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금융협약인 포세이돈 원칙(Poseidon Principles)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 은행들의 평균 점수가 전년 대비 7.7%포인트 개선됐으나 여전히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탈탄소화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5년 기준 회원 은행들의 선박 금융 포트폴리오가 IMO 기준 대비 평균 11.7% 초과 배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개선된 수치지만, 탄소배출 규제 지연과 홍해(Red Sea) 항로 우회 등 지정학적 변수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Citi은행의 해운·물류금융 책임자인 미첼 파커(Michael Parker)는 15일 “IMO 규제 지연에도 불구하고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금융권은 선박 효율성 개선과 친환경 연료 전환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의 참여 가능성이 언급된 것이 특징이다. 포세이돈 원칙 사무국은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참여는 투명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금조달 규모 확대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IMO의 AER(Avera
글로벌 물류 소프트웨어업체인 와이즈테크(WiseTech Global)가 자사 플랫폼 CargoWise에 새로운 요금제(Value Packs)를 도입하자 포워딩 업계가 "비용이 45~50% 급등했다"며 아우성이다. 업계에선 "CargoWise 독점 구조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CargoWise의 새 요금제는 기존 모듈별 과금 방식을 폐지하고 수백 개 기능을 묶어 거래당 단일 요금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 포워더 세코로지스틱스(Seko Logistics)는 “CargoWise 비용이 하루아침에 35% 상승했다”며 “이 추가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Prompt Global CEO인 Robert Petti는 “WiseTech가 15~20개 주요 국가의 세관·회계 규제 시스템을 이미 통합해 놓았다. 이 구조적 장벽 때문에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CargoWise의 이탈률은 1% 미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CargoWise에 대한 대체재가 없다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 한 관계자는 “Flexport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거나, DSV가 Schenker의 Tango시스템을 상업화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마린텍 차이나 2025(Marintec China 2025)’ 조선·해양 전시회에서 금양상선, ALSEN Maritime과 함께 「2,990DWT 일반 화물선용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Electrical Hybrid Propulsion) 시스템 개념설계 공동 개발(JDP)」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친환경·저탄소 선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실제 건조 예정 선박에 적용 가능한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에 대한 실증·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상업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은 에너지 운용 효율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에 효과적이지만, 실제 선박 설계와 운항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DC 배전 전력 시스템 설계, 부하 분석, 배치·배관 도면 등 복합 설계 요소에 대한 기술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번 JDP에서 금양상선은 프로젝트 총괄과 핵심 의사결정을 담당하며, ALSEN Maritime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의 원라인(One-line) 전기배선도, 시스템 배치도, 기관배치도, 부하분석 등 설계 문서 개발을 수행한다. KR은 개발된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운송하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을 또다시 나포했다. 열흘 전과 달리 이번에는 제재 대상이 아닌 유조선을 나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티 놈(Kristi Noem)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해안경비대가 미군의 지원을 받아 베네수엘라항에 정박했던 유조선을 국제 해역에서 나포했다고 밝혔다. 놈 장관은 "미국은 이 지역의 마약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 제재 대상 석유의 불법 유통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헬리콥터가 유조선 위를 선회하는 7분짜리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해당 선박은 파나마 국적 유조선 '센추리스(Centuries)호'로 추정된다. 이 선박은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싣고 아시아로 향할 예정이었다. 업계 소식통은 "이 선박은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있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고 "베네수엘라를 드나드는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봉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유조선 나포는 지난 10
