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수출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닝보해운(Ningbo Ocean Shipping)이 자동차운반선(PCTC)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닝보해운은 지난 7일 자동차 운송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이 선사는 중국 저장성 닝보저우산항을 기반으로 동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해외수출 물량을 확보하고, 자동차 전용 해상운송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첫 취항 기념식은 지난 5일 닝보저우산항 메이산(Meishan) RORO 터미널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닝보해운을 비롯해 항만 및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 항해에는 약 7,000대의 차량을 적재할 수 있는 LNG 이중연료 자동차운반선이 투입될 예정이다. 닝보해운의 이번 PCTC사업 진출은 중국 자동차산업의 수출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내수시장을 넘어 유럽,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지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신에너지차(NEV) 수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용 운송선 확보를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유럽 및 일본계 자동차운반선 선사들이 중국 자동
미국 정부가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지목된 ‘그림자 함대’ 유조선 2척을 나포한 뒤 결국 고철(Scrap)로 처분했다. 금융기관과 보험사, 선박 서비스업체들이 거래 참여를 꺼리면서 정상적인 선박 매각이 사실상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그간 억류해오던 유조선 ‘Era호’와 ‘Rilk호e’를 인도의 선박재활용업체 GMS에 매각했다. 두 선박은 현재 선박 해체를 위해 인도의 선박해체장인 알랑(Alang)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체매각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과 러시아계 선박 소유구조, 미국의 제재 집행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을 사실상 마무리하는 조치다. 주목되는 부분은 미국 정부가 선박을 억류한 이후 이를 정상적인 상업자산으로 처분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 측은 법원의 매각 승인을 받고 재무부로부터 거래와 관련한 면제 조치도 확보했지만 결국 무위에 그쳤다. 이는 제재 대상 선박의 명목상 소유권을 변경하더라도 과거의 소유구조와 거래 이력, 제재 대상과의 연계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림자 함대 선박의 경우 복잡한 선박 소유회사와 관리회사, 기국, 보험 및 금융구조를 활용해 실제
극동의 수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공(空)컨테이너 재배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수출 컨테이너가 극동에서 북미·유럽·중동 등으로 일방적으로 이동하는 반면, 반대 방향의 수입 화물이 이를 충분히 채우지 못하면서 선사들이 공컨테이너를 별도로 회송해야 하는 상황이 확대되고 있다. 해운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에 따르면 극동발 주요 항로에서 무역 불균형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노선에서는 최근 들어 불균형이 다시 확대 심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화물량의 불균형에 그치지 않는다. 선사 입장에서는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를 목적지에서 다시 수출 거점으로 돌려보내야 하기 때문에 공컨테이너 회송 비용과 장비관리 부담이 동시에 증가한다. 컨테이너 해운의 기본적인 수익 구조에서 선사들은 가능한 한 왕복 항차 모두에 화물을 실어야 한다. 극동에서 북미나 유럽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한 뒤 현지에서 화물을 하역하면 해당 컨테이너는 다시 극동으로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서방 국가에서 극동으로 이동하는 수입 화물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컨테이너는 공컨테이너 상태로 회송된다. 이 과정에서 선사는 추가 운송비와 터미널 비용, 항만 취급비, 내륙운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얼라이언스 '제미니(Gemini Cooperation)'의 서비스를 추가로 수에즈 운하로 복귀시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아시아와 수에즈 운하, 지중해를 연결하는 제미니의 AE19 서비스를 수에즈 횡단 회랑으로 다시 돌렸다. 이 조치는 홍해 항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AE19 서비스의 수에즈 노선 복귀에는 지난해 건조된 1만 7,480TEU급 ‘베를린 머스크(Berlin Maersk)호'가 투입된다. 이 선박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출항한 상태로, 아시아에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지중해 및 북아프리카 방면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서비스에는 이집트 기항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 기항이 포함된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앞서 지난달에도 AE15 서비스를 수에즈 횡단 항로로 복귀시킨 바 있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뿐 아니라 다른 대형 선사들도 홍해와 수에즈 운항을 조심스럽게 확대하고 있다. CMA CGM은 이미 일부 대형 컨테이너선을 홍해와 수에즈 운하를 통과시키는 등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선사별로 안전 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해상운송 규제인 '존스법(Jones Act)' 적용 면제를 90일 추가 연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미국의 석유 비축량마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연료 공급 확대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현지시간) 만료를 앞둔 존스법의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고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이 10일 엑스(X)에 글을 올려 발표했다. 다만, 이번에는 미국 해운업계의 우려를 반영해 면제 범위를 특정 에너지 자원을 운송하는 선박으로 축소했다. 존스법은 1920년 제정된 미국의 대표적인 해운 보호법이다. 미국 항구 사이에서 화물을 운송할 경우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인이 소유한 선박 등을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국 해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지만 운송 가능한 선박을 제한해 물류비용을 높이고 에너지 공급을 어렵게 한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규모로 공격하며 전쟁을 시작한 지 3주가 채 지나지 않은 지난 3월 17일 처음으로 존스법 적용을 60일간 면제했다. 이후 5월 중
