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북극항로(NSR) 개발’에 총 1,380억 루블(약 16억 4,300만 달러)를 투입한다. 러시아 정부가 최근 두마에 제출한 3개년 연방 예산 법률 초안에 따르면 북극항로 투자는 연도별로 2026년에 596억 루블(7억 100만 달러), 2027년 565억 루블(6억 7,300만 달러), 2028년에 218억 루블(2억 6,000만 달러)이 각각 투자된다. 부문별로는 북극항로 운항 및 수로 지원에 3년간 37억 루블(약 4,400만 달러), 정기운송조직 지원에 13억 루블(약 1,550만 달러)이 책정됐다. 또 조선소와 항만 인프라 확충 및 항로재건에는 2026~2027년 예산에서 130억 루블(1억 5,500만 달러)이 배정될 예정이다. 원자력 선박 건조에는 99억 루블(약 1억 1,800만 달러), 원자력쇄빙선 건조사업인 '프로젝트 22220'의 5, 6호 쇄빙선 건조에 총 280억 루블(약 3억 3,300만 달러), ‘리더(Leader)’급 원자력쇄빙선 건조에는 530억 루블(약 6억 3,100만 달러)이 각각 책정됐다. 추가로 쇄빙등급 'Arc7'급 파일럿선박 건조에는 내년에 약 15억 루블(약 1,800만
대한조선이 단 열흘 만에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8척을 신규 수주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벨기에의 Exmar와 그리스계 Advantage Tankers를 포함한 복수의 선주들과 체결된 것으로, 총 계약 규모는 약 6억 8000만 달러(척당 8,500만 달러)에 달한다. 대한조선은 컨테이너선 수주에 실패하자 이후 전략을 수정해 유조선 시장으로 복귀했으며, 이번 성과는 중형 유조선 분야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대한조선 측은 “짧은기간 내 8척을 확보한 것은 기존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들 역시 대한조선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mar는 2027년 9월부터 2028년 9월 사이에 4척을, Advantage Tankers는 2027년 하반기에 2척을 각각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번에는 Exmar와 Advantage 외에도 두 명의 선주가 각각 1척씩 발주했으나 누군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위사업청의 군사 기밀 유출 사고 감점 조치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HD현대중공업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HD현대중공업은 30일 "방사청이 주요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 데 대해 어떠한 충분한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보안감점(1.8점)을 받아왔다. 당시 임직원 등 9명이 기소됐는데, 8명은 2022년 11월 판결이 확정됐고 나머지 1명은 2023년 12월 최종 판결이 확정됐다. 방사청은 두 판결을 동일한 사건으로 보고 2022년 11월을 기준으로 올해 11월까지 3년간 보안감점을 적용할 예정이었는데, 법률 검토 결과 두 판결을 분리해서 봐야한다는 판단에 따라 보안감점을 따로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까지는 기존 1.8점이 적용되고, 그 이후부터 내년 12월까지 1.2점의 보안감점이 적용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방사청의 결정이 "비상식적"이라는 소리가 나왔다. 이번 방사청 발표는 총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방식 결정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일본 이마바리조선소(Imabari Shipbuilding)가 17년 만에 아프라막스(Aframax) 유조선 시장에 복귀한다. 이번 복귀는 익명의 그리스 선주와의 신조 계약 체결을 통해 이뤄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마바리조선소는 일본 무역회사 마루베니(Marubeni) 및 니혼야드(Nihon Shipyard)와 협력해 10만 7,000dwt급 아프라막스 유조선 2척을 건조하며, 이들 선박은 각각 2027, 2028년 인도될 예정이다. 발주 선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사모스스팀쉽(Samos Steamship)이 발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주 계약은 이마바리조선소에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마바리는 지난 2008년 이후 아프라막스급 선박을 인도한 적이 없다. 하지만 스미토모중공업(Sumitomo Heavy Industries)이 2026년 상선 신조 사업에서 철수하게 됨에 따라 이 시장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미토모중공업은 자재비 상승과 치열한 해외 경쟁을 철수 이유로 밝히며 해상풍력 등 해양 구조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바리는 2000년대에 도입했던 ‘메가 블록’ 공법을 이번 아프
삼성중공업이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운항 최적화 기술 실증에 성공해 해운∙물류 분야 혁신에 한 발 다가섰다。 삼성중공업은 독자개발한 AI 자율운항시스템(Samsung Autonomous Ship, 이하 SAS)을 검증하기 위한 태평양 횡단 실증을 성공적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SAS는 삼성중공업이 2019년 개발한 자율운항솔루션으로、 △레이더∙GPS∙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와 카메라 영상이 융합된 상황 인지 △충돌 회피를 위한 엔진 및 러더(방향타) 자동제어 △주∙야간 사각지대 없이 주변을 감시하는 AI 시스템 등 최신 ICT 기술이 집약됐다。 AI 기반의 SAS는 대만 에버그린사의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운반선에 탑재됐으며,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미국 오클랜드에서 대만 가오슝에 이르는 태평양 구간에서 기능 시험을 수행했다。 시험 결과 SAS는 약 1만 km 구간에서 선원의 개입없이 기상과 항로 상황에 맞춰 3시간 마다 기상을 분석, 최적 가이드 104회, 선박 자동 제어 224회 수행하면서 연료를 절감하고 정시(ETA, 도착 예정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해상 운송시 기상 악화 등 운항 중 변수
