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21일 부산항에서 환적 업무를 수행하는 전체 운송사를 대상으로 ‘환적운송시스템(TSS: Transshipment Shuttle System)’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스템의 도입 배경과 활용 효과, 실제 사용 방법 등을 공유하고 운송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항은 세계 2위의 환적항만이지만, 다수의 터미널로 나뉘어 운영되어 다른 부두 간에 이루어지는 환적화물이 연간 약 500만 TEU에 이른다. 이러한 타부두 환적 운송에 따른 부가 물류비와 운영 비효율은 오래전부터 부산항의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혀왔다. 이에 BPA는 타부두 간 환적 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운송사의 운송오더와 터미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TSS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다수의 트럭과 화물을 자동으로 매칭하여 최적의 순서로 배차할 수 있는 ‘그룹 운송오더’ 기능을 도입하여,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였다. BPA는 2020년, 시스템 기획 단계부터 약 5년간 운송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스템의 기능·효과에 대해 안내하고, 운송사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청취하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또한, 2022년 시스템 개발 완료 후, 두 차례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3868억 원이다.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들은 발주 선사가 그리스 해운재벌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의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이라고 전했다. 선박 규모는 8,800TEU급이며,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69억8천만달러(57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80억5천만달러)의 38.7%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 LNG 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6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36척, 탱커 6척을 수주했다.
섬 주민과 연안여객선 이용객, 어업인 등이 먼저 찾고, 체감하는 지역 밀착형 공공서비스 소통 채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전국 연안여객선 운항 정보와 선박검사 제도 등을 지역 단위로 공유하는 공단 네이버 밴드의 누적 가입자 수가 최근 4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단은 현재 공식 누리집과 각종 SNS 채널 외에도,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Maritime Transportation safety Information System), 카카오 챗봇 ‘해수호봇’, 전국 운항관리센터와 지사별 네이버 밴드 등 각종 대국민 온라인 소통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공단 네이버 밴드는 전국 운항관리센터별로 운영하는 ‘여객선 운항정보’ 채널 11개와 지사별 채널 17개가 운영 중이다. 2018년 3,800여 명으로 시작한 공단 밴드 가입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올해 5월 기준 4만 명을 돌파하며, 7년간 약 10배 증가했다. 통상 동호회 기반 커뮤니티로 알려진 ‘네이버 밴드’는 가입 신청과 승인을 거쳐야 하는 구조다. 얼핏 접근성이 낮아 보이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정보의 품질과 체감도는 높아질 수 있다. 이용자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28일(수)부터 31일(토)까지 부산 벡스코제 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해군, 부산광역시, 한국무역협회 등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특화 전시회로서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5,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공신력 있는 국제 전시회다. KR은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회원으로서 대한민국 해군·해경이 운용하고 있는 함정에 대한 원스톱 검사 서비스 NSAP(함정안전확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뢰성 있는 함정안전 인증 제공을 위하여 KR 함정규칙과 해군·해경의 기준 개발을 위한 민·군·학·연 간 협력의 구심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해군과 함께 군용 무인수상정 설계지침서를 제정하여 한국 해군의 미래전력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주요 함정사업 참여실적으로는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3 잠수함, 대구급 호위함, 수상함 구조함, 잠수함 구조함 등과 같은 함정 신조사업이 있으며, 신조선뿐만 아니라 내구연한이 도래한 운용함정 및 운용잠수함에 대한 안전진단, 창
러시아가 에스토니아산 연료유를 운반하던 그리스 유조선을 18일 발트해에서 나포했다. 에스토니아 국영방송 ERR은 11만 4,400dwt급 '그린 애드마이어(Green Admire)호'가 사전에 합의된 경로를 따라 러시아 해역을 항해하던 중 나포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선박위치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그리스 피레아스에 본사를 둔 에게SM(Aegean Shipping Management)이 관리하는 이 선박은 현재 러시아 호글란드섬 인근에 정박해 있다. 그린 애드마이어호는 라이베리아 기국이며, 셰일 오일을 로테르담항으로 운송 중이었다. 해당 선박이 어떻게, 왜 나포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정부도 이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 해운업계에선 이번 나포사건이 지난 몇 달간 발트해 연안국가들이 러시아 상선을 반복해 나포한 데 대한 러시아측 보복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 에스토니아해군이 프리모르스크로 향하던 10만 5,000dwt급 '아르젠트(Argent)호'를 나포하자 러시아는 전투기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외에도 발트 3국은 지난 몇 달간 발트해에서 운항 중인 러시아 상선을 해저 케이블을 고의로 손상하거나 서방의
