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북극항로 포럼'이 10일 부산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정부·학계·산업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4개 기관과 함께 개최한 이날 포럼은 북극항로 활성화와 물류 효율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기후위기의 결과로 열린 북극항로를 어떻게 친환경적이고 책임 있게 활용할 것인가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극지연구소 신형철 소장은 북극항로를 기후위기가 만들어낸 지속 가능성의 시험대로 규정하면서, 경제적 편익과 지원책을 넘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뱃길을 예측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의 공백을 메우는 종합적 계획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엄지 실장이 친환경 가치 기반의 선제적 정책 수립,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북극항로 특화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폴라리스쉬핑 이명호 부장은 산업계 관점에서 북극항로의 경제적·전략적 가치를 조명하며 부산항이 북극항로 거점으로 도약해야 할 적기임을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경제적 실효성과 정책적 의지, 기술적 대응 역량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북극항로의 지속가능
속보=폭발로 화재가 난 4,333TEU급 'MV 완하이 503호'가 추가 폭발을 일으키면서 침몰 직전의 상황에 놓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인도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이 MV 완하이 503호 회재를 진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선박 중앙에서 폭발과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인도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은 3,178톤급 '사무드라 프라하리호'(2010년 건조)와 2,764톤급 '사셰호'(2020년 건조)다. 선박에서는 여전히 짙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으며 선박은 좌현으로 10~15도 정도 기울어졌다. 실종 선원 4명은 아직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실종선원은 대만인이 2명, 미얀마인 1명, 인도네시아 1명 등이다. 완하이 503호는 9일 약 50개의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졌고, 지난 밤새 더 많은 컨테이너가 바다로 추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하이 503호 폭발사고가 2주전 케랄라주 해안에서 발생한 컨테이너선 사고를 상기시킨다"면서 "침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코치항 앞바다에서는 라이베리아 기국의 1,728TEU급 'MSC 엘사 3호'(1997년)가 침몰했다. 당시 사고로 60개가 넘는 컨테이너가 해안에 떠밀려오고 해상
한화그룹이 미국 정부로부터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지분을 최대 100%까지 보유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오스탈 지분 19.9% 인수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고, CFIUS는 최대 100%까지 지분 확대를 허용하는 것으로 승인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CFIUS는 "해결되지 않은 국가안보 우려가 없다"고 승인 이유를 밝혔는데, 이는 오스탈 인수의 합당성을 미국 정부가 인정한 결과라고 한화그룹은 전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3월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 지분 9.9%를 인수했고, 이어 19.9%까지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호주와 미국 정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 방산 회사로, 미국 앨라배마주 모바일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 사업을 운용하며 미국 군함을 제조·납품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조선 사업 역량을 오스탈의 글로벌 사업에 접목해 양사의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미국과 호주의 방산 시장에서 공동 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미국의 승인이 호주 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의 승인 여부에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신조선 발주량이 1000만 TEU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이는 현재 전세계 컨테이너선대의 약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선박중개업체 브레마(Braemar)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지난 6월 1일 기준 970만 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의 630만 TEU보다 50% 이상 급증한 것이다. 브래마의 컨테이너선 담당 애널리스트 조나단 로치는 "선복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신조 컨테이너선 투자를 억제하기에는 모자랐다"고 평가했다. 올들어서도 컨테이너선 발주는 계속돼 1~5월 동안 약 200만 TEU의 컨테이너선이 발주됐다. 전년 동기의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16만 TEU에 불과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대가 3,130만 TEU로 급증했음에도 신조선 수요는 전례없는 수준을 나타냈다. 로치는 이에 대해 "선사들이 "선대 교체와 현대화를 우선시했다"고 지적했다.
