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해운이 중국 양쯔강조선소와 피더 컨테이너선 '2+2척'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이같이 밝히면서 확정분 2척은 2027년 7월과 8월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박 규모는 1,100TEU급이며, 척당 신조가는 약 2,300만 달러다. 천경해운의 신조선 발주는 2023년 9월 CSSC 황푸웬충조선소에 2,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발주된 선박 중 1호선은 올 11월, 2호선은 내년 2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천경해운은 700TEU, 1,100TEU, 1,800TEU급 등의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19척을 운영하고 있다. 천경해운은 그간 동아시아 항로에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해왔으며, 지난 5월부터는 부산과 블라디보스톡을 오가는 주간 셔틀 서비스를 하고 있다.
프랑스 컨테이너선사 CMA CGM이 24일 자사선 1척을 미국 기국으로 변경했다. 앞서 지난 3월 CMA CGM 회장 로돌프 사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향후 4년 간 미국 국기를 게양한 선박을 30척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미국 기국으로 변경된 1호 선박은 9,326TEU급 'CMA CGM 피닉스(Phoenix)호'다. 2013년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24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항에서 미국 국기를 게양했다. 미국 해사청인 MARAD는 이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이 미국 국기를 단 컨테이너선들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MARAD는 "CMA CGM 피닉스호를 미국 국적 선단에 추가한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이것은 선박 문제일 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일자리, 무역, 경제력, 그리고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CMA CGM에 따르면 피닉스호 운영에는 42명의 미국인이 종사하며, 이 중 21명은 승선 인원이다. 피닉스호는 이외에 미국의 사관들을 위한 교육 플랫폼 역할도 하게 된다. 피닉스호에는 미국상선사관학교와 각 주 해양사관학교 출신의 생도 2명이 매 항차마다 탑승할 예정이다. CM
전 세계 '그림자 함대'가 1500척을 넘어섰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선대의 약 4%에 해당하는 1,578척(6,200만 gt)의 선박이 러시아와의 무역과 관련해 서방의 제재를 받는 '그림자 함대'로 분류됐다. 유조선이 많고 가스운반선, 로로선, 일반 벌크선이 일부 포함됐다. EU가 최근 며칠 사이 105척을 추가했고 영국도 105척에 더해 29척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이들 선박도 대부분 유조선이었다. 클락슨에 따르면 그림자 함대에 속하는 유조선은 총 801척(9,700만 dwt)이며, 전체 원유운반선의 17%가 그림자 함대로 분류된다. 이는 연초의 10%에 비해 7% 늘어난 것이다.
24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스팟운임이 하루 만에 14% 급등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틱거래소(Baltic Exchange)에 다르면 케이프사이즈 스팟운임은 이날 전날보다 13.5%(3,741달러) 오른 3만 1,429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7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발틱거래소는 24일 발표한 일간 시장보고서에서 "특히 대서양 항로에서 스팟운임이 하루평균 8,500달러 상승한 4만 1,071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높게 치솟았다"고 전했다. 운임 상승은 화물이 늘어난 데 비해 선복공급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브라질-중국 노선 철광석 운임은 작년 6월 이후 최고치인 톤당 24.70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호주-중국 철광석 운임도 톤당 10.58달러로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팟운임 급등에도 선물 가격은 별 변동이 없었다. 제퍼리스(Jefferies)의 애널리스트 오마르 녹타는 "전반적으로 철강시장 상황이 부진한 가운데 케이프사이즈 운임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철강협회(WS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세계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며, 중국은 더 많이 떨어져 9.2% 줄어들었다.
