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SNA통신은 9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위험을 경고하며 선박들을 위한 우회 항로를 새롭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IRGC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전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 주요 교통 구역 내 각종 대함 기뢰가 매설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새로운 대체 항로가 표기된 지도를 배포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해상 안전 원칙을 준수하고 기뢰와의 충돌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IRGC 해군과 협조해 다음과 같은 대체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려는 선박은 오만만 북부 지점에서 출발해 이란 라라크섬을 경유하는 노선을 택해야 한다. 반대로 해협을 벗어나려는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단을 통과해 오만만 쪽으로 나아가도록 안내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과시함으로써 미국과의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뉴뉴쉬핑(NewNew Shipping)이 북극항로(NSR) 운항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무르만스크 신규 노선 개설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 선박 증편 계획을 공식화했다. 뉴뉴쉬핑은 최근 열린 러시아와 중국 간 물류협력포럼에서 북극항로 기반 운송 확대 계획을 밝혔다. 뉴뉴쉬핑의 CEO 커 진(Ke Jin) 은 포럼 세션에서 “우리는 북극항로 운항을 3년 연속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올해는 무르만스크항을 노선에 포함시키는 지리적 확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뉴뉴쉬핑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에는 오는 10월부터 4,8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뉴쉬핑은 러시아 델로그룹(Delo Group), 트랜스컨테이너(TransContainer), FESCO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로사톰(Rosatom)과는 아이스급 컨테이너선 공동건조를 위한 JV를 설립했다. 커 진 CEO는 "우리는 북극항로 연중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쇄빙선 건조 투자 확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포럼에서 북극항로 상업화를 위한 핵심과제로 ▲아이스급 컨테이너선 건조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신조 지원 ▲북극항로 운항 비용
8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선원노련 대의원대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전재수 민주당 의원 간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불발'. 이날 대회 시작 전 1층 커피숍에 마련된 귀빈 간담회장에는 김두영 신임 위원장을 비롯,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 해양수산부 김혜정 해운물류국장 등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환담하는 모습이 연출. 뒤이어 전재수 의원이 등장해 일일이 악수하며 덕담을 나누고 10여분 뒤 부산광역시 성희엽 미래혁신부시장이 모습을 드러내며 박 시장의 불참을 확인시켰다. 대회 시작 직전 도착한 성 부시장은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행사장으로 직행. 박 시장의 불참에 대해서는 신임 김두영 위원장이 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부위원장에다 민주당 대표 특보를 맡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유력하게 제기. 실제 이날 행사장에는 민주당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 등 친민주당 인사들이 국민의힘 인사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해상노동계는 아무래도 전 의원 지지표가 많을 것 같다"며 "박 시장의 분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대표이사 강재호, 임도형)가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는 7일(화) 아비커스가 최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율운항 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에 대한 형식승인(Type Approval, T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형식승인을 받은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지-판단-제어 기능을 통합한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운항 상황을 판단, 충돌을 회피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특정 선박이나 프로젝트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선박에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양산형 자율운항 시스템이 국제 공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하이나스 컨트롤은 별도의 추가 검증 없이 설치가 가능해져 적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선주들의 신뢰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비커스는 노르웨이선급과 3년 이상 긴밀히 협력해 자율운항 시스템의 안전 요건을 공동으로 정의하고 검증 체계를 마련했다. 노르웨이선급은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야간 및 악천후 등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탐지하는 아비커스의 비전 센싱·센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해사산업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주도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인재 확보를 위해, 2026년도 제1차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정규직 14개 분야에서 총 47명 규모로 진행된다. 세부 모집 분야는 직군별로 다음과 같다. ○ 검사기술직군(29명): 선체검사(14명), 기관검사(14명), 해사 안전관리 전문가(1명) ○ 기술개발직군(16명): AI융합기술연구 및 AI서비스 개발(3명), 조선 기술 S/W 개발(1명),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1명), 구조해석(1명), 선체 도면 심사(2명), 기본 계산(1명), 자동화시스템 및 선박사이버 보안 (3명), 기관분야 선급규칙 개발(1명), MWS 규칙개발(1명), 온실가스사업기획(2명) ○ 행정직군(2명): 사무행정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AI 융합기술 및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신입 직원을 선발하여 미래 해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 외 분야는 해당 직무 역량을 갖춘 경력직을 중심으로 모집한다. 이번 공개채용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서는 나이, 성별, 출신학교, 출신지역 등 개
