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주요 항만에서 눈·얼음·혹한으로 인해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유럽 공급망 전반에 걸쳐 지연과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글로벌 포워더 Kuehne+Nagel(K+N)은 “모든 주요 운송 모드가 혹한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고객들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K+N은 “터미널과 차고지에서 서비스 중단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요 도로 폐쇄와 처리 슬롯 감소로 인해 하역 예약과 마감 시간 준수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항에서는 유로게이트(Eurogate)와 CTA(Container Terminal Altenwerder) 운영이 지난 3일 중단됐다. CTA는 이후 재가동됐으나 진행 속도가 상당히 느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CTT(Container Terminal Tollerort)에서는 철도·트럭 운송이 중단된 상태이며, 해상 작업은 진행되고 있지만 역시 속도가 평상시보다 느리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ECT Delta Terminal은 추가 공지 시까지 전면 운영 중단을 선언했고, 트럭 운전자들에게 “터미널 접근을 피하라”고 전달했다. 유럽 내륙 운송 역시 타격을 받고 있다. 눈과 얼음으로 인해 교통 체증, 주요 도로 폐쇄, 철도
MSC가 새해 벽두부터 건조 중인 컨테이너선을 리세일을 통해 사들였다.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MSC는 중국계 선주사 LC로지스틱스로부터 1만 4,000TEU급 네오 파나막스 컨테이너선을 1억 7,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LC로지스틱스는 이 리세일을 통해 2,000만달러 이상의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박은 현재 중국 장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며, 기존 전통연료 추진방식이다. 인도 예정일은 2026년 12월. 업계에서는 MSC가 최근 몇 달간 LC로지스틱스로부터 동일 규모의 신조선 3척을 연속 매입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C가 새해 들어서도 선복 확충 전략을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1만 4,000TEU급은 아시아–유럽 및 아시아-미 서안 노선에서 운용 유연성이 높아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MSC는 최근 몇 년간 중고선 및 신조선 매입을 병행하며 선복량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인도가 글로벌 조선업 판도를 뒤흔들기 위한 54억달러 규모의 대형 산업정책 패키지를 가동하며, 중국 중심의 조선업계와 이를 견제해온 서방 국가들 모두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인도가 세계 조선의 '네 번째 축’을 표방하고 나서면서 2026년은 글로벌 조선업계가 인도를 지켜보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올해 초 30억 달러 규모의 직접 조선보조금과 24억 달러의 조선소 인프라 투자를 결합한 대규모 지원책을 승인했다. 이 정책은 최소 2036년까지 유지되며, 인도가 ‘주요 해양강국’ 지위를 목표로 설정한 2047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시기와 규모는 상징적이다. 현재 인도는 글로벌 조선 순위 20~22위, 세계 생산량의 약 0.06%에 불과하다. 반면 인도는 매년 700억~750억 달러를 해외 해운 서비스에 지출하고 있으며, 인도 선주의 선박 가운데 국내 건조 비중은 7%에 그친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 정부는 이번 조선산업 정책을 ‘인도의 마루티 모먼트(Maruti Moment)’로 규정한다. 1980년대 자동차산업을 통해 수입국에서 제조국으로 전환했던 경험을, 이번에는 조선업에서 재현하겠다는 것이다. 인도의 목표는 20
트럼프 행정부가 미 동안에서 진행 중이던 주요 해상 풍력 프로젝트 5건의 건설을 전격 중단시키면서 해상 풍력 산업이 '흔들'거리고 있다. 이번 조치로 100억 달러 이상의 투자와 수천 개의 일자리, 그리고 200만 가구 이상에 공급될 전력이 상실될 상황에 놓였다. 앞서 지난 22일 미 내무부는 국방부의 기밀 보고서에서 제기된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동안 인근에서 건설 중이거나 막바지 단계에 있던 모든 대형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대해 즉각적인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의 대상에는 Vineyard Wind 1, Revolution Wind, Coastal Virginia Offshore Wind(CVOW), Sunrise Wind, Empire Wind 1 등이 포함됐다. 더그 버검(Doug Burgum) 내무부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의 최우선 임무는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적대적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인구 밀집 지역 인근 대규모 해상 풍력 단지가 초래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 안보 위험을 다루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거대한 풍력 터빈 블레이드와 타워가 군 레이더 시스템에 간섭을 일으켜 표적 탐지를 방해할
중국 선사들이 동남아 무역 확대와 항만인프라 확장에 맞춰 1,000~2,000TEU급 피더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ASEAN 물동량 증가에 대한 선제 대응인 셈이다. 먼저 나선 선사는 상하이진장해운(Shanghai Jinjiang Shipping, SJJ Shipping)이다. 진장해운은 최근 1,800TEU급 ‘방콕막스(Bangkokmax)’ 컨테이너선 최대 8척, 총 2억 7,100만 달러 규모의 선대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진장해운은 우선 4척의 신조선 건조자금을 확보했으며, 추가 4척에 대해서는 옵션을 설정했다. 척당 신조선가는 약 3,380만 달러다. 진장해운 관계자는 “동남아 항로의 구조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중소형 컨테이너선의 현대화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진장해운은 이미 방콕막스급 컨테이너선 4척을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마일드 자스민(Mild Jasmine)호’는 2024년 건조된 새 배다. 