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간 조선 부문 협력에서 쇄빙선이 부상하고 있다. 쇄빙선 건조에 강한 K-조선에는 악재다. 이와 관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최근 “쇄빙선에서 일본 기술이 상당히 우위에 있다"며 "미국과의 협력에 있어 북극항로를 포함해 쇄빙선이 하나의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조선업계에 따르면 시게루 총리의 JMU 방문 이전에 미국 측은 자국 해안경비대(USCG)가 추진하는 소형 및 중형 쇄빙선에 관한 RFI(정보제공의뢰서)를 바탕으로 일본 조선소와 접촉하고 있었다. 일본 조선업계는 USCG가 RFI를 통해 소형 및 중형 쇄빙선 건조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 소속 선원조합원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상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선상투표는 현지 선박위치의 날짜를 기준으로 26일(월)부터 29일(목)까지 4일간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외항상선 및 원양어선 등 454척의 선박에 승선한 유권자 3051명이 투표대상이다. 선원들은 선박 내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선장과 입회인의 참관 아래 투표를 진행했으며, 기표 부분이 봉합된 ‘쉴드팩스’ 방식을 통해 투표지를 주민등록지 관할 선관위로 직접 전송했다. 투표지 원본은 국내에 도착 후 입항예정지 관할 시·도 선관위로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게 된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선원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상투표가 선원들의 민주주의 참여를 확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현재 대선과 총선에만 해당되는 선상투표가 보궐 선거 및 지방선거로도 확대되고, 또 국외뿐 아니라 국내항을 운항하는 선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전까지만 해도 선원들은 투표 당일 승선하
독일 선주사인 하렌그룹(Harren Group)이 운영 중인 선박 70척에 에이전트형 AI 챗봇을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독일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플래그십 파운더스(Flagship Founders)의 자회사인 Sealenic AI에서 개발한 것이다. 하렌그룹의 닐스 아덴(Nils Aden) 전무는 "Sealenic의 AI 솔루션을 통해 직원들은 더 이상 여러 곳에서 정보를 검색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이는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에 있어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하렌그룹은 이 AI 챗봇을 사용하면 사무직 직원의 경우 하루에 평균 1시간의 검색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승선 직원은 최대 2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Sealenic AI는 자사 시스템이 직원의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보장하며 착오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IBM은 에이전트형 AI가 생성형 AI와 다른 점, 즉 더 자율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ChatGPT는 생성형 AI의 한 예다. IBM에 따르면 초기 단계의 에이전트 AI 사례로는 자율주행차와 가상 비서가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1일 부산항에서 환적 업무를 수행하는 전체 운송사를 대상으로 ‘환적운송시스템(TSS: Transshipment Shuttle System)’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시스템의 도입 배경과 활용 효과, 실제 사용 방법 등을 공유하고 운송사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항은 세계 2위의 환적항만이지만, 다수의 터미널로 나뉘어 운영되어 다른 부두 간에 이루어지는 환적화물이 연간 약 500만 TEU에 이른다. 이러한 타부두 환적 운송에 따른 부가 물류비와 운영 비효율은 오래전부터 부산항의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혀왔다. 이에 BPA는 타부두 간 환적 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운송사의 운송오더와 터미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TSS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다수의 트럭과 화물을 자동으로 매칭하여 최적의 순서로 배차할 수 있는 ‘그룹 운송오더’ 기능을 도입하여,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였다. BPA는 2020년, 시스템 기획 단계부터 약 5년간 운송사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스템의 기능·효과에 대해 안내하고, 운송사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청취하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또한, 2022년 시스템 개발 완료 후, 두 차례
MAN ES가 6월에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2행정 메탄올 이중추진엔진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MAN B&W 12G95ME-C10.5-LGIM(액체가스 분사식 메탄올) 엔진은 중국 라이선스 기업인 CSSC-MES Diesel(CMD)에서 제작됐다. MAN ES는 이 엔진을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 12척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척 중 7척은 OOCL이 운영하며 현재 Nacks(Nantong Cosco KHI Ship Engineering)에서 건조 중이다. 5척은 Cosco쉬핑이 운영하며, Dacks(Dalian Cosco KHI Ship Engineering)에서 건조되고 있다. MAN ES는 각 엔진에 자체 배기가스재순환(EGR) 터보차저 컷아웃 배출시스템이 장착될 것이라면서 이는 2행정 엔진에 장착된 역대 최대 2스트링 EGR시스템이라고 밝혔다. MAN ES의 메탄올 엔진 출시는 지난 2월 경쟁사인 WinGD는 세계 최대의 강력 메탄올 이중연료엔진을 인도했다고 발표한 지 3개월여 만이다. WinGD는 당시 이 엔진을 1만 6,000TEU급 Cosco쉬핑의 컨테이너선에 장착했다. 10기통, 92보어 X-DF-M 엔진도 MAN
