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 신임 사장에 항만공사 최초로 육경 출신인 최관호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사진>이 임명됐다. 항만업계에서는 "항만공사가 쓰레기하치장이냐"는 소리가 나왔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8일 해양수산부는 제6대 YGPA 사장에 최관호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며, 취임식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1966년생인 최 신임 사장은 광주 숭일고, 동국대 행정학과 및 동 대학 행정대학원 석사를 취득한 후, 간부후보생 39기로 경찰에 임용됐다. 이후 전남 무안경찰서장, 인천경찰청 국제공항경찰대장, 서울 서초경찰서장, 전남경찰청장, 광주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지난해 4월 박성현 사장이 느닷없이 사퇴하면서 1년 가까이 공석 또는 대행체제로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공사 운영이 개판"이라는 식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 항만을 전혀 모르는 인사를 임명한 것을 보니 이재명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못잖게 예상을 불허하는 사람"이라며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한화필리(Hanwha Philly Shipyard)조선소’가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 설계 사업을 첫 수주했다. 국내 자본이 투입된 이후 첫 미 해군 프로젝트 참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보급함 하청'이라는 점에서 실망스럽다는 소리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필리는 이번 수주를 통해 노르웨이 선박설계업체인 VARD가 주도하는 경유류보급함(T-AOL, T-Auxiliary Oiler Light) 설계 프로젝트에 하도급(Subcontractor) 형태로 참여한다. 한화는 개념설계 단계에서 선형 개발, 비용분석, 제조 최적화 등에 대한 기술검토를 수행하게 된다. 한화디펜스 USA의 톰 앤더슨(Tom Anderson) 소장은 "미 해군 차세대 물류함 설계 및 통합 분야에서 VARD와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주는 글로벌 수준의 조선 역량을 활용해 미 해군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함정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자평과 달리 국내 조선업계의 반응은 자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 망신을 꼴뚜기가 시킨다고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국내 조선업계의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VARD의 하청업체는 좀 너무
HD현대삼호가 그리스 선주 존 드라그니스(John Dragnis)가 운영하는 오션골드(Oceangold)로부터 VLGC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8년 4분기와 2029년 1분기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오션골드는 아테네 기반의 골든포트그룹 산하 탱커 및 가스운반선 전문선사다. VLGC는 LPG와 암모니아 등 에너지화물을 장거리 운송하는 핵심 선종으로, 이번 발주는 골든포트 그룹이 컨테이너 및 벌크 중심에서 가스 및 에너지 운송으로 선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HD현대삼호는 최근 VLGC, LNG선 등 가스선 분야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삼호가 대형 가스선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선주들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팬오션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팬오션은 지난 2월 SK해운의 VLCC 10척을 약 9737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최근 중국 조선소에 1834억 5516만원(1억 2,200만달러)을 들여 31만 9,000DWT급 VLCC를 한 척 발주했다. 팬오션은 발주 조선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CSSC 산하의 칭다오베이하이중공업을 지목했다. 이 VLCC는 암모니아 연료로 운항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 가능토록 설계됐다. 팬오션은 이번 발주분 외에 HD현대삼호에서 2척의 VLCC를 건조 중이다. 팬오션은 지난해 척당 약 1억 2,700만 달러에 기존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30만DWT급 VLCC 두 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2027년 6, 8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클락슨 데이터에 따르면 팬오션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두 척의 VLCC를 보유하고 있다. 팬오션이 단기간 내 VLCC 선대 확충에 나선 것은 “원유 운송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팬오션이 벌크·컨테이너·가스선 등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해 원유 운송 시장에서의 안정적 수익원 확보
MSC가 아시아–북미 항로에 적용되는 긴급연료할증료(Emergency Fuel Surcharge, EFS) 를 대폭 인상한다. MSC는 1일 오는 5월 1일부로 아시아발 북미향 화물의 긴급연료할증료를 조정하며, 이는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인한 연료유 조달 불안정을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MSC가 제시한 새로운 요율은 아시아-美 서안(West Coast)은 TEU당 234달러로, 오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인 기존 공지 요율보다 72% 인상된다. 또 아시아-美 동안(East Coast) 요율은 TEU당 322달러로 기존 대비 50% 오른다. 포워더업계 관계자는 “중동의 불안한 정세가 연료유 시장을 직접 압박하면서 선사들이 비용 전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MSC와 같은 긴급연료할증료 부과가 선사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정기선사의 한 임원은 "MSC뿐 아니라 다른 선사들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긴급연료할증료는 단순한 연료비 보전이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운임 구조 전반을 흔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임원은 “향후 일반운임인상(GRI, General Rate Increase)이나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가 1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와 연계된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쿠제치 대사는 이날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란은 현재 사우디 아람코와 관련된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막고 있다”며 “아람코는 미국이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업들이 이익을 얻거나 투자하는 행동 등이 다 이란의 제재 대상이 된다”라고 전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로, 미국의 석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을 이룬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이다. 