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일본의 대표적 선사들 중 하나인 MOL이 사업을 크게 다각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로켓 발사/회수선'과 '해상 데이터센터' 개발이다. MOL은 10일 로켓 발사 및 회수를 위한 해상 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ISC 및 츠네이시 솔루션(TSUNEISHI SOLUTIONS TOKYOBAY Co.)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ISC는 도쿄에 본사를 둔 우주사업 벤처기업으로, ASCA1 재사용 로켓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업은 MOL의 직원 제안 사업프로그램인 'MOL 인큐베이션 브릿지'에서 시작됐다. MOL과 츠네이시 솔루션은 먼저 ISC의 ASCA1 재사용 로켓에 적합한 로켓회수선을 개발한 뒤 타당성 조사와 검증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ASCA1에 맞는 해상 로켓발사선의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하고 추가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MOL은 로켓 발사/회수선을 2030년경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MOL은 해상 테이터센터 개발에도 나선다. MOL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발전선사업 등을 영위하는 튀르키예의 키네틱스 테크놀로지(Kinetics Technologies)와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세계 최초인 해상 데이터센터와 발전선의 통합사업 모
지난달 LNG운반선 용선료와 운임이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LNG선의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LNG선을 둘러싼 주변 여건은 이전과 변동이 없다면서 본격적인 상승세가 오려면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펀리(Fearnley)LNG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을 포함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LNG선 용선료가 급등했다"면서 "하지만 신규 인도예정인 LNG선이 상당수에 달해 단기적으로 화물 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OB쉬핑은 "올해 3, 4분기에는 전통적인 계절적 운임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 최소 55척의 LNG선이 인도될 예정이며, 내년과 2027년에는 각각 80척 이상이 인도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선종별로는 장거리 LNG 운송의 경우 2행정 선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펀리LNG 자문역인 이나 아메슨(Ina Bjorkum Arneson)은 2분기에 2행정 LNG선의 평균 용선료가 하루 3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47% 하락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3연료 디젤-전기(TFDE) 선박과 증기터빈 선박은 2행정 LNG선보다 더 어려운
지난 7일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그리스 벌크선 '이터너티(Eternity) C호'에 대한 전쟁위험 보장이 거부됐다. 해당 보험사는 미국의 트래블러스(Travelers) 런던지사다. 이는 이터너티 C호보다 하루 일찍 침몰한 '매직 시즈(Magic Seas)호'의 경우와 상반된다. 매직 시즈호의 보험사 베슬 프로텍트(Vessel Protect)는 잠재적으로 4,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주인 그리스의 코스모쉽 매니지먼트(Cosmoship Management)는 연간 기준 전쟁위험 보험에 대한 비용을 상당부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선주들은 연간 보험료를 받아들였음에도 보험사가 책임을 회피한 것을 비난하지만 선주는 사전에 전쟁위험 해역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코스모쉽 매니지먼트의 다른 선박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이스라엘 항만에 정기적으로 기항했다. 이와 관련, 후티 반군은 더 넒은 의미에서의 선대 무역패턴이 자신들의 목표기준에서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이터너티 C호가 사실상 무보험 상태였으며, 코스코쉽이 손실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지난 2월 중순 좌초된 MSC의 컨테이너선 인양 작업이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10일 뉴펀들랜드의 시더 커버 앞바다에서 좌초된 2,478TEU급 'MSC Baltic III호'에 실려있던 중유의 85%가 이전됐으며 컨테이너와 중유를 옮기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료제거가 최우선 과제이며, 현재 선박의 엔진실과 소형 탱크에서 오일을 제거하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해안선과 해상에서 기름 유출이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 타르 얼룩과 작은 타르볼 등 기름 찌꺼기들이 시더 코브와 인근 해안선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환경에 일대 재앙을 가져올 정도의 기름 유출은 나타나지 않았다. 컨테이너 운송을 위해서는 6,000dwt급 일반화물선 'Eems Dublin호'가 현장에 배치됐다. 이달 들어 추가로 36개의 화물 컨테이너가 Eems Dublin호로 옮겨졌다. 