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와중에 정작 이란 상선들은 운항량 증가와 화물수요 확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은 “전쟁 발발 이후 위험이 높아질수록 화물 운임이 상승하고,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전형적인 패턴이 이란 상선들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한 지난 02월 28일 이후, 이란의 핵심 상업항 반다르 압바스(Bandar Abbas)항에는 3월 내내 하루 평균 20척 이상의 화물선이 입출항했다. 4월 4일의 경우 하루에만 22척이 입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키스탄 국경 인근의 차 바하르(Chah Bahar)항도 활기를 띠며, 4월 5일 기준 10척이 정박했다. 이 항구에는 최근 몇 주간 하루 2~3척의 출항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란 국적 유조선과 ‘어둠의 함대(Dark Fleet)’ 탱커들은 문제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특히 2019년 5월 이후 중단됐던 이란산 원유의 공식 인도가 미국의 30일 해상 석유구매 면제 조치로 재개된 점이 주목된다. 중국–이란 간 ‘이중용도 물질’ 운송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이란 항로에서 과염소산나트륨(Sodium Perchlorate) 등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에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앞으로 2주간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중단하겠다고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호르무즈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2주간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중지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것은 쌍방향 휴전(double sided CEASEFIRE)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글은 이란 발전소와 교량 등 인프라에 대한 폭격 유예 시한인 이날 오후 8시를 1시간 30분여 앞두고 게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과의 대화에서 이들이 “오늘 밤(7일 밤) 이란으로 발사될 예정이었던 파괴적 무력행사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기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 배경과 관련해 미국이 모든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이란과의 장기적 평화와 중동 평화에 대한 결정적 합의에 “매우 근접해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항의 제안을 받았으며, 그
이란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해운업계가 하루 3억 4000만 유로 규모의 추가 비용을 떠안고 있다. 유럽의 환경단체 T&E(Transport & Environment)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선대의 99%가 화석연료 기반으로 추진되며, 이에 따른 구조적 취약성이 이번 전쟁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벙커시장에서 VLSFO(Very Low Sulphur Fuel Oil) 가격은 올해 초 대비 223% 급등한 톤당 941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LNG 가격도 3월 초 이후 72% 상승했다. T&E는 이에 따라 2월 28일 이후 해운업계가 부담한 추가 연료비가 46억 유로에 달한다고 밝혔다. T&E 해운정책 책임자인 엘로이 노르데(Eloy Norde)는 이란 전쟁이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운항 차질을 넘어 '비용 폭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E는 유럽 정책당국에 해운업은 대체연료인 전기추진을 통해 외부 충격에 덜 흔들리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녹색 전기 생산 지원, FuelEU Maritime 목표 강화, 에너지 효율 투자 확대 등이다. 노르
캐나다 정부가 대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입찰에 참여한 한국과 독일 업체에 제안서 수정 기회를 부여했다. 산업 파급효과를 핵심 평가 요소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최근 한화오션과 독일 TKMS에 대해 기존 제출된 입찰 제안서를 수정·보완할 수 있는 추가 기간을 부여했다. 양사는 당초 3월 초 마감에 맞춰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약 20일가량의 재작성 기간이 새롭게 주어진 것이다. 이번 조치는 2월 17일 발표된 캐나다 ‘국방 산업 전략’이 입찰 마감 직전에 공개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캐나다 국방투자청(DIA)은 “제안 기간 후반에 전략이 발표된 만큼, 이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제한된 수정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주권 확보 ▲국내 산업 육성 ▲비용 대비 가치(Value for Money) 등 새로운 정책 우선순위를 입찰안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재입찰은 단순한 형식 보완을 넘어, ‘산업 협력’ 조건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가 될 전망이다. 캐나다는 방산 계약 시 공급업체가 자국 내 투자 및 생산을 확대하는 ‘산업적인 혜택’을 핵심 평가 요소로 삼고 있다. 새 국방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파나마 운하의 유조선 통항량이 급증했다. 업계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파나마 운하 통항 선박은 총 1,148척으로, 2021년 12월 코로나에 따른 화물급증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파나막스(Panamax) 수문을 이용한 유조선 통과량이 전월 대비 19% 급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걸프 지역에서의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자 한국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대서양 분지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대체공급 루트를 적극 활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커지면서 파나마 운하가 에너지 수송의 전략적 우회로로 부상했다”며 “특히 중형 유조선들이 빠르게 루트를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종별로 보면 VLGC의 네오파나막스(Neopanamax) 수문 통과 급증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는 미국 걸프만 지역의 LPG·LNG터미널 처리용량이 제한돼 있어 대형 가스선의 루트 전환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31일 오후 카타르 해역에서 4만 7,900dwt급 유조선 ‘Aqua1호’(2010년 건조)가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 영국 해양무역국(UKMTO)은 피격 장소가 라스라판(Ras Laffan) 북쪽 약 17해리 해상이며 피격 부위는 선박의 좌현 수면 위 상부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틀 만에 이란의 상선 공격이 두번이나 발생한 셈이 됐다. 