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해양인력 양성 확대에 나섰다. 미국 해양청(MARAD)은 해양·조선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인력 훈련·교육 우수센터(Centers of Excellence)’ 16개 기관을 추가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MARAD의 우수센터 네트워크는 28개 주와 준주, 48개 기관, 87개 교육시설로 확대됐다. 전체 네트워크는 매년 약 5만 8,000명의 선원·견습생·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새로 지정된 기관에는 미시간대 해양건축·해양공학과, 워싱턴주 노스웨스트 해양센터, 플로리다 채프먼 선박학교, 매사추세츠 벙커힐 커뮤니티칼리지, 뉴욕 웹 연구소 등이 포함됐다. 신규 16개 기관만 약 2만 명의 해양 인력을 교육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 조선업 재건 정책의 일환이다. 미국은 현재 세계 상선 건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인 가운데 조선소뿐 아니라 용접·배관·전기·설계·선원 등 숙련인력 부족도 산업 재건의 주요 장애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션 P. 더피(Sean P. Duffy) 교통부 장관은 "해군 함정 건조부터 예인선 운항까지 미국 해양산업 전반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확보해야 한
우양상선이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와 체결한 장기 철광석 운송계약을 기반으로 21만 DWT급 뉴캐슬막스(Newcastlemax) 벌크선 4척을 발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신조선에는 메탄올과 에탄올, 기존 중유 계열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3중연료(Tri-fuel) 추진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우양상선의 이번 투자는 발레와 체결한 25년 장기 철광석 운송계약을 기반으로 한다. 장기운송계약은 대형 벌크선 신조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투자 안전판으로 작용한다. 20만 DWT를 넘어서는 뉴캐슬막스급 선박은 건조비가 높고 운항 기간도 길기 때문에 스팟 시장에 선박을 노출시키기보다 장기 화물계약과 연계하는 방식이 선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우양상선은 이번 계약을 통해 발레의 철광석을 장기간 운송하면서 안정적인 선박 가동률과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선대를 교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조선은 21만DWT급 뉴캐슬막스로 건조된다. 뉴캐슬막스는 브라질과 호주 등 주요 철광석 생산지에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제철소로 대량의 원료를 운송하는 데 최적화된 선형이다. 특히 브라질산 철광석은 중국까지의 항해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계획을 넘어 실행으로, 변화의 시대를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제14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usan International Port Conference, BIPC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올해 BIPC에는 유럽 3대 컨테이너 항만과 미국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LA항을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세계 주요 항만 CEO가 참석한다. 또한 국제항만협회(IAPH), 국제해사기구(IMO),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도 연사와 좌장, 패널로 참여한다. BIPC 개막 전날인 14일에는 세계 주요 항만 CEO가 참여하는 ‘항만 CEO 라운드테이블’이 처음으로 열린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물류환경 속에서 글로벌 항만이 직면한 공동 과제와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혁신과 연대를 통한 실천 의지를 담은 ‘Busan Port Declaration(부산항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IAPH 및 ADB와 함께하는 특별세션
HD현대가 필리핀 정부와 해군 현대화 및 현지 조선·방산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지난 7일(월) 정기선 회장이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Gilberto C. Teodoro Jr.) 필리핀 국방장관과 서울에서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HD현대와 필리핀이 지난 10년간 구축해 온 방산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HD현대와 필리핀의 함정사업 협력은 지난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이후 양측의 협력은 신규 함정 건조와 후속 사업 등으로 지속 확대돼 왔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지난해 수빅(Subic)의 HD현대필리핀 가동이 양측 산업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언급됐다. HD현대는 이곳에서 건조한 첫 선박을 최근 성공적으로 진수했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현지 운영상황에 맞춰 생산역량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HD현대와의 협력이 필리핀의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社와 총 4.7조 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발레(Vale)와 체결한 10년의 장기운송계약(총액 약 1조 665억 원 규모)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수주다. 계약기간은 2030년부터 척당 25년간이며, 총 매출액은 4.7조 원 규모에 달한다. HMM은 이번 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 6월 벌크선 8척을 신규 발주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오는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인 이 선박들은 '뉴캐슬막스(Newcastlemax)'급 벌크선으로 메탄올·에탄올·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3중 연료(Tri-fuel) 추진 엔진이 장착된다. 또한 해당 선박들은 향후 LNG나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개조가 가능하도록 'LNG·암모니아 레디(Ready)형’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바람의 힘을 이용해 선박의 추진력을 얻는 풍력보조추진장치 '로터 세일(Rotor Sail)’ 등 친환경 설비들이 탑재되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HMM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메이저 화주와의 견고한 파