이는 선상에 있던 472개의 컨테이너들 중 208개가 이동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지난달 말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환경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붐 설치작업을 했으며, 5월에는 MSC Baltic III호에서 꺼내어진 23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톤마일 공급원으로 큰 역할을 하는 기니 보크사이트 운송산업에 '역풍'이 불고 있다. 기니는 최근 몇 년 동안 서아프리카에서 보크사이트를 수출하는 최대 수출처였으며, 기니에서 생산된 보크사이트는 대부분 중국으로 운송됐다. 이에 대해 기니 정부는 보크사이트 해상공급망에 대한 강력한 통제 방침을 밝혔다. 기니의 부나 실라 광산지질부장관은 최근 "모든 수출 화물의 50%를 기니 국기를 게양한 선박으로 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크사이트를 운송할 자국 선사로 GUITRAM(Guinéenne des Transports Maritimes)을 설립한다고 덧붙였다. 실라 장관은 또 보크사이트 수출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보크사이트 가격지수인 기니보크사이트지수(GBX)를 운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해운플랫폼 시그널(Signal)에 따르면 기니의 보크사이트 수출은 올들어 현재까지 전년 대비 37%, 2023년 대비로는 56% 급증했다. 시그널은 기니의 보크사이트 수출에 힘입어 보크사이트가 석탄을 제치고 글로벌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두번째 주요 운송물품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MSC가 배가 남아도는 태평양 횡단항로에서 선복을 철수한 최초의 대형 정기선사가 됐다. MSC는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응해 베트남 및 중국을 미국과 연결하는 펄(Pearl)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펄 서비스의 마지막 항해는 오는 13일 샤먼항에서 출항하는 8819TEU급 'MSC 엘로디호'(2015년 건조)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관세에 대한 불안으로 지난 5월 말과 6월 초 운임이 일시 급등했지만, 6월 중순에 운임이 정점을 찍은 이후 물량이 줄어들고 운임은 하락하고 있다. FBI(Freightos Baltic Index)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 서안으로 향하는 스팟 운임은 6월 초 FEU당 6,000달러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2,365달러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아시아~미 동안 운임은 FEU당 7,000달러에서 4,888달러로 하락했다. 태평양 항로에 진출한 지 불과 수 주 만에 사업계획을 취소한 선사도 나왔다. CU라인(China United LinesLines)이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CU라인은 2758TEU급 'CUL 마닐라호'(2011년 건조)를 딱 1회 운항한 뒤 태평양 서안1 서비스(TP1)에서 철수시키
중국이 석탄 수입을 대폭 줄이고 있다. 그리스 선박중개업체 인터모달(Intermodal)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석탄 수입 감소는 중국의 국내 석탄 생산량과 재고물량, 몽골에서의 철도를 통해 석탄 운송물량, 그리고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BIMCO는 "올 상반기 전 세계 석탄 선적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면서 "특히 중국과 서구 선진국으로 향하는 석탄 선적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은 급증 추세로,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에 설치된 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이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는 EU 전체의 용량과 엇비슷하다. 영국의 에너지싱크탱크인 엠버(Ember)에 따르면 지난 4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처음으로 중국 전체 전력 생산량의 1/4을 기록했다. 석탄 물량 감소로 올 상반기 건화물선 운임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BIMCO에 따르면 파나막스급 벌크선의 석탄 선적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의 석탄 운송량이 같은기간 23% 급감했다.
부산항의 경쟁항만인 중국 칭다오항에서 신규 서비스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해운동맹 '제미니'는 최근 칭다오-자벨 알리 노선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제미니가 칭다오항에서 운영하는 4번째 서비스로, 제미니는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투입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칭다오항은 올들어 11개의 컨테이너서비스를 신규로 개설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올 1-5월에 칭다오항은 '일대일로' 서비스 3개, 미 서안 서비스 1개, 미 동안 서비스 1개, 그리고 남미 서비스 2개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중동, 지중해, 북미와 같은 전통 노선과 남미와 같은 신흥시장과의 거래 확대를 의미한다. 6월에는 CMA CGM 의 중남미 항로, 시노트랜스(Sinotrans Container Lines)의 하이퐁 항로, HMM과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의 인도네시아 공동서비스 등 3개 서비스가 개설됐다. 한편 칭다오항에서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억 7,700만 톤의 화물이 처리됐다. 같은 기간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822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