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해운업계가 우려했던 컨테이너선용 벙커유 공급난은 우려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항만별 가용성 격차가 오히려 확대돼 선사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벙커 공급업체들은 초기 급등했던 가격이 안정 단계에 들어섰다는 반응이다. 싱가포르의 한 벙커업체 관계자는 “한때 VLSFO(초저황유) 가격이 톤당 1,00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실제로 싱가포르에는 충분한 재고가 있다"며 "일부 트레이더가 재고가 부족하다며 가격을 띄우려 했지만, 선사들이 비용에 매우 민감해져 있고 협상력이 강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익률은 보통 2% 이하이며, 가격을 무리하게 올리면 경쟁사에 고객을 빼앗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항만의 벙커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구체적으로 휴스톤은 VLSFO $834-HSFO $640, 로테르담 VLSFO $639-HSFO $624, 홍콩 VLSFO $742, HSFO $684, 싱가포르 VLSFO $722-HSFO $636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서아프리카와 지중해 일부 항만에서는 7~10일 전에 사전통보가 필요할 정도로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0일(금) 싱가포르에 위치한 세계 1위 선사 엠에스씨(MSC) 아시아 지역본부를 방문하여 부산항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체인포털(Chain Portal)’을 소개하고, 플랫폼 고도화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부산항의 운영 현황과 부산항 디지털 통합물류플랫폼인 체인포털의 주요 서비스를 공유하고, 글로벌 선사들의 수준에 부합하는 스마트 항만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방문에서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해 개발한 체인포털의 기능인 환적운송시스템(TSS)과 환적모니터링시스템(포트아이, Port-i)를 집중적으로 설명하였다. 특히, 환적운송시스템(TSS)의 핵심인 다수의 차량과 컨테이너를 배차하는 그룹오더 기능, 약 40%에 달하는 이용 활성화 현황과 운송 효율개선 성과를 소개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또한 포트아이의 선박·화물 모니터링, 선석 스케줄 통합 조회, 이상 탐지 및 알림 등의 기능을 시연을 통해 선보이며, 선사 관점에서 현업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포트아이에 적용예정인 ▲인공지능(AI) 기반 환적 연결성 이상탐지 고도화, ▲전 세계
건화물선 시장이 계절적 강세를 이어가며 발틱운임지수(Baltic Dry Index, BDI)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BDI는 전일 대비 130포인트 상승한 2,484포인트로,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BDI는 케이프사이즈(Capesize)·파나막스(Panamax)·수프라막스(Supramax)급 등 주요 벌크선의 운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다. 케이프사이즈급 스팟 시장은 철광석과 석탄 화물 흐름이 회복되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동남아의 철광석 수요가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리며 케이프사이즈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캄사르막스(Kamsarmax)급은 용선업체들이 톤수 확보를 위해 기간용선(Time Charter) 계약을 늘리는 모습이다. 건화물선시장 전문가들은 4~6월은 전통적으로 건화물 수요가 강한 시기이며 BDI는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한다. 한 중개인은 “BDI가 2,500포인트에 근접한 것은 시장이 확실히 살아났다는 신호”라며 “선사와 화주 모두 선복 확보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처음으로 컨테이선 시장에 진출하는 그리스 M마리타임의 신조선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수주 물량은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으로, 총 금액은 1억 달러를 웃돈 것으로 추산된다. M마리타임은 지난 10년간 일본조선소에서 건조된 벌크선 중심으로 선대를 구축해왔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선대 다각화에 나섰다. M마리타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시장 진입은 회사의 장기 전략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HD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첫 컨테이너선 발주를 결정하는 데 핵심 요소였다"고 말했다. 이번 발주 물량에는 친환경·고효율 설계 플랫폼이 적용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급등했던 대서양 횡단항로의 원유운반선 운임이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며 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한 탱커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충격이 유조선 시장을 강타하면 공황적 운임 급등이 일어나고 이후 정상화 단계가 뒤따르는 전형적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서양 횡단 항로의 VLCC 운임은 해협 봉쇄 직후 급등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2월 중순 수준으로 완전 회귀했다. 미국 걸프–중국 항로는 하루 9만 8,958달러, 서아프리카–중국 노선은 하루 10만 9,346달러로 해협 봉쇄 이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수에즈막스 및 아프라막스 등 중형급 선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흑해–지중해 항로의 수에즈막스급 운임은 같은 기간 약 55% 하락했고, 지중해 횡단 구간의 아프라막스급 운임은 35% 떨어졌다. 또 미 걸프–유럽 항로의 아프라막스급은 운임이 19% 하락했다. 이는 해협 봉쇄 직후 나타났던 급박한 화물 확보 경쟁이 완화되었음을 의미한다. 특징적인 것은 태평양과 대서양 횡단 항로간 '온도차'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태평양 횡단항로의 VLCC 운임은 해협 폐쇄 직후 보다는 떨어졌지만 대서양 항로에 비해 하락폭이 작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과를 보장해 주겠다며 암호화폐 결제를 요구하는 신종 사기(Scam)가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의 해양위험 분석기관 마리스크스(Marisks)는 20일 “최근 선주나 운항선사들이 ‘안전 항해 보장’ 명목의 암호화폐 송금 요구 메시지를 다수 수신하고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해당 메시지는 미 해군(US Navy) 또는 지역 해상안보기관을 사칭하는 형태로 발송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지난 주말 걸프만(Gulf of Oman)을 떠나려던 선박이 공격을 받은 사례가 있는데, 이 선박이 사기 메시지의 표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한 해상보안 전문가는 “사기범들은 해상 긴장 상황을 악용해 ‘통행료를 내지 않으면 공격을 받을 위험이 높다’는 식의 공포 마케팅을 전개한다"며 "선주들이 실제 위협과 사기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을 노린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스크스에 따르면 사기 메시지는 발신자로 미 해군이나 연합해군사령부(CMF), 지역 해상보안국을 사칭하며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과를 위해 특별 통항료를 지불하라”고 요구한다. 결제 방식은 비트코인(BTC) 또는 기타 암호화폐를 제시한다. 마리스크스는 이와 관련, “어떠한 정부나 군사 조직
