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해운물류업체 FESCO가 캄보디아–러시아 간 신규 서비스를 개설하며 아세안(ASEAN) 화물의 북방 루트 흡수 전략을 본격화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신규 노선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출발한 컨테이너를 호치민에서 바지선과 피더 컨테이너선을 통해 집하한 뒤 FESCO의 베트남–러시아 정기 서비스에 연결하는 구조다. 프놈펜에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운송에는 약 12일이 소요된다. 그동안 캄보디아–러시아 간 컨테이너 화물은 대부분 싱가포르·포트클랑·호치민 등 제3국 허브를 경유해 운송됐다. FESCO는 자체 환적 인프라를 활용해 이 복잡한 경유 구조를 단일 네트워크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FESCO가 아세안 화물을 직접 흡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리드타임 단축과 비용절감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FESCO의 물류부문 부사장인 저먼 마슬로프(German Maslov)는 "지난해 베트남–러시아 간 화물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세안 국가들의 화물이 베트남 항만을 통해 러시아로 재수출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FESCO는 베트남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노보로시스크(No
한국해운협회는 25일 일본 도쿄 일본선주협회(JSA)를 방문해 기획부, 해무부, 환경부 등 주요 부서 관계자들과 양국의 해운산업 발전 및 환경 규제 대응 방안,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업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양 협회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양국 해운업계는 탄소 배출이 없는 암모니아, 메탄올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의 전 세계적인 공급망이 아직 구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과도기적 대안으로 LNG 연료 선박을 우선 도입하며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국 조선소와의 선박 건조 가격 격차 및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일본의 해사 클러스터 강화 현황을 점검했다. 일본은 자국 조선업 보호를 위해 향후 10년간 총 1조엔 규모의 설비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며, 정부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노후 설비 교체와 로봇 도입 등 생산 효율화를 지원하고 강재 통합 조달로 비용 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해운협회와 일본선주협회는 북극항로 개척 협력 등을 포함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협의했으며, 추후 MOU 체결을 추진키로
자동차·건설기계 운송을 담당하는 자동차운반선(PCTC) 용선시장이 폭풍우에 의외의 강세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PCTC 신조선 대량 인도로 운임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악천후로 인한 가동률 저하가 수급을 타이트하게 만들며 용선료가 반등했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6,500CEU급 PCTC의 용선료는 하루 4만 7,500달러로, 지난해 12월의 4만 2,500달러 대비 5,000달러 뛰었다. 이는 폭풍우로 선복 가동률 급락에 따른 것으로, 선복 공급은 늘었지만 실제 가용량은 감소한 것으로 지적된다. 최근 북태평양과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이어진 겨울철 폭풍우가 선박 운항 스케줄을 크게 흔들면서 운항 지연이 속출, 선복 회전율이 떨어졌다. 여기에다 중고차 및 신차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항만 혼잡으로 인한 체선 증가도 선복 회전율을 떨어뜨렸다. 특히 일본·한국·중국발 자동차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월 중순까지 기상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용선시장도 당분간 강보합 또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신조선 인도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에는 공급 증가로 운임이 약세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구조 장비 지원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의 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 교육까지 사회공헌활동 범위를 확대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4일 오후 부산해양경찰서에서 한국해양구조협회에 3,000만 원 상당의 수난 구호 물품 11종, 총 220개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한 물품은 공기통, 심장충격기, 수중 랜턴, 레스큐 튜브, 구명환 등 실제 구조 현장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장비들이다. 해진공은 해양구조, 해양교육, 해양환경 등의 활동을 하는 민간 해양구조대원으로 구성된 법정법인 단체인 한국해양구조협회에 전문 장비를 지원함으로써 해양 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진공의 수난 구호 물품 지원은 지난 2021년부터 4회에 걸쳐 총 1억 2,000만 원 규모로 이뤄졌는데, 올해는 일회성 물품 지원을 넘어 해양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과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와 함께 지역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선발한 부산 지역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안전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이론에서 벗어나 ▲구명조끼 착용법
러시아 북극의 무르만스크상업항과 무르만스크 벌크터미널(MBT)이 발트해의 기록적인 결빙 사태 속에서도 정상 운영되며 수출 화물의 대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무르만스크항을 운영하는 포트 얼라이언스(Port Alliance)그룹은 핀란드만의 주요 항만인 우스트루가(Ust-Luga)항, 브론카(Bronka)항, 상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Big Port)이 20~50cm 두께의 얼음과 쇄빙선 부족, 그리고 의무적인 잠수 검사로 인해 하루 가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발트해 수출 화물의 추가 유입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하천 및 항만 관리감독기관인 Roshydromet과 Rosmorport는 발트해의 심각한 해빙 상황이 4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출 공급망 리듬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극에 위치한 무르만스크는 발트해보다 더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온난한 북대서양 해류 영향으로 콜라 만(Kola Bay)이 완전히 얼지 않는 부동항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연중 기상제약 없이 선박 입출항이 가능하고, 한겨울 혹한에도 예측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
