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11일 HD현대삼호와 '설계 및 해석업무 혁신을 위한 AI 기술기반 솔루션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급변하는 조선산업 환경 속에서 설계 생산성을 높이고 전문 엔지니어의 설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AI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설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공동연구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AI 해석 모델을 이용한 반목 배치 최적화 및 강도 평가 솔루션 개발이다. 반목은 선체나 대형 블록 거치를 위해서 사용되는 구조물로, 사용되는 반목의 수와 위치를 결정하기 위해 복잡한 전산해석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이번 협력에서는 이러한 계산 과정을 AI 기술로 자동화하고 반목 배치를 최적화하는 한편, 다양한 입력 조건에 따라 실시간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공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두 번째 목표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폐쇄형 설계 활용 시스템 개발이다. 이는 기업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설계 검증 시스템으로, 축적된 다양한 문서를 바탕으로 조선소 보안 요건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3일(금)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해양산업·문화 학습공간 ‘해양드림독(Dream Dock)’ 3호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성덕 군산종합사회복지관장, 구미희 초록우산 전북지역본부장, 홍용승 군산사회복지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아이들의 새로운 꿈의 공간 탄생을 축하했다. '해양드림독'은 해진공이 지역사회 아동·청소년들에게 양질의 해양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해양산업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을 높여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새롭게 문을 연 '해양드림독 3호'는 군산종합사회복지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조성되었으며, 해진공은 총 3,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리모델링과 교육 기자재 도입을 지원했다. 이번 3호점은 ▲해양 진로 탐색 존 ▲창의적 디자인의 독서·학습 존 ▲천장 스크린 영상 존 ▲해양 체험활동 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또한, 해양·환경·과학 분야 도서 409권과 학습용 테이블, 의자, 빔프로젝터 등도 함께 지원되어 아이들이 마음껏 해양 지식을 탐구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되었다. 1993년 개관한 군산종합사회복지관은 연간 5,000여명의
정연세 전 한국선급(KR) 회장이 13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묵암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묵암재단(이사장 이화숙) 주최로 개최됐다. 정연세 전 회장은 대한토목학회 회장, 국제항만협회(IAPH) 부총재, 한국선급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항만과 해양 분야의 발전과 국제교류에 크게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1976년 해운항만청이 발족되면서 초대 시설국장으로 부산항과 인천항 건설을 주도했다. 또 제5대 해운항만청장의직을 수행하면서 한국 해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 해운과 항만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묵암재단은 지난 3월부터 3회에 걸친 전형위원회 회의를 거쳐 지난 5월 8일 이사회에서 정연세 전 회장을 제2회 묵암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묵암재단은 정 전 회장에 대해 해운·항만 분야의 발전과 정보교류를 위해 설립된 해항회와 한국항만협회의 회장과 명예회장으로 섬기는 삶을 몸소 실천하여 모든 해양인의 귀감이 된 것이 묵암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유라고 설명했다. 묵암상은 ‘학술진흥과 해사산업의 발전 및 사회봉사에 공로가 현저한 자’ 가운데 추천을 받아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묵암'은 故박현규 전 한국해사문제연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10일 고온항쉼터 회의실(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기아 블루카본 협력사업 바닷새 모니터링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추진하는 블루카본 협력사업은 기아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해양 탄소 흡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단은 2024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올해 화성 매향리 갯벌에서 염생식물 식생에 적합한 환경조성을 위한 시설을 설치하고 씨앗을 파종하는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4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모니터링 용역은 염생식물 식재 후 매향리 갯벌에 찾아오는 바닷새의 종류와 개체수를 파악해 사업이 바닷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간보고회에는 화성환경운동연합, 화성습지 세계유산등재 시민 서포터즈, 화성시청, 기아, 한국해양재단 등 민간단체와 관계기관이 참석해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공단은 유속감속시설인 라눙의 내부공간을 바닷새가 이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4월부터 5월까지 매향리 갯벌 24회, 화성호 8회, 화성습지 8회의 등 총 40회 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바닷새의 섭식특성을 고려해 조사시간을 만조 2시간 전, 만조 시, 만조 2시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 부산사무소는 한국중소조선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12일(목) 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부산ㆍ영남지역 선사와 조선소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선박 건조를 계획 중인 부산ㆍ영남지역 내 해운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내 중소 조선소와의 정보 공유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국내 선사들의 중소 조선소 이용 비중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의회에는 그린에스엠, 에스제이탱커, 흥아해운 등 8개 선사와 부산소재 HJ중공업, 대선조선뿐만 아니라 전남에 소재한 중앙해양중공업, 한국메이드 등 8개 조선소의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했고, 케미컬 신조계획 등 상호 의견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해운협회의 김세현 부산사무소장은 “케미컬 선대가 정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소와의 소통도 부족했던 것이 현실이었다.”라며, “동 협의회를 통해 선사들과 조선소 간의 교류와 함께 국내 조선소 이용을 저해하는 RG(Refund Guarantee) 발급 등의 요소들을 줄여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
