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당국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관련 중재 판정을 집행하기 위해 러시아 선박을 압류했다. 러시아는 해당 선박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소식통들에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 나프토가즈(Naftogaz)는 노르웨이 당국이 법원 명령에 따라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서 러시아 정부 소유 크루즈선 '프로페서 몰차노프(Professor Molchanov)호'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스발바르 제도 총독 역시 지난달 31일 자 법원 명령을 인용해 압류 사실을 발표했다. 선박 추적 웹사이트 베셀파인더에 따르면 프로페서 몰차노프호는 스발바르 제도 바렌츠부르크항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러시아가 자산을 불법적으로 압류한 데 대해 나프토가즈에 약 42억 달러(약 5조 7000억 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한 국제중재재판소(PCA)의 중재 판정을 집행하기 위한 것이다. 세르히 페도렌코 나프토가즈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조치"라며 "나프토가즈와 그룹 내 다른 기업들에 지급하기로 한 배상금이 전액 지급될 때까지 전 세계에서 러시아 자산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르
러시아가 북극권 대형 유전 개발사업인 보스토크 오일(Vostok Oil)의 첫 원유를 신규 북극 원유터미널을 통해 북극항로(NSR)로 운송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보스토크 오일 프로젝트의 간선 송유관이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북극권의 신규 부흐타 세베르(Sever Bay) 원유터미널과 연결되며 조만간 첫 원유가 선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유는 러시아 북극항로를 거쳐 아시아 소비자에게 운송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신규 유전 개발을 넘어 유전-송유관-북극항만-쇄빙선 지원-유조선-아시아 수출시장을 하나의 물류체계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스토크 오일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로스네프트(Rosneft)가 추진하는 대형 북극권 원유개발 프로젝트다. 주요 생산지는 크라스노야르스크주 타이미르(Taimyr) 반도 일대이며, 프로젝트의 자원 기반은 65억 톤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반코르(Vankor)와 파야카(Payakha) 클러스터 등을 포함한 다수의 유전·가스전이 포함된다. 러시아가 이번에 가동하는 핵심 인프라는 생산지에서 신규 원유터미널까지 원유를 직접 운송하는 간선 송유관
건화물선(Dry Bulk) 시장이 케이프사이즈 선복 부족과 원자재 수출 증가가 맞물리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태평양 지역의 잇따른 악천후로 선박 가용성이 떨어지는 가운데 호주와 기니를 중심으로 철광석 선적이 늘어나면서 운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런던의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에 따르면 9월 2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일 대비 174포인트, 5.5% 오른 3,33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을 주도한 것은 케이프사이즈였다. 발틱 케이프사이즈 지수(BCI)는 421포인트, 8.1% 급등한 5,642포인트로 올라 역시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케이프사이즈 평균 일일 수익은 하루 만에 3,819달러 증가한 5만 1,169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운임 급등은 단순한 화물 수요 증가보다는 선박 공급과 화물 수요가 동시에 압박받는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태평양에서는 잇따른 태풍과 악천후가 항만 운영과 선박 운항에 차질을 일으키면서 실제 시장에서 이용가능한 케이프사이즈 선복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태평양과 대서양 양대 시장에서 화물 수요가 동시에 강해지면서 선주들이
해운업계의 대체연료선 발주가 올 여름 이후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8월 한 달 동안에만 대체연료선 52척이 새로 발주되면서 2024년 10월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노르웨이선급(DNV)의 AFI(Alternative Fuels Insight) 데이터에 따르면 올 8월 대체연료선 발주는 7월의 47척보다 5척 늘어난 52척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체연료선 투자가 7~8월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올해 1~8월 누적 대체연료 선박 발주는 242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규모다. 8월 발주의 중심에는 여전히 LNG선이 자리했다. 전체 52척 가운데 LNG 이중연료 선박이 46척으로 약 88%를 차지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30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운반선이 12척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LNG벙커링선 1척도 발주됐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LNG선은 대체연료선 발주의 6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유지했다. LNG 이외의 연료에 대한 투자도 나타났다. 에탄올 연료 벌크선 4척과 수소 연료 벌크선 2척이 새로 AFI 데이터베이스에 추가됐다. 올해 대체연료선 발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엔키아와 공동 개발한 ‘실시간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 결함 진단 시스템’을 선보인다. 와이어로프 진단 시스템은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의 결함을 자기장 변화 탐지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진단하는 기술이다. 와이어로프는 크레인 작동 시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고 내리는 데에 필요한 핵심부품으로, 손상 발생 시 장비 운영 중단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진단과 예방정비가 중요하다. 기존 와이어로프 점검은 육안 확인에 의존해 내부 결함이나 손상 진행 상태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기술은 와이어로프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변화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이상징후를 확인함으로써 장비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고 정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부산항만공사와 (주)엔키아는 부산항 현장 여건을 반영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하역장비 안전관리의 정밀도와 현장 적용성을 높여 왔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항만 현장에서 개발·검증한 안전기술을 산업계에 소개하고, 국내 해운항만 분야 인공지능(AI) 안전기