중동 전쟁 휴전 소식이 VLCC 운임이 하루만에 11만 5,000달러가 뛰며 최근 몇 년래 보기 드문 급등세를 기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특히 중동–중국(Middle East–China) 항로는 스크러버가 설치되지 않은 VLCC라도 하루 운임이 54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또 VLCC의 글로벌 타임차터 환산(TCE) 운임은 하루 32만 5,000달러에서 44만 달러로 뛰었다. 클락슨(Clarksons)은 이와 관련, “휴전 발표가 시장 심리를 자극해 운임이 급등했지만, 실제 선박 운항이나 수리 활동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라고 전했다. 중동 걸프 지역에서는 보험료와 항만 수수료, 호르무즈 해협 통과승인 문제 등이 여전히 선박 운항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한 탱커 중개인은 “운임은 껑충 뛰었지만, 선박들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해협 통과 절차가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선주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락슨도 “중동발 화물 재개 기대감이 운임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도 “정치·안보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단기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스 선주 해리 바피아스(Harry Vafias)가 약 20년 만에 VLCC 신조시장에 복귀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바피아스의 스텔스 마리타임(Stealth Maritime)은 최근 국내 조선소와 VLCC 2척 신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8년 이후 중단됐던 VLCC 투자를 재개했다. 수주 조선소가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바피아스의 신조선 카탈로그가 약 13억달러로 늘어났다"며 "그의 선대 확장이 대형 탱커 부문까지 확대됐다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바피아스는 시장 사이클을 읽는 데 정통한 선주로 평가받고 있다”며 “VLCC 발주는 향후 원유 운송 수요 회복과 운임 강세를 겨냥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스텔스 마리타임은 지금까지 아프라막스(Aframax)급 탱커와 MR탱커, 그리고 중형 가스선 위주로 선대를 운영해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섬 관광 활성화 사업’을 내달부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계절별로 운영되며, 봄에는 4월 1월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 굴업도, 충남 보령 외연도, 전북 군산 관리도 등 서해안 3개 섬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섬은 등산과 걷기 여행, 야영 등 봄철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굴업도는 ‘한국의 갈라파고스’로 불리는 자연생태의 보고이자 배낭 야영(백패킹) 3대 성지로 이름난 섬이다. 외연도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꽃보다 아름다운 섬’으로, 봄철 경관이 특히 뛰어나다. 관리도는 바다와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섬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공단은 다가오는 봄철 섬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섬 여행과 환경 보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장 모으기 여행’과 ‘섬 쓰담 달리기의 날’을 운영한다. 참여자는 여객선을 타고 굴업도‧외연도‧관리도를 방문한 뒤, 공단의 ‘섬 관광 플랫폼’에 접속해 위치 인증을 하면 된다. 이를 통해 각 섬의 인증 도장을 1개씩, 최대 3개를 모을 수 있다. 공단은 4~5월 사이 도장 개수와 방문 일자 등을 기준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한
미국 기후예측센터 NOAA가 올해 엘니뇨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파나마 운하의 수위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엘니뇨는 중미 지역 강우량 감소와 직결되며, 파나마 운하 수문운영의 핵심 수원인 가툰호수(Gatun Lake)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NOAA는 최근 “올해 중반 엘니뇨가 다시 나타나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NOAA는 특히 '강한' 엘니뇨 발생 확률을 약 25% 로 제시하며 파나마 운하 운영에 다시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2024년 엘니뇨로 인해 가뭄이 닥치면서 당시 파나마 운하 일일 통항선박은 24척, 네오파나막스급 선박 기준 흘수 44ft 제한이라는 역대급 운영 축소를 겪었다. 이후 상황은 빠르게 반전돼 지난해에는 라니냐 전환과 강우 증가로 가툰호수 수위는 거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기준 파나나 운하는 네오파나막스급 선박이 하루 약 36척 통과하고, 흘수 50ft까지 허용되는 등 정상 수준에 근접한 상태였다. 업계 관계자는 “호루무즈 해협과 홍해에서 병목 현상이 심화된 상황에서 파나마 운하까지 제약이 생기면 글로벌 공급망 충격은 한층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와 연안해운업계는 31일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고물가 등 경영 위기에 직면한 연안해운 업계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양수산부 김혜정 해운물류국장, 심상철 연안해운과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연안해운업계를 대표하여 한국해운조합 문충도 회장과 주요 선사 관계자들이 업계의 절박한 상황을 전달하고 정부의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연안해운 대표단체인 한국해운조합은 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추경 확보 전까지 조합 적립금을 활용해 연안화물선 유가연동보조금 선세지원, 석유류 공급 수수료 감면, 긴급 경영안전자금 지원 확대 등 총 118.2억 원 규모의 자체 경영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 개별 선사들 또한 경제 속도 운항과 비용 감축 등 필사적인 자구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나, 폭등하는 유가 상승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이미 감내할 수 있는 임계점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연안해운업계는 현재의 유가 폭등을 이례적인 수준의 재난으로 규정하고, 정상적인 운항 지속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정부에 간곡히 요청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현재 경유뿐만 아니라 연안해운 연료유의 큰 비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