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선사 COSCO가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적재능력을 갖춘 뉴캐슬막스(Newcastlemax)급 벌크선 3척을 발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21만 DWT급, 메탄올·암모니아 연료전환이 가능(Methanol/Ammonia‑Ready)한 ‘비전통적’ 설계 선박으로,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Qingdao Beihai Shipbuilding Heavy Industry)에 발주됐다. 발주 계약식에는 저장 자인 파이낸스리싱(Zhejiang Zain Financial Leasing)도 참여해 금융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COSCO가 이번에 발주한 선박은 단순한 벌크선이 아니라 컨테이너 운송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차세대 선박"라며 "세계 벌크선 시장의 기술을 다시 쓰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벌크선은 컨테이너 운송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COSCO는 시장 변동성 대응과 화물 믹스 최적화, 항로 유연성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 적재 옵션을 포함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조선소 관계자는 “컨테이너 적재 기능은 벌크선의 수익 구조 다변화를 가능하게 한다"며 "향후 대형 선주들이 유사한 설계를 채택할
MSC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4,35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약 2억 달러에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원래 중국 내항선주가 발주한 것으로, 현재 난퉁야화조선소(Nantong Yahua Shipyard)에서 건조 중이다. 이는 MSC가 새해 들어서도 선복 확대 전략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업계 관계자는 “MSC는 리세일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구매자"라며 "이번 4척 매입은 2026년에도 같은 전략이 이어질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 조선소에서는 내항 선주들의 금융 조달 지연과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발주가 취소되거나 리세일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4,000~5,000TEU급 중형 컨테이너선은 아시아 역내, 중동–인도, 지중해–서아프리카 등의 항로에서 수요가 꾸준한 선형이다. MSC의 이번 매입은 중형급 선형의 선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SC는 2021년부터 중고선 대량 매입, 신조선 발주 확대, 리세일 시장 적극 활용 등의 방식으로 머스크(Maersk)를 제치고 세계 최대 선사가 됐다.
10년 만에 가축운반선(Livestock Carrier)이 발주됐다. 가축운반선은 환기(Ventilation), 급·배수 시스템(Water Management), 동물 안전기준(Animal Welfare Standards) 충족 등 복잡한 설계 요건을 갖춘 고난도 특수선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발주 자체가 드물다. 마지막으로 가축운반선이 발주된 것은 2015년으로, 크로아티아의 울야니크조선소가 1만 7400dwt급 선박을 수주했으나, 조선소 파산으로 실제 건조가 이뤄지지는 못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가축운반선 '1+1척'을 발주한 곳은 뉴질랜드 선주사 ‘44 South Pirates’이며, 수주 조선소는 중국의 안후이 포트쉬핑(Anhui Port & Shipping)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축운반선은 일반 벌크선보다 훨씬 까다로운 설계·시공 능력이 필요하다”며 “안후이 조선소가 이 선형을 다시 수주했다는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주 선박의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는 중형급(Mid-size) 가축운반선에 친환경 설비, IMO 동물복지 규정 등이 충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는 가축운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안전보건방침’을 선포하고, 안전과 보건을 기관 경영의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울산항만공사는 19일 오전 공사 12층 대회의실에서 변재영 사장, 강덕호 노조위원장 등 공사 임직원이 참석 한 가운데 안전보건방침 선포식을 개최했다. 노사 대표는 새롭게 마련된 안전보건방침을 함께 낭독하며,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울산항만공사의 중장기 경영전략에 발맞춰 ‘예방 중심 안전경영’전략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이날 선포된 울산항만공사의 안전보건방침은 ▲산업재해 예방의 실효성 강화 ▲자기규율 예방체계 확립 통한 위험요소 발굴·제거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안전시스템 도입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의 안전보건 수준향상 및 포용적 안전망 구축 ▲노사협력 및 지역사회의 안전보건문화 확산 등 5가지 핵심 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노사 대표가 함께 한 이번 선포식은 조직 문화 전반에 안전보건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울산항만공사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울산항 조성을 위해 노사가 합심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KCI(Korea-China-Indonesia)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가 13일부터 인천항에서 신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CI 서비스는 주 1항차 정기 서비스로, 인천–칭다오–상하이–자카르타–수라바야–셔코우–부산–인천을 순환 기항한다. 이번 항로에는 2,200TEU급부터 2,954TEU급까지 총 4척의 컨테이너선이 순차 투입된다. 신규 서비스의 첫 항차로는 인터아시아 라인(Interasia Lines)의 ‘INTERASIA ENGAGE’호(2,200TEU급)가 13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입항했다. 이후 TS Lines, GSL, 남성해운 선박이 순차적으로 투입돼 안정적인 항로 운영이 이뤄질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항로개설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수라바야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입 물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카르타향 고지(Waste Paper), 폴리염화 비닐(PVC) 등 수출화물과 중국 선전(서코우)발 가구류 수입 화물을 중심으로 연간 약 12만TEU 이상의 신규 물동량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KCI 항로는 인천항이 추진 중인 ‘신성장 시장 중심 항로 다