VLCC 업계에 콘탱고(Contang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선박중개업체 BRS는 유가 추세의 변화로 인해 VLCC 선주들이 현재의 '여름철 바닥권'에서 구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원유 가격은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BRS는 "조만간 원유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낮은 콘탱고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콘탱고가 올해 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의 유가가 상승하면 원유 재고가 늘어나 선박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BRS는 또 이같은 추세는 선박 운항속도에도 영향을 미쳐 속도가 느려지고, 운항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화물을 배에 묶어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BRS는 그러나 유조선들이 이미 연비운항을 위해 저속으로 운항하고 있어 콘탱고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콘탱고는 또한 VLCC에 북해-아시아 노선과 같은 새로운 장거리 항로를 열어줄 수도 있다. BRS에 따르면 북해-아시아 노선의 경우 워낙 장거리여서 평상시에는 수요가 많지 않다. 한편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VLCC 스팟운임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1일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배의 하루 이용료가 2만 4,200달러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중고 컨테이너선 매입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MSC는 그리스의 콘트쉽스 로지스틱스(Contships Logistics) 및 콘벌크SM(Conbulk Shipmanagement), 독일의 페터돌쉬핑(Peter Dohle Schiffahrts)으로부터 피더 컨테이너선을 사들였다. 콘트쉽스로부터는 1,022TEU급 'Contship Key호'(2007년 건조)를 1,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높은 금액에 사들였다. 콘트쉽스는 5년 전인 2020년 이 배를 265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MSC는 또 콘벌크의 1,841TEU급 'Galen호'(2007년 건조)와 'Garwood호'(2008년 건조) 자매선 매매에 관련돼 있다.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페터돌로부터는 1,432TEU급 'Calisto호'(2005년 건조)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중국에서 건조된 이 선박은 이달 중 'MSC CalistaII호'로 선명이 바뀌게 된다. 이밖에 MSC는 지난달 노르웨이 오슬로에 상장된 SFL Corp.로부터 4,112TEU급 파나막스 선박 7척을 매입했다. 그리스 선주 Euroseas가 지난달
인도의 정유 3사가 석유제품운반선 10척, 최대 6억 달러 규모의 신조 발주를 자국조선소 한정 조건으로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Indian Oil Corp(IOC), Bharat Petroleum, Hindustan Petroleum 등 인도 정유 3사가 연내 10척의 MR 제품운반선에 대한 공동입찰을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인도가 자국내 조선소로만 입찰 조건을 한정한 것은 인도의 조선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들 선박의 인도 예정일은 2028년이다. 인도가 자국 조선소로 한정하긴 했지만 인도의 조선 능력은 크게 빈약하다. 현재 인도에는 40곳이 넘는 조선소가 있지만, 5만 dwt급 유조선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는 4곳 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조선가도 비싸다. 입찰가는 5,500만~6,000만 달러 사이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에서의 MR 신조선가가 약 5000만 달러인 것에 비하면 오히려 10~20% 더 비싼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정유 3사는 정부에 재정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사들은 MR 탱커를 신조하는 것보다 용선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여긴다는 소리도 들린다. 앞서 인도 정부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연안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과 수중을 아우르는 드론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운영 중이다. 공단은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항공 드론 32기, ‘3D 맵핑’ 항공 드론 4기, 수중 드론 4기 등 총 40기의 드론을 배치해 여객선 현장 점검에 투입하고 있다. 드론 운영 횟수는 2022년 83회에서 2023년 347회, 2024년 733회로 매년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5월까지 이미 441회를 기록했다. 수중드론 운영 횟수는 지난해 58회, 올 5월까지 35회다. 항공 드론을 안전관리업무에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공단처럼 수중 드론과 3D 맵핑이 가능한 항공 드론을 함께 운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공단은 수중 드론을 활용해 기존에 잠수부를 투입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선체 바닥이나 프로펠러 상태 등 해수면 아래 부위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선박 종사자는 출항 전 선박 부유물 감김 등이 의심될 때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유물 감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시 수중드론 점검 영상 녹화본을 제공받아 안전운항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현장의 호응이 높다. 기존에는 선사가
아라비아/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등 중동 해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영국 해운무역국(UK Maritime Trade Operations), 아프리카의뿔 해상보안센터(Maritime Security Centre-Horn of Africa), 합동해상정보센터(JMIC, 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re)는 12일 이례적으로 이들 해역에 경보를 공동 발령했다. 이들 기관은 "해당 해역내 긴장 고조로 인해 군사 활동이 확대돼 선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6차 핵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에 대한 공격에 미국의 개입이 의심받게 될 경우 대응의사를 밝힌 후티 반군 등의 위협으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이란이 핵 확산 의무를 위반했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된 국제적 긴장은, 핵 확산을 이유로는 거의 20년 만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13일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해 선제공격에 나섰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 북동쪽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타전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타격했다며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