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이 풍력 보조추진시스템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 2기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LNG운반선 명명식을 열었다. MOL은 10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17만 4,000㎥급 LNG운반선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박명은 ‘FUJIN SAILOR(후진 세일러)호’로 정해졌으며, 오는 9월 말 준공 후 미국 셰브론(Chevron)과의 장기용선계약에 따라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LNG운반선 가운데 세계 최초로 풍력 보조추진장치를 탑재한 선박이면서, 선종을 불문하고 윈드 챌린저 2기를 동시에 장착한 세계 최초의 선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후진 세일러호는 길이 294.9m, 폭 46.4m, 화물창 용량 17만 4,000㎥의 멤브레인형 LNG운반선이다. 주기관은 저압 LNG 이중연료 엔진인 ME-GA를 적용했다. 여기에 윈드 챌린저 2기와 함께 선체 저항을 줄이는 공기윤활시스템, 주기관 축동력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발전기 등을 탑재했다. 윈드 챌린저는 선박에 설치된 경질형 돛을 이용해 바람의 힘을 선박 추진에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MOL은 이번 선박에 윈드 챌린저를 2기
세계해운협의회(WSC)가 국제해사기구(IMO)에 리튬 배터리 해상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물 신고·정보전달의 안전 공백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이번 요구는 리튬 배터리를 처음으로 위험물로 지정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미 국제해상위험물규칙(IMDG Code)에서 위험물로 관리되고 있다. WSC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특별규정 188(SP188)에 따른 일부 배터리의 면제 규정이다. WSC는 9일 IMO에 제출한 문서에서 SP188의 적용으로 개별적으로는 특정 위험물 규제를 면제받는 소형 배터리가 하나의 컨테이너에 대량으로 적재될 경우에도 일반화물처럼 취급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현행 규정상 일정한 시험·포장·용량 요건을 충족하는 배터리는 SP188에 따라 일부 위험물 운송 요건이 면제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배터리가 대량으로 하나의 컨테이너 운송단위에 적재될 경우다. WSC는 개별 배터리의 위험도가 낮다는 이유로 적용되는 면제 규정이 대량 적재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실제 화물의 위험성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운송업체와 선박 승무원이 해당 컨테이너 안에 대량의 배터리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중국 COSCO 계열 자동차운반선(PCTC) ‘민장구(Min Jiang Kou)호'가 기관실 화재를 겪은 지 한 달여 만에 선체 일부에서 다시 온도가 상승하면서 재발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나마해사청(AMP)에 따르면 민장구호는 현재 파나마 해역에서 전문 인양업체의 안정화 작업을 받고 있다. 7일 밤 선박 갑판 일부에서 온도 상승이 감지되면서 선체 냉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파나마해사청은 정확한 원인과 상황을 기술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선박에는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고 있으며, 전력 공급도 끊긴 블랙아웃(Blackout) 상태다. 인양작업에는 3척의 예인선이 투입돼 선체를 안정화하고 냉각하고 있다. 민장구호 사고는 지난 8월 6일 발생했다. 당시 선박은 중국 톈진에서 출항해 에콰도르 만타(Manta)항으로 향하던 중 코스타리카 남쪽 약 630해리 해상에서 기관실 화재를 일으켰다. 선원들은 고정식 이산화탄소(CO₂) 소화설비를 작동시켜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약 10시간 뒤 선내 연기가 다시 증가하면서 선장이 선원들에게 퇴선을 명령했다. 당시 탑승자 22명은 구명정으로 대피했고, 인근에서 지원에 나선 벌크선 진하이핑(Jin Hai Pi
중국 칭다오의 국영 조선소에서 수리·점검 중이던 외국적 벌크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화재는 10일 오전 11시15분경(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칭다오베이하이조선(Qingdao Beihai Shipbuilding)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모두 4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초기에는 12명이 안전하게 대피하고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구조당국이 수색에 나서면서 실종자 25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는 오후 2시30분께 진압됐다. 중국 관영 매체가 공개한 현장 사진을 통해 화재 선박은 ‘오션 멜로디(Ocean Melody)’호로 확인됐다. LSEG 선박추적데이터에 따르면 오션 멜로디호는 약 20년 된 라이베리아 국적 건화물선이다. 선박 관리사는 위양쿤펑 상하이선박관리로, 등록 선주는 후일리해운(Huili Shipping Co Ltd)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은 지난 8월 31일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에 들어온 뒤 수리·점검 작업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선박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지역에서 시행되는 일반인 여객선 운임 50% 지원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한국해운조합 여객선예매’ 사이트(island.theksa.co.kr)와 ‘여객선예매-가보고 싶은 섬’ 앱의 예매 프로그램을 확대 개발하고, 6일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조합은 해남·진도 등 2개 시군과 개도·금오도·우수영·관매도·조도 등을 포함한 8개 구간의 운임지원 예매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하였으며, 지원 대상 확인, 할인 운임 적용, 이용 실적 관리 등 운임지원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전산시스템에 구현해 현장에서 지원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기존 4개 시군(여수·신안·완도·고흥) 7개 구간(목포↔가거도, 고흥↔거문도, 완도↔청산도, 화흥포↔소안도, 해남↔보길, 완도↔여서도 등)에서 운영하던 예매프로그램을 현재 6개 시군(여수·신안·완도·해남·고흥·진도) 15개 구간(목포↔가거도, 여수↔거문도, 여수↔함구미, 신기↔여천, 백야↔함구미, 백야↔낭도, 여수↔연도, 고흥↔거문도, 완도↔청산도, 화흥포↔소안도, 해남↔보길, 완도↔여서도, 우수영↔상태동리, 진도↔관매, 진도↔창유)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조합은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9일 서울 양재동에서 「2026년도 조선해양 로봇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운사·조선사·기자재 제조사 등 해사업계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자동차·로봇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기술을 조선·해양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선소 현장과 선박 내부는 작업 동선이 길고 고소·밀폐 등 위험 작업이 많아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적용 시 안전성과 생산성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행사는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 ‘조선해양 로봇(AMR) 기술 동향과 산업 적용’에서는 KR 김준범 첨단기술융합팀장이 조선해양 로봇 기술 동향과 도입 필요성을 발표하며 문을 열었다. 