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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아라비아만 운항, ‘초고수익–초고위험’ 시장 재편

보험료 10배↑, 수익성은 사상 최고. "단기 저장 계약만으로 하루 40만~50만 달러"

  • 등록 2026.03.09 08:57:14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아라비아만을 오가는 유조선 시장이 극단적 양극화에 빠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의지가 있는 선주들에게 '역대급 수익'이 열리고 있지만 대다수 선박이 위험을 감수하지 못한 채 오만만이나 아라비아해에 발이 묶여 있다.

 

또 일부 선주들은 부유식 저장고(Floating Storage)로 선박을 전환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부유식 저장 계약의 수익성도 크다.

 

 포텐 & 파트너스(Poten & Partners)는 최근 보고서에서 VLCC 시장에서 단기 부유식 저장 계약(30~90일) 기준 하루 40만~50만 달러 수익이 보고된다며 전례 없이 높은 수익성이라고 밝혔다.

 

초고수익을 안겨주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주로는 그리스 선주 조지 프로코피우(George Prokopiou)가 우선 거론된다.

 

그의 선사인 다이나콤(Dynacom)은 이란과 미국 간 전쟁 발발 이후 최소 5척의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연계된 ‘다크 플릿(Dark Fleet)’ 선박들도 카르그섬(Kharg Island)에서 원유를 싣기 위해 좁은 수로를 계속 이용하고 있다.

 

전쟁위험보험료(War Risk Insurance)는 폭등해 보험료는 기존 선박가치의 0.1%에서 1.0%로 높아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연계된 선박은 최대 3%까지 치솟았다.

 

포텐 & 파트너스는 “보험은 여전히 가입 가능하지만, 보험료가 폭등했다"며 "그러나 진짜 문제는 보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물리적 보안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위험 보험 제공과 필요 시 미 해군 호위함 투입을 제안했지만, 시장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업계 관계자는 “군함의 호위는 일부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모든 선박을 보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 말했다.

 

현재 아라비아만 항해는 극단적 위험과 사상 최고의 수익, 그리고 보험료 폭등과 공급망 혼란이 뒤섞인 비정상적 시장 구조로 평가된다.

 

포텐 & 파트너스는 “현재와 같은 높은 운임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결국 선박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중동 생산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이게 될 것”이라며 "시장 정상화 압력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