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 청문회에서 미국 서안 항만의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인 ILWU가 항만수수료를 육상 화물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24일(현지시간) 국제무역위원회 본부에서 개최한 청문회에서 찬반 양론이 충돌했다. 미국 노동단체와 의회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강경한 주장을 펼쳤고, 중국측 단체 관계자들은 반대의사를 밝혔다. ILWU의 워싱턴지역협의회 회장인 댄 맥키슨은 청문회에서 현행 항만유지세는 캐나다와 멕시코로 상품을 해상운송한 뒤 육로로 미국에 수입하면 회피가 가능하다며 항만수수료를 육상 화물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절한 조치 없이는 중국이 계속해서 허점을 악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기계항공우주노동자협회의 브라이언트 회장은 항만수수료 부과를 통한 수익을 미 조선산업을 지원하는 신탁기금(Maritime Trust Fund)으로 활용하자고 촉구했다. 브라이언트는 항만수수료 수입은 조선소 산업기반과 인력개발에 투자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USTR이 지난달 제시한 행정명령 초안에는 항만수수료를 조선산업 지원 신탁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행동없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관세청이 국내 주요 선사 15곳에 대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서면서 해운업계가 '시끌'. 관세청이 최근 HMM, 장금상선, 고려해운, SK해운, 팬오션 등 주요 선사들을 대상으로 5년 치 벙커유 대금 거래를 조사하면서 다국적 급유업체 WFS(World Fuel Services)에 납입한 일부 벙커유 대금에 대해 외국환거래법상 ‘제3자 지급’에 해당한다며 과태료 부과를 추진한 것이 사건의 발단. 국내 선사들이 선박에 벙커링을 한 항만은 싱가포르인데 왜 WFS의 유럽지사 계좌로 돈을 이체했느냐는 것이 관세청의 주장. 이에 대해 선사들은 "WFS에서 지정한 계좌로 이체했을 뿐"이며 "지역이 다르다고해도 어차피 같은 WFS 아니냐"고 반문. 해운협회는 이에 대해 "과태료가 거래대금의 4%나 되는 만큼 맞대응은 불가피하다"는 입장. 해운협회는 맞대응을 위해 이미 로펌 선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관세청이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해운업계를 타깃으로 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본다"면서 "일부 선사에 대해서는 과태료 수준을 적절하게 협의하자는 유화책도 제시되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언급. 이어 "선사 입장에선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장 다음달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자동차운반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는 4월 3일부터 수입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5월 3일부터는 자동차부품에도 25%의 수입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로 인해 자동차가격이 인상되고 화물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르웨이 에이비지선달(ABG Sundal Collier)의 애널리스트 페터 하우겐(Petter Haugen)은 "이 조치는 자동차운반선사에 확실한 악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해상 자동차수입이 10% 감소할 때마다 전 세계 해상물동량은 약 2% 감소할 것"이라면서 "매출 총이익률이 15%~25%이기 때문에 25%의 관세를 흡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해상 자동차 수입국이며, 일본은 2024년에 150만 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했다. 이어 한국이 130만 대, 유럽이 90만 대를 각각 수출했다. 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판매량의 약 1/4을 수입자동차가 차지했다.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 자료에 따르
머스크(Maersk)의 자회사인 APM터미널(APM Terminals)이 파나마 운하 철도회사(PCRC)를 인수했다. PCRC는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을 잇는 74km 구간을 따라 철도화물서비스를 제공해 초크포인트인 파나마 운하를 보완하는 시설로 평가된다. APM터미널의 CEO 카이트 스벤센(Keith Svendsen)은 "PCRC 인수는 우리의 핵심서비스인 인터모달 컨테이너 운송과 일치한다"며 "이번의 매력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보다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 통항에 차질이 발생하자 머스크는 당시 PCRC에 의존해 화물을 운송했다. Oceania-Americas OC1 서비스에서 머스크는 컨테이너를 태평양 연안의 발보아항에서 하역한 뒤 대서양의 크리스토발항까지 철도로 운송해 북미로 운송했다. PCRC는 Canadian Pacific Kansas City Railroad와 파나마의 Lanco Group/Mi-Jack 합작법인이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7,700만 달러의 매출에 3,600만 달러의 EBITDA를 기록했다. PCRC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은 연간 약 200만
트럼프행정부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 기항수수료 부과 방침이 글로벌 조선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선주들이 당장 중국에 신조선을 발주하기 보다는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중국의 Xinde Marine(信德海事)포럼에서 싱가포르 소재 SDTR마린의 CEO 가오 더후이는 "중고선을 매입할 기회는 보지만 신조선은 '다른 시나리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에다 시장의 기본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SDTR쉬핑은 신조 발주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보는 스탠스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후이의 이같은 발언은 많은 선주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올해 조선업 산업전망도 이 때문에 크게 빗나갔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중단기적으로 '상고하저'를 전망했지만 올 1, 2월 수주실적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미국이 거대 선주국은 아니지만 거대 선주국과 기업들이 눈치를 보는 국가인데 이를 간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부진이 얼마나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주산업인 조선업에서 수주 감소는 무엇보
