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정부가 부비얀섬(Bubiyan Island)에 조성될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Mubarak Al-Kabeer Port) 1단계 건설사업 시공사로 중국 국영 건설업체 CCCC와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Vision 2035 국가전략개발 계획'을 상징하는 대표적 인프라 이니셔티브다. 지난 22일 열린 서명식에서 중국 외교관들은 CCCC의 수주를 공개적으로 반기며, 이 계약을 중국 공산당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BRI)’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했다.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이 들어설 부비얀섬은 저지대 습지로, 현재 상주 인구가 거의 없는 지역이다. 건설업계에서는 극단적인 고온과 고습이라는 기후조건을 개발의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지적해왔다. 지리적으로는 이라크 바스라(Basra), 이란 아바단(Abadan)·아바즈(Ahvaz) 등 주요 내륙 무역 거점과 인접해 있어 잠재력은 크지만, 정치·외교적 변수와 지역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피더 서비스 및 내륙 연계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평가된다. 이번
<임 원> ▲ 상 무 보: 정구현(필드영업담당) <일반사무직군> ▲ 책 임: 이교윤(인도주재원), 이정희(경영기획팀), 백승범(신성장실현팀), 박동찬(재경팀) ▲ 선 임: 조재원(해외영업팀), 구보경(네트워크전략팀), 이승현(디지털운영팀)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6일 세계 보험시장 네트워크 확대와 조합 공제사업 다변화를 위해 국제 P&I 클럽 그룹(The International Group of P&I Clubs, 이하 IG Clubs) 소속인 영국의 London P&I Club과 업무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ondon P&I Club은 1866년에 설립된 국제 P&I Club으로 총톤수(GT) 기준 약 7,000만 GT, 보험료 기준 세계 10위 규모로, S&P 신용등급(AA, 자본기준)을 유지하며, 전 세계 약 5,000척 이상의 선박을 담보하고 있다. 또한, London P&I가 속해있는 IG Clubs는 전 세계 12개 주요 P&I 클럽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로, 1899년 풀협정(Pool Agreement)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 세계 선박 총톤수의 90% 이상(약 15.8억톤)을 담보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책임보험 체계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London P&I Club의 Victoria 이사와 한국사무소의 한정환 대표가 함께 조합에 방문해 업무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계기로 조합은 여객선 등 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이 연말 연휴기간 동안 급락, 업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급락으로 불과 며칠 사이에 전 세계 평균 VLCC 스팟운임은 랠리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일부 항로에서는 하루 만에 50% 이상 운임이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급락으로 지난해 하반기 VLCC 시장을 이끌었던 강세 랠리가 일시적 반등이었는지, 혹은 완전히 종료된 것인지를 두고 업계 내부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중동 걸프–중국 항로(Middle East Gulf–China) TD3C 지수다. 업계에 따르면 TD3C 지수는 하루 만에 2만 8,98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5년 8월 5일 이후 최저치다. 탱커부문 애널리스트는 “중동발 화물 흐름이 연말에 주춤한데다 일부 선주들이 연휴기간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면서 운임이 급락했다”며 “예상보다 빠른 조정이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중형급 탱커 시장의 견조한 흐름이다. 수에즈막스급 탱커의 평균 스팟운임은 VLCC의 거의 두 배, 아프라막스(Aframax)급 운임은 VLCC 대비 약 25% 높게 형성됐다. 이는 대형선 위주의 조정이 중형선 시장으로
기후 변화 영향으로 캐나다 북부 고북(High Arctic)에서 수십 년간 연중 두꺼운 얼음에 갇혀 있던 해역에서 처음으로 운항이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이를 북극 해빙 구조변화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환경·사회·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캐나다 어업해양부(Department of Fisheries and Oceans, DFO)와 매니토바 대학교(University of Manitoba) 연구진은 지난 9월부터 캐나다 쇄빙선 'CCGS 아문센(CCGS Amundsen)호'를 투입해 퀸 엘리자베스 제도(Queen Elizabeth Islands)와 서부 투바이주이투크(Western Tuvaijuittuq) 주변 해역을 탐사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해역은 역사적으로 다년빙이 유지돼 선박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곳이다. DFO는 이번 항해를 해당 해역에서 수행된 '최초의 종합 해양학 연구 원정'으로 명명했다. 퀸 엘리자베스 제도 주변에서 성공적인 진입과 조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원정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우리는 전반적으로 아주 많이 녹고 손상된 얼음을 발견했다”며 “이번 탐사에서 관측된 가장 두꺼운 얼음도 약 7m에 불과