부산발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7일 발표한 KCCI는 전주 대비 2.3% 상승한 4,697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6주 연속 상승세다. 미주 항로와 남미 항로의 운임 상승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유럽 및 지중해 노선은 수요 둔화와 공급 부담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항로별 운임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산발 북미 서안 항로의 FEU당 운임은 7,424달러로 전주 7,203달러보다 3.1% 상승했다. 미 동안 항로는 상승폭은 더 컸다. 이 항로의 운임은 전주(1만 482달러) 대비 4.8% 오른 1만 989달러를 기록하며 1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남미 노선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부산발 남미 동안 노선 운임은 전주(7755달러)보다 9.8% 상승한 8,514달러, 남미 서안 노선은 6.1% 오른 7,05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남아프리카와 일본, 동남아 항로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유럽 항로는 약세가 이어졌다. 부산발 유럽 항로 운임은 4,289달러로 전주보다 5.0% 하락했고, 지중해 항로 역시 8.6% 하락한 4,819달러에 그쳤다.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이스라엘 최대 컨테이너선사 ZIM 인수를 둘러싼 이스라엘 정부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거래조건을 수정한다. 하팍로이드는 이스라엘 정부 및 관계 당국과의 최근 협의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말까지 수정된 인수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지난 2월 처음 발표됐지만, ZIM이 매각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해상 연결망과 국가안보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를 놓고 이스라엘 정치권에서 우려가 제기돼왔다. 하팍로이드의 수정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스라엘이 글로벌 해운네트워크에 계속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 CEO는 이스라엘 정부 및 관련 당국과의 논의에서 제기된 요구사항을 신중하게 검토했으며, 파트너들과 함께 이스라엘의 해상안보와 독립성을 강화하는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하팍로이드는 아시아 항로를 포함한 주요 해운 서비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접근권을 확보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보유한 골든셰어(Golden Share)를 기반으로 한 보호장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골든셰어는 일반 주식과 달리 국가가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에 개
일본 정부가 조선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대규모 투자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새로운 조선업 부흥 정책의 첫 사업으로 3개 조선그룹의 생산시설 현대화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최대 2,131억 엔(약 13억 6,000만 달러)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일본 조선업이 수십 년간 중국과 한국에 빼앗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생산능력확대 정책의 첫 번째 구체적 실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투자 대상은 이마바리조선 그룹과 JMU 그룹, 그리고 나무라조선 및 하코다테도크(Hakodate Dock) 그룹이다. 사업 기간은 2026 회계연도부터 2034년까지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곳은 이마바리조선 주도 그룹이다. 타도츠조선소(Tadotsu Shipyard)와 스틸허브(Steel Hub) 등이 포함된 이 그룹에는 최대 1,138억 엔(약 7억 2,700만 달러)이 투입된다. JMU와 JMU Amtech, 아리아케철강센터(Ariake Steel Center)로 구성된 그룹에는 494억 엔(약 3억 1,600만 달러)이 배정된다. 나무라조선과 하코다테도크에는 최대 499억 엔(약 3억 1,900만 달러)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단순한 운영
한화오션이 러시아 LNG 소송 수렁에 빠졌다. 한화오션은 최근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자 '악틱 LNG-2 프로젝트'가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10억 달러(약 1조 3703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10억 달러는 지난해 말 한화오션 연결 자기자본의 2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계약상 선주인 엘릭슨·아조리아·글로리나는 2023년 같은 LNG선 3척을 놓고 SIAC에 각각 중재를 제기했다. 한화오션의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재판정부가 구성됐고 양측은 서면과 증거자료를 제출하고 있다. 이번에는 해당 선박들의 용선주인 악틱 LNG-2가 별도의 계약을 들고 나왔다. 기존 선주들이 선박건조계약의 이행과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과 달리 악틱 LNG-2는 한화오션이 계약을 해지하면서 ‘스텝인 협약(Step-In Agreements)'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스텝인 협약은 계약 당사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때 제3자가 계약에 개입해 일정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약정이다. 악틱 LNG-2가 중재통지서에 적은 청구액은 10억 달러지만 구체적인 손해 항목과 산출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화오션은 신청인 측이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운영하는 얼라이언스 '제미니(Gemini Cooperation)'가 아시아역내 셔틀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상하이 기항을 생략하고 부산 기항은 줄인다. 항만 혼잡과 기상 악화에 따른 선박 지연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항지를 줄여 네트워크 정시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제미니는 머스크 단독 운항으로 진행되던 기존 A04 서비스를 종료하고 A14 서비스를 확대·개편한다. A04 서비스의 마지막 항차는 9월 23일 4,250TEU급 컨테이너선 'Seaspan Lingue호'가 다롄에서 출항하면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9월 26일 5,000TEU급 'Ute호'가 톈진에서 출항하면서 개편된 A14 서비스가 시작된다. 개편된 A14 서비스의 기항지는 기존 서비스와 달리 톈진–탄중펠레파스–싱가포르–샤먼–톈진–다롄–부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상하이 기항이 빠진다는 점이다. 상하이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만으로서 중국 수출화물의 핵심 집산지이지만, 최근 상하이와 인접한 닝보-저우산항을 등 양대 항만에서 극심한 선박 및 컨테이너 야드 혼잡이 발생하면서 정시성이 악화되고 있다. 제미니가 상하이 기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