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6일 삼성중공업과 함께 선박의 국제 환경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제 운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선사들의 규제 대응 역량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추진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환경규제 대응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원스톱 디지털 서비스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운항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원스톱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선박운항관리 플랫폼과 KR의 친환경 검증 플랫폼(KR-GEARs)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하여 구축되며, 이를 통해 선박 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삼성중공업의 데이터 수집 기술과 KR의 분석 알고리즘을 접목하여, 선박 운항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김진모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친환경 선박의 최적 운항관리를 위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KR과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풍력을 이용해 선박을 움직이는 친환경 장치인 ‘윙세일(Wing Sail)’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6일 경남 창원에서 자체 개발한 윙세일(제품명: Hi-WING) 시제품의 육상 실증 시연회를 가졌다. HD한국조선해양의 윙세일은 이번 실증을 통해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HMM이 운용 중인 MR급 탱커에 설치해 실제 해상에서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항공기 날개와 유사한 구조를 지닌 윙세일은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양력(揚力)을 이용한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이다. 국제해사기구(IMO)와 EU는 온실가스 집약도(생산 활동이나 운송, 에너지 사용 등 특정 활동 단위당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 규제를 통해 해양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윙세일은 선박의 온실가스 집약도를 완화할 수 있는 친환경 장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 규모로, 주 날개 양측에 보조 날개를 장착해 추진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상 악화 시 날개를 접을 수 있는 ‘틸팅(Tilting)’ 기능을 적용해 운항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2025년도 공개채용을 통해 3개 분야에서 총 3명의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채용 분야별 세부 규모는 ▲ 생성형AI 연구직 / 1명 (신입·정규직, 서울 근무) ▲ AI서비스 연구직 / 1명 (경력·정규직, 서울 근무) ▲ 풍력하중해석 기술직 / 1명 (경력ㆍ정규직, 부산 근무)으로, 채용 분야별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이번 공개채용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기타공직유관단체 공정채용 운영 기준’을 준용한 전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연령·가족사항·사진·출신(거주) 지역 등을 직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지원서에 기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평가위원의 과반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여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입사지원서 접수는 현재 진행 중으로, KR 채용 홈페이지(https://krs.applyin.co.kr)를 통해 6월 26일(목) 23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9월 1일 최종 임용될 예정이다. 각 채용 분야별 자격요건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KR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R은 바다에서의 인명 및 재산의 안전과
HD현대중공업이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에너지메이저 사하라그룹(Sahara Group)으로부터 VLGC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8만 8,000cbm급이며, 2028년 중반 인도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사하라그룹이 발주한 VLGC는 이중연료 추진방식이며, LPG와 액화암모니아를 동시에 운반할 수 있도록 건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척당 신조선가는 1억 2,5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번 발주로 사하라그룹은 VLGC 부문에 신규 진출하게 됐다. 이들 선박은 사하라에너지(Sahara Energy)의 자회사인 WAGL(West Africa Gas Ltd Energy)가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WAGL은 현재 2만 3,000~3만 8,200cbm급 LPG선 4척을 보유하고 있다. WAGL은 앞서 지난 2023년 HD현대미포에 4만 cbm급 가스운반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2025년 11월과 2026년 2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지난 13일, 국내 주요 조선소인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그리고 국책 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함께 암모니아 연료추진선에서 발생하는 독성 오수에 대한 안전한 해양 배출 기준 제정을 위한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암모니아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으나, 강한 독성과 해양 오염 우려로 인해 별도의 안전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다. 특히, 습식처리 장치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는 현재 명확한 처리 기준이 없어, 선박 설계와 운항에 상당한 기술적·운영적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협의체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오수의 저장, 처리, 배출과 관련된 국제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우리 정부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에 공식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2024년 KR이 우리 정부와 함께 IMO에 암모니아 오수의 안전기준 제정 필요성을 최초 제기하고, 2025년 4월 제83차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그 필요성이 공식 승인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협의체는 2026년 IMO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11일 HD현대삼호와 '설계 및 해석업무 혁신을 위한 AI 기술기반 솔루션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급변하는 조선산업 환경 속에서 설계 생산성을 높이고 전문 엔지니어의 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AI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설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공동연구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AI 해석 모델을 이용한 반목 배치 최적화 및 강도 평가 솔루션 개발이다. 반목은 선체나 대형 블록 거치를 위해서 사용되는 구조물로, 사용되는 반목의 수와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복잡한 전산해석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이번 협력에서는 이러한 계산 과정을 AI 기술로 자동화하고 반목 배치를 최적화하는 한편, 다양한 입력 조건에 따라 실시간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공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두 번째 목표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폐쇄형 설계 활용 시스템 개발이다. 이는 기업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설계 검증 시스템으로, 축적된 다양한 문서를 바탕으로 조선소 보안 요건
인도의 정유 3사가 석유제품운반선 10척, 최대 6억 달러 규모의 신조 발주를 자국조선소 한정 조건으로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Indian Oil Corp(IOC), Bharat Petroleum, Hindustan Petroleum 등 인도 정유 3사가 연내 10척의 MR 제품운반선에 대한 공동입찰을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인도가 자국내 조선소로만 입찰 조건을 한정한 것은 인도의 조선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 선박의 인도 예정일은 2028년이다. 인도가 자국 조선소로 한정하긴 했지만 인도의 조선 능력은 크게 빈약하다. 현재 인도에는 40곳이 넘는 조선소가 있지만, 5만 dwt급 유조선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는 4곳 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조선가도 비싸다. 입찰가는 5,500만~6,000만 달러 사이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에서의 MR 신조선가가 약 5000만 달러인 것에 비하면 오히려 10~20% 더 비싼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정유 3사는 정부에 재정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사들은 MR 탱커를 신조하는 것보다 용선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여긴다는 소리도 들린다. 앞서 인도 정부는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MSC가 파산한 루마니아 조선소 인수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8년 네덜란드의 다멘(Damen)그룹에 매각한 루마니아의 망갈리아조선소다. MSC는 이를 통해 유럽에서 신조선 및 선박수리 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루마니아정부에 망갈리아조선소 경영권을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망갈리아조선소 인수에는 이미 튀르키예의 데산조선소(Desan Shipyard)가 뛰어든 상태여서 두 기업간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현지 언론보도에 의하면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MSC SM의 CEO인 프라바트 쿠마르자는 지난 4월 20일 루마니아정부에 보낸 레터에서 망갈리아조선소를 자사 선대 유지관리 및 수리를 위해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여기에는 또한 MSC가 특수선 신조 프로젝트를 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망갈리아조선소는 루마니아정부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네덜란드 다멘그룹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조선소는 지난해부터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부채가 18억 7000만 RON(4억 2,500만 달러)에 달해 자산가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소가 폐쇄됐다가 지난달 작업이 재개됐으며, 직원수는 8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