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이 인도 소형선박 조선소 첨단화 공동사업을 공식 제안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KOMEA는 지난달 인도에서 소형 선박을 만드는 조선소의 설비, 생산 방식의 현대화를 제안했다. KOMEA 소속 304개 업체는 선박 설계, 개발, 해양장비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 현지의 설비 첨단화와 공동 설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KOMEA 관계자는 "인도 조선업 성장에 맞춰 한국 기술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은 인도 국영 코친조선소(Cochin Shipyard Limited)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으며,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인도 정부 및 주요 조선소와 기술·설계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 하고 있다. KOMEA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그리스 등 8개국에 분포해 있으며,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올해 초 ‘해양발전펀드’ 약 2500억 루피(4조 원)를 조성, 조선업 발전과 해양장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 공영 및 민영 조선소 53곳이 신사업과 해외 수주 역량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코친조선소의 경
13일 오후 열릴 예정인 한국해운협회 회장단 회의에 해운업계의 관심이 집중. 나름대로 핫이슈가 많기 때문으로, 무엇보다 KP&I(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에 톤세 절감액을 추가 출자할 지 여부가 관건. 이 문제는 지난 6월 말 열린 해운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100억 원 규모의 출자안을 통과시키려다 HMM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찬반 양론이 있다"면서 "어떻게든 KP&I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한국 해운에 긍정적이라는 측면에서 긍정론이 조금씩 세를 얻는 것 같다"고 전언. HMM 등이 출자할 경우 불거질 수 있는 '배임' 논란도 앞서 지난 23005년 톤세 제도 도입 당시 100억 원의 출자가 이뤄진 선례가 있다는 반론에 주춤한 모습. 하지만 KP&I 출자가 톤세 제도 연장 취지와는 맞지 않다는 인식이 여전히 회원사에 퍼져 있어 이날 회장단 회의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더라도 9월 10일로 예정된 임시총회를 통과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 한편 이날 회장단 회의에서 해운협회 사무국 소속의 임원 공모 여부에 대한 언급이 나올 지도 관심. 임원 3년 경과 후 임기가 만료하면 1년씩 연장 가능하게 돼 있어 1년 연장키로 결정
문충도<사진> 일신해운㈜ 대표가 KSA·한국해운조합의 제18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24대 대의원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열린 KSA 임시총회에서 문 대표는 무기명 직접 비밀투표를 통해 제17대에 이어 회장에 연임됐다. 문 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국해운조합 제22대 부회장을 거쳤으며, 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해운산업은 고유가, 선원구인난, 환경규제 등 복합적인 위기 속에 놓여 있으며, 해운산업 전반적으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어 조합원사 경영지원을 위한 조합의 적극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革故鼎新(혁고정신,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움을 세운다)이라는 말처럼, 조합의 불필요한 관행과 비효율을 과감히 혁신해 나가며, 조합원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조합’, 정책 실행력과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성과 중심 조합’, 급변하는 미래 대응을 위한 ‘전환형 조합’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회장의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2028년 8월 15일까지 3년 간이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 업종별 부회장으로는 ▲여객선 업종 한림해운 이정덕 대표이사 ▲화물선 업종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해군 군수사령부로부터 ‘대형수송함(LPH-I) 외주 창정비 품질검사 기술용역’을 수주하며, 해군 함정 유지보수 및 정비(MRO,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사업의 품질검사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용역은 해군이 추진하는 함정 MRO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함정 설계와 시스템이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민간 전문기관의 역량을 활용해 정비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정비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해군 수상함 정비 품질검사에 민간 공인 검사기관이 참여하는 첫 사례로, 군-민 간 기술 협력 체계가 본격적으로 구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R은 선박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축적한 품질검사 및 인증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해군 잠수함의 창정비 품질검사를 수행해왔으며, 이번 수주를 통해 업무 범위를 기존의 잠수함에서 수상함정까지 확장하게 됐다. 이번 기술용역은 대형수송함(LPH-I)인 독도함을 대상으로 조선소에서 수행되는 △장비 분해·정비·설치시 검사, △자재 규격 적합성 확인, △시운전 입회검사 등 다방면의 품질검사 활동이 포함된다. KR은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의 미래 해양 인재 육성 프로젝트인 ‘KOBC 바다이음 탐험대’ 1기가 3박 4일간의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7일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4일 입소한 80명의 탐험대원들은 부산의 바다를 교실 삼아 역동적이고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에코센터 등에서 해양생물의 생태를 탐사했고, 국립한국해양대학교(이하 ‘한국해양대’)의 실습선에 승선하여 미래 항해사의 꿈을 키웠다. 3일차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해변의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활동과 바닷물 정화 실험 등을 통해 해양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비치코밍 : 해변(beach)과 빗질(combing)을 합친 말로, 해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보호활동을 말한다. 탐험대 마지막 날에는 ‘해양의 보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조별 발표를 진행했다. 탐험대원들은 탐험대 활동 기간 동안 각자가 발견한 보물인 ‘협력의 가치’, ‘깨끗한 바다의 소중함’ 등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풀어내며 미래 해양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료식에서는 80명의 참가자 전원에게 해진공 명의의 수료증이 전달됐다. 