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여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부분 휴전'을 위한 미국의 중재 속에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 중단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부분 휴전 발효 시점과 방식 등이 불분명한 제한적 합의로 평가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농업 분야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내걸었고 미국도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러시아의 요구에 부응하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기조에서 벗어나는 것이어서 유럽의 반발도 예상된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23∼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실무 협상 결과를 소개한 보도자료에서 "미국과 러시아는 흑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군사 목적으로 상업 선박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성명에서 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흑해 협정 이행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의 성명에는 상선의 군사 목적 사용 금지를 감시하기 위한 적절한 통제 조치를 수립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역시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모든 당사국은 흑해에서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며 상선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자는 데
덴마크의 머스크(Maersk)가 뉴욕·뉴저지항만청과 APM터미널 엘리자베스의 임대기간을 2062년 12월까지 33년 간 추가 연장키로 했다. 이전 임대계약은 오는 2029년 만료 예정이었다. 이 거래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뉴욕·뉴저지항만청 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엘리자베스터미널은 북미 동안의 APM터미널들 중 최대 규모다. 뉴욕·뉴저지항의 연간 컨테이너처리량의 25% 이상을 처리한다. APM터미널은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더 크고 효율적인 컨테이너터미널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APM터미널이 계획하고 있는 업그레이드에는 터미널 레이아웃 최적화, 컨테이너 처리장비 전기화 등이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씽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해상전쟁 전문가를 해사청(MARAD) 청장으로 지명했다. 전직 해군장교 출신인 브렌트 새들러(Brent Sadler)다. 새들러의 청장 임명은 미국 상원을 거쳐야 한다. 현지에서는 심각한 반대는 없겠지만 입법절차 통과에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새들러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깊은 씽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서 5년 가까이 일했다. 이전에는 미 해군에서 전략과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26년 이상 근무했다. 새들러의 해사청장 임명이 주목을 받는 것은 해군장교나 헤리티지재단 출신이라서라기 보다는 그가 미국 조선산업 강화와 미국 국적선 확대를 강력 촉구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30년간 장기침체된 미국의 해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해운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들러는 중국이 지배하는 해운 및 조선산업에서 미국이 침체해 국가안보 및 경제 부문에서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작성한 논문에서 새로운 국가해양전략을 수립하고, 국방부 주도의 해양혁신 인큐베이터를 설립을 제안했다. 또 선원 양성을 위한 고급 훈련센터와 조선기술자 수급을 위한 고급 학위프로그램을 설
영국 정부가 2050년까지 해운 선대를 탄소 중립화해 '넷 제로 해운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해사부의 마이크 케인 장관은 24일 영국 해역을 운항하고 영국 항만에 정박하는 모든 선박에 탄소배출이 없도록 하는 새로운 목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선주, 운영업체, 과학자들이 탄소배출 없는 항해를 현실로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해양 탈탄소화 전략'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계획안에 따르면 영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2040년까지 80% 줄이고, 2050년까지는 궁극적으로 '0'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케인 장관은 "기후변화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영국을 녹색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ETS에 해운이 포함되면 유조선과 크루즈선 등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대형선박 운영업체는 온실가스 배출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해운협회(UK Chamber of Shipping)의 레트 해처 CEO는 정부의 이같은 전략을 환영한다면서 "해운의 녹색 전환에 필요한 규제 프레임워크, 기술 및 인프라 제공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 동아시아로 향하는 백홀 운임이 급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워더들은 이 구간 화물이 20% 가량 감소하면서 운임이 급락하자 최저 1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한 업체는 "유럽~동아시아 노선에서 FEU당 7달러의 가격을 제시받았다"고 말했고, 또다른 업체는 "단 1달러의 운임을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선사들이 서향 운임으로 살아남고 있지만 동향으로는 공간이 남고 이를 채우기가 크게 어렵다"며 "이런 측면에서 1달러가 제시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같은 운임은 지난 21일 발표된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와 온도차가 큰 것이다. 당시 WCI에서 유럽~동아시아 평균운임은 FEU당 484달러였다. 따라서 업계에서 인용된 1달러와 7달러의 낮은 운임이 특이한 경우인지, 아니면 새로운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인지는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과 대만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쟁위험보험사들이 신조선 중단에 대비한 잠재적 손실 시나리오를 모델링하기 시작했다. 