진장해운은 이번 신규 발주가 완료되면 방콕막스급 선박만 최대 12척을 갖추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컨테이너선 시장은 대형선 대비 변동성이 낮고, 동남아 무역 성장률이 높아 선사들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기 좋은 구조"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군사작전 직후 “미국이 베네수엘라, 특히 석유 산업을 직접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며 국제 에너지·해운 시장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라라고(Mar-a-Lago)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번 작전은 단순한 체포로 끝나지 않는다”며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은 미국의 전략적 목표 중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4일(토) 카라카스(Caracas) 인근 시설에 대한 공습 이후,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를 체포해 미국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자유를 되돌려줄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공식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유조선 시장의 무역 흐름을 재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VLCC·아프라맥스 등 선종별 운항 패턴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을 직접 관리할 경우 미국 걸프만–베네수엘라 간 원유 이동, 제재 구조 변화, 러시아·중국과의 기존 공급망 붕괴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는 OPEC 회원국 중 하나로, 원유 생산량은 최근 수년간
지난 연말 삼성중공업에 LNG선 2척을 발주한 곳은 캐나다 LNG운송선사 시피크(Seapeak)로 확인됐다. 시피크는 장기용선계약을 기반으로 이들 선박을 발주한 것으로 보인다. 시피크가 전통적으로 장기계약사업 구조를 선호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전략적 변화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피크가 미국 LNG 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선대 확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미국 LNG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주들이 장기계약기반의 신조 발주를 다시 검토하는 현상이 감지된다”며 “시피크의 이번 결정은 2026~2028년 LNG선 시장의 수요 강세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조선 가격에 대해선 일부 논란이 있다. 삼성중공업은 2일 공시를 통해 “해당 2척의 총 계약금액은 7,211억 원(미화 약 4억 9,870만 달러)이며, 선박 1척당 가격은 2억 4,940만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실제 계약가는 공시된 수치보다 소폭 낮다"는 말이 나왔다.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에서 고강도 합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며 대만의 핵심 해상 교통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2022년 대만 포위훈련 당시보다 주요 항만과 섬에 더욱 근접한 해상 구역을 포함해 해운과 지역물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인민해방군(PLA) 동부전선사령부는 30일 성명을 내고 “대만 해협과 인접 해역에서 하루 동안 합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훈련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지정된 해역과 영공을 포함한다. 동부전선사령부는 해당 기간 동안 군함과 항공기의 접근을 피할 것을 경고했으나, 민간 상선에 대한 직접적인 항행 통제 조치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운업계는 훈련 구역이 대만 남부 카오슝(Kaohsiung) 인근 주요 항로와 도서 주변에 설정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오슝은 대만 최대 항만이자 글로벌 컨테이너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 중 하나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훈련이 단순한 무력시위 차원을 넘어, 위기시 중국이 대만의 ‘생명선(Lifeline)’으로 불리는 해상 보급·수출입 항로를 통제할 수 있음을 과시하는 성격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크루즈 이용객의 편의 제고를 위해 부산항 크루즈터미널들의 명칭을 지리적 위치 중심으로 정비해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했다고 밝혔다. 부산항은 북항과 영도에 크루즈터미널이 나뉘어 운영되고 있지만 그간 터미널 명칭이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부산항 국제여객 2터미널’ 등으로 유사하게 사용되며 관광객과 운송 종사자들이 위치를 직관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크루즈 승객들이 시내 관광 후 택시를 이용해 터미널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크루즈터미널(Cruise Terminal)’이라는 설명을 듣고 실제 크루즈선이 접안한 터미널이 아닌 다른 터미널로 이동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러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터미널 명칭에 지역명(북항·영도)을 전면 반영하여 관계 업·단체에 공지했다. < 명칭 개편 > ㅇ (기존) 부산항 국제여객 2터미널(동구 초량동) → (변경)‘부산항 북항 크루즈터미널(Busan North Port Cruise Terminal)’ ㅇ (기존)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영도구 동삼동) → (변경)‘부산항 영도 크루즈터미널(Busan Yeong-Do Cruise Te
파산한 미국 소매업체 베드바쓰&비욘드(Bed Bath & Beyond)가 HMM을 상대로 연방해사위원회(FMC, Federal Maritime Commission)에 불만을 제기했다. 베드바쓰&비욘드는 현재 DK Butterfly-1이라는 법인명으로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3년 4월 공식적으로 파산을 신청했다. 베드바쓰&비욘드는 “대형 선사들이 서비스 약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지 않았고, 공간 부족과 급등한 운임을 이용해 화주를 부당하게 착취했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미 5개 선사에 대해 비슷한 사유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베드바쓰&비욘드는 HMM과 체결한 계약에서 2020~2021년 기간 월 평균 100개의 40ft 컨테이너, 총 1,000TEU, 이어 2021~2022년에는 월 166개, 총 2,000TEU의 공간을 약정했다. 그러나 HMM은 2020~2021년 62개, 2021~2022년 531개의 컨테이너 공간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베드바쓰&비욘드는 지적했다. 또한 계약 외 운임을 강제하는 관행으로 인해 2020~2021년 44만 달러, 2021~2022년 890만 달러 이상의 손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