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캐나다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에서 고배를 마셨다. 조선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기대감만 부풀렸을 뿐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조달은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한화그룹을 필두로 국내 기업들이 총출동해 대규모 협력 패키지를 내놨지만, 안보 동맹 체계로 무장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벽을 뚫는 것은 현실성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토 정상회의는 7~8일 튀르키예에서 열린다. 다만, 카니 총리는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차순위인 한화오션이 협상을 개시를 권리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할 예정인 캐나다 빅토리아급(2400톤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신형 디젤 잠수함을 최대 12척 건조하는 사업이다. 잠수함 도입 후 약 30년간 발생할 유지·보수·정비(MRO) 비용을 합한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화물에 대해 20%의 보안수수료(Security Fee)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국제 해운·에너지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의사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개방될 것"이라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선박과 이란 화물을 대상으로 해상봉쇄를 다시 시행하겠다고 주장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화물에 대해 안전확보비용 명목으로 미국에 20%의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새로운 구상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피격 사건과 미군·이란 간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키프로스 선적 7,000TEU급 컨테이너선 'GFS 갤럭시(Galaxy)호'가 오만 인근 해역에서 공격을 받아 선원 1명이 실종되고 선박이 화재로 크게 손상된 사건 이후 해상안전 우려가 한층 커진 상황이다. 미국 중부사령부(US CENTCOM)는 지난 주말
드류리(Drewry)의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운임지수(IACI : Intra-Asia Container Index)가 9일 FEU당 993달러로 전주 대비 4% 하락했다. 지수는 3주 연속 하락하면서 7주 만에 처음으로 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드류리는 7월 9일자 운임 분석에서 상하이발 주요 역내 항로인 인도 자와할랄 네루항(JNPT),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호치민향 스팟 운임이 일제히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 포워더는 “홍해·중동 리스크 완화와 성수기 조기 종료가 겹치면서 아시아역내 운임이 빠르게 정상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운임이 하락했음에도 현재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수준이다. 여기에는 2025년 하반기~2026년 초까지 이어진 홍해 우회, 중동의 지정학적 충돌, 아시아–중동–유럽 간 선복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저 운임을 끌어올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IACI가 1,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을 단기 조정으로 해석한다. 한 해운시황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역내 운임은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 중 가장 탄력적이고 회복 속도가 빠른 부문"이라며 "이번 하락은 단기적인 수요 조정이지 구조적 약세는
파키스탄 국영 카라치조선소(KS&EW, Karachi Shipyard & Engineering Works)가 약 40년 만에 컨테이너선 건조를 재개하며 조선산업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카라치조선소는 최근 파키스탄 국영해운공사 PNSC가 발주한 1,100TEU급 컨테이너선 강재 절단식을 거쳐 블록 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4년 2월 계약 체결 이후 자금 조달 문제로 한동안 중단됐다가 정부 지원을 통해 2026년 1월 건조 작업이 재개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선 기자재와 선박 건조에 적용되던 22%의 판매세를 폐지하는 한편, 해양산업 발전을 가로막던 주요 규제를 정비하며 사업 정상화를 지원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는 "조선산업은 파키스탄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컨테이너선 건조는 단순한 신조 프로젝트를 넘어 국내 조선기술과 해양산업 경쟁력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치조선소는 그동안 프리깃함, 코르벳, 군수지원함, 함대 유조선 등 군함 건조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왔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상업용 선박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조선소는 최대 2만 6,000
HD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선사 차코스에너지(Tsakos Energy Navigation, TEN)로부터 LNG운반선을 추가 수주했다. 차코스는 올들어 두 번째 LNG선 계약을 체결하면서 7년 만에 재개한 LNG선 투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차코스는 최근 HD현대중공업과 LNG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가는 3,922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선박은 2029년 1분기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차코스는 2028년과 2029년에 각각 1척씩 모두 2척의 LNG운반선을 인도받게 된다. 앞서 차코스는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에 LNG운반선을 발주한 바 있다. 당시 계약에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에서는 이번 발주가 해당 옵션을 행사한 결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차코스가 현재 발주해 건조 중인 신조선은 모두 20척으로 늘어났다. 