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말레이시아 국영선사 MISC의 자회사인 AET로부터 15만 7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수주 금액은 약 2억 달러이며, 2028년과 2029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 선박들은 이중연료추진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설계로 건조되며,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향상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블록 제작은 HSG성동조선이 맡을 예정이다. AET의 사장 겸 CEO 닉 포터(Nick Potter)는 “지속가능한 해운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히며,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의 친환경 전환 흐름에 발맞춘 행보임을 강조했다. AET는 최근 몇 년간 LNG 이중연료추진 VLCC 및 MR 탱커를 포함해 다양한 친환경 선박을 도입해 왔으며, 이번 발주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5일 해진공 본사에서 중국 대련해사대학(Dalian Maritime University) 대표단(쩡징청, Zeng Qingcheng 부총장 일행)과 만나, ‘한중 북극항로 협력회의’(이하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회의에서 양 기관은 북극항로(NSR) 운항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폭넓게 교류하는 한편,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신해양질서에 대한 전략적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해진공과 대련해사대학은 이날 ‘한·중 해양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를 내년 1월 중 중국 대련에서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이 자리에서 ①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협력방안, ②북극항로의 해사안전적, 해양환경적, 지정학적 고찰 등의 주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진공과 대련해사대학의 이번 협력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국의 대학, 선사, 물류기업 등 북극항로와 관련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어 북극항로 개척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중국 대련해사대학(DMU, Dalian Maritime University)은 2015년 중국 정부로부터 ‘일류대학일류학과’라는 쌍일류 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일시 중단되면서 VLGC 시장이 급격하게 활기를 띠고 있다. VLGC 스팟운임이 단기간에 급등하며 선박 수요와 공급 상황에 뚜렷한 변화를 가져왔다. 클락슨증권(Clarksons Securities)에 따르면 VLGC 스팟운임은 3일 하룻동안 약 9% 상승했으며, 지난 일주일간 누적 상승률은 30%에 달했다. 특히 비(非)친환경적 VLGC 선박의 경우 하루 운임이 5만 5,000달러에 도달하며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항로별 운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걸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노선은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 기준 하루 4만 6,000달러, 미국 걸프-일본 노선은 하루 6만 2,000달러로 평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무역전쟁 휴전이 VLGC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과 아시아 간의 LPG 차익거래가 12월을 기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용 선박이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KIOST)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윤진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초파리 모델을 활용한 신장질환 연구를 통해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발생에 미토파지(mitophagy) 활성의 저하가 중요한 원인임을 규명하고, 해양 생물에서 발굴한 새로운 미토파지 촉진 물질을 사용하여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실험 및 분자의학)’에 온라인 게재됐다. 이희승, 이지훈, 이연주 박사 등 KIOST 연구진은 새로운 미토파지 촉진 물질의 발굴을 위해 열대 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KIOST 해외연구거점인 ‘태평양해양과학기지’ 주변 해역에서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을 확보·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열대해면에서 브롬화페놀계열 해양천연물(3,5-디브로모-2-(2‘,4’-디브로모페녹시)-페놀 (PDE701))이 발굴되었고, 생리활성 평가를 위해 윤진호 교수 연구팀에게 제공했다. 이에, 윤진호 교수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초파리 미토파지 모델을 분석하여 신장기능 유지에 미토파지 활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특히 당뇨병성 신장질환 모델에서 신장 분비 저하나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항 자동차 부두 및 6부두 일원에서 지역 내 긴급 구조기관인 울산해양경찰서, 울산시 소방본부 및 관내 4개 소방서 구조 대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운반선 승선교육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6일까지 이틀 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자동차운반선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유코카캐리어스(주)의 실무자가 직접 강사로 나서 자동차운반선의 구조, 소방설비, 선적 현황 등을 설명하며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울산항은 국내 최대 자동차 수출항만 중 하나로 자동차운반선 내 전기차 화재·폭발사고 발생 시 신속한 사고 대응과 인명구조를 위해 선박 이해도 교육은 필수적이다. 이에 울산항만공사는 작년 3월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시 소방본부, 울산해양경찰서, 현대자동차(주), 현대글로비스(주), 유코카캐리어스(주) 등 10개 기관과 ‘전기차 화재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박 내 전기차 화재 공동대응 종합 매뉴얼’을 구축하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울산항의 안전 강화를 위해 긴급 구조기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한국과 캐나다 간 국제공동연구 방식으로 ‘선박 장애물 탐지 및 충돌 회피를 위한 전방위 상황 인식 멀티모달 AI 시스템 개발’ 연구과제에 본격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민간, 연구기관들 5개 사와의 협업을 통해 3년에 걸쳐 진행된다. 