정부가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전국 4개 항만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항만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4개 항만공사 노조도 공동 성명을 내고 "중앙집권적 통합"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정부가 내세운 항만 간 연계 강화와 수요자 중심 서비스, 비용 절감 논리 모두 물리적 통합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객관적인 비용·편익 분석과 사회적 논의를 요구했다. 정부는 3일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안을 발표하면서 부산항만공사(BPA)와 인천항만공사(IPA), 울산항만공사(UPA),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를 가칭 '한국항만공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4개 항만공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합치고 기존 항만공사는 지역 지사로 전환해 항만별 특화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정부 발표 직후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등 부산지역 6개 시민단체는 긴급 성명을 내고 통합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항만의 국제경쟁력과 지역의 경제적 자율성,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정책적 오류"라며 "기능과 배후산업, 발전전략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물류전문가로 활약할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13일까지 2026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채용부문은 물류(포워딩∙산업재물류), 해운(자동차선 사업운영∙프로젝트화물 배선∙LNG선 사업/운항 관리), 유통(KD∙국제통상∙트레이딩), IT, 경영지원, 기획 등 전 사업영역에 이른다. 모집대상은 학/석사 학위 취득자 및 취득예정자(2027년 2월 이전)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공인영어성적(TOEIC, TOEIC Speaking, OPIc 등)을 보유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자여야 한다. 전형 과정은 서류심사 이후 AI역량 검사 및 인적성검사(10월 초), 1차면접(10월 말~11월 초), 최종면접(11월 말) 순으로 진행된다. 채용 확정 시 입사는 올해 12월 말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특히 채용전형 중 AI역량검사를 실시해 지원자가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또한 보유한 역량이 지원한 직무와 적합한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전략게임, 영상면접 등을 활용해 지원자의 사고방식과 문제해결 과정을 분석하며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무적합성과
올해 건화물선 시장 운임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지만, 대형선과 중소형선의 상승 폭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3일 철광석·석탄·곡물·시멘트 등 포장하지 않은 원자재를 대량으로 운송하는 선박인 건화물선 시장의 흐름과 전망을 다룬 특집리포트 `2026년 건화물선 시장 중간 점검 및 전망'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최근 출하 둔화 이후 9~12월 계절적 화물이 일정 수준 회복할 경우 올해 말까지 지난해보다 높은 운임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선박 공급 증가로 선형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선 운임 64% 상승…낮은 선대 증가에 장거리 운송 더해져 올 들어 8월 중순까지의 평균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모든 선형에서 상승했다. 선형별로 보면 케이프사이즈의 운임이 64.0%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이어 중대형(파나막스) 52.1%, 중형(수프라막스) 45.9%, 소형(핸디사이즈) 38.3%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올해의 높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에는 지난해 운임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운임은 2024년보다 선형별로 약 19~26% 낮았다. 이를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지역사회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및 신호동 소재 초·중·고등학교에 총 1억1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발전기금은 명문초등학교를 포함한 명지국제신도시 및 신호동 소재 11개 학교에 각 1천만 원씩 전달됐다. 기탁된 발전기금은 ▲교육시설 확충 및 개선 ▲교육 기자재 및 도서 구매 ▲체육·학예활동 지원 등 각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KR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 인근 지역의 학교와 학생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매년 학교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의 교육환경을 함께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KR 최원준 수석부사장은 “KR은 해운·조선 산업 기술 지원과 함께 지역 사회 상생을 주요 사명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발전기금이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R은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이름이 조선업계에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강 전 회장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SK오션플랜트가 그리스 선주와 대규모 유조선 신조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리스 선주 바실리스 바콜리차스(Vasilis Bacolitsas)가 이끄는 씨 파이어니어쉬핑(Sea Pioneer Shipping)은 SK오션플랜트에 최대 8척의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을 발주했다. 척당 신조선가와 인도 일정 등 계약의 세부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강 전 회장이 과거 STX그룹을 통해 조선·해운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했던 이후 다시 조선업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강 전 회장은 STX그룹을 이끌 당시 조선과 해운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했다. 특히 STX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국내외 조선소를 확대하고 선박 건조와 해운을 결합한 사업모델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 이름을 알렸다. 중국의 메이저 조선소로 부상한 다롄의 헝리중공업도 강 전 회장이 만든 조선소다. 이번에는 직접 조선소를 경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SK오션플랜트의 주요 주주로서 신조선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다. 물론 강 전 회장의 조선업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