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對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전 세계 해상에 떠도는 원유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약 10억 배럴의 원유가 해상에서 부유하고 있으며, 이 중 40%가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 등 제재대상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러시아 국영기업 로스네프트(Rosneft)와 루코일(Lukoil)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원유가 하루 약 140만 배럴, 즉 전체 해상 수출량의 1/3이 선박에 실린 채 하역되지 못하고 있다. 제재 기한인 오는 21일을 앞두고 선박 하역 작업이 지연되면서 물류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항로 변경도 잦아졌다. 러시아 주요 항만인 프리모르스크, 우스트-루가, 노보로시스크에서 출항한 유조선들은 ‘포트사이드’나 ‘수에즈 운하’를 목적지로 기재한 뒤 실제로는 아시아, 특히 인도와 중국으로 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인도와 중국이 12월부터 제재대상 기업과의 거래를 줄이면서, 미판매 물량은 더 쌓일 가능성이 높다. 일부 물량은 중국으로 유입되지만, 큰 폭으로 할인돼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널 오션(Signal Ocean)은 제재대상 선박의 해상저장
대릴 커들(Daryl Caudle)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마스가(MASGA)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5일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 케빈 킴(Kevin Kim)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일행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이날 대릴 커들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조선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소개하고, 한·미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MASGA’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기선 회장과 대릴 커들 총장은 이날 환담에서 미 해군 함대의 작전 준비 태세 향상을 위한 한미간 조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대릴 커들 총장은 정기선 회장의 안내를 받아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 본 후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대릴 커들 총장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최근 진수한 최신예 이지스함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에 직접 승선해 함장으로부터 첨단 전투체계와 작전운용 능력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내년 진수를 앞두고 있는 이지스 구축함 3번함의 건조 현장과 214급 잠수함의 선
최근 ‘더티 탱커(Dirty Tanker)’ 운임 랠리가 점차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원유수송 수요 둔화와 선박 공급 증가가 맞물리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급등세를 이어온 더티 탱커 운임은 최근 들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원유 수출국들의 공급 조절, 글로벌 경기 둔화, 그리고 일부 항로에서의 물동량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히 중동-아시아 항로에서 운임 하락이 두드러진다”며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조 발주된 유조선들이 속속 인도되면서 시장 내 선박 공급이 늘어난 점도 운임 하락을 부추긴다. 선박 공급 과잉이 운임 경쟁을 심화시키자 일부 선사들은 장기 계약보다 단기 운송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더티 탱커 랠리가 끝나간다고 해서 곧바로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 조정 후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실습선 한우리호에서 ‘2025 IMO-ITCP 국제승선실습(Global Onboard Training, GOBT) 프로그램’ 선상 수료식을 11월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5 IMO-ITCP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은 국제해사기구(IMO) 통합기술협력프로그램(ITCP)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및 부산광역시의 후원으로 시행됐다. 평양도서국 5개국(쿡제도, 사모아, 파푸아뉴기니, 마샬제도, 키리바시)에서 선발된 8명의 해양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1개월간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연수원에서 기초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연수원 실습선 ‘한우리호’에 승선하여 제주도 연안을 따라 항해하며 항해장비 운용, 해양기상 관측, 선박조종 실습, 비상대응훈련 등 각종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해기역량을 높였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해사주간(Korea Maritime Week)’에 참여하여 한국의 해사정책 및 해운·항만 산업의 최신 동향을 접하고, 세계 각국 해양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국제적인 시야를 넓혔으며,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하여 세계적인 조선산업 현장을 직접 견학하고, 친환경 선박과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글로벌 해운 탈탄소화 센터(Global Centre for Maritime Decarbonisation, GCMD)가 세계 최초로 선박개조 전용펀드를 출범시켰다. 