국내 자율운항선박 솔루션 전문업체 ‘케닛(주)’, ‘(재)부산테크노파크’, ‘전남대산학협력단’ 그리고 캐나다의 해양 감시 및 영상장비 전문업체 ‘Current Scientific Corporation’이 참여한다. 연구의 핵심 내용은 기존 시스템이 가진 야간·악천후 환경에서의 탐지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단순 경고기능에서 나아가 장애물을 탐지하고 회피하는 일련의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항만 자율운항 보조시스템은 레이더,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선박위치․속도․방향 등 주요정보 자동송수신장치), ECDIS(Electronic Chart Display and Information System, 전자해도표시정보시스템) 등 정형화된 항해 장비에 의존하여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 장비들은 소형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최근 주요 항만들의 국제행사에 초청받아 임직원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항만구축 방향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BPA 동남아대표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빈뚤루(Bintulu)에서 빈뚤루 항만공사 주최로 개최된 ‘보르네오 국제해양주간 2025(Borneo International Maritime Week 2025)’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동남아지역 주요 항만 유관기관들이 참석해 해운·항만 협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해운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BPA 박은경 동남아대표는 ‘부산항의 지속가능 항만물류 허브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BPA가 유럽과 미국에서 추진 중인 해외사업 현황과 인도네시아 물류센터 사업현황을 함께 소개하며,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해외 물류거점 구축 전략을 강조했다. 한편 11월 4일에는 바르셀로나 항만공사가 주최하는 글로벌 항만혁신 포럼인 ‘Smart Ports: Piers of the Future 2025’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로스앤젤레스·함부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3일 총 3억 달러 규모의 포모사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포모사 채권 시장은 해외 기관이 대만에서 외화로 발행하는 국제 금융시장을 말한다. 이번 발행은 해진공의 3년 연속 포모사(대만) 시장 성공 진출 사례이자, 해당 시장 내 글로벌 및 한국물 채권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된 기록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약 24억 달러의 유효 수요가 몰리며, 8배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만 지역에 집중하는 포모사 채권 특성상 대만 투자자들의 안정적 수요에 더해 유럽, 중동, 아시아(대만 外) 지역 투자자들 역시 대거 참여함으로써 대한민국 해양산업 재건의 핵심 자금원인 해진공의 안정성과 신뢰도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운·항만·물류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해 온 해진공은 2023년 외화 공모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꾸준히 외화채권 발행을 이어오며 선박도입 금융, 친환경선박 전환, 해양산업 디지털전환 지원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수행해왔다. 올 상반기에는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 최초로 ESG 블루본드를 발행하였고, 금번 발행에선 더 나아가 세계 최저 금리를 달성
미국과 중국간 무역긴장이 완화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정기선사들은 선박 용선을 선행 고정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비한 전략을 유지하는 셈이다. 선박 중개업체 MB Shipbrokers는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이 2026년 3분기까지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많은 선박이 미리 용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선시황 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도 용선료가 내년 상반기까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용선료는 2019년 대비 약 4배나 높은 것이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과 홍해에서의 후티 반군 공격 등으로 인해 운임이 급등했던 시기보다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메이저 선사들은 선박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팍로이드는 1만 1,923TEU급 ‘Sao Paulo Express호’를 시스팬(Seaspan)으로부터 용선했으며, 5,466TEU급 ‘Stephanie C호’를 다나오스(Danaos)로부터 하루 3만 3,750달러에 3년 계약으로 확보했다. 또 ZIM은 4,253TEU급 ‘Jamaica호’ 용선기간을 32개월 연장해 하루 3만 5,00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라이너리티카는 “미중 긴장 완화에도 불구하고
드류리(Drewry)가 발표하는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가 장기 하락세 속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드류리는 지난 10월 31일 기준 IACI를 FEU당 506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10월 15일 조사 당시 487달러보다 4% 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아시아 역내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해오던 흐름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반등이라면서 바닥을 다졌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동남아시아발 일부 노선에서 운임은 회복세를 보였으며, 호치민-상하이 노선의 경우 이전보다 42달러나 상승했다. 드류리는 “컨테이너 운임이 여전히 연초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일부 노선에서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다”며 “시장 전반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