선박 관리업체 토름(Torm)은 1일 “승무원들이 화재를 성공적으로 진압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틀 간 두 건의 피격은 단순 우발이 아니라 공격 패턴으로 보인다"며 “보험료와 운항비 등 리스크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카타르와 UAE 인근 해역까지 위험 범위가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한 해상보안 전문가는 “호르무즈 해협 뿐 아니라 걸프 전역이 불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선사들은 향후 수주간 보안 경보 레벨을 상향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계약을 해지한 원유운반선 2척을 둘러싸고 선주사와 법적 분쟁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은 6일 공시를 통해 테티스 라인즈 아이엔씨와 가이아 라인즈 아이엔씨가 회사를 상대로 선박처분금지 및 점유이전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건 접수일은 4월 2일이며 관할 법원은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이다. 청구 금액은 2597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의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4조 950억 3993만 원의 6.3% 수준이다. 공시에 따르면 신청인 측은 삼성중공업의 계약 해지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중재 판결 전까지 해당 선박의 처분과 점유 이전을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분쟁 대상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2023년 6월 2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2척이다. 당시 계약 금액은 2275억 원이었다. 이후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3일 선주사의 최종 분할금 납입 실패를 이유로 기존 2척 계약을 1척으로 정정 공시했고, 계약 금액도 1148억 원으로 줄였다. 이어 3월 14일에는 남은 1척에 대해서도 선주사의 계약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Clarksons)은 이란과 미국 간 휴전이나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선주와 운영사들이 즉시 호르무즈 해협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클락슨의 수석 애널리스트 프로데 모르케달(Frode Mørkedal)은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몇 주간 이어진 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해협을 지나는 상선의 리스크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며 “위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확신없이는 선사들이 핵심 병목지점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량은 전쟁 발발 이전 대비 극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통항량 회복의 초기 신호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모르케달은 이어 “해협 복귀는 단순히 미사일 공격이 멈추는 문제를 넘어, 정치·군사·보험·운항 리스크가 모두 안정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통항량이 단기간에 ‘홍수처럼’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당수 해운 전문가들은 “선사들이 이미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을 경유하는 우회 항로에 적응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를 장기 전략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3일(금)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갑각류양식시험장에서 ‘2026년 친환경양식 기술교육 바이오플락 중급과정(1차)’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친환경 새우양식 분야의 예비 창업자와 양식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바이오플락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장 적용 역량과 창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플락은 양식 대상종의 배설물을 미생물이 섭취하고, 미생물이 성장하면 다시 양식 대상종의 먹이가 되어 사료의 양을 줄이고, 수질을 정화할 수 있는 친환경 양식 기술을 말한다. 교육생들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주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집중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친환경양식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교육과정은 △바이오플락 기술의 원리와 이해 △수질관리 △흰다리새우 사육 및 출하 관리 △양식 기자재 제작 △새우양식 질병 대응 △양식장 안전관리 △유통 및 마케팅 실무 등으로 구성되어 심도 있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수료식에는 권순욱 국립수산과학원 원장이 직접 참석해 교육생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창업지원 교육은 2006년부터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 10년간 운영되었으며,
메이저 석유제품운반선사인 스콜피오 탱커스(Scorpio Tankers)가 해운업계 최초로 원자력 추진 상선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스콜피오 탱커스는 미국 원자로 개발사 암페라(Ampera) 와 해상용 마이크로 원자력 에너지시스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1,0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초기 단계에서 부유식 원자력바지선 개발에 집중하고, 이후 원자력 추진 상선으로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콜피오 탱커스는 약 90척 규모의 선대를 기반으로 해상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제공하고 규제·인증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되며, 암페라는 토륨(Thorium)연료 기반 소형 컨테이너형 마이크로 원자로 기술을 제공한다. 양사는 리스·전력 서비스 등 새로운 상업 모델도 검토 중이다. 해운업계는 IMO 규제 강화와 연료비 상승 속에서 메탄올, LNG 이중연료, 암모니아, 전기·배터리 등 다양한 대체연료를 검토하고 있다. 이 중 원자력은 '탄소 배출 제로(Zero-emission)'에다 연료비 및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 장기적 잠재력이 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콜피오 탱커스의 회장 겸 CEO 에마누엘레 라우로(Emanuele Lau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