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안 최대 항만인 뉴욕/뉴저지항(Port of New York and New Jersey)이 최근 매허터미널(Maher Terminals)과의 임대 계약을 2063년 9월까지 33년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
매허터미널은 뉴저지 엘리자베스(Elizabeth)에 위치한 약 450에이커 규모의 시설로, 2024년 항만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약 35%를 담당했다. 터미널은 호주계 맥쿼리 인프라 파트너스(Macquarie Infrastructure Partners)가 운영한다.
뉴욕/뉴저지항만청은 이번 결정이 항만 물동량이 향후 20~30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뉴욕/뉴저지항만청의 Rick Cotton 전무는 “이번 임대 연장으로 민간 투자가 확정되고 핵심 인프라가 현대화됨으로써 향후 수십 년간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매허 터미널은 2030년까지 부두·선석 구조물의 유지·보수·교체 책임을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며, 항만청은 늘어난 임대료를 통해 터미널의 용량 확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장 계약에는 항만청의 환경 목표에 부합하는 탄소중립(Net-Zero) 이행 조항도 포함됐다. 매허 터미널은 2050년까지 운영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친환경 장비 도입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뉴욕/뉴저지항은 2024년 총 870만 TEU, 2,640억 달러 규모의 화물을 처리했으며, 항만 운영은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 지역에서 58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매허 터미널은 특정선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뉴욕/뉴저지항의 다른 터미널과 달리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나 독립 선사 등 다양한 선사를 수용하는 공용 터미널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