한국은 비적대국이지만, 미국 기업 등과 거래가 많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쿠제치 대사는 “미국은 이란 정부와 기업들에 47년 동안 제재를 가했다”며 “유감스럽게 한국 기업들도 여기에 동참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과의 협력과 거래가 활발하다”며 “이란 당국은 한 달 전부터 미국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려왔다”고 말했다. 쿠제치 대사는 이란이 아람코에 대한 공격을 할 수도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경우 우리가(이란이) 아람코
8일 이란 전쟁 휴전이 발표된 직후 카타르가 라스라판(Ras Laffan) LNG 산업단지의 생산 재개를 위한 엔지니어 복귀 작업을 시작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라스라판 LNG 시설에 대한 제한적 유지보수가 허용됐고, 향후 며칠 내 일부 생산 라인이 재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라스라판은 연간 7,7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LNG 생산 단지로, 3월 초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시설 일부가 손상되며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카타르 전체 LNG 수출능력의 17%가 최대 5년간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작업 재개 소식에 유럽 가스 가격은 즉각 반응해 20% 급락 후 일부 회복됐다. 시장에선 “라스라판 시설의 부분적인 재가동은 글로벌 가스 공급위기 완화의 초기 신호”라는 평가가 나왔다.
러시아 야말(Yamal) LNG가 수출 물량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전환하려 하지만 LNG선 부족으로 벽에 부딪쳤다. 노르웨이 극북물류센터(CHNL, Centre for High North Logistics)에 따르면 현재의 러시아 LNG선 선대 규모로는 선박들을 아시아 항로로 전환할 경우 연간 120~130항차밖에 수행할 수 없다. 이는 항차 기준 2024~2025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다. EU는 2027년 1월부터 러시아산 LNG 수입 금지를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러시아 연방정부는 야말LNG의 주요 수출지역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CHNL은 “쇄빙 LNG선 부족과 거리 증가, 그리고 겨울철 운항 제약으로 인해 선대 회전율이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야말LNG 운항 선대는 'Arc7급' 쇄빙 LNG선 14척, 'Arc4급' LNG선 6척, 비(非)아이스급 LNG선 5척으로 구성돼 있다. CHNL은 이에 대해 "유지보수나 기상 악화에 따른 지연, 항만 혼잡 등 현실적 변수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야말LNG는 겨울철 북극항로(NSR) 운항이 제한돼 아시아 지역 수출의 경우 Arc4급·비아이스급 선박을 활
아시아역내( Intra Asia)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드류리(Drewry)가 3일 발표한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는 FEU당 전주의 676달러 대비 28% 상승한 8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높은 것으로, 3주 연속 상승세다. 드류리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아시아–중동 구간 운임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하이–제벨 알리 노선의 운임 급등이 종합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향 화물의 스페이스 부족이 심화되면서 단기 스팟 운임이 치솟고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노선은 조정을 받았다. 상하이–인도 할랄 네루(JNPT) 및 상하이–자바(Java) 항로 운임은 전주 대비 22% 하락한 1,58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시적인 선복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의 한 애널리스트는 “불안한 중동 정세, 연료비 변동, 선복 재배치가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덩달아 노선별 차별화도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HMM이 30일 이사회를 열고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처리했다. 5월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만 넘으면 본사 이전은 확정되며, 노조는 이에 반대하며 총력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0일 HMM육상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HMM 이사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본사 이전 관련 정관 변경 안건과 임시 주주총회 개최 일정을 의결했다. 기존 HMM의 정관에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정하고 있는 만큼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려면 정관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부산 이전을 위한 최종 단계인 임시 주총은 5월 8일에 열린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HMM은 산업은행(35.42%)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08%)의 지분율이 70.5%에 달하는 만큼 임시 주총에서 안건 상정 시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노조는 이날 이사회의 진행을 막기 위해 50여 명의 조합원이 회의실과 대표이사 집무실을 봉쇄하며 실력 저지에 나섰으나 사측은 온라인 회의로 전환하고 장소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안건 처리를 했다. 노조 측은 이날 “정부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한 일방적인 날치기 통과”라며 “사측이 끝내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인 길을 택한 이상, 우리에게 남은 것은 투쟁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