중국 선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항만 기항수수료 방침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점잖은 용어를 썼지만 결론적으로 "헛소리"라는 것이다. 중국 선주들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트레이드윈즈(TradeWinds) 주최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수수료 정책이 시행되면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결국 미국인들의 생계비만 상승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산둥탱커의 장 하오 전무는 "솔직히 말해 트럼프의 계획은 실행하기 어렵다"고 잘랐고, 푸젠궈항해운의 저우 진핑 부사장은 "중국도 보복 조치로 미국 선박이나 미국상품을 운반하는 선박에 항만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하지만 글로벌 무역에서 이같은 조치는 실행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하우는 "중국의 조선소 슬롯은 2028년까지 꽉 차 있고, 미국에서 건조하는 선박은 중국산보다 10배 더 비싸다"며 "중국의 조선 산업에 대해 우려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저우 진핑은 선박수리를 위해서도 미국 조선소로 갈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수리조선소가 "힘든 수리작업을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 하우와 저우 진핑
일본 최대의 이마바리조선소가 안전규정 위반으로 해외연수생 채용을 금지당하면서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이민당국은 이마바리조선소에 5년간 해외연수생 채용을 금지하고 조선소의 외국인 인턴프로그램 인증을 취소했다. 이마바리조선소가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력을 대거 고용해온 만큼 채용금지 조치로 납기에 차질이 우려된다. 인턴프로그램 인증 취소는 당국이 내릴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처벌이다. 이에 따라 인턴 기술교육 프로그램에서 승인된 2,134명의 자리가 취소되고, 현재 근무 중인 교육생은 타 조선소로 옮겨진다. 이와 관련, NHK는 이민당국이 2017년부터 많은 인턴이 열악한 환경을 이유로 자취를 감추자 조선소에 징계를 내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에히메에 본사를 둔 이마바리조선소는 9개의 야드를 운영하며, 모든 유형의 선박을 건조한다. 이마바리조선소는 지난달 통산 3,000호인 18만 1,500dwt급 'Cape Suzuran호'를 K-Line에 인도했다.
대만 정기선사 양밍(Yang Ming)이 파나막스 및 네오파나막스 컨테이너선 10척 입찰을 시작했다. 이 물량은 양밍이 지난해 말 발주키로 한 컨테이너선 13척<본보 2024년 12월 23일 보도 "양밍, '컨'선 13척 발주…"한국 수주 가능성 높다" 보도>중 1차 발주분이다. 구체적으로는 7척의 LNG 이중연료추진 1만 5,000TEU급 3척과 재래식 전통연료추진 8,0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인도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밍은 입찰에 참여하는 조선소는 오는 15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내 '빅3'(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와 일본의 이마바리조선, 대만의 CSBC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조선소는 참여하지 않을 것을 보인다. 대만정부가 양밍의 주요 주주인데다 대만과 중국 간 정치적 갈등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국내 빅3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며 "총 발주물량이 13척이나 되는 만큼 조선소별로 분할 발주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 횡단항로의 스팟운임이 9주 연속 하락하자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결국 운항서비스를 취소하기 시작했다. MSC는 27일 태평양 횡단노선의 운항서비스 6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치누크(Chinook)서비스부터 취소된다. 이 서비스는 동아시아와 프린스 루퍼트~밴쿠버~시애틀/타코마 루프로 총 8척의 선박으로 취항해 평균 1만3,000TEU를 운송할 예정이었다. 이어 17주차에는 아시아에서 미국 서안으로 가는 펄(Pearl) 및 오리엔트(Orient)서비스와, 아시아에서 미 동안으로 가는 아메리카(America) 및 론스타(Lone Star)서비스가 취소된다. 18주차에는 아시아-미 동안을 잇는 엠파이어(Empire) 서비스가 중단된다. 한편 드류리(Drewry)의 WCI(World Container Index)에서 태평양 횡단노선 스팟운임은 지난 1월 9일 FEU당 5,476달러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현재 2,48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개월 만에 절반 이상 떨어진 셈이다.
용선시장 강세와 반대로 컨테이너 스팟운임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기선 기준 지수인 FBX(Freightos Baltic Index)는 21일 2071포인트로 하락하면서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FBX는 주간 기준으로 4% 하락했고, 월간 기준으로는 28% 떨어졌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전주에 비해 2% 떨어진 1292를 기록했다. 전 노선이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FBX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 동안행 운임은 현재 FEU당 3287달러로, 한 달 전의 최고치인 6400달러에 비해 48% 하락했다. 아시아에서 미국 서안까지의 운임은 FEU당 2184달러였다. 이는 지난 2월 18일의 4700달러보다 53%, 연초 이후로는 63% 급락한 것이다. 투자은행 제퍼리스(Jefferies)는 운임 약세에 계절적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는 "일반적으로 2월에서 4월 사이 기간에 거래량이 부진하다"며 "7월경 시작되는 성수기를 앞둔 5월에 거래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컨테이너선 용선료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클락슨증권(Clarksons Securities)에 따르면 클락슨 컨테이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