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업계 시황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연말을 기점으로 성수기 국면에 진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화주와 포워더들은 연말 휴가에 들어갔지만 1월 초 업무 복귀와 동시에 아시아발 화물에 대한 새로운 성수기 할증운임(Peak Season Surcharge, PSS) 공지가 대거 발송될 예정이다. '1월 미니 피크'다. 한 포워더는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화물 예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1월 초에는 선박내 적재공간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포워더는 "일부 선사 및 얼라이언스의 정시성 하락으로 인해 화주들이 선제적으로 선적에 나선 것도 수요 증가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드류리(Drewry)의 WCI(World Container Index)는 3주 연속 상승했다. 운임은 상하이–제노바 노선 10%, 상하이–로테르담 구간에서는 8%가 각각 뛰었다. 드류리는 보고서에서 “지난 3년간 12월 수요는 월간 두 자릿수 증가(Double-digit MoM growth)가 ‘뉴 노멀(New Nomal)’로 자리잡았다"며 "2월 중국 춘절을 앞두고 조기 예약이 증가하면서 다음 주에도 소폭의 운임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선사들은 1월 P
프랑스 CMA CGM이 2만 3,000TEU급 ULCV(Ultra Large Container Vessel)를 수에즈 운하에 투입하며 2년 만에 수에즈 항로로 복귀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uez Canal Authority, SCA)은 이를 “컨테이너선 복귀의 새로운 단계”라고 평가하며 2026년 하반기에는 정상 수준의 교통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 따르면 23일 수에즈 운하를 운항한 선박은 모두 3척이다. 남향으로 운항한 'CMA CGM Jacques Saadé호'(2만 3,000TEU급)와 북향으로 지나간 'CMA CGM Adonis호'(1만 5,536TEU), 그리고 홍해 구간을 포함해 북향으로 통항한 'Maersk Sebarok호'(6,648TEU)다. 이 중 'Jacques Saadé호'는 2023년 말 이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최대 규모의 선박으로 기록됐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의 오사마 라비(Osama Rabiee) 청장은 “이번 운항은 중요한 진전이며, 수에즈 운하의 물동량 회복에 큰 영향(deep impact)을 미칠 것”이라며 주요 선사들에 “일정을 조정해 항해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라비 청장은 내년 하반기에는 수에즈 운하 통항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열린 KR(한국선급) 임시총회에서 제26대 회장으로 이영석 후보가 선임됐다.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KR 회원들이 회장 후보자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유효득표수 74표 중 73표를 획득한 이영석 후보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영석 신임 회장(64년생)은 한국해양대 기관학과 출신으로 1995년 KR에 입사한 이래 코펜하겐 지부장, 국내영업팀장 등을 거쳐 2020년부터는 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신임 회장은 회장 선임 직후 “해사업계가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는 중대한 시점에 KR 회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열린 소통에 기반한 리더십으로 KR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해사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26대 회장의 임기는 선출된 날인 23일부터 2028년 12월 22일까지 3년간이다. *이영석 신임 회장 약력 - 1980.03~1983.02 : 경남고 - 1984.03~1988.02 : 한국해양대 기관학과 - 2000.03~2002.02 : 한국해양대 기계공학 석사과정 수료 ○ 주요 경력 - 1988.04~1992.01 : 동지상선,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지금 해수부 장관이 공석인데 후임 장관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자천타천 후보들이 거론되기 시작. 일단 여의도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던 어기구 국회 농해수위원장은 제외되는 분위기. 대신 최인호·변성완·박재호 등 정치인들이 우선 거론되고 있는데, 관건은 '한 달짜리 장관'의 경우 국민정서상 수용이 어려우니 만큼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가 관건이 될 전망. 부산 정가 관계자는 "내년 초에 장관으로 내정되더라도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하다보면 취 임 한달 후에 지방선거 사퇴기한인 3월 말이 된다"며 "3월 말에 사퇴할 경우 부산과 해양인들을 우롱했다는 비난이 뻔한 만큼 지방선거 불출마자가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 정치인을 제외하면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명예사무총장과 황종우 전 해양수산부 기획실장, 강준석·남기찬 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등의 이름이 무더기로 거명. 해양계 관계자는 "부산 해양수도 건설, 북극항로 대비 등 차기 장관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역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수 있는 정치인이 우선 검토될 것"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먼저 타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국회 조승환·주철현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운협회와 포스코플로우가 주관한 『우리나라 해상주권 확보 방안 마련 국회세미나』가 22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 양창호 상근부회장, 해양수산부, 무역협회, KMI, KR 등 해운·물류 및 유관 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하여 국가 해상 공급망 보호를 위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박정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계적인 선복량과 조선 기술력을 보유한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조속히 해운·조선 안정화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며, “위기 시 국가가 우선 동원할 수 있는 ‘한국형 전략상선대’ 도입과 이를 뒷받침할 법안 마련은 국가 경제와 안보를 지탱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선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는 「K-전략상선대 도입 필요성」을 주제로 해상 공급망 위기 시 발생할 구체적인 경제적 타격 수치와 확보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 이사는 “우리나라는 원자재의 99.7%를 해상 운송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붕괴 시 경제 마비가 불가피하다”며, “조사 결과 해상 운송 차단 시 하루 약 5.5조 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LNG선 한 척의 입항만 중단