중국이 엔진 소음 감지범위를 절반으로 줄인 초저소음 잠수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혀 전 세계 방산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중국 연구팀은 소나시스템에서 감지할 수 있는 수중 진동을 완화하는 방법을 통해 이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상하이교통대학 기계시스템 및 진동 국가중점연구실의 장즈이와 그의 연구팀은 중국 연구저널 'Noise and Vibration Control'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은밀한 작전 중 잠수함의 스텔스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진동감쇠 기술을 공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존의 단단한 엔진 마운트를 하이브리드 능동-수동 진동분리시스템으로 교체해 잠수함 선체를 통해 전달되는 엔진 소음을 최대 26데시벨(dB)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엔진은 진동을 분산시키기 위해 강철-고무-강철로 된 '샌드위치 링'을 결합했으며, 엔진 주위에 방사형으로 배열된 12개의 압전 액추에이터가 있는 활성층을 통해 소음을 더 줄였다. 이러한 전기 구동식 액추에이터는 정밀한 레버 메커니즘을 통해 강력한 제어력으로 엔진의 미크론 수준의 움직임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결과는 수중 엔진소음이 10dB 감소하면 감지 범위가 32% 감소한다고 지적
NYK가 최근 일본 최초의 전기배터리 구동방식의 작업선 'e-Crea호'를 공개했다. 이 선박은 길이가 약 9m미터(30피트)이며, 선상 디젤발전기가 없다. 배터리는 요코하마의 고야스조선소 게이힌 도크의 육상시설을 통해 충전되며, 최대 14명의 선원이 승선할 수 있다. 용도는 고야스조선소에서의 예인선 활동 지원이다. 일본 선사 NYK의 유일한 조선 자회사인 게이힌 도크는 선박건조 과정에서 전기자동차와 똑같은 문제점들에 봉착했다. 배터리의 엄청난 무게와 발화열 문제다. 대형 배터리모듈을 포함한 전기추진시스템 설치 후 선박의 중량이 예상을 초과하자 설계팀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장비와 케이블의 배치를 바꿨다. 배터리와 전기모터의 온도 상승에 다른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다층 수냉시스템과 통합형 공기 덕트를 도입했다. 또한 배터리실의 내화성과 유해가스 차단기능을 강화하고 환기를 개선했다. 'E-Crea호'는 배터리 추진선인 만큼 배기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으며 기존 전통연료 선박보다 훨씬 조용하다. 또 컴팩트한 선체 설계로 좁은 공간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제공한다. NYK는 "E-Crea호가 조선소의 도킹 작업 및 선박 이동을 지원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밝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주최 '2025년 상반기 중소선사 CEO 간담회'가 성황을 이뤘다. 29일(목)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중소선사 CEO를 대상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해진공은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개정안 △대출이자 지원 △컨설팅 프로그램 등의 중소선사 특화 지원 프로그램 및 그외 공사 사업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 강의로 △MEPC 83차 회의와 IMO 규제방안(한국선급 김회준 수석) △디지털전환 및 AI와 해운산업(한국해양대 윤희성 교수)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참석한 중소선사 CEO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토론 시간이 있었다. 한 참석자는 “해진공 설립 이후 해운산업의 특수성과 실효성을 고려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져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중소선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어 아주 뜻깊었다”라며 “오늘 접수된 애로사항을 향후 계획 수립 시에 반영하여 중소선사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MM(대표이사 최원혁)이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 등급을 획득했다. 나신평은 2024년 결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진행한 기업신용평가에서 HMM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2단계 상향했다. 2023년 5월 평가 이후 2년 만이다. HMM의 신용등급 상승 요인으로 나신평은 우수한 사업경쟁력과 재무안정성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HMM의 사업경쟁력에 대해서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및 MSC와의 유럽 항로 협력을 통한 선복 경쟁력 보완 그리고 신조선 도입을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영업을 통한 자금창출력, 풍부한 유동자산 등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시황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HMM(대표이사 최원혁)이 특수화물운송 관련 ‘화주 초청 HMM 스페셜 비즈니스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HMM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이번 설명회에는 21개 고객사에서 70여명이 참석했다. HMM은 특수화물의 실제 운송 사례와 프로세스 등을 중심으로 운송 전 과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화주들에게 전달했다. 일반 컨테이너에 들어가지 않는 규격초과화물(OOG)이나 브레이크벌크(BB) 같은 화물들을 특수화물이라고 한다. 과거 특수화물은 벌크선을 통해 대량으로 운송 되었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추세가 변화하고 생산된 제품의 목적지가 다변화하면서, 다양한 항만을 주기적으로 기항하는 컨테이너선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HMM은 2007년부터 특수화물 전담 조직을 구축했으며, 국내선사 중 특수화물 운송에 대한 노하우가 가장 뛰어나다. 이번 설명회는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으며, 하반기에는 부산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특수화물을 통해 운송가능한 다양한 사례와 HMM의 노하우 등을 공유함으로써 화주와 선사 모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