VLCC 스팟 운임이 급락했다. 23일 기준 중동–극동(ME–FE) 항로 Worldscale(WS) 지수는 74로, 지난 주말 대비 불과 2영업일 만에 약 40포인트나 떨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급락의 주 원인으로 내년 1월 선적분 화물 인콰이어리(Inquiry, 화물 문의)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을 지목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월 중동 출발 화물 인콰이어리가 평년 대비 20~30%가량 늦게 나오고 있다”며 “선사들이 운항 스케줄을 확정하지 못해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운임 측면에서 하방 압력 또한 뚜렷하다. 중동–일본(ME–Japan) 기준 VLSFO(저유황유) 사용시 하루 TCE(Time Charter Equivalent)는 약 6만 8,000달러, HSFO(고유황유·스크러버 장착선) 기준 TCE는 약 7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운임 자체는 여전히 준수한 수준이지만, WS 급락은 시장심리 위축을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선박중개업자는 "WS 40포인트 하락은 단기 조정으로 보기 어려운 큰 낙폭”이라며 “1월 선적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연말·연초 VLCC 시장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해양교통안전정보(이하 MTIS) 앱이 이용 확대에 따라, 활용 목적과 현장 상황에 맞춰 안전 판단을 지원하는 사용자 맞춤형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김준석 이사장)은 MTIS 앱에 ▲사용자별 맞춤형 홈 화면 ▲현장 안전 판단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능 확대 ▲ 사용자 환경(UI)‧이용경험(UX) 기반 메뉴 구조 재설계 등을 새롭게 반영했다고 31일(수) 밝혔다. 먼저, MITS 앱에서는 일반 국민과 선박 운용자에게 각기 다른 홈 화면이 제공된다. 섬 주민 등 일반 국민용 홈 화면에는 여객선 교통정보와 실시간 해양교통혼잡도 등 안전한 바닷길 이동을 위한 정보가 나온다. 어업인 등 선박 운용자를 위한 홈 화면에는 자율적 선박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기능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사용자별 홈 화면은 단순한 카테고리 분류가 아닌, 사용자 특성에 따라 필요한 안전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선박 운용자는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면, 홈 화면에서 소유 선박 정보와 선박검사 일정, 전자증서 발급 서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항행경보와 위치 기반 기상특보 등도 사용자 위치에 기반해 실시간 알림으로 제공된다. 기존 PC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의 정시 준수율(Schedule Reliability)이 11월 기준 64.1%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MAA(Maritime Analytics Agency)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악화된 정시성이 다시 회복된 것으로, 지난 5~9월에 형성된 안정 구간으로 다시 복귀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64.1%가 전년 동기 대비 9.5%포인트 개선된 수치라며, 글로벌 공급망 혼잡 완화와 주요 항만 운영 정상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11월 기준 지연 선박의 평균 도착 지연일수는 4.88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0.16일 단축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연일수 단축은 항만 혼잡 완화와 선사들의 운항스케줄 관리강화가 맞물린 결과"라며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여전히 존재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사별 정시성 순위에서는 머스크(Maersk)가 78.1%로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77%대로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다. 업계에서는 두 선사가 선대 현대화, 항로 최적화, 디지털 운항 관리 등을 적극 추진한 것이 정시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
HJ중공업이 미 해군측과 체결 예정인 함정정비협약(MSRA)의 최종 심사인 ‘항만보안평가’가 지난 5일 차질없이 마무리되어 1월 중 라이센스 체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함정정비협약(MSRA: Master Ship Repair Agreement)’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조선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이다.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의 MRO 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보안규정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미 해군 전투함의 MRO 사업 입찰도 가능하다. HJ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에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했고, 같은 해 9월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부부대장과 품질관독관, 해양조사관 등 7명이 자격심사를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1차 현장실사를 실시 한 바 있다. 5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진행된 ‘항만보안평가(Port Facility Security Assessment, PA)’는 미국이 외국 항만의 보안 준비태세와 항만시설 보안규칙 이행을 평가하는 공식 절차로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미 해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중재로 재개된 평화협상이 2026년 글로벌 건화물(Dry Bulk) 시장의 핵심 촉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선박중개업체 인터모달(Intermodal)은 최신 보고서에서 “의미있는 긴장 완화는 에너지 시장을 넘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구조 전체를 재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모달의 연구책임자 이안니스 파르가나스(Ioannis Parganas)는 “전쟁 전 우크라이나는 연간 옥수수 3,200만 톤, 밀 1,800만~2,100만 톤을 수출하던 국가였다”며 “현재의 수출은 역사적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파르가나스는 ‘수출 마찰 프리미엄’이 완화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수출시스템은 회복력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이에 따라 다중 국경 경유, 도나우강 경유 소규모 출하, 잦은 환적, 대기 시간 증가 등의 비효율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휴전 메커니즘, 안보 보장, 긴장 감소 등이 현실화되면 우크라이나 수출업자들은 다시 최적화된 물류 체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EU가 900만 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