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FSRU)와 LNG운반선을 잇따라 수주하며 LNG 밸류체인 전반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1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 소재 선사와 3억 1,970만달러 규모의 FSRU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설비는 2029년 5월 31일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LNG 인프라 시장을 겨냥한 수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FSRU는 LNG를 저장한 뒤 기체 상태로 재기화해 육상 배관망으로 공급하는 해상 LNG 터미널이다. 육상 터미널보다 투자비가 적고 건설 기간이 짧아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앞서 폴란드가 발트해 연안 그단스크 LNG터미널에 두 번째 FSRU를 추가 도입하기로 하면서 HD현대중공업의 후속 수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그단스크 FSRU 추가 건조사업의 유력 후보로 HD현대중공업을 꼽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그단스크 터미널에 투입될 첫 번째 FSRU 'Solidarity호'를 울산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 지난 5월 진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는 내년 말 인도를 목표로 후속 의장 및 시운전 준
독일 방산·조선기업 TKMS(Thyssenkrupp Marine Systems)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사업(CPSP)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막판 카드'를 제시했다. 핵심 소재인 비자성강(Non-Magnetic Steel) 공급 계약과 전사적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계약이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TKMS와 한화오션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 중이며, 수주 경쟁의 분수령이 될 우선협상대상자를 오는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이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TKMS는 최근 캐나다 특수강 전문업체 Valbruna ASW와 비자성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비자성강은 잠수함의 자기 신호를 최소화해 탐지 가능성을 낮추는 핵심 소재로, 최신 디젤-전기 잠수함 건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TKMS는 이 계약이 CPSP 수행을 위한 공급망 준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특수 소재 조달 능력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사업 수행 준비가 완료됐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TKMS는 또한 캐나다 AI기업 Cohere와 AI 플랫폼 'North'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선박 건조 계약이 아니라 회사 내부의 데이터 통
일본 금융 대기업 노무라(Nomura Holdings)가 독일 해운투자플랫폼 나비고 쉽홀딩(Navigo Shipholding)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해운금융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노무라는 "이번 투자는 해운산업을 새로운 성장 부문으로 규정하고, 장기적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단계”라고 밝혔다. 나비고 쉽홀딩은 2020년 설립, 독일 보험사 DEVK와 슐테 그룹(Bernhard Schulte Group)의 합작 투자로 출범한 해운투자플랫폼이다. 선박 투자·자산 운용·해운 금융 상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며, 최근 유럽·아시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나비고 집행이사회 멤버 안드레아스 스팟(Andreas Spot)은 이번 투자에 대해 “노무라의 참여는 나비고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해운금융은 글로벌 자산운용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전략적 비중을 갖는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도쿄 본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해운산업은 구조적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이며, 이번 투자는 해운금융상품 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금융기관들은 최근 선박금융(Ship Finance), 해운부문 자산
중증장애인들의 손끝으로 완성된 생물표본이 국회 로비에 전시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이달 2일(목)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남인순 국회부의장과 김예지·김남희·김태선·서미화·조지연 국회의원 공동 주최로 ‘중증장애인 생물표본 제작 성과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HD현대1%나눔재단과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3년간 함께 추진 해온 ‘중증장애인 생물표본 제작사 양성·운영’ 사업의 최종 결과물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는 중증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곤충표본, 식물표본, 아크릴 압화 식물표본 등을 각각 ▲꿈 ▲공생 ▲나눔 ▲도약의 씨앗 등 총 4가지 테마로 나눠 선보인다. ‘중증장애인 생물표본 제작사 양성·운영’ 사업은 중증장애인이 생물 시료 선별과 표본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 및 근로 기회를 제공해 국립공원 자연 자원 조사 및 기록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이를 위해 HD현대1%나눔재단은 2023년부터 3년간 매년 2억 원씩 총 6억 원을 후원, 훈련장애인 20명과 근로장애인 24명이 생물표본 제작사 양성 과정과 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일반적으로 생물표본은 생태계
중국 CSSC 계열 조선소 GSI(Guangzhou Shipyard International)가 시스팬(Seaspan)이 발주한 1만 800 CEU급 이중연료 PCTC ‘글로비스 랜더(Glovis Lander)호’를 지난 29일 공식 인도했다. 이 선박은 GSI가 동일 급으로 건조한 두 척 중 2호선으로, 계약 일정보다 6개월 앞당겨 용선계약을 체결한 현대글로비스에 인도됐다. 글로비스 랜더호는 GSI가 2025년 HMM에 인도한 세계 최초의 1만 800CEU급 PCTC ‘글로비스 리더(Glovis Leader)호’와 동일한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됐다.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비스 랜더호를 장기 용선했으며, 아시아–동남아–북미–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자동차운송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GSI와 SDARI(Shanghai Merchant Ship Design & Research Institute)가 공동 설계한 이 선박은 전장 230m, 폭 40m, 설계 흘수 10.5m, 서비스 속도 19노트, 최대 1만 800CEU 적재 능력을 갖춘 초대형 자동차 운반선이다. 선박은 LNG/연료유 이중연료(Dual-Fuel)추진시스템을 탑재해 IMO Tier III 배출 기준