이 펀드는 선박에 에너지효율기술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초기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CMD의 CEO 린 루(Lynn Loo)는 “해운업계가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선박의 효율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풍력 추진, 공기 윤활(Air Lubrication) 등 다양한 녹색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펀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규모는 3,500만 달러다. GCMD와 펀드 관리를 맡게 된 AIM Horizon은 2030년까지 펀드 규모를 5억 달러로 확대해 약 200척의 선박을 지원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초기 투자 장벽을 낮춰 선사들의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가능토록 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선박의 효율 개선은 신조선 발주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싱가포르가 글로벌 해운 허브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한국항만연수원과 함께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줄잡이 근로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항만운송사업법’에 근거한 법정 의무교육으로, BPA는 실습에 필요한 교보재 등을 지원했으며 부산항 소재 줄잡이 근로자 약 140명이 참여한다. BPA는 최근 실시한 줄잡이업계와의 간담회 및 현황 조사를 통해, 안전교육이 법정 필수교육임에도 상당수 근로자가 이수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자들의 작업절차 숙지와 위험요인 학습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연수원과 함께 특성화 교육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한국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에서 진행되었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줄잡이 작업 시 위험요인 파악, 안전장비 사용 방법, 작업 신호체계, 비상대응 절차 등 현장 밀착형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실습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제 작업 환경에서 필요한 기술을 직접 익히고, 위험상황에서의 대처 요령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습 중심의 교육 방식이 현장 적용성을 높여 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BPA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줄잡이 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글로벌 해운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 속에서 국내 해운기업의 친환경 선박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선박 조세특례 신설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국내 해운기업의 친환경 선박 전환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환경 선박 건조에 막대한 초기 투자비 소요, 친환경 전환 투자 비용이 운임에 반영되지 못하는 시장 상황, 친환경 건조 기술(친환경 연료 및 공급망 등)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국내 해운업계의 친환경 선박 전환 속도는 여전히 더딘 수준이다. 2024년 말 기준으로 글로벌 기준 친환경 선박 전환율은 약 19.5%인 반면, 국내는 7.1% 수준으로 일각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해진공은 국내 해운기업의 친환경 선박 투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세 특례 지원체계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특례는 특정 산업의 신기술 전환 또는 정책적 필요가 높은 분야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형 선박 조세특례는 세액공제 및 가속상각제도를 활용하여 친환경 선박 신조 시 투자비용을 절감시키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반등세를 이어가며 7월 말 수준을 되찾았다. 영국 드류리(Drewry)가 15일 발표한 아시아 컨테이너화물지수(IACI)에 따르면 FEU당 운임은 630달러로, 지난달 31일 조사치(506달러)보다 24% 급등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최근 몇 주간의 상승세로 지난 7월 말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인도 서안의 핵심 관문인 나바셰바(Nhava Sheva)항으로 향하는 노선은 1,117달러까지 치솟아 지역별로 운임이 차별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등의 이유로는 ▲선복 재배치 ▲비용 상승 ▲심리 회복 등이 꼽힌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선사들이 아시아발 항차에 선복을 재배치하면서 스팟시장의 선복 수급이 타이트해졌고, 연료비와 보험료, 항만운영비 등 부수 비용이 오르며 운임 하방을 제한했다. 여기다 10월 중순의 올해 최저점 이후 “더 이상 내릴 곳은 제한적”이라는 시장 심리가 확산됐다. 업계에선 연말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12월까지 스팟 운임의 고점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관세청(FCS)은 올해 마지막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마지막 컨테이너선이 ‘악틱 익스프레스 1(Арктический экспресс № 1)번 노선’으로 14일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컨테이너선의 2025년 여름·가을 항해기간이 마무리된다. 악틱 익스프레스 1번 노선은 중국의 뉴뉴쉬핑 등 주로 중국의 컨테이너선이 운항하는 항로다. FCS에 따르면 2025년 여름·가을 항해기간 동안 무르만스크 및 아르한겔스크항 세관은 악틱 익스프레스 1번 노선을 통해 총 30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했다. 벌크선 3척이 북극항로를 따라 무르만스크항에 도착해 일반화물을 하역했으며, 일부 화물은 칼리닌그라드와 상트페테르부르크항으로 운송됐다. 중국발 컨테이너선 2척은 아르한겔스크항만 도착해 자동차 예비부품과 구성품들을 공급했으며, 백홀에는 목재, 펄프·종이 제품, 니켈 정광 등을 선적해 중국으로 운송했다. 악틱 익스프레스 1번 노선은 2023년 처음으로 북극항로에서 시범 운영됐으며, 2024년에는 총 10회 가동됐다.
싱가포르가 2026년부터 메탄올벙커링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3곳의 공급업체에 공식 면허를 발급했다. 이는싱가포르를 아시아 최초의 메탄올벙커링 허브로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싱가포르항에서는 3개 업체를 통해 메탄올벙커링이 가능하게 됐다. 싱가포르는 기존 전통선박유 벙커링시장에서 이미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LNG에 이어 메탄올 등 대체연료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탄올은 기존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낮고, 인프라 전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메탄올벙커링 면허 발급은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아시아 해운 탈탄소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선사들은 내년부터 메탄올 추진선을 운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싱가포르항에서의 메탄올 공급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