파나마운하 우선 통과권 입찰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며 해운·에너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초대형 LPG운반선(VLGC, Very Large Gas Carrier) 기준 남행(대서양→태평양) 슬롯 경매가가 4월 초 200만달러에서 지난주 400만달러로 두 배 상승했다. 급등의 배경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중동발 에너지 공급 차질이 거론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원유·정제유·LPG 등 중동발 화물 흐름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아시아의 수요가 미국만(Gulf of Mexico)에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에서 아시아로 향하던 LPG 흐름이 사실상 끊기면서 미국만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VLGC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국만–아시아 항로를 이용하는 선사들은 파나마 운하를 우회할 경우 항해일수가 10~14일 늘어나고 연료비 급증, 선복 부족 등 복합적 부담을 안게 된다. 이에 따라 우선 통과권 확보 경쟁이 극단적으로 치열해진 상황이다. 한 LPG 선사 관계자는 “400만달러는 통상적 시장 수준과 비교할 수 없는 비정상적 가격”이라면서도 “우회시 손실이 더 크기 때문에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
HD현대가 추진 중인 인도 신규 합작조선소 설립 사업이 인도 중앙정부와의 협력으로 확대된다. HD현대는 20일(월)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NSHIP TN’ 및 ‘사가르말라 금융공사’와 ‘신규 조선소 설립 투자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SHIP TN’은 인도 중앙정부 산하 VOC 항만청이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향후 인도 정부의 지원 정책과 각종 인센티브를 집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HD현대는 신규 합작조선소 설립을 위한 사업 구조를 구체화하는 한편, 협력 범위를 중앙정부로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 12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와 ‘신규 조선소 건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어 올해 1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에서 정기선 회장이 모디 총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HD현대는 ‘NSHIP TN’ 및 사가르말라 금융공사(SMFCL)가 조성하는 ‘조선투자펀드’와 함께 신규 합작 조선사(JV)를 설립, 최대 주주로서 조선소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인도 정부는 신규 합작조선소 가동에 앞서 자국 내 선박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5일(수) 오후, 페이터 반 더 블리트 (Peter van der Vliet) 주한 네덜란드 대사 및 네덜란드 투자진흥청(NFIA)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친환경 항만 전환과 우리 기업의 유럽 물류망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대사의 부산항 방문과 지난 3월 서울에서 개최된 ‘BPA 해외물류사업 진출지원 세미나’의 후속 교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세미나에는 네덜란드 투자진흥청 주한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하여 양국 항만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대사 일행은 면담에 앞서 BPA의 친환경 전기추진 항만 안내선‘e-그린호’에 승선해 북항 일대를 시찰했다. e-그린호는 2MWh급 배터리 기반의 순수 전기추진 선박으로, 부산항이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 항만’ 실현 의지의 상징이기도 하다. 송상근 사장과의 면담에서, 양측은 기존 마스블락테 물류센터의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할 콜드체인(저온 물류) 사업과 관련해 '더치 프레시 포트(Dutch Fresh Port)' 등 대체 부지 확보 및 전력 인프라 연계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관련 사업 추진을
미국의 대 이란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US CENTCOM)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 조처 개시 이후 첫 24시간 동안 이를 뚫고 지나간 이란 선박은 한 척도 없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CENTCOM은 이날 엑스(X)에 "1만명 이상의 미 해군, 해병대, 공군 병력과 12척 이상의 군함 및 수십대의 항공기가 이란 측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봉쇄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첫 24시간 동안 미국의 봉쇄를 뚫은 선박은 없었으며, 6척의 상선이 미군의 지시를 따르며 오만만의 이란 항구로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봉쇄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의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에서 입·출항하는 모든 국적 선박에 공평하게 시행되고 있다"며 "미군은 이란 외의 항구에서 입출항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항행의 자유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은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20% 가량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미국 언론은 미군의 봉쇄 개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