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흐름을 뒤흔들면서 석탄의 '역주행'을 끌어내고 있다. 이는 건화물선 시장에 구조적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의 LNG 공급 중단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독일, 필리핀 등 주요 에너지 수입국들이 석탄에 대한 단계적 폐지 정책을 잇따라 철회하거나 완화하고 있다. 중동산 가스의 대체재로 가장 즉각적이고 접근가능한 에너지원이 석탄이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 분석연구소인 IEEFA는 “LNG 공급 공백이 아시아 전력시장의 석탄 회귀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도 강세다. 아브레 캐피털(Arbre Capital) 그룹에 따르면 아시아의 기준으로 통하는 뉴캐슬(Newcastle)의 고열량 석탄 가격은 약 13% 올라 현물가격이 톤당 약 134달러를 기록했다. 또 호주산 고화력 석탄은 톤당 138~140달러로, 2024년 이후 최고치다. 아시아 각국은 전력정책을 급선회하며 석탄 발전을 풀가동하고 있다. 한국은 석탄을 통한 화력 발전 상한선을 해제하고, 원전 가동률을 60% 후반에서 80%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도 효율이 낮은 발전소의 열발전 제한을 해제했으며, 필리핀은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러시아 연방정부가 북극항로(NSR)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무인항공기(UAV) 기반 해빙 정찰시스템 실험 운용 체계를 도입한다. 실험은 지난 21일 시작됐으며, 향후 3년간 북극권 9개 지역에서 시행된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실험이 야말-네네츠 자치구(Yamal-Nenets AO), 네네츠 자치구(Nenets AO), 추코트카 자치구(Chukotka AO), 아르한겔스크(Arkhangelsk), 무르만스크(Murmansk),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 야쿠티아(Sakha Republic), 카렐리아(Karelia), 코미(Komi) 등 북극항로 인접 9개 지역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운용 체계의 핵심은 선박의 갑판에 기반한 UAV로 ‘해빙 정찰 복합체’를 구축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레이더와 광전자 장비, 그리고 기타 해빙 감시 기술을 결합해 북극항로의 실시간 해빙 정보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실험 기간 동안 화물 항공 투입과 항공 작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총리는 “실험 기간 동안 무인기 운용의 모든 측면이 검토되고 문제점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운용 체계가 향후 북극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국제해사협약 전산화 프로그램인 ‘KR-CON’ 24차 버전을 1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KR-CON’은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방대한 협약 문서를 수록한 전자문서 프로그램으로, KR이 2000년 자체 개발한 이후 전 세계 해사업계 종사자와 각국 정부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IMO 주요 문서를 신속하게 열람할 수 있으며, 선박별 적용 규정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24차 버전에서는 2026년 1월 도입된 AI 검색 기능을 웹 기반 서비스에 적용하고, 협약 문서 분류 체계를 재정비해 검색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그 결과 사용자는 필요한 협약 정보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특정 발효 시점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협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Convention Today’ 메뉴의 검색 조건을 세분화해 효율성과 결과의 명확성을 높였다. 또한 프로그램 업데이트 날짜 표시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최근 개정 문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강화했다. KR-CO
지난 31일 오후 카타르 해역에서 4만 7,900dwt급 유조선 ‘Aqua1호’(2010년 건조)가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 영국 해양무역국(UKMTO)은 피격 장소가 라스라판(Ras Laffan) 북쪽 약 17해리 해상이며 피격 부위는 선박의 좌현 수면 위 상부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틀 만에 이란의 상선 공격이 두번이나 발생한 셈이 됐다. 선박 관리업체 토름(Torm)은 1일 “승무원들이 화재를 성공적으로 진압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틀 간 두 건의 피격은 단순 우발이 아니라 공격 패턴으로 보인다"며 “보험료와 운항비 등 리스크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카타르와 UAE 인근 해역까지 위험 범위가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한 해상보안 전문가는 “호르무즈 해협 뿐 아니라 걸프 전역이 불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선사들은 향후 수주간 보안 경보 레벨을 상향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해운조합은 중동 사태로 인한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안해운 업계를 위해 총 118.2억 원 규모의 '조합원사 경영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전폭적인 선제적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안화물선 유가보조금, 조합 재원으로 선제적 지급 (약 42억원) 조합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확보 전이라도 유가 상승분 보전을 위한 정부의 유가연동보고금 확보와 지급간의 시차를 메우고 현장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유가연동보조금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월평균 약 4.64억원씩((4,456kl(월 평균 화물선 경유 공급량) × 104.25원(리터당 유가연동보조금)) 9개월간 총 42억원 규모가 투입되며, 향후 정부 예산이 확보되면 이를 보전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합원사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약 55.2억 원) 경영 위기가 심화된 여객선사를 위해 전국 54개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씩 총 54억 원 규모로 여객선사 특별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면세유 세액 환급금 및 여객선 카드 매표대금 등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과거 코로나19 위기 당시 업계의 경영 회복을 견인했던 지원 체계를 재가동한 것이다. 