선종별로는 VLCC 3척, 15만 4,000dwt급 DP2 셔틀탱커 10척, LR1 석유제품운반선 5척, LNG운반선 2척 등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4일 신선대감만터미널㈜(BPT, 대표 이정행)과 지역사회 공헌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양 기관이 체결한 사회공헌 협약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을 재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BPT는 BPA 희망곳간 운영을 위해 총 1천만 원을 후원했으며, 올해는 지원 규모를 총 4천만원으로 확대해 BPA 희망곳간 8호점(감만종합사회복지관)과 9호점(용호종합사회복지관) 등 남구에 위치한 2개소를 후원한다. BPA 희망곳간은 부산항만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부산과 경남의 항만 인근 16개 복지기관 및 지자체와 협업하여 운영 중인 지역 나눔 플랫폼이다. 후원금은 BPA 희망곳간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BPT는 후원과 더불어 ‘사랑의 빵나눔’, ‘아나바다 장터’ 등 부산항만공사가 주관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정행 BPT 대표이사는 “부산항만공사의 희망곳간이라는 나눔 플랫폼 덕분에 뜻깊은 지역사회 기부를 실천할 수 있었다”라며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연방해사위원회(FMC)의 컨테이너 지체료(Detention Charges) 규제 권한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해운업계의 컨테이너 보관료 부과 관행에 중요한 선례가 마련됐다.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항소법원은 7일 만장일치로 대만 에버그린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공급망의 원활한 화물 이동을 촉진하지 못하는 지체료는 부당하다는 FMC의 결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소송은 2020년 미국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연휴 기간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항이 사흘간 폐쇄됐음에도 에버그린이 현지 운송업체 TCW Inc에 컨테이너 장비 반납 지연을 이유로 510달러의 지체료를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FMC는 당시 항만이 폐쇄돼 컨테이너를 반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부과된 지체료는 미국 해운법(Shipping Act)상 '공정하고 합리적인 관행'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항소법원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지체료는 화주와 운송업체가 장비를 신속히 회전시켜 공급망의 화물 흐름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재정적 인센티브여야 한다"며 "항만이 폐쇄돼 장비를 반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목적이 달성될 수 없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충격이 글로벌 벙커 시장을 재편하며 올해 1분기 벙커 수요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Ship & Bunker와 2050 Marine Energy가 공동 수행한 시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는 2025년 4분기 –3.1% 감소에서 급반등한 수치로, 이란 전쟁 발발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 우려가 연료 구매 패턴을 크게 흔들어 놓은 결과다. 이번 조사는 싱가포르, ARA(Amsterdam–Rotterdam–Antwerp), 푸자이라(Fujairah), 한국, 일본, 홍콩, 파나마 등 17개 주요 벙커링 허브의 공식 데이터와 시장 참여자 설문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벙커 판매량은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IMO 공식 통계 기준 전 세계 벙커 수요(2억 4,510만 톤)의 약 59.7%를 커버한다. 2050 Marine Energy 창립자 아드리안 톨슨(Adrian Tolson)은 “1분기 벙커 공급업체들의 실적은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폐쇄 우려로 인한 가격 급등이 사실상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3월에 시장이 공황적 구매에 들어가며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특이한
10주 연속 상승했던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가 이번 주 하락 전환했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전주(3326.87) 대비 142.05 떨어진 3184.82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4일 1875.26 이후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상승했던 SCFI는 이번 주 처음으로 하락했다. 주요 노선 전체에서 운임이 하락했다. 중동 노선 운임은 TEU당 193달러 하락한 4199달러를 기록했다. 6월 18일 이후 4주 연속 하락이다. 미 동안 노선 운임은 FEU당 8134달러로 전주 대비 162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 서안 노선 운임은 FEU당 411달러 떨어진 6219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노선 운임은 TEU당 3332달러로 전주 대비 86달러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 운임은 156달러 내린 4561달러,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은 13달러 내린 2266달러, 남미 노선 운임은 660달러 떨어진 657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인도·중동–유럽 항로의 웨스트바운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선복 부족과 결항(Blank Sailing)이 겹쳐 심각한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포워더들은 “출하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선사들의 배분 계약 이행 불능과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선사들은 이같은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오는 15일부터 성수기할증료(PSS)를 박스당 500달러, 이어 7월 22일부터 1,500달러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한 포워더는 “인도에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4~6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출하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선사들은 배분 계약을 지키지 못하고, 만선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특정 선사에 국한되지 않고 항로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네타(Xeneta)의 eeSea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3월 1일~7월 8일 사이 인도–유럽 항로에서 예정됐던 248항차 중 51항차가 블랑크 세일링, 43항차가 기항 누락(Skipped Port), 8항차가 기타 사유로 각각 취소됐다. 이로 인해 해당 기간 선복은 159만 TEU에서 132만 TEU로 27만 TEU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