VLCC 운임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중동에서 중국으로 가는 노선의 VLCC 운임은 9일 하루 1만 9,000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일주일만에 5,000달러 하락한 것이다. 또한 2024년 12월 이후 5개월만의 최저치다. 서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가는 노선의 VLCC 운임도 일주일새 3,000달러 떨어져 하루 2만 8,000달러가 됐다. 싱가포르의 선박중개업체 센토사(Sentosa Ship Brokers)는 "VLCC 운임이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가격이 하락한 끝에 마침내 바닥을 찍은 것 같다"고 밝혔다.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클락슨(Clarksons)은 유조선 시장이 선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고 전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주 VLCC운임은 하루평균 2만 5,344달러로 전주 대비 20% 급락한 반면 수에즈막스급 및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의 운임은 10% 올랐다. 런던의 선박중개업체 깁슨(Gibson)은 "특히 중동 걸프의 VLCC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깁슨은 서아프리카에서도 아시아로의 원유 운송 수요가 저조하다면서 이번 주도 VLCC에 어려운 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남부 케랄라주 해안에서 대만 완하이(Wan Hai)의 컨테이너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고발생 선박은 4,333TEU급 'MV 완하이 503호'이며, 승무원 22명은 대부분 중국인과 미얀마인이다. 이 중 바다로 뛰어든 18명은 인도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도 해안경비대는 폭발 사고로 선원 4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폭발은 9일 오전 10시 30분경 갑판 아래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배는 콜롬보항을 출항해 인도 나바셰바로 향하던 중이었다. 폭발로 컨테이너 40개가 아라비아해에 떨어졌으며,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도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MV 완하이 503호는 여전히 불타고 있으며, 잠재적인 2차 폭발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MV 완하이 503호는 싱가포르 기국으로 2005년 건조됐다. 완하이의 싱가포르 자회사가 운영해왔다. 총톤수 4만 2532dwt 규모에 길이 270m, 흘수 12.5m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11일 오후 4시부터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KR 창립 6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R의 65년간의 여정을 돌아보고, 급변하는 글로벌 질서 속에서 해사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 해운, 조선, 기자재 산업 및 정부기관 등 해사업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기념식으로 구성된 본 행사는 클락슨 코리아 최재성 대표이사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되며, 이어 KR 조준호 상무가 'KR의 탈탄소 전략 수립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질서의 재편과 한국 해사산업의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되며, 서울대학교 신종계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패널 토론 종료 후에는 KR 창립 기념식과 만찬이 이어져, 참석자 간 활발한 교류와 소통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형철 KR 회장은 “KR이 어느덧 창립 65년을 맞이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그 동안 KR을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행사가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위한 통찰을 나누고, 협력의 기회를 넓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R 창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사들의 공동행위에 대해 내린 처벌이 부당하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이를 논의할 국회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 대법원이 지난 4월 24일 해운법상 선사들의 공동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관할권이 없다고 판결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파기환송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고등법원에서 선사들의 공동행위에 대한 위법 여부가 재심에 들어갈 예정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국해운협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실과 공동으로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정기선사의 해운 공동행위 관련 학계 의견’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강일 변호사가 ‘해운법과 공정거래법 충돌에 관한 최근 사례 및 법 집행방향에 관한 의견’에 대해,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이 ‘해운 공동행위에 대한 해운업계의 의견’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해운협회, 법무법인 율촌, 해양수산부, 무역협회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공정위는 지난 2021년 동남아항로와 한일항로, 한중항로에서 120 차례의 부당한 운임공동행위를 했다고 보고 국내외 정기선사들에게 약 17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5일 한국해운조합 본부 8층 대회의실에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과 해양문화 확산 및 해운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해운산업에 관한 유물 수집, 해운산업 발전사에 관한 조사·연구, 해운산업 콘텐츠 기획·제작 등 다양한 헙력사업을 구사하고, 국민과 미래 세대에게 해운산업의 가치를 전달할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 주요 내용은 ▲ 해운산업 유물 기증·기탁 및 수집 협력 ▲ 전·현직 종사자 구술 채록과 아카이브 콘텐츠 구축 ▲ 해운사 콘텐츠 연구 및 전시 공동기획 ▲ 전문인력 교류 및 기타 공동사업 추진 등이다. 조합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합에서 보유 중인 유물 자료를 6월 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탁하여 보다 체계적인 해운산업 역사 기록과 특별전시 등 활용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채익 이사장은 “조합의 76년 역사를 기록할 해운산업의 역사 유물 자료들의 의미가 국민과 미래 세대에게 충분히 잘 전달되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합은 지난 1월부터 해운산업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홍보하기 위한 한국해운역사기념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9일 부산 남구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처장 서정인)을 찾아 순국선열과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고 묘역 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해진공 임직원으로 구성된 'KOBC 바다사랑봉사대' 대원 18명은 유엔기념공원 내 묘비에 참배한 후, 묘역 내 수목 표찰을 교체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앞서 해진공은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613만원 상당의 알루미늄 수목 표찰 300개를 유엔기념공원 측에 기증했다. 기증된 표찰은 'KOBC 바다사랑봉사대' 대원들이 직접 설치하여 유엔기념공원 내 묘역의 수목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원을 찾는 추모객들에게 평화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며, "유엔기념공원이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세계적인 추모 공간으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해진공 임직원이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