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그림자 함대'가 1500척을 넘어섰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선대의 약 4%에 해당하는 1,578척(6,200만 gt)의 선박이 러시아와의 무역과 관련해 서방의 제재를 받는 '그림자 함대'로 분류됐다. 유조선이 많고 가스운반선, 로로선, 일반 벌크선이 일부 포함됐다. EU가 최근 며칠 사이 105척을 추가했고 영국도 105척에 더해 29척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이들 선박도 대부분 유조선이었다. 클락슨에 따르면 그림자 함대에 속하는 유조선은 총 801척(9,700만 dwt)이며, 전체 원유운반선의 17%가 그림자 함대로 분류된다. 이는 연초의 10%에 비해 7% 늘어난 것이다.
싱가포르항에서 드론을 통한 연료유 샘플 채취가 진행된다. 이 작업은 지금까지 유인 선박을 통해 이뤄져왔다. 드론 서비스업체인 스카이포츠(Skyports)는 벙커링업체 TFG마린, 유조선 운영선사인 CBS Ventures, 그리고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과 협력해 드론을 통한 연료유 샘플 채취를 실험해왔으며 최근 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종 실험에서 드론은 탱커 상공에 도착하자 샘플 박스를 윈치로 내렸고, 선원들은 이 박스에 연료유를 채웠다. 이어 선원들은 안전한 거리까지 물러났고, 드론은 상자를 다시 윈치로 끌어올린 뒤 육상으로 실어날랐다. 스카이포츠는 그간 싱가포르항에서 드론을 통한 소형 부품 및 의료용품 운송, 현금결제(Cash-to-Master) 서비스 등을 진행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포츠가 연료유 샘플 채취를 연구해온 지는 벌써 2년이 됐다. 이 기간 동안 스카이포츠는 드론이 접근하면서 벙커링 탱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드론이 정전기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실험을 하며, 안전한 구역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이동순서를 짜는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해왔다. 심지어 스카이포츠는 원격 조종이 불가능할 경우, 드론이 진입했던 경로로 무조건 후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양산업정보센터가 25일 2025년 상반기 선박 매매(S&P) 시장의 주요 동향과 구조적 변화, 향후 전망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특집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3개년간의 선박 거래 및 선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종별 거래 특성, 수급 여건, 친환경 규제 대응 동향, 시장 전망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선박 매매시장은 전년동기대비 거래 건수, 총 재화중량톤수(DWT), 총 거래 금액, 건당 평균 금액 등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하며 전반적인 거래 둔화세가 이어졌다. 특히 중고선 시장은 수요 위축과 매도세 강화, 평균 선령 증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매수자 우위의 시장 구조가 보다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선종에서도 뚜렷한 거래 회복세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고가 수준의 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효수요가 상당 부분 소진된 것으로 분석됐다. 선형별로는 각기 다른 양상이 관찰되었다. 컨테이너선은 장기 정기선 계약 중심의 운용 특성과 고가 매입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중첩되면서,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벌크선은 Supramax 및 Panamax 선형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22일 ‘노사 합동 인권경영헌장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과 박신호 BPA 노동조합위원장이 함께 서명하며 인권존중과 보호에 대한 기관의 의지를 명확히 다졌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18년 인권경영헌장을 제정한 이후, 임직원 의견수렴 및 인권경영위원회를 거쳐 올해 6월 기존 헌장을 전면 개정했다. 개정된 헌장에는 ▲인권에 대한 국내외 규범 존중, ▲강제노동 및 아동노동 금지,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공급망 인권경영 실천 등의 최근 주요 인권 이슈가 반영됐다. 또한, 글로벌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영문 헌장도 새롭게 제작했으며 향후 주요 사업시설과 협력업체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게시 및 배포할 예정이다. BPA 박신호 노동조합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노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존중과 배려가 스며든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서명식을 계기로 우리 기관의 인권존중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항의 지속 가능한 인권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항만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4일 오후 대한토목학회와 함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후위기 대응 항만건설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건설계획·시공 단계를 포함한 전주기적 탄소중립 부산항을 실현하고자 마련됐으며, 추태호 대한토목학회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건설 및 환경분야의 전문가 다수가 참석했다. 세미나 내용으로는 △부산항 친환경 탄소중립 정책 추진현황 공유, △순환골재 활용 확대를 통한 자원 순환형 항만건설, △해양 준설토를 활용한 친환경 자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항만시설의 위협 및 대응 기술, △온실가스 발생량 중심의 항만 환경영향평가 사례 등을 발표하고, 탄소저감을 위한 건설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항만에서의 탄소중립은 운영부문만이 아니라, 건설단계를 포함한 항만 전 영역에서의 통합적 노력을 통해 달성가능한 것”이라며, “부산항의 건설현장 내 탄소 저감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24일 기록적인 폭염에 맞서 구슬땀을 흘리는 해운대해수욕장 환경근로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1천만 원 상당의 ‘냉각조끼’(쿨링조끼)를 지원했다. 해진공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근로자 쉼터에서 해운대구청 및 초록우산 관계자, 환경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 해수욕장 환경근로자 폭염 대비 물품 지원식’을 가졌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해진공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야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사고가 잇따르자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해운대 환경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에 전달된 냉각조끼 170벌은 해진공과 해운대구청의 로고가 함께 부착되어, 지역사회의 당면 과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한다는 상생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매일 출퇴근길 해운대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노고를 지켜보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저희의 진심이 담긴 이 냉각조끼가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진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이웃으로서,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24일 부산 본사에서 해군 군수사령부(사령관 안상민 소장)와 공동으로 ‘군수품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양 기관 간 정례 교류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주요 직위자 30여 명이 참석해 함정의 감항인증, 품질검사, 손상함정 복구 등 해군 전력 운용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에 필수적인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감항인증 제도의 도입 배경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법제화·표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감항인증이 해군 전력 운용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제도 정착을 위한 민·군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정비 후 함정의 성능을 정밀하게 검증하기 위한 품질검사 기준과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했으며, 검사체계 고도화와 품질관리 역량 강화가 실질적인 전비태세 유지에 직결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전시 손상함정의 복구진단 및 함정 안전성 평가기준 정립과 관련한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민간 인증기관과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실전 운영을 위한 과학적 판단 기준 마련의 중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래홍 해군 군수사령부 품질관리처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