또한, 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31일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정상화하지 않은 상태이더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방적 승전 선언 및 철수' 방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취재진이 미국 내에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자 "내가 해야 할 모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봉쇄로 인해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선 "우리는 그 일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나 다른 나라가 석유나 가스를 원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직접 그곳에 가면 된다. 그들은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군함을 보내지 않은 나토 국가들을 빗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종전 선언을 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트럼프의 발언 직후 중국과 파키스탄은 이란의 해협 통제를 인정하는 ‘정상 통행 보장' 제안을 발표하며 통항료를 기정 사실화했다. 중국 외교부의 마오닝(Mao Ning) 대변인은 “중국 해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31일 인천항 최초로 북아프리카 3개 항만을 연결하는 NAX(North Africa Express)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가 31일부터 인천항에서 신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3개 기항지는 포트사이드(Port Said/이집트 북동부), 벵가지(Benghazi/리비아 북동부), 미수라타(Misurata/리비아 북서부)항이다. NAX 서비스는 인천–상하이–닝보-난샤-포트사이드-벵가지-미수라타-발렌시아-칭다오-인천을 연결하는 주 0.5항차 정기 컨테이너 항로로, 중국 COSCO가 8만 적재톤급(DWT) 신조 다목적선박(Multi-Ship) 18척을 투입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항과 이집트의 포트사이드항을 27일, 리비아 벵가지항을 32일 만에 연결하는 이번 항로 개설로 인천항과 이집트·리비아를 잇는 직기항 서비스가 처음으로 구축되면서, 그간 중국 등을 경유해야 했던 중고차 수출 물류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항로를 통해 연간 약 1만TEU 규모의 중고차 수출물동량이 신규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수도권 중고차 수출업체의 물류비 절감과 운송 기간 단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그간
HD현대중공업이 호주, 페루, 태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주한 외국무관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기술력을 알리고 한국과 전 세계 방산 협력의 가교역할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주한 외국무관단 25개국 30명이 울산 본사를 방문해 조선소와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첨단 함정 기술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방정보본부의 국내 안보·방산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대표 주원호 사장이 주관하는 환영 오찬을 시작으로 조선소 및 함정 건조 현장 견학 등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분야 역량을 체험했다. 특히 무관단은 건조 중인 8,200톤급 첨단 이지스구축함인 ‘대호김종서함’을 비롯, 3,000톤급 해경경비함,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 창정비 중인 잠수함 등을 직접 확인하며 설계부터 건조, 유지·보수(MRO)는 물론, 첨단 기술을 아우르는 체계 통합 역량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은 “K-방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무관단에게 직접 우리의 기술력과 역량을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HD현대
이란 전쟁이 발발한 2월 28일 이후 극동아시아–중동(FE–ME) 항로의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정기선시장 조사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3월 31일자 보고서에서 “전쟁 이전 약 134만 TEU 수준이던 선복이 현재 107만 TEU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해운사들이 이 항로에서 약 25%의 선박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선복 이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잉여 공급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라이너리티카는 "철수된 선박들은 극동–인도 아대륙(FE–ISC), 극동–지중해(FE–Med) 등 다른 항로로 재배치됐고, 인도–오만·북부 UAE·홍해 연결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걸프 지역 화물 흐름을 유지하려는 조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오만 살랄라(Salalah)항과 코르파칸(Khor Fakkan)항, 인도 문드라(Mundra)항 등 주요 환적항의 혼잡이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에서 회항했던 중국 COSCO의 메가맥스급 컨테이너선 'CSCL Arctic Ocean호'와 'CSCL Indian Ocean호'는 3월 31일 이란 당국으로부터 출항 허가를 받고 해협을 통과
해양수산부와 연안해운업계는 31일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고물가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한 연안해운 업계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양수산부 김혜정 해운물류국장, 심상철 연안해운과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연안해운업계를 대표하여 한국해운조합 문충도 회장과 주요 선사 관계자들이 업계의 절박한 상황을 전달하고 정부의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연안해운 대표단체인 한국해운조합은 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추경 확보 전까지 조합 적립금을 활용해 연안화물선 유가연동보조금 선세지원, 석유류 공급 수수료 감면,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 확대 등 총 118.2억 원 규모의 자체 경영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 개별 선사들 또한 경제 속도 운항과 비용 감축 등 필사적인 자구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폭등하는 유가 상승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이미 감내할 수 있는 임계점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연안해운업계는 현재의 유가 폭등을 이례적인 수준의 재난으로 규정하고, 정상적인 운항 지속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정부에 간곡히 요청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현재 경유뿐만 아니라 연안해운 연료유의 큰 비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