싱가포르항에서 드론을 통한 연료유 샘플 채취가 진행된다. 이 작업은 지금까지 유인 선박을 통해 이뤄져왔다. 드론 서비스업체인 스카이포츠(Skyports)는 벙커링업체 TFG마린, 유조선 운영선사인 CBS Ventures, 그리고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과 협력해 드론을 통한 연료유 샘플 채취를 실험해왔으며 최근 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종 실험에서 드론은 탱커 상공에 도착하자 샘플 박스를 윈치로 내렸고, 선원들은 이 박스에 연료유를 채웠다. 이어 선원들은 안전한 거리까지 물러났고, 드론은 상자를 다시 윈치로 끌어올린 뒤 육상으로 실어날랐다. 스카이포츠는 그간 싱가포르항에서 드론을 통한 소형 부품 및 의료용품 운송, 현금결제(Cash-to-Master) 서비스 등을 진행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포츠가 연료유 샘플 채취를 연구해온 지는 벌써 2년이 됐다. 이 기간 동안 스카이포츠는 드론이 접근하면서 벙커링 탱커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드론이 정전기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실험을 하며, 안전한 구역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이동순서를 짜는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실험을 해왔다. 심지어 스카이포츠는 원격 조종이 불가능할 경우, 드론이 진입했던 경로로 무조건 후
HD현대미포는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2,8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총 수주금액은 1564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 운반선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는 스크러버가 장착되고 보조전원시스템이 설계돼 향후 선내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설치할 수 있게 건조된다. HD현대미포는 발주 선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소식통들은 발주사가 그리스 억만장자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가 운영하는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이라고 전했다. 캐피탈 마리타임의 이번 발주로 HD현대미포가 수주한 2,800TEU급 치타공맥스 컨테이너선은 10척으로 늘어났다. 한편 캐피탈 마리타임은 이미 HD현대미포에 스크러버 장착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발주해놓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항만건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4일 오후 대한토목학회와 함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기후위기 대응 항만건설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건설계획·시공 단계를 포함한 전주기적 탄소중립 부산항을 실현하고자 마련됐으며, 추태호 대한토목학회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건설 및 환경분야의 전문가 다수가 참석했다. 세미나 내용으로는 △부산항 친환경 탄소중립 정책 추진현황 공유, △순환골재 활용 확대를 통한 자원 순환형 항만건설, △해양 준설토를 활용한 친환경 자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항만시설의 위협 및 대응 기술, △온실가스 발생량 중심의 항만 환경영향평가 사례 등을 발표하고, 탄소저감을 위한 건설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항만에서의 탄소중립은 운영부문만이 아니라, 건설단계를 포함한 항만 전 영역에서의 통합적 노력을 통해 달성가능한 것”이라며, “부산항의 건설현장 내 탄소 저감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24일 기록적인 폭염에 맞서 구슬땀을 흘리는 해운대해수욕장 환경근로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1천만 원 상당의 ‘냉각조끼’(쿨링조끼)를 지원했다. 해진공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근로자 쉼터에서 해운대구청 및 초록우산 관계자, 환경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 해수욕장 환경근로자 폭염 대비 물품 지원식’을 가졌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해진공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야외 근로자의 온열질환 사고가 잇따르자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해운대 환경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에 전달된 냉각조끼 170벌은 해진공과 해운대구청의 로고가 함께 부착되어, 지역사회의 당면 과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한다는 상생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매일 출퇴근길 해운대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노고를 지켜보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저희의 진심이 담긴 이 냉각조끼가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진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이웃으로서,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탈리아 엔지니어링업체 Saipem과 노르웨이의 Subsea7이 지난 2월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최근 구속력 있는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공룡'이 되는 합병사는 사명이 'Saipem7'으로 바뀐다. 양사는 합병 'Saipem7'의 매출은 약 210억 유로(247억 3000만 달러)이며, EBITDA는 20억 유로가 넘는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지리적 입지, 역량 및 능력, 보유 선대와 기술은 Saipem7의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합병이 두 회사의 각각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ipem7은 60개국 이상에서 사업과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석유, 가스, 탄소 포집 및 재생 에너지 분야의 고객을 위해 프로젝트 일정을 최적화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시추, 엔지니어링 및 건설부터 현장 수명 서비스 및 해체까지 해상 및 육상 서비스의 전 스펙트럼을 제공하게 된다. Saipem7은 60척 이상의 작업선과 9,000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포함해 총 직원이 4만 4,0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Saipem과 Subsea7 주주는 각각 Saipem7 주식의 50%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23일 오후 부산항 신항 2부두(PNC)에서 MSC CALAIS호에 친환경 선박 연료인 LNG 상업공급을 실시했다. MSC CALAIS호는 총톤수 7만 4,875톤, 7,9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 LNG는 바이오유,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 연료로 상용화되어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여 현재 선박 에너지 전환의 과도기적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선사들은 총 195척의 LNG 컨테이너 선박을 도입하여 운항하고 있으며, 전체 신규 컨테이너 발주의 약 41%(총 347척)를 LNG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벙커링은 이러한 글로벌 선사들의 LNG 선박 도입추세에 대응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운업 탈탄소화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부산항만공사의 ‘부산항 2050 탄소중립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또한, 선박 하역작업과 동시에 연료를 공급하는 동시작업(SIMOPS, Simultaneous Operations)으로 진행하여 선사들의 정시성을 확보하고 부산항의 생산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현재 부산항은 글로벌 기후위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