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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올들어 VLCC 신조 발주 50척 '돌파'

'슈퍼사이클’ 기대감 고조

  • 등록 2026.02.20 12:51:23

 

올해 들어 VLCC 신조 발주가 50척을 돌파하면서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VLCC 신조 발주는 50척을 넘어섰다.

 

전 세계 조선소의 VLCC 오더북은 200척 이상으로, 현재 선대의 20%를 넘어섰다.

 

신규 발주 물량 중 상당수가 중국 헝리중공업으로 넘어가 한국·중국·일본 3국 경쟁 구도를 허물고 있다.

 

한 조선업 애널리스트는 “헝리중공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대형 탱커 시리즈 생산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VLCC 발주가 중국으로 집중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VLCC 발주 급증의 배경으로는 15~20년차 노후선의 대규모 교체 수요, 제재 회피 운송에 활용되던 '그림자 함대'의 퇴출, 중동·미국 원유 수출 증가에 따른 장기적 선복 부족 우려 등이 거론된다.

 

특히 그림자 함대는 보험·검사·항만 입항 규제 강화로 인해 '사실상 시장에서 사용이 어려운 선박'으로 분류되며 정상 선복 수요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림자 함대를 빼면 실제 가용 VLCC 공급량은 통계치보다 훨씬 적다"며 "선주들이 장기 공급 부족을 우려해 선제 발주에 나서는 구조”라고 말했다.

 

VLCC 발주는 통상 25~26년 주기로 강한 사이클을 보이는데, 올해는 바로 그 ‘26년차’에 해당한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장 강한 발주세가 올해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며 "올들어 한달 여 만에 50척이 이미 발주됐다는 것은 연간 100척 이상 발주도 가능하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