중국 COSCO 소속 7,500CEU급 자동차운반선(PCTC)에서 화재가 발생, 승무원 22명이 선박을 포기하고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이 코스타리카에서 약 1,014㎞ 떨어진 원양해에서 항해 중이었던 터라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조난 대응과 인근 상선들의 구조 지원이 인명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 해안경비대(USCG)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8일 코스타리카 남쪽 해상에서 발생했다. 사고 선박은 마셜제도(Marshall Islands) 국적의 7,500CEU급 ‘민장구(Min Jiang Kou)호'로, 2024년 건조된 비교적 신형 선박이다. USCG 사우스웨스트 지구 감시센터는 선박으로부터 인마샛(Inmarsat)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COSCO측 선박관리자로부터 사고 상황을 전달받은 USCG는 선박이 기관실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선박에 설치된 고정식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를 작동시켰다는 설명을 들었다. 초기에는 화재가 통제되는 듯했지만 약 2시간 뒤 상황이 악화됐다. 민장구호 승무원들은 선내 연기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보고했고, 선장은 결국 승무원들에게 선박을 포기하
인도 국영선사 SCI가 최대 8,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대규모 입찰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SCI가 추진하는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총 사업비가 약 7억 2,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인도 정부가 자국 조선소의 수주를 우선시하면서도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을 갖춘 해외 조선소와의 기술제휴 및 협력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한국 조선사의 기술 파트너 참여 가능성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SCI는 지난 7월 31일 최대 8,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 신조 입찰 공고를 냈다. 이 중 2척은 확정 발주분이며 4척은 옵션으로 구성된다. 선박은 약 330m 길이에 서비스속도 17노트, 항속거리 약 2만 해리 수준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선박당 약 1,000개의 냉동컨테이너(Reefer Container) 슬롯을 확보하고 미국 컨테이너항 입항을 고려한 에어드래프트(Air Draft) 조건도 적용된다. 핵심은 LNG 이중연료(LNG Dual-Fuel) 추진이다. 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LNG연료추진시스템을 적용하려면 연료탱크 배치와 화물 적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2028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도선사용 승강장치 관련 규정 개정안의 산업계 조기이행을 지원하기 위하여 「도선사용 승강장치 규정 조기 적용을 위한 KR 지원 지침」과 한국도선사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도선사용 승강장치 개정사항(Rev.1)」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선사용 승강장치는 도선사와 선박 관계자가 선박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때 사용하는 사다리와 손잡이, 고박지점, 윈치(사다리를 올리고 내리는 장치) 등으로 구성된 안전설비다. 선박 간 이동 과정에서 도선사가 사용하는 핵심 안전설비인 만큼, 작은 설계·설치 결함도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도선사용 승강장치의 부적절한 설치·사용과 유지관리 미흡으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에는 국제도선사협회(IMPA, International Maritime Pilots' Association)가 축적한 사고 사례와 원인 분석, 재발방지 대책 등이 반영됐으며, 설계·설치부터 점검·유지관리까지 전반적인 안전기준이 강화됐다. 주요 개정사항은 ▲도선사용 사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는 2026년 제2차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사업대상자로 3개 연안선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3개 선사는 세양쉬핑, 태경탱커, 독도크루즈다. 해양수산부는 노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현대화 펀드를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성된 2,490억 원의 펀드 자금으로 이번 2차 지원 선사를 포함하여 총 14척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중 퀸메리(목포-제주), 한일골드스텔라(완도-제주) 등 6척의 연안여객선은 건조가 완료되어 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당초 펀드 지원 대상은 연안여객선으로 한정되었으나, 연안여객업계와 연안화물업계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2024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연안화물선까지 확대하였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선사에는 선박의 가격에 따라 선가의 최소 30%에서 60%까지 펀드 자금을 지원하며, 선사는 해당 선박 운영을 통해 15년간(3년 거치, 12년 분할 상환) 건조비를 상환한 후 선박을 취득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선사는 선가의 50%를 펀드 자금으로 지원받는다. 이 중 세양쉬핑과 태경탱커의 경우, 동일한 규모의 선박을 같은 조선소에 공동으로 발주하는 방식으로 선박을 건조할 예정이다. 공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발전설비를 공급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Corban Energy Group)’과 9.6MW급 힘센(HiMSEN) 엔진 기반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월) 밝혔다. 총 1,000메가와트(MW), 9,560억 원 규모로, 현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쟁부(DoW) 프로젝트 등 각종 인프라 사업에서 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인프라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의 역대 최대 규모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 社와 6,271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9.6MW급 발전용 힘센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제품이다. 고출력·고효율의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발전 엔진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