미국 해상풍력 업체들이 최근 연방법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공사중단 명령을 뒤집는 판결을 잇따라 얻어냈지만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법원이 갑작스런 정책 집행을 막을 수는 있지만 무너진 투자 파이프라인을 다시 세울 수는 없다”며 “현재의 정책 환경에서는 누구도 미국 해상풍력에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연방 소유 토지·해역에서의 풍력 프로젝트 승인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이어 지난해 12월 22일에는 이미 건설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작업 중단 명령을 추가로 내렸다. 법원은 이를 잇따라 위법으로 판결내렸지만, 업계는 이미 수개월간의 공사중단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과 비용 손실을 떠안은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오스테드(Ørsted)는 뉴잉글랜드 해역의 ‘Revolution Wind’ 프로젝트가 두 차례 중단되면서 첫 중단으로 1억 500만 달러, 두 번째 중단으로 하루 144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또 에퀴노르(Equinor)는 뉴욕 인근 ‘Empire Wind’ 프로젝트 중단 시 53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6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법원
현대글로비스는 보유 선박을 대상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 도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도입한 스타링크는 미국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운영하는 지구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다.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서든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을 제공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타링크를 자동차운반선, 벌크선 등 사선(자체 소유 선박) 총 45척에 도입 완료할 예정이며 올해 국내 입항하는 선박부터 순차적으로 설치 중이다. 스타링크의 장점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통신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선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정지궤도 위성은 지상 약 3만6천km 상공에 위치하는 반면, 스타링크 위성은 고도 550km의 낮은 궤도를 도는 소형 위성으로 통신망을 구성한다. 이로 인해 지상과의 거리가 가까워져 기존 해상 위성통신 대비 체감 속도가 향상된다. 대양 항해 중 1.4GB(기가바이트) 영화 1편 다운로드에 소요되는 시간은 기존 15분에서 스타링크 도입 이후 2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타링크 도입을 통해 해상 안전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대용량 데이터 통신 인프라 구축과 선원
대한조선이 최근 공시한 수에즈막스(Suezmax)급 원유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의 상대방이 그리스 선주 파노스 라스카리디스(Panos Laskaridis)로 확인됐다. 대한조선은 앞서 15일, 아프리카 선주와 15만 7000dwt급 원유운반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선가는 척당 약 8,620만 달러 수준으로, 선박들의 인도는 오는 2029년 4월 30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은 "최근 선주 라스카리디스는 지난해 새 법인 라비니아 탱커스(Lavinia Tankers)를 설립했고 이 법인은 향후 탱커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라스카리디스는 상선 분야 뿐 아니라 해군 관련 활동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그리스 해군 '명예 소장(Honorary Rear Admiral)'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이 후원한 그리스 해군 호위함 'HS 키몬(HS Kimon)함' 명명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앞서 13일에도 노르딕 아메리칸 탱커스(Nordic American Tankers)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조선은 이틀 만에 4척의 원유운반선을 확보하며
아시아로 운송되는 원유가 급증하면서 VLCC 스팟 및 선물 시장이 동시에 급등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토탈(TotalEnergies), 유니펙(Unipec) 등 메이저 용선업체들이 브라질·서아프리카·중동발 아시아행 항차를 대거 확보하면서 운임이 단기간에 급등했다. 13일 발틱거래소(Baltic Exchange)의 VLCC 스팟운임은 하루 7만 6,700달러로, 전일 대비 20.9% 상승했다. 이는 1월 초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시장이 불과 며칠 만에 반등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 정유사들의 조기 물량 확보가 겹치면서 VLCC 시장이 단숨에 과열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토탈과 유니펙, 그리고 다른 메이저 거래업체들이 브라질, 서아프리카, 중동발 아시아행 항차를 잇달아 예약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 아시아 지역의 원유 재고 축적,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선제적 물량 확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지난 3일 나온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 발표 이후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됐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러시아 북극의 황량한 딕슨(Dikson)항이 2030년까지 연간 화물처리능력 6,300만 톤의 북극항로 물류허브로 탈바꿈한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북극항로 활성화 차원에서 딕슨항 세베르만(Sever Bay) 수역에 3단계(Phase III)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지난해 7월 대통령 보좌관이자 해양위원회 의장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Nikolai Patrushev)가 딕슨에서 북극횡단운송회랑(Arctic Transcontinental Transport Corridor) 개발 회의를 여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딕슨항은 1990년대 러시아 경제침체기에 카라해(Kara Sea) 대륙붕의 석유·가스전 개발과 타이미르(Taimyr) 지역 산업프로젝트를 배경으로 제한적인 거점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후 거의 버려지다시피 하면서 현재 항만 인프라 노후화가 심각해졌다. FSBI AMP(FSBI Western Arctic Basin Administration of Sea Ports) 소속 딕슨항 책임자인 세르게이 가브릴로프(Sergey Gavrilov)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딕슨항을 북극항로의 완전한 물류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