해양수산부는 2월 27일자로 해양환경정책관(국장급)에 황준성 전 수산정책과장을 승진 발령했다. 또 해양공간정책과장에 김홍원 전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을, 수산정책과장에 장묘인 전 해양공간정책과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0일 오후 부산 동구 협성마리나 G7에 위치한 코비씨(KOBC) 워리나에서 한국을 방문한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일행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간 해운·항만·물류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진공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해운·물류기업들과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하는 인도 정부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인도는 한국과 유사하게 전체 무역 물동량의 95%가 해상무역을 통해 이뤄지지만, 자국 내 해양산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 수출입 무역망의 안정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인도 정부는 ‘인도 해양 비전(Maritime India Vision) 2030’, ‘인도 해양 황금기 비전(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과 같은 해운·항만·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발전 전략을 공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한국과 같은 해양산업 선진국과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해진공을 통해 서울에서 진행된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한국 해운기업 대표 간담회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후속 행보다. 인도 측이 해진공이 있는 부산을 찾아 한국 해운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함에 따라 양국 간
HMM이 화주를 대상으로 하는 생성형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 접점에서의 디지털 전환(DX)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운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선박 운영 효율화를 넘어 고객 접점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HMM과 LG CNS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 서비스는 고객 경험(CX)을 개선해 화주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챗봇은 화주가 정확한 해운 용어나 복잡한 절차를 몰라도 상담원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문답을 통해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박 일정, 운임 정보 등 정보 확인은 물론, 국가별 통관 절차, 복잡한 규제사항, 위험화물 운송 여부 등 전문 지식이 필요한 업무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전 세계 화주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17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번역 기능을 탑재했다. 화주는 언어 장벽 없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업무를 즉각 처리할 수 있어 업무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MM은 이번 챗봇 도입을 시작으로, 실제 고객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화주의 전체 비즈니스 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미 해군 병원선을 보내 주민들을 치료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임무”라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병원선 임무는 늦겨울 북극 해빙이 최대치인데 정작 병원선은 내빙 설계가 되어 있지 않고, 얕은 항만 수심이라는 복합적 장애 요인에 직면해 있다. 프랑스 해양아카데미(ENSM)의 에르베 보두(Hervé Baudu) 명예교수는 “2, 3월은 북극 해빙이 연중 가장 두꺼운 시기이며, 특히 배핀만(Baffin Bay)과 래브라도해(Labrador Sea)는 이 시기에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내빙 선박을 호위없이 투입하는 것은 해빙과의 충돌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는 아주 위험한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USNS Mercy호'와 'USNS Comfort호' 등 미 해군 병원선 2척은 원래 유조선을 개조한 것으로, 내빙 설계가 적용되지 않았다. 그나마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쇄빙선이 병원선을 호위할 경우 시도라도 해볼텐데 'USCGC Polar Star호'는 현재 남극에서 ‘Deep Freeze’ 작전을 수행 중이며 'USCGC Healy호'와 'USC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1일 '호르무즈 무력 충돌 확산, 우리 선원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선원노련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며 "우리 선박 바로 옆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선원들이 급히 시타델로 대피하는 등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등 상황이 긴박하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정부와 선사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우리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호르무즈 무력 충돌 확산, 우리 선원의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단순한 긴장을 넘어 우리 선원들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선박 인근에 미사일이 투하되고 선원들이 긴급 대피처(시타델)로 몸을 피하는 등 현장의 공포는 극에 달해 있다. 현재의‘모니터링’과 ‘운항 자제 권고’만으로는 빗발치는 포화 속에서 선원들을 보호하기에 역부족임이 명확해졌다. 선원노련은 우리 선원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와 선사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보호 대책 마련을 간곡히 촉구한다. 선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긴급 대피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