섬 주민과 연안여객선 이용객, 어업인 등이 먼저 찾고, 체감하는 지역 밀착형 공공서비스 소통 채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전국 연안여객선 운항 정보와 선박검사 제도 등을 지역 단위로 공유하는 공단 네이버 밴드의 누적 가입자 수가 최근 4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공단은 현재 공식 누리집과 각종 SNS 채널 외에도,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Maritime Transportation safety Information System), 카카오 챗봇 ‘해수호봇’, 전국 운항관리센터와 지사별 네이버 밴드 등 각종 대국민 온라인 소통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공단 네이버 밴드는 전국 운항관리센터별로 운영하는 ‘여객선 운항정보’ 채널 11개와 지사별 채널 17개가 운영 중이다. 2018년 3,800여 명으로 시작한 공단 밴드 가입자는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올해 5월 기준 4만 명을 돌파하며, 7년간 약 10배 증가했다. 통상 동호회 기반 커뮤니티로 알려진 ‘네이버 밴드’는 가입 신청과 승인을 거쳐야 하는 구조다. 얼핏 접근성이 낮아 보이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정보의 품질과 체감도는 높아질 수 있다. 이용자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오는 28일(수)부터 31일(토)까지 부산 벡스코제 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해군, 부산광역시, 한국무역협회 등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특화 전시회로서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5,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공신력 있는 국제 전시회다. KR은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회원으로서 대한민국 해군·해경이 운용하고 있는 함정에 대한 원스톱 검사 서비스 NSAP(함정안전확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뢰성 있는 함정안전 인증 제공을 위하여 KR 함정규칙과 해군·해경의 기준 개발을 위한 민·군·학·연 간 협력의 구심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해군과 함께 군용 무인수상정 설계지침서를 제정하여 한국 해군의 미래전력인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전환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주요 함정사업 참여실적으로는 대한민국 해군의 장보고-3 잠수함, 대구급 호위함, 수상함 구조함, 잠수함 구조함 등과 같은 함정 신조사업이 있으며, 신조선뿐만 아니라 내구연한이 도래한 운용함정 및 운용잠수함에 대한 안전진단, 창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옥스포드 호텔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로스앤젤레스 지회와 물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주 한인 경제단체들을 대상으로 인천항 물류 환경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의 업무협약과 인천항 물류 환경 설명회를 통해 미주-동북아 간 물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는 물류 지원, 공동 마케팅 전개, 상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주 지역 한인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 강화와 인천항 이용 확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 물류 환경 설명회에는 미주 한인 물류협회 회원사를 비롯한 리퍼 화물(냉동·냉장 화물) 관련 화주, 화물 운송 주선기업 등 관계자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인천항의 차별화된 리퍼 전용 시설, 첨단 자동화 시스템, 항만 배후물류단지 등 우수한 물류 기반시설과 경쟁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미주항로 인천항 기항터미널인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 임직원도 참석해, 인천항과 미주항
러시아가 에스토니아산 연료유를 운반하던 그리스 유조선을 18일 발트해에서 나포했다. 에스토니아 국영방송 ERR은 11만 4,400dwt급 '그린 애드마이어(Green Admire)호'가 사전에 합의된 경로를 따라 러시아 해역을 항해하던 중 나포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선박위치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그리스 피레아스에 본사를 둔 에게SM(Aegean Shipping Management)이 관리하는 이 선박은 현재 러시아 호글란드섬 인근에 정박해 있다. 그린 애드마이어호는 라이베리아 기국이며, 셰일 오일을 로테르담항으로 운송 중이었다. 해당 선박이 어떻게, 왜 나포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정부도 이에 대해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다. 해운업계에선 이번 나포사건이 지난 몇 달간 발트해 연안국가들이 러시아 상선을 반복해 나포한 데 대한 러시아측 보복으로 보고 있다. 지난 13일 에스토니아해군이 프리모르스크로 향하던 10만 5,000dwt급 '아르젠트(Argent)호'를 나포하자 러시아는 전투기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외에도 발트 3국은 지난 몇 달간 발트해에서 운항 중인 러시아 상선을 해저 케이블을 고의로 손상하거나 서방의
중국이 엔진 소음 감지범위를 절반으로 줄인 초저소음 잠수함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혀 전 세계 방산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중국 연구팀은 소나시스템에서 감지할 수 있는 수중 진동을 완화하는 방법을 통해 이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상하이교통대학 기계시스템 및 진동 국가중점연구실의 장즈이와 그의 연구팀은 중국 연구저널 'Noise and Vibration Control'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통해 은밀한 작전 중 잠수함의 스텔스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진동감쇠 기술을 공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존의 단단한 엔진 마운트를 하이브리드 능동-수동 진동분리시스템으로 교체해 잠수함 선체를 통해 전달되는 엔진 소음을 최대 26데시벨(dB)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엔진은 진동을 분산시키기 위해 강철-고무-강철로 된 '샌드위치 링'을 결합했으며, 엔진 주위에 방사형으로 배열된 12개의 압전 액추에이터가 있는 활성층을 통해 소음을 더 줄였다. 이러한 전기 구동식 액추에이터는 정밀한 레버 메커니즘을 통해 강력한 제어력으로 엔진의 미크론 수준의 움직임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결과는 수중 엔진소음이 10dB 감소하면 감지 범위가 32% 감소한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