선주들은 중국과 대만 간 대립으로 신조발주 계약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잇따라 보험사들에 이 문제를 문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선주상호전쟁위험협회(DNK)의 보험부문 이사인 안데르스 호벨스루드는 "중국에 대한 제재로 인해 동결된 자산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해양보험컨퍼런스에서 "중국이 공격적으로 변하고 서방 세계에 제재가 가해져 신조 계약 이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중국은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영토분쟁을 겪고 있으며, 필리핀과는 영토, 어업권, 광물권 등을 놓고 일련의 분쟁에 휘말려 있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선박이 대만과 연결되는 해저통신케이블을 끊기 위해 닻을 끌어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지난 23일에는 대만 해안경비대가 등록과 선명이 없는 중국 선박이 제한구역에 들어오자 이를 억류했다. 대만 해안경비대가 선박 검사를 위해 정선을 요청하자 이 선박은 지그재그로 운항하며 벗어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랭
발트해 등 지구촌 곳곳에서 심해 케이블 절단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심해 케이블 절단장치를 개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SCMP는 지난 2월 24일 중국어저널지에 게재된 논문을 인용해 이 장치가 수중 최대 4000m(1만 3123피트) 깊이에서 작동할 수 있으며, 첨단 유인 또는 무인 잠수정과 함께 사용토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해저 케이블은 긴장이 고조되거나 전면적인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 각 국이 직면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지적된다. 가령, 미군의 군사요충지인 괌과 같은 전략적 병목지점 근처의 케이블을 절단하면 중국을 견제하는 데 사용되는 방어전략 상의 글로벌 통신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이같은 측면에서 이 장치는 글로벌 해양력의 역학구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특정국가가 공식적으로 이같은 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요한 해저 네트워크를 교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MP는 중국선박과학연구센터(CSSRC)와 산하 심해유인잠수함 국가중점실험실에서 개발한 이 커터는 전 세계 데이터 전송의 95%를 담당하는 강철, 고무, 폴리머 덮개로 덮인 소위 '장갑 케이블'을 대
최준욱<사진> 영성대룡해운 사장이 돌연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8개월만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 사장은 최근 사표를 제출한 뒤 출근을 않고 있다. 취임 후 1년도 안된 만큼 그가 당연히 더 근무할 것으로 예상했던 한중카페리업계 관계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 사표 제출은 또 최근 해양수산부가 영성대룡해운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시기와 엇비슷해 해운업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한 인사는 "최 사장이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과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지낸 중견 해운인으로서 굳세게 버텨 회사를 살리기 바랐는데 아쉽다"며 "사정이야 어떻든 침몰하는 배에서 선장이 먼저 탈출한 것과 같은 모양새"라고 일침. 최 사장은 해수부 퇴직 후 유난스레 풍파가 심했던 OB로 기억된다. 그는 인천항만공사 사장 재직시 발생한 인천항 갑문 공사장에서의 사망사고로 실형을 받았으며, 다행히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내면서 다시 송사를 치르고 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 부산사무소는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 본부와 공동으로, 25일 오전 11시 부산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선·화주 상생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MOU 체결식은 부산지역의 수출 화주와 국적 컨테이너선사간의 상생협력을 통하여 정례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함으로써 물류공급망 비상 상황 등에 대응하기 위하여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HMM㈜, SM상선㈜, 장금상선㈜, 흥아라인㈜, 남성해운㈜, 범주해운㈜, 팬오션㈜ 등의 국적 컨테이너 선사 7개사와 부산지역 주요 수출기업인 ㈜파나시아, 광명잉크제조㈜, 동광무역상사㈜, ㈜동현기업, ㈜동화엔텍, 희창물산㈜, ㈜지맥스, 장미고무공업사㈜, ㈜펠릭스테크, ㈜보고통상 등 10개 수출기업이 참석하여 상호 협력의 뜻을 모았다. 한국해운협회 김세현 부산사무소장은 “트럼프 정부가 자국선대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운송망 안보의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그 누구보다 안보 운송망 구축이 중요하며, 오늘 이 자리가 선·화주간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안보운송망 구축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 권도겸 부산지역본부장은 “부산은
독일 하팍로이드의 CEO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앞으로 몇 달내 제3자 피더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진 연례 기자회견에서 "'제미니(Gemini)'의 철학 중 하나는 메인 라이너와 터미널 뿐 아니라 네트워크 스포크도 확실히 제어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얀센은 "제3자 피더선을 많이 이용하는 대신 우리는 우리의 셔틀을 배치하고, 피더선도 우리 것을 배치할 것"이라며 "정시성 90%를 달성하려면 전체 네트워크를 제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미니 네트워크에 속하는 57개 피더 서비스 중 대부분은 이미 배치 완료됐으며, 유럽에서 아직 10개가 확정되지 않았다. 하팍로이드와 머스크가 지난 2월 출범시킨 해운동맹 제미니에 대해 얀센은 "성공적으로 출발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출범 이후 처음 몇 주 동안 서비스의 정시성이 다른 네트워크의 40%에 비해 크게 높은 90%에 근접했다"며 "지금까지 본 숫자는 아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컨테이너선에 대한 세금 부과에 대해서는 "보다 합리적이고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