글로벌 컨테이너 항만의 혼잡이 팬데믹 이후 최악 수준으로 치솟으며, 해운업계 전반에 운임 인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최신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선단의 11%에 해당하는 약 370만 TEU가 항만에서 대기 중이다. 컨테이너선시장 조사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북아시아 항만이 전체 혼잡의 38%를 차지하며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유럽 관문항이 13%, 동남아시아·지중해·아프리카 주요 항만이 각각 9%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물류 플랫폼 고코멧(GoComet)은 “싱가포르에서 선박 대기 시간이 평균 48시간을 넘어섰다”며 “이는 공급망 전반에 병목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코멧에 따르면 상하이항의 선박 평균 대기기간은 3일이며, 수출 컨테이너 처리에는 4일이 소요된다. 싱가포르항은 선박 대기 2일, 수출·입 물량 처리에 2~3일이 걸린다. 로테르담항의 선박 대기기간은 1일, 수출 처리는 7일, 수입 처리는 4일이 각각 소요된다. 또 국내의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는 "제벨 알리·선전항에서 혼잡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벨 알리항의 경우 접안 대기에 1.8일이 걸린다"고 전했다. 트레드링
영국 정부가 7월 1일부터 자국 항구에 기항하는 총톤수(GT) 5,000 이상 선박을 대상으로 배출권 거래제도(Emissions Trading Scheme, ETS) 적용을 확대했다. 국적이나 소유권과 관계없이 모든 대형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되며, 스코틀랜드 핀나트(Finnart) 오일 터미널에 입항하는 유조선도 포함된다. 영국 ETS는 2021년 출범한 상한선 거래제도로, 기업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고하고 이에 상응하는 배출권을 구매·반납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전력·산업·항공 부문만 적용 대상이었으나, 해운업계가 새롭게 포함되면서 약 1,000개 기업이 참여하게 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국정부의 지침은 단편적이었고, 시행 2주 전에서야 구체적인 준수 방법이 제시됐다”며 업계가 혼란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해운부문 인사는 "ETS 참여로 발생하는 수익이 단순히 재무부로 흘러가는 구조는 문제”라며, "저탄소 연료 생산 지원 등 실질적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영국 ETS의 탄소 가격은 톤당 약 54파운드(72.70달러) 수준으로, 유럽 ETS의 80파운드(91.20달러)보다 낮다. 유럽연합(EU)은 ETS 수익을
컨테이너 선사들이 서비스 네트워크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면서 싱가포르·포트클랑·상하이 등 기존 메가 허브(Mega Hub)의 연결성이 약화되고, 중동·동남아·인도 아대륙의 지역 항만들이 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최근 발표한 UNCTAD 2분기 항만 선박 연결성 지수(PLSCI) 분석에서 “선사들이 단순한 혼란 대응을 넘어 구조적 분산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홍해 및 걸프 불안 이후 ‘대체 허브’ 급부상 홍해·걸프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장기화되면서 선사들은 기존 허브 대신 ‘보다 더 안전한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재편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중동지역 항만들이다. 사우디 제다(Jeddah)항의 연결성 지수는 1분기 403.06에서 2분기 463.02으로 14.9% 상승했다. 또 코르 파칸(Khor Fakkan)항은 같은 기간 188.6% 폭증해 167.51을 기록했으며, 샤르자(Sharjah)항도 18.6% 올랐다. 기존에 벙커링 중심 항만이던 푸자이라(Fujairah)항도 111.01점으로 주요 항만으로 재진입했다. 시인텔리전스는 “중동의 지역 항만들이 홍해 위기
미국 증시에 상장된 VLCC 전문선사 DHT홀딩스가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한 신조 VLCC 2척에 대해 설계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신조 선박을 대상으로 설계 업그레이드를 하고 입거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DHT홀딩스는 올해 인도받은 VLCC 'DHT 가젤(DHT Gazelle)호'와 오는 7월 인도 예정인 'DHT 임팔라(DHT Impala)호'를 대상으로 설계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화물 적재와 운항 효율을 높여 다양한 화주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박 설계를 일부 보완하는 작업이다. DHT홀딩스는 "최적의 화물 적합성을 확보하고 선박의 상업적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개조 내용이나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는 7월 말 HD현대삼호에서 인도될 예정인 DHT 임팔라호는 인도 직후 관련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 선박은 당초 2026년 말 인도 예정이었지만 조기 건조가 이뤄지면서 인도 일정이 앞당겨졌다. 지난 3월 인도된 자매선 DHT 가젤호는 현재 예정된 항해를 마친 뒤 올해 3분기 중 조선소로 복귀해 동일한 업그레이드를 받을 예정이다. 업그레이드 기간에는 지난 3월 한화오션이
토탈에너지(TotalEnergies)가 주도하는 모잠비크 LNG(Mozambique LNG) 프로젝트가 다시 한 번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이 프로젝트 주주들은 총 17척의 LNG운반선 신조선 인도 시점을 기존 계획보다 더 늦춰달라고 국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프리카 북부 아푼기(Afungi) 지역에서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총 투자 규모 200억 달러, 연간 1,280만 톤(12.8 mtpa)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최근 보안·정치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선박 투입 일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2026년 기존 인도 일정의 추가 연장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된 새로운 기한은 2026년 9월까지로, 일부 선박은 이미 건조 후 대기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의 재개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박을 조기에 인도해도 운항 투입은 불가능하다"며 "조선소 입장에서도 일정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모잠비크 LNG는 2021년 이후 치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최근 재가동 신호가 포착되며 시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