특히, 탐험대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참여를 보여준 우수대원 5명에게는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 선원노련)은 6일 오전 10시30분, 부산 마린센터 3층 회의장에서 대통령실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과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나라 선원의 노동환경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소통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로, 선원노련 의장단 전원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박성용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선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적 대화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며 간담회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을 향해 “2014년부터 선원노련 정책고문으로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셨으며,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함께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주셨던 분”이라며 신뢰를 표시했다. 이어 “국회의원 재임 시절 원양산업발전법 제정에 앞장섰고, 이번 정부에서 해양수산비서관직이 복원되어, 이영호 비서관님이 초대 비서관으로 임명되신 것은 해양수산업계 전체에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위원장은 “대통령실 내 해양수산의 정책 창구가 다시 마련된 것은 정부가 민생과 현장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며, “앞으로 선원노련과 정부가 긴밀한 정책 조율과 현안 해결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29일 부산 지역 3개 공공기관과 함께 '부산 공공기관 청년이사 교류협력체'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2022년부터 대리직급 이하 청년(만 39세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이사회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 6월 25일 제4기 청년이사회가 출범했다. 이번 협력체는 해진공을 비롯하여 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남부발전·주택도시보증공사가 참여했다. 특히 해진공은 사내 동호회, 생체인증 시스템 등 조직문화 개선 및 업무효율화 우수 사례를 부산 내 유관기관에 공유했다. 교류협력체를 통해 해진공은 △조직문화 개선, △사회적 책임경영 강화, △동반성장 △일하는 방식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관별 노하우와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조직문화 개선 과제를 발굴하며, 우수 사례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HD현대가 해외 선박 건조 핵심 거점인 베트남과 조선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12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럼(Tô Lâm) 베트남 당서기장 주관으로 실시된 기업간담회에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상호 협력의 효용성을 설명하고, 베트남 사업에 대한 HD현대의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국내 조선업의 지속 성장과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파트너인 베트남 조선업의 발전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HD현대베트남조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기간 연장(50년→70년) 등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성준 대표는 “베트남은 HD현대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조선업의 한 축이자 최고의 사업 파트너”라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모범 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HD현대베트남조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도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베트남 최대 국영 해운사인 ‘베트남해양공사’(Vietnam Maritime Corporation, VIMC)와 ‘포괄적 조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가 무더위의 절정을 알리는 말복을 앞두고 수박 300여통을 구입해 사내 모든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 HJ중공업은 지난 초복에도 수박 300여통을 조선소 근로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올여름에만 600여통을 제공했다. HJ중공업은 7일, 폭염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선박 건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수박 300여통을 구입해 협력사를 포함한 영도조선소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유상철 대표이사는 영도조선소 내 작업장에 직접 나와 사내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직접 수박을 나눠주며 애로사항과 개선방안을 청취하는 ‘수박 간담회’도 열었다. 현장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들과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이다. 유 대표이사는 “옥외 작업이 많은 조선소에서 여름 혹서기는 가장 일하기 힘든 시기”라며 “현장에서 땀 흘리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분을 넉넉히 섭취할 수 있는 수박을 나눠드리게 됐다”고 이번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HJ중공업은 매년 하절기에 얼음 생수와 함께 선크림, 햇볕가리개, 에어쿨링 재킷 등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고 있다. 사
부산항만공사(사장 송상근, 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혜정)이 6일 항만현장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줄잡이 및 화물고정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부산항에 등록된 줄잡이 및 화물고정업체 대표를 비롯해 부산항만산업협회,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항만 현장에서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질적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해양수산부도 함께 참여했다. 줄잡이 및 화물고정작업은 선박 하역작업 과정에서 필수적이며 작업 중 사고위험성이 높은 작업으로 분류된다. 항만의 전반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BPA와 부산청은 항만 내 작업 방법과 작업 환경에 대해, 현장 의견을 경청하여 제도적 미비점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작업 현장에서 겪는 안전·보건 관리의 애로사항과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으며,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부산청과 BPA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유관기관과 협의해 정책 개선 또는 제안 건의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