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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美·러 쇄빙성 경쟁…트럼프, "1대 48"

  • 등록 2025.11.30 08:27:42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행사에서 “러시아가 48척의 쇄빙선을 보유한 반면, 미국은 단 한 척만 운용하고 있다"며 자국 쇄빙선 전력의 취약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 교신에서 “미국 전역에 단 한 척뿐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러시아는 48척을 갖고 있다. 이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11척의 새 쇄빙선 건조 계약을 핀란드 조선소와 체결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인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세계 쇄빙선 건조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트럼프는 “핀란드의 경험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해안경비대(USCG)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쇄빙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 여름, 미 해안경비대는 'USCGC Storis함(WAGB 21)'을 인도받으며 25년 만에 첫 신규 극지 쇄빙선을 확보했다.

 

이후 미국은 핀란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초기 선박은 핀란드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조선소에서 동일 기술을 활용해 추가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 해양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와의 쇄빙선 전력 격차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미국이 북극항로(NSR)와 남극 연구 활동에서 전략적 입지를 확보하려면 최소 10척 이상의 현대식 쇄빙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