이어 삼성중공업 이동혁 프로가 조선소 물류자동화를 위한 자율 이동체 기술을, KAIST 박해원 교수가 휴머노이드 및 사족보행 로봇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 ‘미래 로봇 기술과 자율주행’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과 조선에서의 역할(한양대학교 한재권 교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Maersk)가 약 9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신조선 발주 프로그램에 나서면서 컨테이너선 시장의 최대 선형이 다시 한 단계 커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트레이드윈즈는 머스크가 최대 42척에 이르는 신조선 발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 투자 규모는 약 89억 달러(약 13조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기존 2만 4,000TEU급을 넘어서는 2만 7,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이 머스크의 차세대 선대 전략에 포함될 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발주는 지난 수년간 컨테이너선 호황으로 축적한 현금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노후 선박을 교체하는 동시에 선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이미 올해 중국 뉴타임스조선(New Times Shipbuilding)과 1만 8,6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확정했다. 이들 선박은 2029~2030년 인도될 예정이다. 한 선박중개인은 "머스크는 뉴타임스조선에 이어 이번 발주건도 중국 조선소들과 우선 협의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며 "한국 조선소와 발주 물량이 나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중국 조선소가
HD현대중공업이 육상용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이하 SMR)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총 1조 722억 원을 투자해 발전엔진 신규 생산기지 구축 및 SMR 제작 전용 공장 건립에 나선다고 10일(목) 공시했다. 먼저, HD현대중공업은 총 8,336억 원을 투자해,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3GW 규모의 ‘힘센(HiMSEN)엔진’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신규 생산기지는 약 21만 5천㎡(6만 5천 평)의 부지에 ▲엔진조립·시운전 공장 ▲크랭크샤프트 가공 공장 ▲엔진 블록 주조 공장 등으로 조성되며 내년 1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5월 준공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투자는 선박용 엔진 분야에서 수십 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 육상 발전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HD현대는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4GW 규모의 육상 발전 엔진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힘센엔진 생산을 거점별로 이원화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 공장에서는 선박용 힘센엔진 생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지난 10년 가까이 이어진 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 시대를 넘어 2만 7,500TEU급 ULCV+가 차세대 선박 크기 경쟁의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프랑스 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최근 덴마크 해운·물류기업 머스크(Maersk)의 차세대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 가능성에 주목했다. 2006~2008년 건조된 이른바 ‘엠마(Emma)’급 대형 컨테이너선이 교체 주기에 접어들면서 머스크의 새로운 발주 사이클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기존 선대의 대체 발주 과정에서 새로운 최대 선형을 선택할 경우 컨테이너선 대형화 경쟁이 다시 한번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알파라이너는 장거리 동서항로에서 2만 7,500TEU급 선박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료가격 상승과 탄소배출 비용이 선박 운영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수록 대형선의 규모의 경제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구체적으로는 길이 약 414m, 폭 63.3m의 초대형 선체에 LNG 이중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하면 2만 7,000TEU 이상의 적재능력을 확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9월 11일(금) 경남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 한국선급, 한화오션 등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쇄빙연구선 착공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지난 2009년 취항한 첫 번째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쇄빙연구선이다. 아라온호만으로는 이동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실제 현장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80도 이상의 고위도 북극해 접근에 제한이 있어 새로운 쇄빙연구선의 필요성이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와 한화오션은 작년 7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장비 계약 등의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쇄빙연구선은 아라온호에 비해 50% 가량 향상된 쇄빙능력을 바탕으로 북극항로에서의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해빙(海氷)현황과 북극해 어족자원, 해저지질 등 북극 관련 연구를 폭넓게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LNG와 저유황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체계를 통해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형 연구시설을 탑재해 기존의 고정식 설비와 비교하여 연구 공간 활용도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날 착공된 차세대 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