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가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의 연계 행사로, “안전한 인천항 조성을 위한 재난안전관리 강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급변하는 재난환경 속에서 항만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국정과제 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전기차화재, 감염병, 그리고 재난 발생 시 업무 지속성을 확보하는 비즈니스연속성 경영시스템(BCMS)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유관기관과 일반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명지병원 감염내과 조동호 교수의 발표로 시작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주제로, 다중이용시설 등 전 세계적으로 이동과 접촉이 빈번한 항만 특성상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에 대한 예방체계와 위기대응 시스템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천항을 통해 입·출항 하는 전기차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화재 등 특수 화재 유형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절실해진 만큼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체계, 선박 및 야적장 안전
한·미 양국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17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이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
사단법인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가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는 ‘2025년 산학협력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협회는 매년 해운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해운인재 양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지원・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이번 산학협력 우수기업 선정은 협회의 장학금 등 산학협력 지원 실적을 비롯한 활발한 산학연계 활동이 크게 기여했다. 한국해운협회는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부산해사고등학교, 인천해사고등학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해운·해양 분야 특성화 대학과 교육기관에 매년 산학협력 지원금과 장학금을 지원하며, 앞으로도 미래 해운산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국해운협회는 “미래 해운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의 육성에 달려있다”며, “이번 우수기업 선정은 국내 해운기업들의 지속적인 지원에 따라 협회가 대신 선정된 것으로, 앞으로도 해운산업계는 산학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해운산업 발전 및 인재 성장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지역산업진흥원,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와 함께 1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Busan Open Port 2025’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기관이 발굴 및 육성 중인 해운·항만·물류 분야 혁신기업 6개 사가 수요기업인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기술을 소개하고 상담하는 등 사업화를 위한 심도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부산항의 해운·항만·물류 인프라를 각 참여사들이 보유한 기업지원 플랫폼과 연계해 부산항의 혁신과 지역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BPA는 지난해 10월, 지역혁신클러스터 내 해양ICT 융합산업 육성 및 창업·중소기업 지원을 위하여 이 행사의 공동 참여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지역산업진흥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해운·항만·물류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부산역 인근 소재 ‘해운항만 창업지원 플랫폼(1876 BUSAN)’을 설립, 지난 4년간 17개 사의 창업기업을 지원해왔다. 이외에 입주기업의 기술 개발 확대를 위해 국가R&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 중인 해운업 넷제로(Net-Zero) 전략이 업계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0월 회의에서 프레임워크 채택이 유력시되고 있다. IMO는 다음달 런던에서 열릴 임시 회의를 통해 넷제로 프레임워크(NZF)를 공식 승인할 예정이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회원국과 이해관계자들의 약속을 신뢰하며, 전략적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해운을 위한 글로벌 합의가 필요하다”며 전략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IMO 전략의 실행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선급(ABS)의 크리스 비어니키 회장은 “녹색연료의 상용화 경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넷제로 전략은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전략의 일시 중지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LNG, 바이오연료,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가 아직 ‘전략적 와일드카드’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DNV Maritime의 크누트 닐센(Knut Ørbeck-Nilssen) CEO도 "LNG를 과도기적 연료로서 인정하며, IMO 전략의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IMO는 “전략은 명확하며,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
불가리아 당국이 2020년 베이루트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과 관련된 화물선의 선주 이고르 그레추슈킨(Igor Grechushkin)을 긴급 체포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키프로스 시민권을 보유한 그레추슈킨은 지난주 키프로스에서 불가리아 소피아로 입국한 직후 바실레프스키공항에서 구금됐다. 그의 체포는 레바논 사법당국이 그레추슈킨과 선장 보리스 프로코셰프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령을 발부한 지 약 5년 만에 이뤄졌다. 현재 레바논은 그레추슈킨의 송환을 추진 중이며, 불가리아가 이를 거부할 경우 수사관들을 직접 현지로 파견해 심문할 계획이다. 2020년 8월 4일, 베이루트항에 방치된 2,750톤의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최소 218명이 사망하고 6,0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는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초래했으며, 역사상 가장 큰 비핵 폭발 중 하나로 기록됐다. 폭발의 원인이 된 화물은 몰도바 국적의 화물선 ‘로수스(Rhosus)호’에 실려 있었으며, 2013년 조지아에서 모잠비크로 향하던 중 엔진 고장으로 베이루트에 입항했다. 이후 항만 사용료 미납으로 억류된 선박은 방치됐고, 폭발성 화물은 항만 창고로 옮겨져 수년간 부적절한 조건에서 보관됐다. 사고
2030년까지 약 300척의 LNG운반선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변화에 따른 신규 LNG 생산확대와 조선소의 공급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CCEC(Capital Clean Energy Carriers)는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해운주간행사에서 “2030년까지 약 300~350mt의 신규 LNG 생산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최소 500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발주된 LNG신조선은 300척에도 못미쳐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변화와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선박의 폐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조선소의 도크 공간 부족과 신조선 가격 유지 기조로 인해 추가 공급 확대가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CCEC는 “2027~2028년 사이 LNG운반선 시장이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정부가 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과 항만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25년 런던 국제해운주간(LISW)'에 이뤄졌으며, 총 11억 파운드(약 15억 달러) 규모의 공공-민간 통합 투자 패키지가 포함됐다. 영국 정부는 'UK SHORE 프로그램'을 통해 4억 4,800만 파운드를 투입해 전기,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풍력기반 해양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로는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2억 4000만 파운드가 집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75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바 있다. 민간 부문에서도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Peel Ports는 리버풀, 헌터스턴, 그레이트 야머스 항만에 3억 파운드를 투자하며, NatPower Marine은 해안 전력 인프라 구축에 2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입해 2,000개 이상의 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타인(Tyne)항의 노스사이드 개발에는 1억 5천만 파운드가 투입되며, 최대 12,000개의 일자리가 기대된다. Peel Ports 그룹의 클라우디오 베리티에로 CEO는 “향후 5년간 10억 파운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항만 중심 창고, 철강 및 금
대만의 양밍(Yang Ming Marine Transport)이 한화오션에 발주한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7척<본보 2025년 7월 17일자 <한화오션, 양밍 컨선 7척, 2조 2500억 수주' 보도>이 '암모니아 Ready'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밍의 이번 계약은 대만 최초의 암모니아 Ready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밍은 이와 관련,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설계를 통해 탈탄소화 전환 기간 동안 높은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제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미국선급(ABS)으로부터 ‘Ammonia Fuel Ready Level 1C’ 인증을 받았으며, ABS와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1.0 bar 설계 압력을 갖춘 Type-B LNG 연료탱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연료탱크는 기존 0.7 bar 설계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육상 전력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밍은 메탄올 연료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니혼조선소에 8,000TEU급 메탄올 R
그리스 해운재벌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가 이끄는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이 차세대 LNG운반선 신조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은 HD현대와 한화오션 두 조선소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최대 4척의 신조 슬롯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주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전시회에서 마리나키스는 한화오션과 관련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계약체결은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캐피탈 마리타임이 빨라도 10월에야 본격적인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신조 추진은 2028~2029년 이후 인도될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카타르에서 2억 톤 이상의 신규 LNG 생산 능력이 승인되며, 글로벌 생산량은 현재 4억 톤에서 6억 톤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확장에도 불구하고 선주들이 신조선 발주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2030년대 초반에는 현대식 LNG운반선의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선주들은 LNG선 신조선 가격이 약 2억 5000만 달러 이상으로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