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미국 소매업체 베드바쓰&비욘드(Bed Bath & Beyond)가 HMM을 상대로 연방해사위원회(FMC, Federal Maritime Commission)에 불만을 제기했다.
베드바쓰&비욘드는 현재 DK Butterfly-1이라는 법인명으로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3년 4월 공식적으로 파산을 신청했다.
베드바쓰&비욘드는 “대형 선사들이 서비스 약속을 체계적으로 이행하지 않았고, 공간 부족과 급등한 운임을 이용해 화주를 부당하게 착취했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미 5개 선사에 대해 비슷한 사유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따르면 베드바쓰&비욘드는 HMM과 체결한 계약에서 2020~2021년 기간 월 평균 100개의 40ft 컨테이너, 총 1,000TEU, 이어 2021~2022년에는 월 166개, 총 2,000TEU의 공간을 약정했다.
그러나 HMM은 2020~2021년 62개, 2021~2022년 531개의 컨테이너 공간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베드바쓰&비욘드는 지적했다.
또한 계약 외 운임을 강제하는 관행으로 인해 2020~2021년 44만 달러, 2021~2022년 890만 달러 이상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당시 글로벌 항만 혼잡과 수요 폭증으로 선사와 화주 모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계약 이행 문제는 FMC가 지속적으로 주시해온 사안”이라며 “이번 사건은 화주-선사 간 책임 공방이 다시 불붙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드바쓰&비욘드는 HMM이 부과한 체화료 및 지체료(Demurrage & Detention)에 대해서도 구제를 요청했다. 이 회사는 2021년 9월~2023년 1월 기간 총 400만 달러 이상의 체화료와 68만 달러의 지체료가 부당하게 부과됐다고 주장했다.
베드바쓰&비욘드는 “당시 글로벌 항만 적체로 인해 컨테이너 회수나 공컨테이너 반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며, 이는 화주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글로벌 해운사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의 혼란이 불가피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기선사들은 “전 세계 항만이 마비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모든 화주에게 최대한 협조하려 했으나, 수요 폭증과 병목 현상으로 선사 역시 통제력을 잃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