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민영조선그룹인 이마바리 조선(Imabari Shipbuilding)이 JMU(Japan Marine United)의 지배지분 60% 인수를 완료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추진해온 국가 조선업 통합 전략의 중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마바리는 이번 인수로 JMU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생산량 기준 일본 최대 조선소, 톤수 기준 세계 4위 조선그룹을 공식 출범시켰다.
두 회사는 이미 2021년 선박 설계·판매 분야 자본·비즈니스 동맹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25년 6월 완전 인수 계획 발표 이후 통합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마바리 사장 겸 CEO 히가키 유키토(Yukito Higaki)는 기자회견에서 “두 회사는 글로벌 경쟁사와 맞서기 위해 빠른 규모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우리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대형 조선그룹을 2~3개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한국과 중국의 조선 지배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소를 1~3개 대형 그룹으로 통합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국내 조선소 생산능력 1,800만 GT로 확대(2배 증가), 건조비용 10% 절감, 2034년까지 자동화·야드 현대화·AI·로봇 기술 도입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인수는 한국·중국이 LNG선·컨테이너선·초대형 유조선(VLCC)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이 규모의 경제와 기술 투자를 통해 반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바리–JMU 통합은 일본 조선업이 다시 글로벌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복귀하겠다는 신호탄”이라며 “향후 선종별 특화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 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