HMM이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시장 진출에 이어 암모니아운반선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확장을 예고했다. HMM은 2030년까지 LPG운반선 및 암모니아운반선 총 10척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하며, 친환경 에너지운송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원혁 HMM 대표는 이와 관련, “다각화된 선대 구성은 미래 에너지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암모니아는 차세대 연료로서 해운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핵심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HMM은 지난해 2월 재무결과 발표 당시 125척의 선박을 소유 또는 운영하고 있었지만, LPG운반선은 단 한 척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다 3개월 후에 2022년 건조된 4만 cbm급 ‘Guadalupe Explorer호’를 인수하며 첫 LPG선을 확보했다. 이는 HMM의 가스운반선 시장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암모니아는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장거리 운송에 적합한 특성을 지녀 해운업계의 차세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선사들은 암모니아운반선 확보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HMM 역시 이 흐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MM의 암모니아운
최장 7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일 여객선 전기차 화재 등 새로운 위험 요인을 고려한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누적 신규 등록은 11만8천47대로 7개월 만에 10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 492대) 대비 46.7%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추세에 해상교통 환경도 변하고 있다. 여객선 전기차 수송 실적은 해마다 증가해, 작년(’24년)에만 전기차 약 2만 3천여 대가 여객선을 타고 바닷길을 건넜다. 현재 전국 여객선 149척 중 114척(76.5%)이 전기차를 실을 수 있다. 그러나 전기차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화재 발생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4년)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화재는 387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전기차 화재는 223건(57.6%)으로 절반이 넘었다. 이에 공단은 전국 12개 운항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전기차와 함께 여객선을 이용하는 여객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집중 홍보한다. 먼저, 여객은 전기차를 여객선에 선적하기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국제해운거래소 설립을 위한 기반 조성 본격화에 나섰다. 해운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해운거래소 국내 설립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1997년 이후 28년 만이며, 해진공 설립 후 7년 만에 본격적 행동에 나선 셈이다. 해진공은 반복되는 해운산업 위기와 탈탄소 규제 대응을 위해 운임선도거래, 선박잔존가치, 친환경연료, 탄소배출권(해운·항만) 등 거래시장 조성의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분석하기 위한 전문용역 착수보고회를 25일 개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펜데믹 등 반복되는 경기 불황을 겪어오면서, 우리 선사는 물론, 화주와 항만·물류업계가 장기운송계약 외에 이렇다 할 대응 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파생상품거래라는 금융적 수단을 이용할 기회를 여는 한편, 날로 강화되는 탄소 규제에 대응할 방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해운거래소 설립을 통해 극복하자는 것이 이 용역의 추진 배경이다. 해진공은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용역 수행을 위해 선사와 금융중개업체에서 풍부한 운임선도거래 경험을 갖춘 전문가와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실무책임자 등 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용역은 4분기 중간보고를 거쳐 내년 1월 완료 후 최종보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상
26일 기준 클락슨신조선가지수(Clarksons Newbuilding Price Index)는 185.5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185.37) 대비 0.21포인트(0.11%) 오른 수치로, 지수는 3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최근 4주간 흐름을 보면 ▲8월 29일 186.27 ▲9월 5일 185.83 ▲9월 12일 185.66 ▲9월 19일 185.37로 186선 아래에서 점진적 조정을 이어오다 이번 주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이 전체 선가를 지지하는 양상이다. 컨테이너선은 글로벌 선주들의 슬롯 확보 경쟁이 이어지며 발주 문의가 견조하다. 유럽·아시아 주요 선주들의 차세대 친환경 컨테이너 프로젝트가 구체화하고 있다. LNG운반선은 대형 프로젝트(FID) 지연과 SPA 협상 공백 속에서 발주가 제한적이다. 다만, 북미·카타르 프로젝트 물량이 내년 상반기부터 구체화되면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탱커는 중소형 모델을 중심으로 선가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고, 대형 VLCC도 발주 모멘텀이 약하다. 벌크선은 운임 반등에도 신규 발주는 관망세다. 친환경 연료 적용 부담과 금융 조달 문제가 신규 오더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5년 해운금융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해운‧항만‧물류과정을 개설하여 오는 10월 17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운‧항만‧물류과정은 ’20년부터 ’24년까지 해수부 '제4차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진행됐고 올해부터는 해진공의 해운금융전문인력양성사업의 한 과정으로 통합하여 운영한다. 지원대상은 해운‧항만‧물류 관련 산업 종사자이며, 25명을 선발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4회에 걸쳐 부산에서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해운시황의 이해와 전망, ▲사례로 알아보는 최신 물류 동향, ▲항만투자 사례연구, ▲북극항로의 이해 등 최근 국내외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핵심 개념을 포괄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급변하는 해운·물류 시장의 흐름을 읽고, 실질적인 업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업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 깊이 있는 지식과 생생한 사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www.kifin.or.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