션 등 그룹 핵심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