아시아역내(Intra-Asia) 컨테이너 운임이 12월 들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선복 부족과 크리스마스 이후 판매를 위한 화주들의 긴급 물량출하가 맞물리며 주요 항로 운임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드류리(Drewry)의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지수(Intra-Asia Container Index)는 최근 2주 동안 6% 상승, FEU당 평균 709달러를 기록했다. 항로별 변동성이 아주 컸다. 호치민–상하이 노선은 63% 급등하며 FEU당 67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오른 것이다. 자카르타–상하이 노선은 21% 올라 FEU당 51달러를 나타냈다. 드류리는 “크리스마스 수요가 줄어드는 이달 말에는 운임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1월 성수기에는 선복 공급 부족으로 오히려 운임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클락슨(Clarkson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아시아 역내 무역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개발도상국 수출은 11% 증가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지자 선사들은 신규 서비스 개설과 기존 노선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진장해운(JJ Shipping)이다. 상하이국제항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 차세대 함정 건조를 위해 한국 조선업계와 협력을 선언했다. 한화가 미국 현지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를 투자해 쇠락한 조선 거점을 부활시키고, 이를 통해 미 해군 해상 장악력을 복원하겠다는 계산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 해군이 추진하는 신형 프리깃함 사업에 한화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를 "매우 훌륭한 회사"라고 소개하며 이들이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올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SGA) 구상'의 핵심 성과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 해군 재건 전략은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축을 축으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이름을 딴 트럼프급 전함을 이 함대의 주력으로 내세웠다. 1번함 명칭은 'USS 디파이언트함'으로 명했다. 기존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을 대체할 이 전함은 배수량 3만 톤급에 달하는 거대 함정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는 미 해군이 보유한 기존 구축함보다 훨씬 큰 규모다. 전자기 레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2일,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5개국 해외대표부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상근 사장이 직접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유럽(네덜란드), 미주(미국), 동남아(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거점에 파견된 해외대표부 전원이 화상으로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주재국별 지정학적 리스크와 해운·항만 시장의 최신 동향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국 항만당국의 정책 변화와 현지 선사 및 화주 동향, 부산항과의 컨테이너 물동량 흐름 등 현지에서 파악한 생생한 정보도 함께 공유됐다. 이어서 올 한 해 해외대표부의 주요 운영 성과와 개선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6년을 대비한 전략적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특히 유럽·미주·동남아 지역에서의 물류센터 운영 성과를 발판 삼아, 해외 물류 네트워크 신규 거점 진출 등 확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만공사 해외대표부는 부산항과 글로벌 물류 거점을 연결하는 핵심 창구
HD현대 정기선 회장이 MZ 직원들과 만나 상호존중과 소통의 문화를 강조하며 기업문화 혁신 의지를 다졌다. HD현대는 23일(화) 정기선 회장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에서 MZ 직원들과 기업문화 개선 아이디어 공유회인 ‘하이파이브 데이’(HI-5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정기선 회장 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 이하 CA) 97명을 비롯해 총 170여 명의 젊은 직원들이 참석했다. 하이파이브 데이는 CEO와 CA 간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고 상호 존중의 시간을 가지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정기선 회장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 이어, 이번에는 울산 사업장에서 행사를 진행된 행사에서도 직접 참석해 현장 구성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는 우수 현장 개선사항을 공유하는 세션 1과, 정기선 회장과 CA들이 상호 궁금한 사항들을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세션 2의 형태로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HD현대 조직문화의 장점과 개선할 점 ▲‘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여객선 전기차 화재와 비상조타 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5년 여객선 비상훈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선박 12척을 선정했다고 23일(화) 밝혔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로 여객선 내 전기차 화재 위험이 커지고, 올해 여객선 사고 중 조타장치 손상 사고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올해 경진대회에서 여객선 전기차 화재와 비상조타 사고 상황에 대한 초기 대응 역량을 중점 평가했다. 대회에는 총 41개 여객선사에서 차도선과 카페리선 등 80개 팀이 참가했다. 심사는 공단 운항관리자가 전국 80척 여객선에서 수행된 비상대응 훈련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진행됐다. 본심에는 해양수산부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해양경찰청 등이 참여했다. ‘전기차 화재 훈련’ 부문 대상은 제주~완도 항로를 운항하는 ‘한일골드스텔라호’가, ‘비상조타 훈련’ 부문 대상은 군산~어청 항로를 운항하는 ‘어청카훼리호’가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도 총 10개 팀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경진대회의 훈련영상과 우수사례는 전국 선원 대상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준석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