최근 미국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탱커 나포와 봉쇄 조치가 탱커시장에 예상외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되 구조적 변화가 아닌 '추세 강화' 요인 정도로 평가한다. 덴마크 해운 애널리스트 Kit Lindhardt는 18일 “베네수엘라 유조선 봉쇄는 시장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요인이 아니라, 이미 강세를 보이는 탱커 시장에 부가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해운전문가는 “미국의 나포 조치로 일부 선단이 제재를 회피하는 과정에서 운임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선주들에게 긍정적 수익을 제공하지만, 장기적 시장 구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더 많은 탱커를 압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것이 제재 준수 선단(Compliant Fleet)에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년 해양산업 AX(AI전환)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AX 대전환 시대, 글로벌 해양 경쟁력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으며, 해운‧항만‧물류 기업 임직원 및 IT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해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AI 동향 파악은 물론, 해진공과 LG CNS가 공동으로 발굴한 해운‧항만‧물류 현장의 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를 시연하고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 ■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해양 AX 전략’ 기조연설에는 국내 AX 선도기업인 LG CNS의 현신균 대표이사가 직접 ‘해양기업 AX, 대항해의 서막’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현신균 대표는 해운‧항만‧물류 기업들이 AI를 통해 어떻게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 해법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LG AI연구원 전기정 부문장이 ‘해양 AX 성공의 핵심 전략: 소버린 확보 사례’를 발표하며,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활용 가치와 안전하게 학습시킨 자체 AI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현장에서 체험한 AI 프로토타입 최초 공개 이날 컨퍼런
대만 컨테이너선 '완하이(Wan Hai) 503호' 화재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후속 정리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완하이 503호는 지난 6월 인도 해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수개월간 해상에 머물렀으며, 최근 두바이 제벨 알리(Jebel Ali)항만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잔해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완하이는 이와 관련, "대부분의 컨테이너는 제거됐지만, 심각한 잔해(Debris)가 남아 있어 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재시 발생한 고온으로 인한 선체 변형, 컨테이너 붕괴, 잔해 혼합 등이 복구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라고 분석한다. 이 사고는 보험업계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P&I Club과 Hull & Machinery 보험사 간 손해배상 범위 조정이 필요해, 최종 정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럽계 해상보험 전문가는 “화재원인 조사, 잔해 처리 비용, 항만 체류 비용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보험금 청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35개 이상의 동물보호단체들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아르세뇨 도밍게스에게 가축 운송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는 지난달 약 3,000마리의 소를 실은 선박이 터키에서 기항이 금지돼 많이 사망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선령 40년에 달하는 가축운반선(Livestock Carriers)들이 여전히 운항 중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IMO에 즉각적인 규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IMO에 제출한 서한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10척의 노후 가축운반선이 운항 중이며, 이들 선박의 평균 건조 연도는 1985년”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가축운반선은 구조적으로 화물선에서 개조된 경우가 많아, 선체 안정성과 환기시스템 등에서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IMO가 이 문제를 방치할 경우 국제 여론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IMO는 가축운반선에 대한 별도의 국제안전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 화물선 규정을 준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물보호단체와 일부 해운 관계자들은 “가축운반선은 특수목적선으로 분류돼야 하며, 별도의 설계·운항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운단체의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오는 11일 오후 2시, 부산항만공사 사옥 인근 연안유람선부두에서 신규 항만안내선 ‘e-그린호’의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2018년 전기 추진 친환경 항만안내선 도입에 대한 최초 구상 이후 본격적인 기술 검토와 설계 및 건조를 거쳐 올해 100% 전기 추진 친환경 항만안내선을 준공하여 현재 시운항 중에 있다. 취항식은 항만물류업계 관계자와 시민단체 등 2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하여 경과보고, 명명패 증정, 주요 내빈들의 축사, 세레모니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화오션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수행하며, 총 계약금액은 2조 6,4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한화오션의 계약금액은 1조 9,716억원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오션은 주요 인허가 확보와 주민 수용성 제고 등 개발 전반을 주관해 왔으며,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또 PF(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기관으로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선정하여 PF 절차를 진행중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위해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가 지분출자와 후순위 대출을 포함해 5,4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26년 초에 성공적으로 PF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해상 설치 등 핵심 공급망에 국내 기업을 협력사로 선정해 국내 산업 활성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